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동성애의 진화적 이유 가설



ㅇ 동성애는 자손 번식에 불리하므로 자연도태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ㅇ 동물에도 동성애가 존재하며 다양한 포유류에서 2~10%의 비율로 늘상 발생한다


ㅇ 사자의 경우에는 짝짓기할 암컷이 없을 때 숫사자간의 동성애가 있다

- 짝짓기할 암컷이 있으면 숫사자간 동성애는 발현되지 않는다

- 이는 비자발적 동성애이다


ㅇ 포유류중에 접근 가능한 암컷이 있어도 수컷을 더 선호하는 자발적 동성애는 길들인 양, 인간 등 극소수 종에서만 나타난다


ㅇ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명이 게이이면 나머지 쌍둥이 형제가 게이일 확률이 52%다. 이란성 쌍둥이는 22%, 게이의 입양된 형제의 경우는 11%다

- 유전성이 존재한다


ㅇ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다발 크기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큰데, 게이는 그 크기가 여자만큼 작다


ㅇ 동성애의 진화적 가설중에 다음의 '여성생식력 가설'이 유력하다


ㅇ  동성애 유전자가 남자에게는 게이 성향을 낳아서 번식을 막지만, 형제나 친척 여자에게 발현되면 왕성한 출산력을 갖도록 한다는 가설이다

- 이 가설에 따라 동성애 유전자는 남자에게서 잃는 번식보다 가족/친지 여성에게서 얻는 번식이 더 높으므로 결국 성공한다

- 2004년에 98명의 동성애 남자와 100명의 이성애 남자의 친척 총 4,600명을 조사한 결과 게이의 모계쪽 여자 친척이 아이를 훨씬 많이 낳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 단, 이때 게이의 부계쪽 여자나 이성애자의 여자 친척(모계와 부계를 통틀어)은 그만큼 다산성을 보이지 않았다. 출산율을 높이는 동성애 유전자는 X염색체를 통해 전달된다는 결론이다


ㅇ 위의 연구는 동성애 유전자가 모계로 유전되고 남자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게이가 될 확률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와 합치된다

- 동 가설은 기존의 게이삼촌 가설을 대체한다

- 게이삼촌 가설은 게이는 번식을 안하지만 친족의 자녀에게 헌신함으로써 동 유전자의 번식성공을 높인다는 가설이다

- 다만 게이삼촌 가설에 비해서 여성 생식력 가설이 더 설득력 있고 상호 보완하는 면이 있다 


ㅇ 그런 면에서 진화적으로 '동성애 혐오'는 흥미롭다. 이성애 남성 입장에서는 어떤 멋진 남자가 게이라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이어서 반가워해야 마땅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