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7일 화요일

아파트 싸이클

출처: 김현철, 아파트 사이클 연구소 저서


ㅇ 아파트 사이클단계

: 상승초기 -> 상승 -> 조정 -> 폭등 -> 하락


ㅇ 부동산 가격 변화 4요소

: 1차 요소 - 심리, 전세가, 분양, 정부정책

: 2차 요소 - 금리, 인구, 지역 개발 호재



ㅇ 정부의 2대 부동산 시장 관리 요소

: 세금, 대출 제한

: 상승장 - 세금 중과, 대출 규제, 매매 억제

: 하락장 - 세금 감면, 대출 규제 완화, 매매 장려


ㅇ 하락의 시그널

: 고분양가 -> 미계약 -> 미분양 -> 입주(준공) 후 미분양


ㅇ 상승의 시그널

: 신규 공급물량 부족 -> 미분양 해소 -> 전세가 상승 -> 실질 분양가 조정(명목 분양가 유지, 각종 혜택 몰아주기)


ㅇ 고점 현상 = 매도 타이밍

: 무주택자가 무리해서 매수

: 투자자는 가격 부담, 저가, 비규제 아파트 관심

: 규제 누적으로 투자자의 매수, 매도 부담 고조

: 가격 폭등으로 매수자 감소, 거래량 감소

: 정부의 공급 대폭 증대 계획 발표

: 전세가율 하락


ㅇ 바닥권 현상 = 매수 타이밍

: 취득세 인하(지방세 인하는 마지노선)

: 입주(준공) 후 미분양 감소추세

: 전세난, 전세 보증금 증가 이슈

: 전세가율 상승


ㅇ 폭등시 3가지 현상

: 집주인 매도 계약 파기

: 순환매 장세 - 지역 옮겨가면서 차례로 상승, 갭좁히기(강남,서초->송파,목동->마포,용산->강동,강북->서울 외곽, 경기도-> 분당,판교,위례->경기전역)

: 풍선효과 - 규제 미적용지역의 이상 급등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

천개의 뇌


ㅇ 뇌는 감각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입력받아 '예측 모델'을 만드는 기관이다


ㅇ 예측모델은 주로 신피질에서 만들어진다


ㅇ 모델은 수천개가 존재하고 각 모델은 자극에 대한 투표를 통해 한가지 결과를 도출한다


ㅇ 착시 그림은 이러한 모델간의 합의가 혼란스러운 자극에 따라서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ㅇ 이러한 예측 모델링은 몸을 움직이기 위해서인 듯하다. 일례로 식물은 굳이 값비싼 뇌가 필요없다


ㅇ 지식, 경험, 기억 등은 뉴런간 연결에 저장된다


ㅇ AI에게 지능이라는 것이 있으려면 다음의 조건이 필요하다

: 끊임없는 학습

: 움직임을 통한 학습

: 수많은 모형

: 기준틀을 사용한 지식의 저장


ㅇ AI가 인지나 의식을 가지려면 감각기관을 통한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아서의 마지막 일기

 세상에 후회 없이 행복하게 죽는 사람이 있을까....


그저 내가 세상을 흐림없이 볼 수 있게 된 후로 선한 일을 조금이라도 했기를 바랄 뿐이다.


눈을 뜨기까지 오래 걸린 건 내 잘못이 아니야....!


오, 메리! 행복하게 살아! 정말 행복해야 해!


틸리, 메리베스, 너무 늦기 전에 캐런을 구해 줘.


존, 아비게일과 잭을 잘 지켜줘.


레인즈 폴, 부족을 구하지 못한다면 아들이라도 반드시 구해야 해.


더치, 당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줘.




Red Dead Redemption, 아서의 마지막 일기

2022년 11월 18일 금요일

고통의 비밀, - 몬티 라이먼 -

 고통의 비밀, - 몬티 라이먼 -



ㅇ 통증의 본질: 통증은 조직손상의 척도가 아닌 내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이다


ㅇ 몸을 보호하기 위해 통증은 뇌가 만들어낸다.


ㅇ 상당히 많은 통증(적어도 50%이상)이 조직손상을 찾을 수 없는 알수 없는 요인에 기인한다. 의사들은 이를 '심인성'이라는 편리한 이름을 붙여 넘어간다


ㅇ 그러나 '심인성'이라는 단어는 적절치 않을 뿐아니라 통증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어 폐해를 가져온다. 환자는 '심인성'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통증이 '가짜', '실제하지 않는 것', 으로 이해한다


ㅇ 우리 사회, 특히 의학계는 지금까지 통증이 신체의 손상된 정도를 알려주는 기준이라는 논리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는 명백한 오류다.


ㅇ 이러한 생각은 논리적으로 신체에 이상이 없으면 정신적 문제로 판단하게 한다. 이는 암묵적으로 심신이 분리되어 있다는 이원론을 가정하며 통증에 대한 본질적 접근을 어렵게 만든다.


ㅇ 이 자리에서 명명백백히 밝힌다. "통증은 몸에 상처가 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현상이 아니라 몸을 보호하라는 신체의 반응이다." 불쾌한 감정을 일으켜 몸을 보호하게 하는 현상이다. 


ㅇ 통증을 바라보는 앞서 언급한 시각의 차이에 대해 그게 그거 아니냐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고통에 대한 접근법에서 대단히 큰 차이가 있다.


ㅇ 통증이 머리속에서 만들어질 수 있으나 이것이 '가짜'라는 의미가 전혀 아닌 오히려 '진짜' 문제점을 나타낼 수 있다


ㅇ 플라시보 효과와 환지통에 이르는 통증의 까다로운 성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접근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질환 그 자체이지 그로 인해 나타나는 통증이 아니다.


ㅇ 의사들의 진단 카테코리에 환자의 감정이나 생활습관은 고려되지 않는다. 통증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며 어떤 면에서는 놀랍도록 인간적이다.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결정론(determinism)과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은 다르다

 결정론(determinism)과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은 다르다


ㅇ 라플라스의 악마: 모든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알고, 물체들 사이의 힘을 알고 있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ㅇ 실제: 모든 입장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

: 불확정성의 원리,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아는 것은 불가능

: 이는 관측 정확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주의 기본 속성


ㅇ 입장의 위치, 속도 등을 '정확히', '완벽히' 안다는 것의 개념

: 수수점 100자리까지면 정확한가? 200자리면 정확한가

: 현대 카오스 이론에 따르면 소수점 100자리 숫자의 작은 차이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결론이 전혀 달라지는 현상 발생(나비효과)



ㅇ 결정론적 방정식, 비결정론적 예측의 예(Bifurcation)

: n+1년후 토끼의 수는 n년도 토끼의 수에 특정 r값을 곱한 것

: 수식은 이렇다.     Xn+1 = r*Xn*(1-X) 

: r 값이 3까지는 예측가능이나 4를 넘으면 예측불능


ㅇ 이에따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란 무엇인지를 만들때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 현명함이란 무엇을 간과할지를 아는 것(William James)

: 모형은 가능한 단순해야 한다. 단 적당히 (Albert Einstein)

: 모형의 목적은 정확한 예측이 아닌, 우리의 질문을 더 다듬기 위해서다 (Samuel Karlin)


ㅇ 일반인은 큰 결과는 특별한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달라

: 복잡계에서는 거대한 결과도 특별한 원인을 지목하기 어렵다

: 나무가 아니라 나무의 연결이 문제다

조선에는 근대국가 개념의 '가정(family)'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에는 근대국가 개념의 '가정(family)'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출처:www.youtube.com/watch?app=desktop&v=U51eFrKXGsI&list=WL&index=48


ㅇ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가정의 삶에 대한 자료가 대단히 빈약, 오히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하멜 등 외부인이 쓴 자료가 조선 사람들의 생활사 연구에 상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ㅇ 그런 면에서 제이콥 로버트 무스(Jacop R. Moose, 1864~1928)라고 하는 미국 남감리교 선교사의 서적자료가 조선 후기의 조선사람들의 삶, 특히 농촌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음을 줬다.

: 그는 1988~1917, 1921~1924년, 도합 20년이상 양주와 춘천(당시 완전한 농촌 지역으로 주로 하층민)에서 선교와 교육활동

: 그는 Village Life in Korea(1909)라는 서적을 남겼다

: 그의 증손자가 2008년에 '1900, 조선에 살다', 라는 책을 한글로 소개하여 당시 실상이 소개됨


ㅇ 무스 목사는 당시 찬송가의 sweet home을 한글로 번역할 단어를 찾지 못했다. 실제로 home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


ㅇ 가족처럼 모여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을 구성하는 성스러운 관계나 남녀간의 사랑, 유대가 없었다

: 참고로 가족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1900년대 이후 일본의 민법이 들어오면서 등장했다


ㅇ 당시 조선의 한 가족(편의상 가족, 혹은 식솔로 칭함)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은 인원으로 구성, 흔히 여러세대가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는 식솔이 됨, 하인과 노비도 이러한 식솔의 일원


ㅇ 식솔 내에서의 위계와 폭력(주로 하층민 위주)

: 부부는 함께 식사하지 않는다. 남자는 대령된 밥상에서 혼자 식사, 여자는 부엌에서 남은 음식을 먹으면서 처리(양반가의 경우 이 정도는 아니나 겸상하지 않는다)

: 남자들에게 아내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 무스 목사가 말하면 어떤 사람은 "부인을 때리지 않고 어떻게 함께 살수 있죠?"라고 거리낌 없이 말함(이는 1980년대까지도 그랬음)

: 이런 상황에서 사랑은 존재하기 어렵다. 조선의 남자들은 아내를 사랑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것을 부끄럽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김


ㅇ 결혼의 양상

: 모든 사람은 반드시 결혼, 여성에서 선택권이 없고 부모의 소유고 부모가 마음대로 시집보낸다

: 하층신분의 여성은 한번 이상 결혼하며 여러번 결혼한다

: 남자도 아주 빈궁하지 않은이상 여러번 결혼(정도의 차이일 뿐 양반댁도 비슷)

: 남자는 다양한 이유로 아내를 잃는다. 부인의 소박, 사망, 도망 등

: 남자는 함께 살 여자를 찾아서 집으로 데려오기만 하면 된다 


ㅇ 조선후기의 민며느리 풍속은 무스 목사의 책에서만 제대로 확인된다(중국에도 19~20세기 민며느리, 데릴사위제가 성행해서 기록이 많으나 한국은 기록이 거의 없음)

: (무스 목사의) 우리 마을 소녀들은 출생에서부터 초대도 환영도 받지 못한 채 세상에 내던져진다, 대부분의 딸은 12세 전에 남편될 사람의 집으로 보내진다(사실상 민며느리(=노예)로 팔려가는 셈)

: 아주 가난한 집안은 2~3세 부터 시어머니 될 사람에게 보내진다. 아내가 필요한 아들을 가진 사람은 약간의 성의표시로 나중에 아들과 결혼시킬 어린 소녀를 얻는다. 그러다가 12~15세에 혼례를 올린다

: 어린 아내는 들어가자마자 시어머니의 엄격하고 냉혹한 지배하에 노예처럼 놓인다. 그들은 문자그대로 노비와 비슷하게 양반가의 노비가 행할 온갖 종류의 가사를 도맡는다


ㅇ 무스 목사의 사례

: 어느날 무스목사의 교회의 직원이 2달러의 가불을 요청하는데 용처를 듣자하니 민며느리를 사오는 용도라고 함

: 당시 주막의 한끼 식사값이 0.1 달러, 따라서 20끼 식사값으로 어린 소녀를 민며느리를 사올 수 있었다는 것


ㅇ 조선후기 민며느리의 자살사례

: 위와 같이 당시 특히 하층민의 어린 소녀는 사고팔리는 부모 입장에서 노예 소유와 비슷한 존재

: 반면 딸아이는 생명의 본능으로서 부모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을 것 

: 아주 어린 나이에 민며느리로 다른 집안에 팔려간 소녀는 시어머니될 사람의 혹독한 취급과 가족과의 단절, 자신의 신세한탄으로 인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아

: 이러한 자살 사례는 조선 후기~ 일제시대까지 지방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만연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 


ㅇ 무스목사의 목격담과 서술

: 저 어린 소녀아이들은 팔려온 자신의 신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움을 깨달고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

: 그녀는 자신의 앞날이 어떠한 희망도 없음을 깨달고 밤의 고요속에서 마을 우물가에 나와 우물에 비친 차가운 별을 마지막으로 응시하며 이 세상을 떠나간다 

: 다음날 아침 아이의 시신은 우물에서 건져저 가마니에 대충 싸여 산허리에 묻힌다

: 그리고 열흘이 안되어 또 다른 며느리가 지체없이 그 자리에 앉혀질 것이다


: 무스목사가 강원도 일대 어느 주막에 투숙, 다음 날 아침 안채에서 한 소녀의 울부짖음이 들렸다. 곧 남편의 집에 보내지는 어린 소녀의 울음소리다

: 오후에 두 명의 가마꾼이 와 아이를 반강제로 데려간다

: 이 가련한 어린 신부의 온 몸은 두려움에 떨었으며 작은 가슴에서 들썩이며 울려나오는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

: 옆에 있던 부모와 친지들은 아이의 울음에 마치 팔려가는 돼지의 비명소리 정도로 들리는 듯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무스 목사는 큰 충격을 받는다


: 아아!! 하나님의 믿음없는 조선인의 비정한 풍습이여... 

: 순진무구한 아이에게 기쁨을 빼앗고 이 어린 생명을 상상하기 힘든 깊은 절망의 어두운 밤 속으로 내동댕이 칠 수 있는 그대는 도대체 누구며 그 힘은 얼마나 대단하단 말인가!!



ㅇ 첩의 존재가 매우 일반적

: 우리 마을 양반은 둘, 셋, 또는 그 이상의 여자를 거느리며 그래야 존경을 받는다

: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여성의 수에는 제한이 없다

: 단 정실부인은 한사람이다


: 이러한 축첩의 상황에서 기이한 사실은 일반 여성들이 양반의 첩이 되어 그 명예를 나누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양반가에게 첩으로 들어가더라도 그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으면 영예롭게 생각한다(혼례는 없고 여성의 아비가 인사만 하고 갈 뿐이다)


: 당시 한 양반이 개종하여 세례를 받기로 했는데 첩이 여럿 있었다. 무스 목사가 세례를 받으려면 첩을 버리라고 했고 그 양반도 이를 알고 있었으므로 그리했다

: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의 정실부인이 첩을 내보내는 것을 알고 몹시 화를 냈다는 것

: 정실 부인입장에서는 첩이 많아 그 사이에서 정실부인으로서의 권력을 행사하고 권위를 세우는 것이 당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듯하다

: (참고로 이러한 사실은 1950년대 사회학자들의 농촌 조사에서도 확인됨: 당시 조사에서 본부인이 아들이 없을 때 첩을 들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여성의 응답 비율이 65%)


ㅇ 자주 바뀌는 부인

: 조선의 가족구성원은 자주 바뀐다

: 어떤 가족을 본 후 다음 번에 다시 보면 그 사이 부인이 없어지거나 바뀌어 있다

: 시어머니에게 불손하거나 아들을 낳지 못해 이혼을 당하거나 그외 트집이 잡히는 사안이 괘 있다

: 나(무스 목사)는 이에 대해 꽤 조사를 해 보았는데 이 나라 남자들의 상당수는 첫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 살고 있다

: 어떤 조선인이 말해주길 이 나라 조선의 전체 가족 중에 절반이 두번째 이후의 부인과 살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 실제 16세기 이후 조선의 호적자료 등을 보면 하층민의 경우에는 특히 단혼(한번 결혼함)의 풍습이 없었다고 함, 단 19세기 이후 자료가 거의 없었음



ㅇ 과부의 운명

: 양반 집 여자의 재혼은 악덕으로 간주

: 반면 서민 신분의 과부는 쉽게 배우자를 다시 만난다

: 과부는 죽은 남편의 친척들의 영향력에 종속되는데 친척들은 그들이 보기에 가장 이득이 될 만한 곳으로 과부를 첩 등으로 보내버린다

: 여자가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 뭇 사내들이 몰려들어 그들 중 하나가 납치하듯 아내로 데려가는 일도 허다

: 무스 목사의 교회에 젊은 과부가 하나 있었는데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한 신도의 집에 머물게 했다. 그날 오후 죽은 남편의 동생(시동생)이 와서 그녀를 강제로 데려갔으며 그 이후 소식은 끊겼다


주: 비슷하게 하멜의 경우에도 조선의 인구가 매우 많음을 지적, 조선에서 애를 낳지 못한 여자는 없었다. 반면 같은 시기 영국은 출산연령 여성의 40%가 출산을 경험하지 못함(비혼, 과부 등) 



ㅇ 종합하자면 조선후기 일반적인 조선사람들의 삶에서 여성의 지위는 다음과 같다

: 여성은 단지 소녀의 연장이거나 소유물, 사고팔수 있는 상품

: 조선의 여인은 남편의 동반자가 아님. 저급한 품성과 지성의 존재로서 주인인 남편에게 사역당하는 하인이자 노예

: 사소한 실수나 핑계로도 쫒겨남

: 이름없는 존재, 조녀 시에는 이름이 있으나 결혼 이후 무명의 존재가 됨

: 아들을 낳으면 그제서야 집안과 마을 내에서 지위가 달라진다



ㅇ 부부를 중심으로하는 현대의 가족개념은 조선시대에는 없었다. 더 큰 가솔, 가문, 칙족으로 존재하고 가족은 그 존재가 미미했다

ㅇ 20세기 들어 명목상으로나마 이러한 체제가 깨지고 가족이 호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근대국가의 틀을 갖춘다

ㅇ 근대문명의 기틀인 사적자치로서 개인의 성립은 가족의 성립과 함께 이루어졌다

: 이러한 개인의 성립은 19세기까지는 전혀 없었고 20세기 들어서야 명목상 도입되었다

: 그러나 한국인의 삶에 가족으로서의 개념이 제대로 자리잡는 시기는 적어도 1980년대 이후 도시율의 증가로 봐야 할 것이다

: 결과적으로 한국의 가족과 개인의 중요성에 대한 독립의 개념은 서양보다 한참 뒤져 있고 이는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ㅇ 출산율과 혼인율 하락을 역사적 접근으로 볼 수도 있다. 매우 빠르게 바뀌는 세태 속에서 어린시절부터 가정과 부부간 사랑의 본질, 개인의 독립의 가치 등에 대한 인식 부재에 기반한 것은 아닌지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순수과학에 왜 세금을 지원하는가?

(때는 70년대 초)


상원의원: 이휘소 부장, 페르미 연구소에 1년에 400만달러나 되는 국민들의 세금이 쓰이고 있소. 게다가 페르미 입자 가속기 건설비는 6억달러 가까이 든다니요?! 당신 연구소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됩니까? 국가안보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까? 지금 냉전시대에 소련과 경쟁하는데 무슨 도움이 됩니까?


이휘소 연구부장: 도움이 안됩니다.


상원의원: 네?


이휘소 연구부장: 페르미 연구소와 입자가속기는 미국의 국방에도, 소련과의 경쟁에도, 불평등 해소에도, 경제발전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상원의원: 그렇다면 당신들에게 세금을 쓸 이유가 없겠군요?


이휘소 연구부장: 의원님, 우리 연구소는 미국을 지키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진정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내 생각: 순수과학에 대한 세금지원에 대해 해당 분야 과학자들은 억울해하면서 다양한 실용적 이유를 만들어내려 노력한다. 실제 물리학, 천문학, 수학은 현대문명에 크게 기여한 정도를 넘어 문명 그 자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게 항변해도 세금을 내는 일반인은 잘 수긍하지 못한다.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내 생각에는 순수과학이 일반 응용 분야의 도움이 되니까 세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예산을 구걸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이는 어쩌면 인간이 순수과학을 탐구하는 진정한 실체에 대한 논점을 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