제목: 엄마 아빠 싸우지 마세요
어느날
아빠와 엄마가 싸웠다
엄마가 돈 얘기를 했다
그래서 싸웠다
나는 울었다
동생도 울었다
- 황민석, 화점 초등학고 1년
제목: 가족사랑
우리집은 의료보험증이 없다
그래서 아프면 다른 사람 것을 빌린다
그럼 난 어색한 다른 애가 된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미안하다" 하신다
이 말 한마디에 내 마음이 풀린다
- 김경민, 창호초등학교 4년
(참고: 과거에는 병원방문시 의료보험증의 이름과 주민번호로 혜택을 처리)
제목: 계란찜
3학년때 엄마가 아프셨다
저녁먹을 때 엄마에게
"계란찜 해 줘" 했다
엄마는 계란찜을 해주셨다
그 때 엄마가
"에구 힘들다" 하셨다
나는 아직도 그때 일을 후회한다
- 박민우, 오성초등학교 4년
제목: 은행나무
병실 창문 밖으로 가을 은행단풍이 샛노랗다.
나도 너처럼 오래오래 살고 싶다.
- 우정아, 미금초등학교 4년
제목: 헛웃음
오늘 컴퓨터 특기 적성 첫 시간
자리를 정했다
나는 맨 뒤
컴퓨터가 없다
헛웃음만 나온다
- 이일이, 장곡초등학교 5년
제목: 내 돈
우와! 추석에 받은 돈
진짜 많다
하나, 둘, 셋 세고 있는데
엄마가 들이닥쳤다
공포의 돈 청소기 우리 엄마
큰일 났다. 돈 다 뺏기게 생겼다.
- 이민지, 장곡초등학교 5년
제목: 안 아프다
나는 그 애만 보면
무조건 놀린다
아니면
무조건 때린다
그러면 그 애도 날 때린다
그때는 아프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