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월요일

로봇의 침략: 전화교환원의 사례

 


ㅇ 전화교환원은 고소득 전문직이었다. 급여나 대우가 아주 좋았다


ㅇ 해외에서 한국으로 걸려오는 외국어 전화를 듣고 적정 지역으로 교환해주는 역할을 해야 했다


ㅇ 미국에서 집적회로(IC)가 개발되고 이것이 전화교환원의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70년대에 있었다

: 교환원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 각 나라의 말을 알아듣고 수동으로 이루어지는 교환업무는 기계로 대체 불가능하다  


ㅇ 일본으로의 전화발신만 담당하는 교환원이 4조 3교대 80명이 돌아간다

: 이것도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인력이 부족하다고 난리였다

: 작업이 복잡하고 통화를 알아듣고 연결하는 업무를 기계가 어떻게 하는가?


ㅇ 1969년대 한국의 전화교환원의 근무시간과 업무량은 다음과 같다

: 오전 9시반부터 오후 4시반까지 정도 근무

: 교환원 한명 당 하루에 200여명 정도의 고객을 응대

: 주요 업무는 전화를 건 고객이 몇 번과 연결시켜달라고 하면 해당 코드를 상대방의 전화와 연결시켜주는 것

: 장거리의 경우는 거쳐야 하는 교환대가 여럿 있었다

: 통신 장애로 인해 전화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고객들의 불평 처리 및 해결



 ㅇ 자동 교환기는 캔사스 주의 어느 장의사(알몬 스트로저)가 1920년대에 만들었다. 어느 순간 그의 장례식 일거리가 끊겼는데 알고 보니 경쟁 장의사의 부인이 지역 전화국에서 전화교환원이어서 모든 장례 신청을 그쪽으로 돌렸던 것. 전화국 사장도 장의사의 처남이라 항의해도 소용이 없었다. 매우 화가 났던 그는 교환원이 필요없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다이얼로 돌리는 자동 전화(+교환기)를 발명한다. 이 전화는 처음 등장시 교환원 없이 번호를 돌려야 하는 사람들의 불편(!)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


ㅇ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래에 상당수의 일이 기계나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은 예외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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