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일요일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 오구라 기조



ㅇ 한국은 도덕 지향성 국가다. 한국인이 도덕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 돈에 관심 없다는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듯이 도덕에 미친 사람은 비도덕적이다


ㅇ 도덕지향성이란 인간의 모든 행위와 말을 도덕으로 환원해서 평가한다는 것(도덕 환원주의)


ㅇ 반대로 일본은 보다 현실주의적 경향이 강하다


ㅇ 한국 드라마에서 도덕지향성이 단적으로 나타난다(멜로물이 대부분인데)

   : 연인이 헤어질 때 도덕적 흠결이 주요 이유다

   : 연인은 서로에게 자신은 사랑은 ~~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광장설을 늘어놓고서는

   : 상대방이 이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틀렸다거나 잘 부합하니 사귄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한다


ㅇ 일본 드라마는 감각을 기반으로 한 논리전개 vs 한국 드라마는 논리로 무장된 감각의 격돌

   : 일본 드라마는 지루하지만 한국 드라마는 감정 소모가 크다


ㅇ 양국에서의 도덕

   : 일본 - 노인, 보수, 현실 순응, 봉건적

   : 한국 - 젊음, 혁신, 현실 개선, 신세대

   : 조선의 뒤틀린 도덕과 권력, 부의 개념

     - 양반 = 도덕+권력+부

     - 사대부 = 도덕+권력

     - 선비 = 도덕


ㅇ 한일간 도덕 인식이 차이난 이유, 역사

   : 한국은 600년간 주자학의 나라  

   : 일본은 지방분권이 강해 통일된 사상적 인식이 약하다


ㅇ 유교에 대한 오해, 형식주의가 아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 주자학 - 마음에 구비된 도덕성을 전 우주로 확장 => 강한 반항정신으로

   : 비뚤어진 것은 올곧은 것으로 맞서라, 올곧은 것에는 더 올곧은 것으로 맞선다

   : 한국인의 질서 지향성

   : 주자학의 질서 지향이 한국인을 만든 것이 아닌 반대

   : 한국인이 애초에 질서 지향적이고 주자학이 그 입맛에 맞는 것

   : 질서 지향의 이유는? 도덕 지향과 일치, 그 이유는 지리적 문제, 아래 참조

   

ㅇ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그것은 리(理)다

   : 理는 인간과 우주를 꿰뚫는 보편적 원리며 절대적 규범이다

   : 조선왕조실록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도덕논쟁, 왜?

   : 理와 氣로 논리오류 없이 논쟁에 이기는 자가 지지를 받고 정권을 차지하기 때문


ㅇ 그러한 도덕논쟁의 승리자가 왜 권력과 돈에 집착하고 암투하며 죽고 죽이는가?

   : 도덕을 입에 달고 사는데 왜 비도덕적인 삶을 사는가?

   : 현실은 도덕과 부, 권력은 무관하다. 따라서 부자와 권력자는 공격하기 쉽고 지칠줄 모르는 도덕 파상공세가 이루어진다

   : 연예인, 정치인, 기업인, 범죄자마저도 대중의 도덕시험을 통과하기 전에는 공격받는다 실력, 능력은 중요치 않다 


ㅇ 도덕 지향성의 이유중 하나, 지리적 위치

   : 강대국 사이에서 '힘'을 기르기보다는 '도덕'으로 무장하는 길을 선택

   : 힘이 없어서 도덕으로 무장한 것인가, 도덕으로 무장하기로 결정해서 힘을 기르지 않은 것인가?

   : 임진왜란, 병자호란, 명의 멸망으로 위기감이 커질 수록 도덕 무장 경향은 더 강해진다

   : 명의 멸망이후 오랑캐 국가인 청을 인정하지 않고서 조선은 스스로 소중화(小中化)라는 근원을 손에 넣는다

   : 한국전쟁 이후 북한은 꾸준히 理에 기반한 주체사상을 발전시켰다 

   : 북한은 도덕적 리를 극한으로 발달시킨 왕도정치향 주체철학 형성, 도덕의 화신


ㅇ 한(恨)이라는 독특한 한국인의 감정은 理를 향한 상승열망이다

   : 것-놈-나-님 으로 이어지는 상승 단계가 존재

   : 恨은 理와 합일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과 그것이 좌절됨을 느낄때의 절망과 한탄이다

   : 자신의 理, 즉, 우월함을 나타내는 것, 좋은 차, 좋은 집, 명패, 학벌, 간판, 패션, 시계.....

   : 역사적 외교 님=청,명,미국,  놈=오량캐,왜,일본,서양놈


ㅇ 理의 잣대를 가지고 사는 것은 심히 피곤하다

   : 24시간 365일 올바름의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

   : 理가 탁월한 '님'에 대한 동경이 크듯이 理가 부족한 '놈(노비)'에 대한 압력도 지대하다

   : (제도와 무관하게)노골적인 신분제 사회

   : 理의 세게는 엄격하고 굳건한 질서다. 숨막힐듯 답답한

   : 이러한 理의 갑갑함을 해소하고자 氣의 세계가 발달했다. 춤, 술, 노래, 풍악, 여행, 정감


ㅇ 理의 잣대에서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상스러운 것

   : 理의 앞에서는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고 맑고 깨끗해야 한다

   : 더럽고 박속한 것은 理의 철학에 의거해 없애라. 결국 욕망은 분출되지 못하고 음지로 숨어든다 


ㅇ 理를 중시하는 한국인들의 습관

   : 호구조사(나이, 지위, 학력, 거주지, 가문, 고향, 패션, 차, 등등)을 측정해 총계를 산출

   : 눈치를 본다 = 사람과 분위기를 고려해 理에 맞춘다


ㅇ 90년대 이후 '님' 인플레 시대

   : 경제 발전후 너도 나도 '님'화

   : '님' 안에서도 도덕 우월을 나누기 위한 치열한 공방

   : 상승열망, 추락공포, 헐뜯기, 죽을듯한 경쟁


미국과 유럽 근로시간, 그리고 성장률의 거대한 격차



https://www.economist.com/finance-and-economics/2024/05/01/working-from-home-and-the-us-europe-divide

이코노미스트 기사



ㅇ 지난 15년간 미국은 훨씬 더 잘살게 되었고 유럽은 정체되었다


ㅇ 원인은?


ㅇ 미국은 유럽보다 근로시간이 15%길기 때문이라는 가설

   - 단순히 오래 일하니까 더 빠르게 성장한 것?

   - 일이냐 휴식이냐? 가치관의 차이?


ㅇ 1970년대 초반까지는 유럽인이 미국인보다 더 오래 일했다

   - 50년간 무슨 일이 있었는가?

   - 독일은 50년간 근로시간이 30%감소했다

   - 문화나 가치관이 아닌 뭔가가 있다?


ㅇ 미국 경제학자 에드워스 프레스콧의 가설 '세금'

   - 1970년대까지 미국과 유럽의 세금체계는 비슷했다

   - 90년대 초반부터 유럽의 세금이 미국을 압도한다. 근로 동기 저하

   - 현재 GDP대비 세수 : 미국 28%, 유럽 40%

   - 다만 세금 영향은 쉽게 측정이 어렵고 반론도 많다


ㅇ 또 다른 가설, 유럽의 강력한 노동규제 vs 미국의 유연함

   - 유럽은 육아휴직, 직원해고 등이 매우 엄격, 근로시간 제한이 강제된다

   - 반면 미국은 민간이 주도, 해고, 채용 자유롭고 의무유급휴가제도, 육아휴직 등이 없다


ㅇ 혹시 사람은 수입이 늘면 일을 줄이고자 하나? 미국은 아니다


ㅇ 코로나 이후 미국 원격 근무의 증가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 미국 정규직은 일주일이 1.4일의 원격근로, 반대로 유럽은 0.8일

   - 자유로운 미국이 원격근로가 2배 가까이 활성화, 대체 왜?

   - 원격근로를 제외하고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시간은 유럽과 미국이 동일한 연간 1,300시간 전후

   - 미국인인 유럽보다 오래 일하지만 시간 재량이 높아지면서 더 행복해지고 있으며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2030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의 특징

ㅇ 은둔형 외톨이로 빠져드는 원인은 여린 마음, 이것이 나타나는 유형은 2가지, 1, 완벽주의, 2, 사회생활중의 충격


ㅇ 1, 완벽주의는 자기객관화 부족한 것과 같은 의미

   - 과도한 욕심(연봉, 워라밸 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구직은 불가능해서 고립

   - 유토피아를 꿈꾸다가 집에만 있게됨

   - 삶에 과도한 가치 부여


ㅇ 2, 사회생활의 충격에서 회사 적응이 어려워지고 직업에 너무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 고립


ㅇ 이들은 왜? 그리고 과거에 비해서 왜? 마음이 여린가?

   - 교육? 비교문화? 유교? SNS? 오지랖문화? K드라마? 평균올려치기? 세대갈등? 양성갈등? 빈부격차? 원인불명


ㅇ 이 집단은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 있다

   - 개인의 일탈로 보는 사회 시각에서 해결불가능


ㅇ 은둔형 외톨이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괜찮으니 꾸준히 시작하는 것

   - 회사 생활 힘들면 택시 기사라도 시작


ㅇ 단적인 사례(대부분 유사 사례임)

   - 명문대 나와서 은행 취업, 

   - 상사의 부당한 대우에 충격받고 퇴사

   - 눈높이는 높아져 있어 재취업 어려움

   - 로스쿨, 유학, 공무원 등 준비하며 허송세월

   - 여동생은 번듯한 남자(매제)와 결혼하자 열등감 폭발, 부모 폭행, 돈 갈취, 사기 행각


ㅇ 완벽한 직장은 적고 바늘구멍, 작은 일이라도 할 용기가 필요

   - 좆소라도, 프리랜서라도, 배달업이라도, 택시, 화물차, 버스 운전이라도 좋다





2024년 4월 21일 일요일

사마귀의 짝짓기중 동족 포식

ㅇ 사마귀가 짝짓기중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ㅇ 곤충들은 암컷이 훨씬 몸집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고 짝짓기중 수컷이 희생되는 사례는 일부 거미에게서도 발견된다. 다만 과학자들 사이에서 왜 짝짓기중 수컷이 잡아먹히는 동족 포식이 발생하는지, 그 진화적 이점이 무엇인지는 수수께끼였다


ㅇ 최신 연구에 따르면, 짝짓기한 암컷 사마귀 중 수컷을 잡아먹은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많은 알을 낳는 것으로 규명됐다. 게다가 잡아먹힌 수컷의 경우에도 자손 번식률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더 우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ㅇ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으면 암컷이 낳는 알의 수가 더욱 많아진다


ㅇ 수컷 사마귀도 짝짓기 도중 잡아먹힐 위험을 알기 때문에 머리쪽 신경의 억제중추가 늘 도망갈 준비를 하면서 짝짓기에 임한다. 그런데 이 경우 교미 중 빠른 이탈로 인해 정자가 새끼로 이어질 확률이 낮다


ㅇ 사마귀의 짝짓기 중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힐 확률은 약 25%다. 이 중 63%의 암컷이 수컷의 머리부터 식사하는 습성을 지녔다고 한다


ㅇ 암컷은 편의성 때문에 수컷의 머리부터 먹는 경우가 많다.  


ㅇ 사마귀의 머리는 억제중추가 위치한 곳이라 머리가 잘리면 억제신경이 없어져 몸의 성행위는 더욱 격렬해진다. 배에 있는 수컷의 성기는 머리가 먹힐 경우 더더욱 강하게 암컷에게 달라붙어 정자를 전달한다


ㅇ 일부 암컷의 경우 수컷을 먹는 경향이 적은 개체도 있으며 수컷들 중 짝짓기를 대충하고 도망치는 기술이 뛰어난 개체도 있다. 거미와 달리 사마귀 수컷은 도망에 성공할 경우 짝짓기를 여러번 할 수 있다


ㅇ 따라서 잡아먹히면서 한번에 많은 정자를 전달할 것이냐, 빠르게 도망쳐서 횟수를 늘려 번식 성공률을 높일 것이냐는 모두 장단점이 있는 번식 방법이다


ㅇ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사마귀의 짝짓기는 인간과 유사한 면이 많다



2024년 4월 7일 일요일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재무통 CEO 때문에 회사가 망조다?


아래는 순전히 개인의 생각이다

반박하신다면 당신이 절대적으로 옳다


ㅇ 배경

   - 요즘 삼O전O 이야기를 하면서 기술을 모르는 재무통 CEO가 일류 기업을 말아먹었다는 인식이 많이 보인다

   - 그러나 나의 짧은 경험상 CEO가 기술 / 영업출신인지, 재무 출신인지가 회사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생각은 편협하고 상식적이지 않다 

   - 기업은 시장 변화, 기술 변화, 재무 안정성, 국제정세 등 무한한 변수 속에서 사업을 영위하므로 특정 한 두 가지 원인이 흥망성쇠를 결정짓지 않는다

   - 그런데도 과거 뉴스나 세간의 인식을 보면 기술을 모르는, 영업을 모르는, 시장을 모르는 CEO가 회사를 말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 왜 유독 재무통 CEO는 욕을 많이 먹는가?


ㅇ 재무통 CEO는 공격형이라기보다는 방어형이다

   - 이들의 경영은 재미가 없다. 주목도 덜 받는다


ㅇ 재무통 CEO는 비용을 줄이고 재무 건전성에 더 신경 쓴다

   - 재미도 없을 뿐더러 인력구조조정이나 비용절감에 힘쓴다

   - 직원, 언론, 정치인들에게서 욕 들어먹기 딱 좋은 행동이다


ㅇ 근본적으로 업황이 기울 때 재무통 CEO가 발탁된다

   - 모든 기업은 뭘 해도 돈을 쓸어담는 물 만난 고기 같은 시절이 있다

   - 호시절에는 창업자들이나 내부 밑바닥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CEO가 여전히 있을 때 우연히 찾아온다. 그렇지 않은 기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

   - 그러나 업황호황은 오래가지 않는다. 재무수치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 주주는 개선을 요구하고 일단 구조조정에 능한 인물을 CEO로 선호한다. 보통 재무/관리계통 CEO

   - 회사 구조조정과정에서 CEO는 거하게 욕을 먹는다


ㅇ 재무통 CEO는 비전 제시보다는 내실 관리형이다

   - 기술적/영업적 지향점을 제시하기보다는 방어형이므로 구조조정에 힘쓰다보니 방향성이 없다고 또 욕을 먹는다

   - 기술직/영업직들은 묘한 자부심? 열등감? (둘은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보니 현장을 모르는 관리형 CEO를 혐오한다

   - 이미 업황이 꺾인 시점이니 그 욕이 정당화된다

 

ㅇ 사람들은 기술이나 영업을 잘 아는 사람이 CEO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매우 강하다

   - 재무통 CEO가 기업의 체질을 강건하게 한 점은 주목받지 못한다. 티가 안난다

   - 반면 내실다지기로 잃어버린 기회손실은 비판받기 딱 좋다 


ㅇ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재무나 관리형 CEO도 기술이나 영업출신 CEO만큼이나 회사 경영을 어려워하고 반대로 성공하기도 한다

   - 그보다는 어떤 환경이냐가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패를 좌우


ㅇ (내 생각에는) 기술/영업출신도 좋지만 굳이 한 CEO를 고르라면 재무형을 고른다

   - 이들은 리스크를 관리하므로 적어도 망하지는 않는다. 망하면 부활의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 물론 방향성 제시를 못하고 성장 기회를 날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업황이 꺾인 시점에서의 생존이다

   - 영업/기술관련 비전 제시도 좋지만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의 영역이다. 투자 방향성이 한번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고 기업이 순식간에 망한다

   - 원자력발전에 투자했던 웨스팅하우스나 두산의 전략이 틀렸을까? 시기와 때에 따라서 성패는 예측 불가능하게 변한다


ㅇ (내 생각)삼O전O은 왜 어려운가

   - 이름 있는 컨설팅업체와 글로벌 IB에서 삼성의 과거 경직적 문화가 여전하고 바뀌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 내 생각에 반대다. 과거 문화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 fast following은 일사분란한 조직, 상명하복, 경직적, 수직적 문화가 핵심이다

   - 반도체처럼 수율이 중요한 산업은 더욱 그렇다

   - TSMC 경영자는 미국인 commitment(헌신?노가다?야근?)가 부족해 반도체 산업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 MZ세대로 대변되는 현대 한국의 일꾼들은 더 이상 반도체와 같은 수율산업, 정밀 제조업과는 부적합한 것인지도 모른다

2024년 3월 16일 토요일

불변의 법칙 - 모건 하우절

ㅇ 투자에 있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갈 것이냐가 아닌,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버핏 - 1962년에도 2009년에도 스닉커즈가 가장 잘 팔리는 쵸코바이다(2009년 경제공황이 끝날것인지 물음에 대한 대답)

:사람들은 어떻게 변해가느냐고 나에게 묻는 것만 관심있어 한다. 그러나 나는 2050년에 아마존의 고객이 싸고 빠른 배송을 계속 원할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고 있다(제프 베이조스)

: 세상은 순환한다 행복의 원인은 불행이며 불행의 원인은 행복이다

: 호황은 불황 때문이고 불황은 호황 때문이다. 불황을 없애겠다는 생각은 인간의 본성을 바꾸겠다는 말과 동의어이다. 공산주의가 그러다 망했다



ㅇ 복잡계는 예측 불가능한 말도 안되는 요소로 변화한다

: 미국 독립전쟁시 롱아일랜드 전투에서 영국 함대가 순풍을 맞이해 북상했다면 미국은 독립할 수 없었을 것

: 아마존이 IT버블 직전에 대규모 조달하지 않았다면? 이미 파산했다

: 1915년 루시타니아호 선장이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면 미국의 1차 대전 참전은 없었을 것. 독일이 승리했을지도?

: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의 기병대가 실수로 전진했다가 궤멸되지 않았다면?

: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운전사가 길을 잘못 들지 않았다면? 



: 10년에 한 번씩은 세상을 파괴할 사건이 일어난다.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수의 법칙상 확률은 불변이다


ㅇ 미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제한적임을 인정하라

: 가장 중요한 사건은 지금 언급조차 되지 않는 미지라는 것조차도 알 수 없는 무언가다


ㅇ 도쿄 지진처럼 미래에 대비하라

: 도쿄는 대규모 지진이 오랬동안 없었다

: 그러나 후지산 주변은 3개 대형 단층이 만나는 지진대다

: 도쿄는 건물 내진 설계, 구호시설, 정기적 재난 훈련, 대피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 예측이 아닌 준비성에 투자하라(나심 탈렙)

: 투자에 있어 상상 외의 리스크에 대비하려면 과도한 저축이 필요

: 반대로 부채는 스스로 감당 가능한 것보다 더 적게 가져가라

: 20세기 초 탈출쇼의 거장 해리 후디니의 최고 장기는 복부 펀치 견디기였다. 그러나 무대 뒤에서 대비 안 한 상태에서 한 대학생에게 배를 맞고 맹장염으로 사망한다. 준비가 안되면 작은 충격도 거대한 나비 효과로 돌아온다


ㅇ 옳은 이론에 진부한 주장보다는 틀렸더라도 감동적인 주장이 성공한다. 단 투자는 반대다

: 어떤 내용의 설득력과 그 진위 여부는 무관

: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을 들려주고 공감을 끌어내면 성공한다

: 이것이 처세나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를 나눈다

: 단, 장기적 투자는 예외다

: 투자는 모두 동일한 인간이 모이는 장소이므로 이를 반영한 가격이 형성된다. 그 이후 사람들이 실망하는 순간 모든 부가 사라진다. 이러한 경향과 반대로 가는 장기적 투자만이 성공한다. 시간의 승리, 인간 본성에 대한 승리


ㅇ 창의성을 말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 시간 효율성, 공간 효율성

: 경력 효율성

: 시간낭비라는 말이야 말로 창의력과 발전을 막는다

: 효율성을 추구하는 국가, 사람은 현 체제 하에서의 산업에서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그럭저럭 먹고사는 정도다


ㅇ 효율적으로 빠른 성장은 반드시 후유증이 있다

: 대전 후 일본의 초고속 발전과 잃어버린 30년

: 차가운 물에서 천천히 자란 물고기가 오래 산다(+30%)

: 비가 많이 와서 숲이 울창해지면 뒤이어 대규모 산물이 난다

: 고성장의 아이콘 한국은?


ㅇ 혁신은 평화, 안락함, 안정과 멀다

: 불안, 욕망, 위협 속에 혁신이 싹튼다

: 레이더, 핵, 비행기, 인터넷은 인간을 죽이고자 하는 욕망에서 탄생했다 

: 증오와 위협을 가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혁신이다

: 인간의 능력 그 자체는 차별점이 없다. 시스템과 환경이 중요하다

: 특정 시점에서의 상태가 부유했으므로 향후에도 발전한다는 주장은 늘 틀린다


ㅇ 적정규모의 리스크 대비량이 있다

: 코프의 법칙 - 진화는 몸집을 키우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 몸집이 커지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코끼리, 고래 등)

: 반대로 몸집이 너무 커지면 환경 변화로부터 취약해진다

: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차지할 공간도 크다

: 몸집이 크면 약간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죽는다

: 그런 면에서 진화에서 몸집은 투자의 레버리지와 같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 정수복


ㅇ 한국인 정신 문화의 기본특징 6가지


1. 현세적 물질주의

2. 감정 우선주의

3. 가족주의

4. 연고주의

5. 권위주의

6. 갈등회피주의


ㅇ 21세기 지금도, 아니, 22세기에도 위의 기본 문법은 유효하다

   :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어떤 면에서는 더 강해졌다


ㅇ (내생각)위의 내용중 3,4,5,6번은 하나로 합칠 수 있지 않을까?

   : 요컨데, '(낮은 사회 신뢰로 인한) 권위주의 질서 추구' 같은?


ㅇ 위의 문화 특징에 따라 한국인은 다음을 추구한다

   : 개인보다는 가족(집단)의 행복을 추구하며

   : 그 추구의 목표는 부, 권력, 명예

   : 그 수단은 혈연, 동창,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와 서열주의 


ㅇ 기본 문화 문법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당성과 명분은 도덕에 기반한다

   : 그 핵심은 성리학의 '리(理)'

   : 충, 효, 삼강, 오륜

   : 그레고리 핸더슨(1922~1988) '조선 실록은 세계사에 유례 없는 방대한 도덕 논쟁'


ㅇ 이러한 문화 문법 하에서 근데 서양사회에서 발전한 개인의 '자유'라는 가치는 자리잡을 수 없다


ㅇ 서양문화는 가족주의를 부정

   : 예수 '아내와 자녀, 자신의 목숨도 버릴 수 있지 않으면 제자가 될 수 없다'

   : 야훼 '아브라함의 가장 소중한 자식을 제물로 바쳐라'

   : 메소포타미아에서 발현한 대부분의 종교는 물질주의를 부정


ㅇ문화는 문법과 같다

   : 평소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크게 의식을 지배한다

   : 따라서 그 심층의 문화를 지적해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거나 거부감이 들며 부인한다


ㅇ 한국인 문화 구조는 조선 성리학 + 민속 샤머니즘의 결합으로 탄생

   : 한국인 문화구조는 조선왕조의 성립과 함께 수립되었다

   : 주체적인 민족 문화가 아닌 중국 천자로부터의 봉신으로서의 지위


ㅇ 해방 이후에도 한국은 여전히 공과 사가 없이 도덕적 명분론이 사회의 대세로 존재

   : 개인의 자유의 기반 하에 일부 권력을 국가에 양도하여 보호받는 근데 서구의 사회계약론이 부재

   : 해방 후 한국은 도덕적 명분과 모두가 양반이 된 신분제 하에서 국민이 모든 국가 권력을 향유

   : 도덕 명분이 물리적, 비물리적으로 폭력화되면 국민적 정당성을 얻고 통제불능으로 치닫는다


ㅇ 이와 비슷한 점을 잘 지적한 책은 '오구라 기조'의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2024년 3월 4일 월요일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ㅇ 다음을 한다고해서 투자로 부자가 되는 것은 무관하다

    - 경제공부

    - 주식공부

    - 금리공부

    - 재무관리, 기대수익률 계산 등


ㅇ 투자로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다음을 배워라

    - 인간의 심리(공포, 탐욕, 낙관, 오만, 절망, 고뇌 등)

    - 금융투기의 역사


ㅇ 금융투자의 성과는 지식, 노력과는 무관하다

    - 순전히 운으로 좌우된다


ㅇ 금융투자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소프트 스킬이다

    - 그것은 돈의 심리를 아는 것, 돈의 심리다

    - 더불어 아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ㅇ 사람의 투자 성향은 성인기 초기 경험에 좌우된다

    - 교육수준, 투자 지식 등은 무관하다

    - 성인기 초기 인플레가 심하던 상황을 경험하면 채권투자를 평생 꺼린다

    - 성인기 초기 주가 상승을 경험하면 평생 주식 비중을 많이 가져간다


ㅇ TV와 신문에 나오는 위대한 투자자의 성공이 실력때문인지 운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 결과론적 판단이 지배한다

    - 훌륭한 의사결정을 했으나 결과가 나쁘다면? 사라지므로 우리는 알 수 없다

    - 나쁜 의사결정을 했으나 결과가 좋다면? 존경받으며 대서특필된다

    - 매체, 서적, 강연에서 ~~ 하면 성공한다 라는 교훈을 피하라


    - 벤저민 그레이엄을 부자로 만들어준 것은 가이코 주식이다. 이는 그의 투자원칙과 반대다

    -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2006년에 야후에 팔지 않을 때의 긍정적 판단 이유는?

    - 반대로 MS에 팔지 않았을 때의 비판의 이유는?


    - 잭웰치의 회계조작의 후폭풍은 그후 GE를 나락에 빠트렸다

    - 프레디맥, 페니매는 각종 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2008년 파산했다

    - 누구를 칭송할지, 누그를 무시할지 신중히 결정하라. 대부분은 반대로 하고 있다


    - 특정 개인이나 성공 사례에 초점을 맞추는 우를 범하지 마라 더 큰 패턴과 확률에 주목하라


ㅇ 거대한 결과에 반드시 거대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의 힘을 무시마라

    - 복리의 위대함을 쉽게 무시된다

    - 버핏의 위대함을 지적하는 책은 없다. 그것은 그가 오랬동안 투자했다는 것이다


ㅇ 시간의 힘을 누리기 위해서는 죽지 말아야 한다(생존)

    - 레버리지로 파산하면 복리효과와 재생은 불가능하다

    - 위험관리는 시간을 누리기 위해서다

    - 버핏이 평생 2배의 레버리지를 썼다면 2번 이상 파산했다

    - 반대로 버핏은 레버리지로 파산한 자들의 자산을 헐값에 샀다


    - 그래서 안전마진을 둔다. 이것은 보수적 투자와는 다른 것이다

    - 보수적 투자와 달리 안전마진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설정한다


    - 이를 위해서는 건전한 비판정신과 장기적 낙관론이 필요하다


ㅇ 대부분의 결과는 소수의 꼬리사건에서 나온다

    - 1950~2009년까지 상장회사의 70%가 사라졌다

    - 이들 중 절반은 인수합병되었고 9%는 파산 정리되었다

    - 버핏은 평새 500개 가까운 기업을 투자했지만 대부분의 수익을 가져준 것은 10개 이내다

    - 2000년 이후 버핏의 성과는 S&P500지수와 거의 같다



ㅇ 실제 조사하보면 불행이 판치는 매체들의 보도 대비 나름 행복한 사람이 많다

    - 그들 행복 원인은 '삶에 대한 통제 가능성', 즉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데 있었다

    - 회사 일의 양은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업무 시간 관리의 자기 주도성이다


ㅇ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쓸수록 돈이 빨리 줄어든다

    - 호구를 꼬시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은 예외. 그것은 투자이기 때문이다

    - '자산부자'와 '소비부자'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겉모습으로는 알기 어려우며 오히려 대부분은 반대로 판단한다

    - 가령 사람들은 운동으로 태운 칼로리를 실제보다 4배 많게 평가하고 운동후 태운 칼로리의 2배를 섭취한다

    - 자산부자의 롤모델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ㅇ 부의 축적은 투자 수익과 무관하고 저축과 유관하다

    - 저축을 늘리는 것은 소득증가가 아닌 겸손함이다


ㅇ 자산의 가치는 당신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다

    - 30년 장기투자자인가?

    - 10년내 팔 것인가?

    - 1년내 차익실현?

    - 데이트레이더?


2024년 3월 2일 토요일

우리는 미국을 모른다 - 김동현

 ㅇ 윤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인들은 한국민들이 왜 핵을 가지려는지 이해 못했다

    - 미국은 한국을 핵우산으로 지키고 있다. 비용면에서 한국에 득, 미국에 실

    - 한국의 핵보유를 허용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나쁜 선례가 되어 NPT는 근간부터 흔들린다

    - 한국의 불안을 다독이기 위해 미국은 '워싱턴 선언'을 이끌어낸다


ㅇ 미국의 안보 인식은 변화했다

    - 전쟁 비용과 셰일, 고립주의 확산으로 미국은 분쟁지역에서 발을 빼고 있다

    - 중국과 러시아는 더욱 대담한 발걸음을 획책하고 미국의 비용을 더 높게 요구한다

    - 동 과정에서 미국은 각 동맹국에게 보다 책임감 있는 참여를 요구한다


ㅇ 2027년을 전후해 중국은 타이완을 침공하고 북한은 남한에 핵을 투여한다

    - 중국은 전선을 넓혀 상당수의 미군의 발을 묶는다

    - 고립주의 상태의 미국은 명확한 대응 매뉴얼이 없다

    - 아니, 없다기 보다는 미국은 대응하지 않는다

    - 동일한 일이 한국전쟁 당시 맥아더의 만주 폭격 논란 당시에도 있었다


ㅇ 남한은 안보 전략에 뒤떨어져 있다(백악관 관리)

    - 국제 안보 인식과 전략에서 남한은 북한보다 못하다

    - 아태 지역에서 남한보다 정세와 안보 인식이 부족한 나라는 없다

    - NATO무임승차 논란중에도 서유럽 동맹은 미국과 함께 상당한 사상자를 냈다

    - 그런데 한국은? 어떤 희생을 생각하는가?


ㅇ 한국은 시대착오적 안보 천동설에 빠져있다

    - 한국은 러-우 전쟁에 관여하려 하지 않는다

    - 중국의 부상과 한국의 경제 발전은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것이 커짐을 의미한다

    - 한-일 관계에서 언제까지 미국이 응석을 받아줘야 하는가?

    - 미국은 한국이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이 될 것을 요구한다

    - 한국의 독불장군식 외교 안보 전략은 미국의 안보 전략에 방해가 된다

    - 2020년 한미 분담금 협상은 진통 끝에 바이든 당선 후에야 합의되었다

    - 왜 한국은 미국의 방호권에 무임승차하려 하나? 한국의 분담금이 과하게 적다는 것은 워싱턴 정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트럼프의 협상술이 아니다 

    - 한국은 혈맹을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라, 더 이상 중간지대는 없다


ㅇ 미국의 생각, 한반도 유사시

    - 미국은 핵억지력을 맡고 지상전은 한국군이 전적으로 담당해야 한다

    - 미국의 안보전략에서 북한은 2순위, 중국이 1순위다

    - 미국은 더 이상 양면전쟁을 수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 왜 한국을 지켜야하나? 손해가 크고 한국은 부자인데?(워싱턴 포스트 편집장)


ㅇ 한국이 미중간 충돌 상황에서 개입없이 빠져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

    - 유사시 한국이 중립을 지킬 경우 오히려 한반도가 더 전쟁터가 된다

    - 한반도는 미, 중, 일에게 모두 중요한 지역이고 최우선적으로 선점해야 하기 때문

    - 한국이 중립을 지킨다면 미국은 분노할 것이고 당연히 한반도의 피해와 무관하게 전략적 요충지로서 작전계획에 따라 행동할 것

    - 미국이 이러한 의구심을 가지는 중, 의심을 떨치는 것이 한국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


ㅇ 지소미아 종료 논란(2019년)은 한미일 안전 보장 협력에 지대한 위협을 가했다

    - 미국 입장에서 이는 매우 당혹스러운 처사다

    - 실제 미국은 한일 협상단 관료에게 협의할 것을 압박(?)중재(?) 했다

    - 문재인 정부는 지소미아가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 큰 피해를 입힐 것임을 알고 있었다

    - 당시 워싱턴 정가는 한국의 지소미아 협상카드에 매우 불쾌해 했다


ㅇ 미국이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 제한을 없앤 것은 중국 견제용이다


ㅇ 펜타곤은 타이완 유사시 한국이 태도를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한다

    - 타이완 사태시 미국이 한국에 요구하는 것은?

    - 펜타곤은 타이완 사태 발생시 한국의 방위태세는 직접적 영향에 노출된다고 본다

    - 즉, 타이완 유사시 한국은 공격받을 수 있으므로 방어에 집중하고

    - 미국과 일본의 병참, 피난민 구제, 전략 산업 뒷받침 등을 책임진다

    - 한국 지상군의 역할은 이후 타이완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ㅇ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으로 반환된 것은 미국이 원하는 조치였다

    - 한국민들은 전작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으면 미국의 전쟁에 한국이 끌려간다고 생각한다

    - 이는 오해다

    - 오히려 최근들어 미국에서는 전작권을 한국에 돌려주라는 의견이 들려온다

    - 미국은 중국, 북한과의 동시 대립전이 되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에 부담이 있다

    - 전작권을 한국에 반환하면 동 부담을 줄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 전작권 이양으로 한반도 전투는 한국이 주도하고 미국은 보조적 역할만

    - 미국은 중국에 집중한다

    - 이미 2022년 국방수권법 조항에서 한반도 2.85만명의 미군 유지 항목은 삭제되었다


ㅇ 미국은 미중간 갈등시 각국이 미국에 줄을 설 것을 원하나 간접적으로만 표현한다

    - 대중국 단결을 외치면 동맹국들이 중국 땜빵용만을 원한다는 감정을 가진다

    - 그보다는 자유와 민주주의등 대의명분을 강조하고 자발적 참여를 독려한다

    - 가령 반도체 공장을 빼올 때 중국의 불투명성, 독재성을 명분으로 든다

    - 5G장비에서 화웨이의 백도어 침입 가능성, 안보 위협 강조 등


ㅇ 미국이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할 경우?

    -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들여온다고 했을 때 미국은 강경하게 대응해 굴복시켰다

    - 미국이 자율적인 양자택일을 요구할 시 답은 정해져 있다


ㅇ 한국인은 국제 정세에 조선시대 만큼이나 뒤떨어져 있다

    - 국민들은 극동아시아의 안보변화, 미국의 의중에 관심이 없다

    - 외교, 국방라인은 철학없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보고만 하고 있다

    - 이는 한국을 귀머거리와 장님으로 만들고 고립시켜 전략실수를 일으킬 위험을 높인다

    - 문재인 정부, 문정인 보좌관의 미국 대사 선임을 미국이 왜 거부했는지 생각할 것

    - 한일간 갈등이 있을 때 한국편을 들어줄 미국관료는 거의 없다

    - 펜타곤은 한국의 '중립'은 '적대'로 간주한다















권력과 진보(Power and Progress) - 대런 아세모글루

 ㅇ 본래 책 리뷰는 내용을 먼적 적고 내 의견을 적는 편이지만 본 책은 기본적인 내용 자체가 과도하게 정당성에 치우쳐 있다. 사자가 영양을 잡아먹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지만 인간이 보기에는 잔인해 보인다. 그러니 사자가 필요 이상의 살육을 피해야 한다는 결론은 도덕감정론을 일으키고 진보적 정치 이데올로기에는 필요하겠으나 부와 투자에는 도움이 안되다. 따라서 책의 내용과 함께 내 생각을 동시에 서술하도록 한다


ㅇ 본 저는 기본적으로 기술의 진보가 다양한 불평등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 내 생각은 다르다. 기술진보가 불평등을 야기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이다

    - 불평등 대응은 정치의 영역이지만 이것이 기술 진보에 따른 악영향을 완화시켰는가?

    - 그 증거는 없거나 미미하거나 측정이 불가능하다

    - 이 책의 의견을 따라가면 결과적으로 정치가 기술 진보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는 결론

    - 이것은 신러다이트주의


ㅇ 테크놀로지 전문가(Technocrat)에게 맡기는 것은 부패를 양산한다

    - 권력은 민중에게, 민주주의가 좋은 판단을 내린다

    - 전문가 집단은 편견있고 치우친 결론을 만든다

    - 민중의 민주주의는 이를 견제하고 권력은 분산되며 극단적 행태를 자동으로 거세한다

    - 민주주의의 자동안정화장치

    - (이렇듯 저자는 민주주의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한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 조건을 생략한다. 민주주의 권력과 전문가는 상호 협력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낫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다)


ㅇ 농업혁명, 산업혁명, 방직기, 증기기관, 컴퓨터 등 모든 기술의 발전과 혁신은 일반 민중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들었다

    - 반면 소수 기술자, 정치인, 자본가는 더 많은 부를 소유했다


ㅇ 산업혁명시대 방직기로 대표되는 혁명은 영국 숙련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했다 

    - 당시 영국은 유럽대륙에 비해 노동비용이 비쌌는데 숙련공 중심의 전문가가 많아서다

    - 높은 노동비용이 영국 산업혁명의 원인인가? 

    - 도태된 숙련 노동자들은 이후 러다이트 운동의 주체가 되었고 최종적으로 도태되었다

    - 자본가들은 값싼 여성과 어린이를 기계에 붙여서 높은 생산성을 이룩했다


ㅇ  1980년대 이후의 총요소 생산성은 연 0.7%에 불과, 반면 2차 대전~1980년은 2.2%

    - 그 차이는 뭔가? 원인은?

    - 갑자기 새로운 기술의 아이디어가 고갈된 것인가? 논란중, 느낌상 아니다

    - GDP가 기술의 혁신을 반영못하는가? 그럴수도 아닐수도

    - 가령 구글 번역기가 만드는 생산성 향상은 어떻게 반영되는가?

    - IT, 바이오 등 극소수 영역에만 혁신이 적용되고 대부분의 산업은 후퇴해서?


ㅇ 고도의 테크놀로지 발달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 감시, 멋진 신세계

    - 시민의식, 저항, 교육, 부유세, 규제, 법과 제도 등이 필요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메소드 연기



https://www.youtube.com/watch?v=MdvxdMQ_CGo


ㅇ러시아 극작가 스타니슬랍스키가 19세기에 현재의 메소드 연기와 비슷한 체계를 완성


ㅇ배우의 내면을 훈련시킬 수 있다는 가정

: 경험하기(페레지바니예)

: 메소드의 핵심은 경험


ㅇ당시 앙시앙 레짐 처럼 형성된 전통적인 서양의 연기 방식과는 다른 혁명적 방식


ㅇ다만 메소드라는 단어는 후에 미국에서 제안되었으며 현재의 메소드 연기 대부분의 상식은 미국식


ㅇ1930년대 러시아 예술극장 배우들이 미국으로 가서 보여준 메소드 연기는 관계자와 관객에서 큰 충격을 줌 


ㅇ이후 러시아의 연기 방식을 배운 미국인들이 연기 확원을 설립, 그룹 시어터, 액터스 스튜디오 등

: 이곳 출신 연기자와 배우들이 미국의 연극, 뮤지컬 시장을 휩쓸고 시간이 흘러 헐리우드도 장악


ㅇ1930년대 발성영화가 등장하면서 영화에서 연기의 중요성이 높아짐

: 이때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훈련받은 메소드 연기 배우자들이 헐리우드에 진출

: 당시 영화계는 메소드 연기자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음

: 존 가필드, 네명의 딸들에 등장하는 배우의 연기가 메소드 연기로서 독특, 가필드만 메소드 연기를 함

: 이후 몽고메리 클리프트 등이 레드리버, 빅리프트, 젊은이의 양지 등을 성공시키며 메소드 연기가 널리 알려짐


ㅇ메소드 배우로 일약 전세계 스타배우가 되었고 영화 사상 중요한 영향을 미친 배우가 등장, 말론 브랜도

: 비비안리는 평소 전통적인 연기를 보였는데 상대역 말론의 메소드 연기에 큰 충격을 받는다


ㅇ그렇다면 메소두 연기가 아닌 기존의 연기란 무엇인가?

: 고전적 연기, 양식적, 상징적 연기

: 좋은 연기란 무엇인가? 진실한? 사실적? 캐릭터에 심취? 이러한 관점은 모두 메소드 연기가 등장한 이후의 개념

: 고전 연기는 정확한 전달, 상황의 납득, 배역과 일정한 거리를 둔, 정확한 대사, 등을 표방

: 캐릭터에 너무 심취한 연기는 다소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ㅇ전통적 연기자들은 연극이나 영화에서 메소드 연기자를 싫어했다

: 통제 불가능성, 정확하지 않은 연기

: 배우의 기본 소양이 부족

: 부정확한 발음

: 복제 불가능, 특히 연극에서는 치명적


ㅇ메소드 연기의 비판과 악명

: 도그마의 강요, 좋은 연기란 무엇인가?

: 경험을 꺼내는 것이다 보니 않좋은 경험을 살릴 때 본인 및 상대 배우의 정서적, 물리적 학대


2024년 2월 7일 수요일

비트코인의 가치, QTR의 Fringe Finance

 QTR의 Fringe Finance



ㅇ 수많은 비트코인 신봉자가 있음에도 나는 한동안 거리를 두었다. 2022년말부터야 겨우 매입하기 시작했다


ㅇ 비트코인의 해킹 불가능성, 복제 불가, 네트워크 무결성 등의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의문은 풀렸다


ㅇ 나는 금(gold)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훨씬 더 우월하고 오랜 기록 때문에 비트코인이 갖지 않는 내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 내 보유 자산중 금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크다


ㅇ 그러나 금 10억달러를 국경밖으로 가져갈수는 없다. 금 보유는 국가로부터 금지된 사례도 많다

: 비트코인은 국경간 이동이 자유롭고 국가로부터도 안전하다

: 이는 이전의 그 어떤 자산과도 다르다


ㅇ 이념적으로 비트코인이 해결하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것이 내재가치일지? 모르겠다

: 오스트리아 학파의 시각으로 볼 때 자유의 의미는 국가적으로 퇴색되었다

: 처음에는 중앙은행때문에, 그다음은 코로나 이후

: 비트코인은 자유의 상징이다. P2P는 특정 국가에서 채택되거나 폐지될 수 있을지언정 인간이 자유를 원한다는 것은 변치 않는다

: 철학적으로 인간이 자기 주도권, 즉, 권력, 즉, 자유 그 이외에 가치를 더 부여하는 것은 찾기 어렵다 

: 물론 그 자유가 꼭 비트코인일 필요는 없다


ㅇ 나에게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자기 실현적 예언에 해당하는 오픈 소스 코드처럼 보인다

: 이것은 자유 바이러스다

: 이미 멈추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커졌다

: 네트워크는 본질적으로 말벌떼에 가깝다. 한두마리를 죽여도 무리는 건재하다


ㅇ 과거 의심이 있었을때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이 무엇?을 구매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 나는 지금도 비트코인 투자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는 사실, 가치가 0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 다만 그런 일이 적어도 가까운 시일내에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ㅇ 반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점, 템플턴이나 피델리티 같은 신뢰성 있는 제도권 금융기관이 이를 판매하는 점 등을 보면 건전한 헤지 수단으로 볼 수도 있다


ㅇ 무엇보다 중앙은행의 통제하에 있는 통화 시스템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다


ㅇ 비트코인 투자자 중에는 투기꾼도 분명히 있다. 특히 알트 코인 투자자는 대부분 그렇다. 반면 건전한 통화(자산?)을 보유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소유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ㅇ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사람이 소수이거나, 원장공간이 줄어들거나, 해시율이나 채택률이 떨어지거나 POW의 보상이 줄어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 다만 가까운 장래의 일은 아니다. 시간은 충분하니 더 지켜보자 


ㅇ 단기적으로 기대되는 놀라운 이벤트는 FOMO이다

: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자산 관리자는 고객으로부터 왜 편입하지 않느냐는 성화에 시달릴 것이다

: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이 1조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동 국가들이 다음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 혹은 러시아? 중국? 독재국가? 인플레에 시달리는 국가?



ㅇ 물론 언젠가 비트코인은 -90%를 기록하는 날이 종종 있을 것이다

: 채택이 느려지면 네트워크는 약해진다. 심해지면 가치가 사라질 수도 있다

: 그런 면에서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이다

: 양자 컴이 등장한다면? 양자 보안암호로의 변환으로 지킬 수 있겠지

: 비트코인을 지배하는 소수의 엔지니어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코드를 바꾼다면?

: 국가로부터 금지되거나 징세된다면 위험요소가 될 수도

: 미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문화적으로 금지보다는 양성화시킨다

: 그래서 나는 보험성 차원에서 편입중이고 자산 비중이 크지는 않다

2024년 1월 21일 일요일

jewelry 어원, 부(富), 그리고 튤립

 jewelry 어원, 부(富), 그리고 튤립


ㅇ 중세 유럽의 게토에 수용된 유대인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 추방 등을 당했다


ㅇ 이러한 태도는 국가(왕정)로부터도 이어졌다


ㅇ 늘 피난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는 유대인 입장에서 부동산 소유는 위험, 동산으로 이동


ㅇ 동산 중 보석을 주로 활용, 당시 유대인 박해, 추방시 금, 은, 현금 등은 몰수되었기 때문


ㅇ 보석은 귀족을 제외한 당시 사람들에게 생소했고 부의 수단으로 잘 인식되지 않아서 피난시 보석을 활용

   : 벨기에 앤트워프는 이 때 피난온 유대인이 다이아몬드의 장으로 활용

   :  jewelery의 어원이 유대인 'Jew'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과 다름

   : 프랑스어 기쁨을 뜻하는 'joel'에서 기원했다는 설이 유력


ㅇ 15세기 에스파냐 왕국이 이베리아반도에서 이슬람세력을 완전히 쫒아냄(레콩키스타)

   : 동시에 유대인을 이단으로 선포하고 개종 or 추방령(알함브라 칙령, 1492년 3월)

   : 개종하더라도 위장 개종으로 처벌당하는 경우가 많아 피난이 우세

   : 유대인으로부터 빌린 전쟁자금 때문이라는 설

   : 이슬람은 유대인에게 관용을 베풀어 이베리아반도에 유대인이 많았다

   : 알함브라 칙령 당시 에스파냐 인구의 % 약 25만명의 유대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ㅇ 유대인은 이슬람 땅으로 많이 이동, 포르투갈로 이동한 유대인도 많았는데 이후 자유로운 네덜란드로 이동


ㅇ 네덜란드는 유대인 유입 이후 해상세력의 강자로 등극

   : 청어 사업으로 초기 자본 형성(금식일 청어 섭취, 암염이 아닌 천일염 사용)

   : 발트해 해양운송시 플루트선(갑판이 작고 몸이 뚱뚱한 상선, 덴마크 해협 세금 때문)

   : 타 왕국의 네덜란드 견제 이후 동인도회사를 설립해 인도, 중국 무역에 집중

   : 당시 중국의 은본위제로 은이 비쌌으므로 유럽과 재정거래 + 도자기

   : 중국은 성공회 신부를 파견하는 영국보다는 무역만 하는 네덜란드를 선호


ㅇ 대량의 유동성이 네덜란드로 유입되면서 튤립 버블이 시작

   : 1637년 2월 튤립 버블 붕괴

   : 그러나 튤립버블은 매우 과장된 이야기, 남해회사나 미시시피 회사 버블이 진실인 것과는 사정이 달라

   : 튤립 거래도 소수의 상공인들만 참여

   : 원래 알뿌리 화훼는 가격이 급등락하는데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

   : 많이들 보는 튤립차트에서 1636년 후반부 이후의 가격은 실제가 아님, 거래된 사례가 거의 없음(선물 거래 방식 때문)

   : 무엇보다 17세기 전반의 네덜란드 경제가 견조했음. 튤립 버블에 따른 경제난은 존재하지 않아





비트코인의 내재가치

 (내생각)

내가 가진 비트코인에 대한 의문들, 즉, 보안성, 합의 메커니즘, 에너지 사용 등은 대략 해결되었다. 여전히 머리 속에 남는 문제중 하나는 본질가치다. 나심 탈레브를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비트코인의 내재가치 = 0임을 주장한다. 이는 매우 합리적인 지적이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가치 value 란 무엇인가? 가치는 무엇으로부터 부여되는가? 철학적 질문이다. 다음의 글은 이에 대한 일부 단서를 제공한다.


주요 출처들

https://www.zerohedge.com/crypto/intrinsic-value-bitcoin-and-gold

https://www.aier.org/article/the-future-of-bitcoin-in-light-of-a-spot-etf/

https://www.zerohedge.com/crypto/fundamental-value-bitcoin



ㅇ ㅇ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는 압수될 수 없다는 것

   : 인플레, 양적완화, 정부의 현금 살포

   : 은행으로부터, 국가로부터(국세청)

   : 훔칠 수 없다는 말은 아님, 암호를 허술하게 관리하거나 고문을 통해 탈취는 가능


ㅇ 위의 특성은 금과 비슷

   : 채굴기준, 금은 은보다 1/8에 불과

   : 금대 은 가격은 88배, 희소성 대비 금이 매우 비싼 이유는?

   : 결국 금 가격 $2050/oz는 물리적 특성 내재 가치 $190 + 몰수 불가성 $1860


(내생각: 은에도 일부이기는 하지만 몰수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은은 그런 면에서는 불편하다. 무게와 부피 때문이다. 따라서 금이 은보다 100배가까이 비싼 이유에는 몰수 불가능성에 더해서 그 보관의 편리성도 포함되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비싼게 맞을 수도 있다? 왜냐면 편의성이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이기 때문에, 가령 금을 일정량 이상 가지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다) 


ㅇ 비압수성의 본질가치는 글로벌에서 15조달러 규모

   : 금의 지상 가치가 15조 달러, 이중 비몰수성 가치는 13.6조달러

   : 현재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1.7조 달러

   : 합하면 몰수 불가능성 전체 시장 가치는 15.3조 달러(금 89%, 암호화폐 11%)


ㅇ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 15.3조 달러 비몰수가치는 세계 부의 증가에 맞춰 성장

   :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여 이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왜?)

   : 과거 금은 반복적으로 몰수된 적이 있다(미국 1930년대, 유대인의 사례)



ㅇ 비트코인은 새롭고 혁신적인 프로토콜이지만 이것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 글로벌 시스템, 사람 및 돈을 더 잘 연결하기 위한 또 다른 추가 기능일 뿐

   :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신기술은 왜 확산에 시간이 걸리나? 농업용 트랙터의 사례

 신기술은 왜 확산에 시간이 걸리나? 농업용 트랙터의 사례


A short history of tractors in English

https://www.economist.com/christmas-specials/2023/12/20/a-short-history-of-tractors-in-english



ㅇ 현대 인공공지능의 혁신은 과거 농업에 있었던 트랙터의 도입과 비슷하다


ㅇ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과 그로 인한 성장가능성 등 장미빛 미래가 기대된다


ㅇ 트랙터가 농업기술과 생산성의 혁명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 트랙터는 말이나 당나귀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

   : 말한마리당 사료용으로 3에이커의 농지가 더 필요했다

   : 트랙터는 1900년대에 근로자의 약 3분의 1을 고용하고 gdp 의 약 15%를 생산한 산업인 미국 농업에 혁명이었다

   : 영세한 가족 농장이 대규모의 기계화된 농장으로 바뀌었고 농장의 규모가 커지며 생산성도 높아졌다

   : 1960년에 식량 생산에 필요한 노동자 수를 약 200만 명, 즉 농장 고용의 25%를 줄였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전반기 동안 트랙터로 인한 농업의 변화는 그다지 혁신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 트랙터의 보급이 생각보다 매우 느렸기 때문이다

   : 트랙터의 보급은 동시대 발명된 자동차보다도 훨씬 느렸다

   : 이렇게 좋은 생산 설비를 왜 빠르게 사용하지 않았는가?

   : 트랙터 보급률은 1920년 미국 농장의 4%, 1940년에도 23%에 불과했다

   : 말은 놀라울 정도로 오래 사용되었다. 1930년대 동안 미국 농장의 말의 총생산은 여전히 ​​트랙터보다 높았다

   : 트랙터의 느린 확산으로 20세기 전반의 농업 생산성 향상 속도는 느렸다. 연간 3%정도로 추정


ㅇ 농민들은 왜 트랙터를 늦게 받아들였는가?

   : 농민들이 동시대에 자동차를 잘 사용한 것을 보면 신기술 거부감은 아닐 것이다

   : 그 이유는 3가지로 유추된다

   : 첫째, 초기 트랙터의 문제점, 둘째, 노동시장의 변화(사람보다 트랙터가 더 싸져야 했다), 셋째, 농장의 대형화 속도


ㅇ 초기 트랙터의 문제점

   : 1900년대 초의 트랙터는 거대한 짐승이었지만 몇가지 일 외에는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 바퀴가 금속이어서 진흙에 빠는 경우가 있다. 타이어로 개선되는데 1940년까지 시간이 필요했다(1933년 고무타이어 등장)

   : 초기 트랙터의 문제인 쟁기를 갈기가 어려운 점이 개선되는 것은 1927년 존디어 사의 파워 리프트 모델이 나오고 나서였다

   : 옥수수와 면화 수확 기계가 안나와서 트랙터가 있어봤자 였다. 해당 기계는 1920년대 등장했다


ㅇ 임금이 여전히 트랙터보다 쌌다

   : 1930년대 초 대공황 기간 동안 농업 부문의 평균 실질 임금은 하락했다

   : 많은 농부들은 트랙터에 대규모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말 관리인 고용이 더 쌌다. 이들은 언제든 해고 가능했다

   : 대공황의 기억은 대규모 투자(트랙터)를 꺼리게 했고 노동 유연성(쉬운 해고)을 선호했다

   : 이러한 상황은 제2차 대전으로 노동력 부족 및 임금이 상승하면서 바뀌었다. 기계 가격도 하락했다


ㅇ 농장 구조의 변화

   : 트랙터는 대규모 농지에서 잘 작동하고 효율이 높다

   : 트랙터 = 농장 대형화

   : 농장 대형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본을 모아 토지를 구입해야 한다


ㅇ 현대 AI는 초기 트랙터와 같을 수 있다

   : 분명 거대한 혁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갈 필요는 없다

   : 세상의 변화에는 시간이 걸린다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진화심리학 - 데이비드 버스

 진화심리학 - 데이비드 버스


ㅇ 술을 왜 마시는가?

    : 과일의 에탄올을 섭취하는 과정에서의 부산물적 행동


ㅇ 왜 늙는가?

    : 왜 남자는 더 빨리 죽는가?

    : 남성이 젊었을 때 생식성공률을 높이는 인자가 수명을 줄이는 인자일 수 있다


ㅇ 자살의 의문점

    : 포괄적합도 관점 - 그 사람이 죽는 것이 친족 집단의 번식에 이익이다

    :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자살비율이 높다

    : 20대와 70대에서 남자는 여성보다 자살 비율이 6~8배 높다

    : 이유는 짝짓기 실패(20대), 건강악화(70대)로 인해 집단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일 것

    : 특히 남성은 직장에서의 지위상실 후 자살 비율이 높다

    : 반면 여성은 실연의 아픔 후에 자살이 많아진다


ㅇ 짝짓기는 부모투자가설의 영향을 받는다

    :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쪽은 신중하게 짝을 선택한다. 즉 대부분 종의 여성, 암컷

    : 그러나 모르몬귀뚜라미, 파이프피시해마, 화살독 개구리는 반대로 수컷이 조심스럽다


ㅇ 여성이 부유하고 강한, 야망있는 남성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 여성이 가진 자원이 미미하고 접근이 차단되어서라는 견해가 있지만 아니다

    : 서아프리카 바퀘리족은 여성이 부와 능력면에서 압도적이며 남성을 선택한다

    : 하지만 동 여성은 여전히 남성의 경제적 지원과 능력을 중요시한다

    : 이는 미국과 선진국의 '알파걸' 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 오히려 능력녀가 남자의 능력을 더 깐깐하게 체크한다


ㅇ 남성 동성애(게이)를 설명하는 이론

    : 친족이타성 - 즉, 게이 삼촌이 조카를 잘 키운다 => 증거가 적다

    : 여성 생식력 가설 - 게이의 친족중 여성은 훨씬 높은 번식력을 가진다 => 현재 정설

    : 그 외 동명형성이론 - 나이차 나는 남자 둘이 서로 자원을 공유한다


ㅇ 레즈비언에 대한 진화적 가설은 연구가 부족하다

    : 남성 동성애와 여성 동성애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 남성 동성애는 어린 나이에 발현되지만 여성 동성애 발현 시기는 제각각이다

    : 여성 동성애에서 남성적 역할을 하는 butch는 지배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 반대로 여성역할의 femme은 명랑하고 여성적이다

    : butch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고 아이욕구가 작으며 캐쥬얼 섹스에 관대하다

    : femme은 butch와 정반대, 즉 이성애 여성과 비슷하면서도 더 강한 성향을 보인다

    :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 동성애자가 원치 않는 이성과의 성적 접촉을 이른 나이에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ㅇ 인간 여성의 성적 발현의 특이점

    : 배란기를 알 수 없다

    : 배란과 무관하게 짝짓기를 한다

    : 이는 포유류는 물론 영장류 사이에도 드문현상

    : 인간 수컷은 배란일을 알기 어려우므로 인간 암컷을 24시간 365일 지켜야 한다

    : 결혼은 그 한 가지 해결책

 

ㅇ 남성의 일관된 생식력을 우선시하는 배우자 나이 선택

    : 10대 남성은 반대로 나이가 더 많은 여성을 선호한다

    : 의외로 50대 남성은 30대 여성을 선호한다. 현실적 유혹의 어려움? 정서적 말이 안통함?

 

ㅇ 남성의 테스토스테론은 짝짓기 욕구를 높이지만 장기적 관계에는 부정적이고 면역력에 악영향을 준다

    : 결혼 후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다. 특히 출산 이후

    : 이혼남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회복하지만 재혼 후 다시 감소한다

    : 상당수 운동선수들은 결혼 후 성적이 떨어진다


ㅇ 고환의 신체 대비 체적을 통해 암컷이 출산시까지 몇마리의 수컷과 짝짓기 하는지 알 수 있다

    : 고환이 작은 고릴라, 오랑우탕 - 1마리

    : 그보다 큰 인간 - 1.1마리(?)

    : 비비 8마리, 보노보 9마리, 침팬지 13마리

    : 참고로 침팬지의 체적 대비 고환의 크기는 인간의 3배


ㅇ 부부가 결혼후 떨어져 지내는 시기가 길수록 남편의 정자수는 크게 증가한다

    : 아내의 잠재적인 부정으로부터 승리하기 위해 정자전쟁에 대비하기 위함


ㅇ 단기적, 캐주얼한 섹스

    : 남자는 이를 당연히 원한다. 문제는 왜냐는 것이다

    : 인류의 조상 여성이 남성의 단기적 짝짓기에 응하지 않았다면 남자의 해당 욕구는 사라졌을 것이다

    : 단기 짝짓기가 일부 여성 조상에게 어떤 도움이 된 것일까?

    : 오르가즘은 한가지 단서다. 외도하는 여성은 상간남과 더 높은 오르가즘 빈도를 기록한다

    : 오르가즘은 정액의 배출을 늦추고 수정율을 높인다

    : 바람을 피는 여성은 무의식중에 배란일에 맞춰서 상간남을 만난다

    : 다양한 문화권에서 외도하는 여성의 비율은 20~70%가량이다


    : 여성의 단기적 섹스의 이점 - 보다 많은 자원, 번식력 보충, 보다 우월한 유전자, 유전적 다양성, 

    : 여성이 외도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배우자 교체가 용이해진다

    : 반대로 여성이 외도하면 불성실한 남편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

    :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배우자가 외도할 때, 가정에 소홀할 때, 성관계에 소홀할 때 외도 확률이 높아진다


    :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여성은 근육질의 마초적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 이는 남자도 마찬가지로 육체적 매력이 뛰어난 여성을 선호하는 남성은 단기적 성관계에 관대하다


    : 성장기에 아버지의 유무는 단기적 섹스 전략과 연관성이 있다

    : 아버지의 부재는 보다 이른 사춘기, 빠른 성경험, 단기적 짝짓기 추구와 관련있다

    : 비슷한 케이스로서 폭력적 아버지, 가난한 양육환경 등이 작용한다

    : 일부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부재보다 의붓아버지의 존재가 더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ㅇ 성비

    : 남성이 더 많으면 남성은 장기적 관계를 추구하며 안정적 결혼, 이혼율 감소가 나타난다

    : 반대로 여성이 많으면 남성은 단기적 섹스를 추구한다. 이를 용한하는 문화도 나타난다


ㅇ 자녀 양육에 헌신적인 인간의 행동은 이상하다

    : 실제 상당수의 동물은 자녀 양육을 전혀 하지 않거나 방임한다(굴, 플랑크톤, 물고기 등)

    : 포유류와 조류의 경우가 유독 자신의 자식에 대한 강한 집착과 양육욕망을 가진다

    : 이러한 양육 욕망은 개체의 생명이 위독하더라도 새끼를 우선시할 정도다

    : 동물계 대부분에서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강한 보살핌 의지를 보인다. 인간 포함



    : 수컷이 소홀한 가설은 2가지, 부성불확실성, 짝짓기 기회비용




    : 부성불확실성 - 수컷은 어미보다 본인이 유전적 부모라는 확신이 떨어지므로 그만큼 덜 헌신한다


    : 남성은 자신의 자식인지에 확신이 없다. 닮은 정도, 닮음을 말하는 처가쪽 인척이 많은 점은 이를 뒷받침


    : 자녀가 남성을 닮지 않을 경우 가정폭력, 외도, 아동학대, 보살핌 태만 등의 빈도가 올라간다


    : 계부모는 아동을 살해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40~100배 높다




    : 짝짓기 기회비용 - 자식에게 쏟은 노력 때문에 상실한 추가 짝짓기 기회(번식)를 계산하면 암컷이 더 작다

    : 수컷은 자식에 신경쓰지 않을 경우 훨씬 더 많은 자식을 얻을 수 있으므로 양육의 기회비용이 크다


    : 반면 암컷은 현 자식에게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자식수가 제한된다(임신,출산 등), 이 경우 현재 자식에게 헌신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


    : 실제로 연구에서 능력 있는 남성은 양육에 신경을 덜 쓰는 반면 하위층 남성은 가정적이다


    : 짝짓기 기회비용설은 물고기의 수컷이 양육에 더 헌신적인 이유를 잘 설명한다. 물고기 수컷은 영역권을 행사하는데 암컷은 영역이 마음에 들면 그 안에 알을 낳고 떠난다. 수컷의 영역은 정해져 있으므로 알 양육은 수컷의 몫이다


    : 수컷 물고기는 알을 양육하지 않을 경우 기회비용이 작다(인간 여성처럼)




ㅇ 자식에 대한 부모의 투자

    : 가난한 여성은 건강한 아이에게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한다. 번식 성공률 때문

    : 부유한 여성은 보다 약한 아이에게 더 많이 투자한다. 투자 1단위당 번식 성공의 효율이 더 높기 때문

    : 어머니의 투자는 일정한 반면 아버지의 투자는 변동성이 높아서 자녀의 번식 성공(능력)은 아버지에 달렸다


    : 아들과 딸에 대한 투자의 상이함 - 트리버스-윌러드 가설


    : 이 가설은 부모의 자원이 충분할 때는 아들을 더 낳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 다만 다양한 연구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나타나기도 아니기도 하다 아직 불확실



ㅇ 태아와 산모간의 경쟁

    : 수정란중 78%는 자연유산된다

    : 유산의 원인은 염색체 이상이다. 여성은 자녀의 유전적 이상을 포착하고 강제로 유산시키는 기제가 있다

    : 이는 장애나 이상이 있는 아이가 태어나서 부모의 자원이 낭비되는 현상을 막는다


    : 태아는 다양한 단백질을 분비해 어머니의 자원을 얻어낸다

    : 가령 산모의 혈압을 인위적으로 높여 태아의 영양을 받아낸다. 이는 산모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다



ㅇ 다윈의 의문을 해결한 포괄적합도(해밀턴 규칙, 이타성의 이해)

    : 포괄적합도는 개체의 성질이 아닌 개체의 행동이나 효과의 성질이다

    : 포괄적합도 = 해당 개체 번식 성공률 + 친족의 번식 성공에 미치는 해당 개체의 영향


    : 가령 일개미는 암컷이지만 번식을 못한다

    : 일개미가 번식을 못해도 친족(여왕개미)의 번식에 긍정적 영향을 주도로 일하므로 결국 적응 이득


    : 형제는 유전자 50%를 공유, 첫째는 기득권이므로 보수적, 둘째, 중간의 형제는 혁명적이어야 유리


    : 조부모는 손자에게 헌신한다. 유전자 공유는 25%, 폐경은 이때문에 진화했다(할머니 가설)


    : 땅다람쥐 등의 포식자 경고 소리(본인을 빨리 죽게 하지만 집단 적합도에 이익)


    : 유언장 분석 결과 남성은 사망시 재산을 아내에게 상속한다. 자식을 잘 양육하라는 것이 목적

    : 반면 여성은 남성에게 상속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하더라도 조건을 단다

    : 남성이 재혼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

    : 실제로 남성도 남겨진 아내가 젊을 경우 재혼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산 상속을 꺼린다


    : 앞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자원 투자량을 줄이는 이유 중 하나로 친자 불확실성을 들었던 바 있다

    : 친할아버지의 아들이 낳은 자식은 친할아버지 입장에서 2중의 친자 불확실성이 있다

    : 반대로 외할머니의 딸이 낳은 자식은 외할머니 입장에서 100% 자기 자식이다

    : 그렇다면 손주는 친할아버지와 덜 친하고 외할머니와 가장 친할 것이다(그들이 잘해줄 거니까)

    : 이는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 주목할 점은 외할아버지가 친할머니보다 손주에 투자를 더 많이 한다는 것



    : 비슷한 논리로 이모는 고모보다 더 조카에게 투자한다. 외삼촌도 마찬가지



ㅇ 혈연이 아닌 타인에게 보이는 이타성, 협력

    : 흡혈박쥐는 빨아먹은 피의 일부를 다른 박쥐에게 준다(협조), 특히 아사 직전의 박쥐를 더 돕는다



    : 아른헴 동물원 침펜지 무리의 알파메일인 예로엔은 무리 암컷과의 짝짓기 75%를 차지했다

    : 예로엔이 늙고 라위트가 치고 올라왔다. 무리 암컷의 지지가 라위트에게 이전되면서 예로엔은 실각한다

    : 예로엔은 또 다른 젊은 수컷 니키와 동맹을 맺는다. 이 동맹은 라위트에게 위협이 된다

    : 결국 전쟁이 벌어지고 예로엔과 니키 동맹이 승리한다

    : 승리 후 니키는 전체 짝짓기의 50%, 예로엔은 0%에서 25%로 지분을 늘렸다



ㅇ 협력에는 배신자가 있기 마련이고 이를 식별하는 능력도 진화했다

 


ㅇ 포유류 4000종을 포함해 1000만종의 동물 중에서 '수컷들이 동맹적 조직을 이뤄 이웃을 침략해 공격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인간과 침팬지만 보고되었다


ㅇ 수컷이 암컷보다 더 공격적인 이유: 폭력 성공의 보상이 크다

    : 수컷 코끼리 물범의 5%가 전체 새끼 85%의 아버지다

    : 이러한 승리자원의 규모가 클수록 암컷과 수컷의 몸집차가 크다(수컷 코끼리 물범은 암컷보다 4배 무겁다)

    : 인간은 상대적으로 암수간 몸집차가 작다 18%정도


    : 여성이 남성을 공격하는 원인은 성적인 질투가 대부분

    : 남성도 성적 질투로 폭력을 행사하며 이는 이성간 사망사건의 대부분이다







2024년 1월 7일 일요일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이언 모리스








ㅇ 왜 서양은 맥심기관총을 가지게 되었는가?


ㅇ 1,800년대 까지도 동양은 모든 면에서 서양에 전혀 뒤지지 않았으며 장구한 문명은 오히려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


ㅇ 이를 설명하는 이론중에는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유명하다. 지리적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 그 외에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찬란한 문화와 제도적 우수성 때문이라는 주장들 


ㅇ 다만 일본이 아시아에서도 빠르게 서양을 따라잡았던 것을 보면 지리적 이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닐까


ㅇ 포메란츠는 그의 저서 대분기에서 산업혁명이 역사적 우연에 의해서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영국 노천석탄, 식민지 발견, 생태학적 변화와 피해 등


ㅇ 본 저에서는 앞의 주장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 서양의 지배는 수천년 전부터 필요한 요소가 쌓여온 것이다. 거대한 역사의 배경으로 봐야 한다

    : 서양의 지배 = 사회발전,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 그 자체의 능력이다



ㅇ 따라서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라는 물음은 다음의 물음이다

    : 왜 서양은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발전했는가?

    : 왜 서양이 지난 200년간 빠르게 발전해서 소수의 초강대국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었는가?



ㅇ '사회발전지수'라는 인덱스를 만들어서 이를 모두 설명해보자

    : 동 지수는 문명의 발달과 관련한 주요 요소, 제도, 에너지 사용, 인구, 칼로리섭취, 도시화 등을 망라한다

ㅇ 지난 1.5만년간 동서양은 같은 사회발전 단계를 같은 속도로 겪어왔다

    : 유라시아의 측면구릉지대 hilly flanks 는 가축, 재배를 위해 풍부한 동식물이 집중되어 유리했다

    : 동양도 양쯔-황하 지대에 비슷한 공간이 있었다

    : 동양과 서양은 상호 2000년의 차이로 서양이 앞서 생태적 유리함을 가져갔다


ㅇ생태적 유리함으로 서양은 시작이 빨라 앞서갔다(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로마 등). 그러나

    : 서력에 진입한 직후로 로마가 몰락하면서 동양에 주도권을 뺏긴다

    : 중국은 통일왕조를 이루면서 광대한 중원을 활용해 막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부를 얻고 서양을 추월한다

    : 비교적 단순했던 초기 문명에서 독재자에 의한 계획경제는 빠른 발전에 유리했다



ㅇ BC 1,000년 ~ BC 100년 의 기간동안 서양과 동양 모두 상당한 발전을 이룬다

    : 이때, 즉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널 때의 사회발전 지수는 수천년 후 아메리카 대륙 발견 당시보다도 높았다

    : 이 시기, 동서양의 지도자는 보다 적극적인 정복활동을 통해 필요 자원을 조달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 잦은 정복전쟁, 철기의 발명이 발전에 기여했다

    : 수많은 성인, 학자, 종교의 선지자가 등장했던 시기다. 카를 야스퍼스가 말한 '축의 시대(Axial Age)'

    : 예수, 부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조로아스터, 노자, 맹자, 장자, 노자, 


ㅇ AD 1 ~ AD 500 까지 인류의 사회발전은 정체, 쇠퇴한다. 특히 서양 쇠퇴폭이 커 동양과 비슷해진다

    : 진나라, 로마 등 거대한 제국이 몰락한다. 단 서양의 제국이 더 컸고 몰락의 충격도 컸다

    : 동양과 서양 모두 강력한 이방인의 침략을 받는다(파르티아, 흉노 등)

    : 세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전염병이 창궐


ㅇ AD 500 ~ AD 1,000 동양이 주도권을 잡는다

    : 지리적 요소가 중요하다. 중국은 관개업을 동원한 대규모 쌀농사를 이용해 인구가 성장했다

    : 쌀은 높은 영양과 생산성을 가지지만 물 소비가 크기 때문에 관개가 중요하다

    : 서양은 중세 암흑기 시대에 접어들었고 신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ㅇ AD 1,000 ~ AD 1,500 동양의 우세가 다소 약화된다(역사의 반복)

    : 몽골의 번성으로 중원 땅은 발전지수가 하락한다. 이는 동유럽까지 영향을 미쳤다

    : 카이로와 베네치아, 제노바 등 서유럽은 비교적 안전했다

    : 몽골의 침략, 십자군 전쟁 이후 또다시 전염병이 창궐(흑사병)

    : 비잔틴 제국까지 멸망하면서 암울했던 5세기가 마무리된다



ㅇ AD 1,500년경 아메리카에 도착한 것은 왜 정화의 함대가 아닌 코르테스인가?

    : 서양이 더 우세했던 시기는 아니다

    : 그것은 지리 때문

    : 동양은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 서양은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가 컸다. 왜?

    : 당시 서양 국가들은 군대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 아랍이 지배하는 교역로에 불만이 많았다.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등 거리가 먼 국가들



ㅇ AD 1,500 ~ 이후 서양이 따라잡고 역전하다

    : 특히 1600년 이후 서양의 발전속도가 빨라지고 1800년 부근에서는 동일해지며 추월한다

    : 주요 원인은 과학혁명과 계몽주의, 물론 이는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다

    : 중국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지 않았다. 과학혁명은 왜 17세기 서양에서 발생했나? - 니덤의 문제

    : 확실한 것은 서양은 기술발전을 위한 강한 니즈가 있었다는 사실


ㅇ 서양이 확실히 앞서나가며 거리를 벌리는 거대한 분기 1,800년 전후

    : 산업혁명, 증기기관, 면방직공업, 노예제와 식민지

    : 동양이 독자적으로 산업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반면 서양은 영국이 아닌 어디서라도 발생가능했다

    : 이미 기술발전과 축적, 계몽화, 과학혁명에 의해 동서양의 차이는 극복불가능상 상태


ㅇ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지리 때문이다. 그에 따른 생물자원

    : 영국의 노천탄광이 결정적

    : 1.5만년전 빙하기말과 그 이후 온난화는 중위도 지대 작물과 가축에 긍정적 영향

    : 그 결과 메소포타미아와 지중해 중심의 문명이 빠르게 개화했다

    : 동양은 너무 먼 태평양을 건너 식민화하기보다는 내륙으로 들어갔다 패인중 하나

    : 서양 무기의 발달은 이민족의 위협을 제거하고 동시에 대서양 고속도로를 열었다

    : 대서양 고속도로는 이후 서양 과학의 발전과 시너지를 일으켰다



(내생각: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서양이 지배하는 이유는 지리적 이점이라기보다는 유럽 본토 문명에서 발생하는 '결핍'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본 저는 과거 '대분기'와 비슷한 수치적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다. 사회발전지수라는 뛰어난 계산 방식으로 인해 동서양의 발전지수의 차이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와 비슷한 비판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즉, 사회 발전의 근본원인이 뭐냐는 질문이 여전히 남는다. 사회발전지수는 서양이 앞서 나가게된 원인에 의한 결과다. 결과를 가지고 결과를 다시 설명하는 '대분기'와 동일한 의문이 여전히 남는다. 그런 면에서는 총균쇠, 혹은 좁은회랑 류의 국가발전이 보다 인사이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리와 그에 따른 서양의 발전 정도를 연관시킨 점은 의미가 있다)

2024년 1월 6일 토요일

진성어음주의


ㅇ 중세 교황청은 대부업을 금지했다


ㅇ 그러나 중세 해상 무역은 오랜 항해 기간이 필요했고 더불어 해당 기간동안 버틸 현금이 부족했다


ㅇ 이를 위해 해상무역 투자자들은 자신들끼리 자금을 융통하고 운전자금을 공급했다


ㅇ 유럽 내에서의 해상무역은 1년 이내로 소요되었다. 이에 따라 운전자금 만기도 1년 내에 청산된다(대표적으로 이탈리아 - 스웨덴 항로)


ㅇ 교황청도 상교역을 금지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1년 이내에서 자금 융통을 하고 수익금을 받는 진성어음은 눈감아줬다

    : 다만 해당 융통의 증서가 상업과 관련됨을 증명해야 했다

    : 상업과 무관하게 발행만 하고 돈을 갚는 방식은 대부업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 증명을 위해 그 어음이 무역과 관계있다는 사실을 주요 이해 관계자가 연대해서 보증한다

    : 연대보증은 어음에 배서(즉, 합동책임)로 이루어진다

    : 이 원칙은 오늘날 각국의 법에 살아있다. 한국 어음법에는 배서의무(제11조), 부분배서의 금지(제33조), 어음채무자의 합동책임(제47조) 등이 열거


ㅇ 이러한 상거래와 관련한 진성어음과 반대로 순수하게 자금의 융통으로 발행된 것이 약속어음

    : 약속어음은 법률적, 경제적 실질로나 채권과 동일

    : 영어로도 약속어음과 단기채권은 둘 다 bill 또는 note


ㅇ 중세의 은행, 대부업자는 늘 왕과 교황청의 눈치를 봤는데 어음 할인 활동에 설득할 명분이 필요했다

    : 상업어음은 실물경제와 직결, 따라서 할인하는 업무는 경제를 뒷받침한다는 주장

    : 이런 생각을 진성어음(상업어음)주의라고 한다. 과거 은행업의 철학(혹은 명분)


ㅇ 심지어 중세 이후의 근대에도 이러한 생각은 남아 있다

    : 금융업에 대해서 실물 경제와 무관하다는 비난

    : 금융업이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한다는 도덕적 당위론

    : 금융업이 경제 위기를 만들어낸데 대한 책임론

    : 과잉 부채가 만드는 불건전한 경제, 체질 악화


ㅇ 그러나 진성어음주의는 대공황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비판받아

    : 진성어음주의나 금본위제 등은 도덕적, 논리적으로 타당하지만(?)

    :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적 대응을 제약시켰다


ㅇ 20세기 이후 종교의 몰락과 상공업, 특히 금융의 발달 이후 은행은 대출과 채권매매 사업에서 막대한 이익을 추구

    : 이것이 은행업의 문제인가?

    : 이것이 상공업 발달을 촉진했나?

    : 이는 아직까지도 논란이다

2024년 1월 4일 목요일

한국은행법, 역사와 배경

 한국은행법, 역사와 배경


ㅇ 연준은 한국은행법 제정을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지원했다

: 윌슨 대통령은 1차 대전 이후 피폐해진 유럽과 각 후진국을 돕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믿는 국제주의자

: 미국이 세계 최대 금보유국(무역흑자)이 되면서 금융에서 영국을 제칠 기회가 도래

: 이러한 배경하에서 1907년 경제공황 처리 과정에서 연준이 출범, 1913년


ㅇ 대공황 이후 경제 복구를 위해 금본위제가 폐지, 불태환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은행 중요성 대두


ㅇ 조선은 독립 이후 1948년에 연준에 한국은행법 제정을 위한 협조를 요구

: 당시 매카시즘의 광풍이 불던 때라 좌익세력이 강한 한국에 인력파견을 꺼렸다

: 그러나 남한 만이라도 미국의 제도를 심어놓으면 향후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


ㅇ 2차 대전후 미국은 수많은 나라의 중앙은행 법 제정을 지원


ㅇ 한국은행법은 기본적으로 연준법을 기반으로 한다

: 더불어서 일본은행법과 필리핀 중앙은행법의 영향을 받았다

: 금통위의 심의의결 권한이 한은 운영에 까지 미쳐 강하다. 연준도 그렇다. ECB등은 내부 경영을 위한 별도의 이사회가 있다

: 한은 여신 만기가 1년 내로 제한되는 것도 미국 진성어음주의를 이어받은 것

: 공개시장 open market 이라는 표현도 연준법 영향, 여타 중앙은행법은 '채권의 매매'로 표현한다


ㅇ 세계적 사례 없는 금통위원의 위원 추천방식은 1949년 일본은행법의 영향


ㅇ 한은법의 채권발행 허용, 지준의무에 과태금 부과, 총재의 국무회의 참석, 금통위 회의시 열석발언권 등은 필리핀 중앙은행 법 영향


2024년 1월 3일 수요일

좁은 회랑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좁은회랑 -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ㅇ 국가라는 리바이어던에는 세 가지가 있다. 부재(무정부 상태), 독재(강한 국가), 통제(족쇄찬 리바이어던)
    : 부재 - 레바논, 티브족, 콩고, 
    : 독재 - 중국, 프로이센, 대전 이전 독일, 러시아
    : 통제 - 아테네, 대영제국, 미국, 스위스, 

ㅇ 국가를 발전시키는 리바이어던은 세번째인 족쇄찬 상태이다
    : 국가라는 괴물에게 족쇄를 채우기 위해 붉은 여왕 식의 사회와 국가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
    : 국가에 족쇄를 채우기 위해 사회는 협력하고 집단을 조직하고 정치 참여에 경주한다 


ㅇ 무정부 상태의 국가는 불안해지고 실패한다. 이는 개인의 자유를 높일 것 같지만 오해다.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를 억제한다
    : 강력한 지배자의 등장은 오히려 무정부상태를 부른다
    : 원시 부족, 티브족, 하와이 왕국, 무함마드 시대 등 모두 강한 지도자가 있었다
    : 지도자가 권력을 추구하므로 이들이 죽거나 반란이 성공하면 권력이 해제되고 국가는 실패한다 

ㅇ 독재의 리바이어던은 초반의 빠른 경제 발전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이는 고도화될 수록 번영의 속도가 줄어들고 제한되며 결국 강한 불평등으로 귀착된다
    : 독재는 반란을 억압하고 자원배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독차지하려는 유혹으로 빠진다
    : 자유의지는 꺾이고 민간 사회의 자생적, 독립적인 경제 활동 및 기술발전 욕구는 좌절된다

ㅇ 족쇄찬 리바이어던의 국가는 경제적 유인과 기회를 만들고 높은 수준의 실험과 모험을 가능하게 한다. 동시에 사회적 이동성을 높인다. 결과적으로 이는 국가의 발전으로 귀결된다. 


ㅇ 로마 멸망 당시 남진한 게르만은 로마의 문화와 융합했다. 게르만족은 상향식이고 참여형의 다소 무정부적인 부족중심의 국가였다. 반면 로마는 중앙집권적인 관료화된 법적 전통을 가졌다. 둘은 융합하면서 족쇄찬 리바이어던의 형태를 만들었다


ㅇ 왜 서유럽, 북유럽만이 족쇄찬 리바이어던이 가능했나? 모른다
    : 이들 지역은 시작도 느리고 문명 개화시기도 타 지역에 비해 밀린다. 토지도 척박하다
    : 두 가지 결정적 사건은 있다
    : 첫째, 5세기경 민주적 부족사회가 유럽을 장악한 점 
    : 둘째, 서로마 멸망후 국가와 교회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한 점
    : 영국은 정복자 윌리엄 이후 성공의 기미가 있었으며 대헌장은 역사적 시발점이 되었다

ㅇ 중국은 서유럽과 역사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18세기 이후 실패했다
    : 중국은 일찍부터 통일왕조 및 중앙집권적 관료제가 강하게 자리잡았다
    :  관료가 우선시되어 과거 제도가 실시되었고 그마저도 매관매직, 부정부패가 만연했다  
    : 이는 결과적으로 사회결집과 민중으로부터의 정치 참여 가능성을 제거했다
    : 중국은 독재적 리바이어던의 경로를 따랐다. 법가와 유학의 가르침이 공산주의로 대체되었을 뿐
    : 덩샤오핑식의 개혁개방도 하향식 지도원리 하에 있어 국가주의면에서는 중국이 변한 것은 없다
    : 향후에도 중국은 족쇄찬 리바이어던으로 발전해나갈 수 없을 것이다


ㅇ 인도는 중국과 달리 민중의 참여와 국가의 책임성을 보여주는 오랜 역사를 가진다 그런데 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인도의 자유는 뿌리내리지 못했다
    : 그 원인은 신분제
    : 전통사회의 신분제는 자유를 억제할 뿐 아니라 사회가 국가와 권력을 다투지 못하게 만들었다


ㅇ 같은 유럽 내에서도 어느 나라는 좁은 회랑(족쇄찬 리바이어던)을 이뤘고 어떤 나라는 실패했는가?
     : 국가마다 구조적 요인이 있는데 명확한 결론은 내리기 어렵다
     : 왜 스위스는 족쇄찬 리바이어던을 이룬 반면 프로이센과 러시아는 독재국가가 되었는가?

ㅇ 결국 미국, 태생적으로 미국은 족쇄찬 리바이어던이다
    : 건국의 아버지들은 최초로 왕정이 아닌 민주국가를 만들고 연방주의 전통을 따랐다
    : 미국이 사유재산 보호와 국가의 권력간의 타협으로 이루어진 좋은 사례임은 분명
    : 남북전쟁은 국가주의와 개인의 자유와의 관계를 정립하는 중요한 사건
    : 남북 전쟁 이후 연방제는 약해지고 국가는 강해졌다. 길항작용이 균형을 맞춰가는 상황
    : 미국 연방은 주의회를 무시할 수 없고 동시에 사법부와 선거의 통제를 받는다 


ㅇ 종이 리바이어던 - 개발도상국의 독재국가, 역량은 부족하나 독재를 지향하여 발전이 없다
    : 시민 의식 증가에 따른 사회혼란을 받아들일 역량이 없고 두려워한다

ㅇ 20세기 초 독일의 교훈
    : 18~19세기 독일은 훌륭한 시스템을 가졌고 좁은 회랑을 나아가는 중이었다 
    : 국가 전체적으로 바이마르 공화정에 반대했다
    : 비스마르크가 가장 대표적, 그는 국가를 프로이센의 엘리트가 지배하는 군사 조직으로 봤다
    : 사회와 국가의 타협, 경쟁, 균형이 아닌 억압, 탄압의 역학과 전통이 만들어졌다
    : 이러한 역사가 1차 대전을 만들고 그 패배의 굴욕이 다시 전통과 융합하며 나치가 탄생한다
    : 원인은 프로이센 지주들이 민주적 개혁과 근대화를 두려워했던 데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내 생각: 각 개인의 자유를 중요시하는 정치적 접근은 도덕적 당위론에 빠지기 쉬워서 이 책을 볼 때 처음에는 우려스러웠다. 개인의 자유가 최고다 는 식상하고 정의로워 보이는 결론에 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본 저는 대분기의 저서가 가리키는 경제적, 수치적 접근보다는 문화와 제도적 접근방법을 택했고 국가 대 민간사화의 견제와 균형이 중요함을 가리켰다. 수치적 증명보다는 통찰과 직관에 의거한 면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점은 생각해 볼 만하다

2024년 1월 1일 월요일

로봇의 침략: 전화교환원의 사례

 


ㅇ 전화교환원은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급여나 대우가 아주 좋았다


ㅇ 해외에서 한국으로 걸려오는 외국어 전화를 듣고 적정 지역으로 교환해주는 역할을 해야 했다


ㅇ 미국에서 집적회로(IC)가 개발되고 이것이 전화교환원의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70년대에 있었다

: 교환원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 각 나라의 말을 알아듣고 수동으로 이루어지는 교환업무는 기계로 대체 불가능하다  


ㅇ 일본으로의 전화발신만 담당하는 교환원이 4조 3교대 80명이 돌아간다

: 이것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난리였다

: 작업이 복잡하고 통화를 알아듣고 연결하는 업무를 기계가 어떻게 하는가?


ㅇ 1969년대 한국의 전화교환원의 근무시간과 업무량은 다음과 같다

: 오전 9시반부터 오후 4시반까지 정도 근무

: 교환원 한명 당 하루에 200여명 정도의 고객을 응대

: 주요 업무는 전화를 건 고객이 몇 번과 연결시켜달라고 하면 해당 코드를 상대방의 전화와 연결시켜주는 것

: 장거리의 경우는 거쳐야 하는 교환대가 여럿 있었다

: 통신 장애로 인해 전화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객들의 불평 처리 및 해결



 ㅇ 자동 교환기는 캔사스 주의 어느 장의사(알몬 스트로저)가 1920년대에 만들었다. 어느 순간 그의 장례식 일거리가 끊겼는데 알고 보니 경쟁 장의사의 부인이 지역 전화국에서 전화교환원이어서 모든 장례 신청을 그쪽으로 돌렸던 것. 전화국 사장도 장의사의 처남이라 항의해도 소용이 없었다. 매우 화가 났던 그는 교환원이 필요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다이얼로 돌리는 자동 전화(+교환기)를 발명한다. 이 전화는 처음 등장시 교환원 없이 번호를 돌려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


ㅇ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상당수의 일이 기계나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은 예외라고 답했다

비트코인 비판과 철학(오태민)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Z4W4PRBHh-U




ㅇ 비트코인에 대한 찰리 멍거의 비판: 비도덕적이다


ㅇ 비트코인에 대한 나심 탈레브의 비판: 내재가치가 없다

: 스스로의 쓰임새가 없다

: 배당, 이자,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다. 산업재, 장식재, 과시재, 사치재 등의 용도 일체가 없다

: 따라서 향후 가격 상승만을 보고 사는 심리가 유지될 때만 가격이 오른다

: 장기적으로 가격은 '0'에 수렴

: 이것을 시장이 깨달을 때 비트코인 가치는 '0'이 된다


ㅇ 나심 탈레브: 그런데 금과 비트코인은 왜 다른가?

: 금은 채굴 후 보관 비용이 적거나 없다

: 비트코인은 닫힌 계(system)다. 외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래야 유지되

: 외부 에너지란 작업검증, 마이닝, 체인의 유지보수와 관리 등 막대해

: 반면 비트코인 system은 외부에 하는 일이 없다(내재가치=0)

: 에너지는 필요한데 외부에 창출하는 가치가 없으므로 에너지가 멈추면 네트워크 가치는 0에 수렴

: 사람들이 이것을 깨달을 때 가치는 빠르게 하락한다

: 가치 하락 => 에너지 투입감소 => 가치 하락 => 투입감소 => 무한히

: 이것을 죽음의 소용돌이라고 한다



ㅇ 비트코인이 외부 계에 일하는 것은 없는가?

: 발전산업이 가능하고 현재 하고 있다(흐음...)

 

ㅇ 비트코인이 외부 계에 일하는 것(내가 보기에 설득력있는)

: 탈레브는 이성적인 인류는 전쟁이나 국가의 탄압이 없는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가정

: 반면 슈퍼리치는 전쟁, 세금, 법적 구속, 국가의 통제, 혁명, 재산 몰수에 늘 불안해한다

: 비등기 자산이어야 한다, 국경간, 지역간 모빌리티, 진본 위본의 구분(귀금속은 어렵다)

: 이것이 비트코인 자체의 효용이 된다

: (다만 이것은 가치가 있으므로 가치가 있다는 순환논리일 수 있다)



ㅇ 비트코인은 반감기인 4년마다 가격이 2배가 되어야 한다

: 이것이 전력한계효용에 수렴한다는 것

: 이것이 성립되지 않으면 죽음의 소용돌이가 재발한다


ㅇ 미국은 비트코인을 장려할 것이다

: 달러와 비트코인은 상호 의존, 보완관계다

: 비트코인은 디플레 화폐(금과 유사하지만 금보다 더), 달러 화폐 증발시 이를 체크하는 ruler의 역할

: 미국은 중국처럼 필수악을 금지하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한다(가령 미국은 로비가 합법이다)

: 비트코인의 양성화는 미국에게 있어서 중국을 잡을 수 있는 방법

: 오히려 중국처럼 비트코인을 완전 금지(향후 소유도 금지할 것)하면 눈가리고 아웅, 결국 중국인은 돈을 본토에서 빼게 된다

: 자산 모빌리티가 가장 좋은 것이 비트코인, 중국은 거래소를 금지시켰으므로 누가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 지도 알수 없다



ㅇ 비트코인과 유사한 튤립거품은 없었다

: 18세기 스코틀랜드 문필가의 문학작품에 주로 등장

: 튤립가격이 비쌌던 것은 맞지만 이후 기술발전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

: 비트코인도 튤립과 비슷할 수 있다

: 비트코인은 채굴이 정해져 있고 공급이 제한

: 심지어 금도 가격이 오르면 채굴량이 늘어난다


ㅇ 비트코인은 자금세탁에 쓰일수 있고 미국은 자금세탁을 용납하지 않아

: 그래서 비트코인이 더 잘된다

: 미국은 이런 자산이 있으면 금지가 아니라 투명하게 양성화시킨다


ㅇ 유로달러 시장의 자금 차용의 담보가 미국채, 금, SDR이라면

: 담보 우선순위를 믿을 수 있는가?

: 부도시 회수가 자유로운가?(청산 회수에 대한 법적 제한사항)

: 결제에 문제가 생길수도?

: 미국이 제재를 한다면?

: 비트코인은 이를 모두 무효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