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3일 일요일

학교가 학폭을 더 강화시킨다: 이지메의 구조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s_HkFWIuFlI&list=WL&index=45



ㅇ 인간의 본성: 이지메, 학폭, 군대폭력, 직장내 괴롭힘 등은 왜 생기는가?


ㅇ 일반인은 학폭의 원인을 입시경쟁, 사회 질서 붕괴, 사회의 위계화, 교실이 무너져서 등 상호 모순적 내용을 다 넣는다


ㅇ 저자는 집단 괴롭힘의 원인을 '사적 질서'의 확립때문으로 본다. 이를 '군생질서' 라 한다(자자)

-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는 피해자에 대해서 처벌받을 만했다고 언급한다

- 피해자는 집단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났다

- 인간 집단은 이러한 질서 이탈자를 처벌하는 기본 속성을 가지고 있다

- 가해자들은 그들만의 룰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피해자는 그 룰을 지키지 않거나 파괴하려 들었으므로 응징한다

- 군대, 학교, 직장 모든 곳에서 이러한 질서가 있다


ㅇ 집단 괴롭힘 문제가 발생시 이를 지적하면 집단내 구성원은 반발한다

- (그들 입장에서) 외부 세계는 자신들의 질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 집단 괴롭힘 가해자는 일종의 '경찰'로서 집단의 질서 유지를 위해 힘썼다

- 그들의 내부 질서는 공격받을 수록 더욱 공고해진다


ㅇ 이러한 집단내 군집 질서는 다음의 상황에서 심화된다

- 사람들을 한군데에 모아놓는다

- 사람들을 모으고 함계 생활하는 시간을 늘린다

- 생활의 지속이 주, 월, 연을 넘어 장기간 연속적으로 지속된다

- 서로 싫더라도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교육, 훈련, 식사, 취침, 목욕 등)


ㅇ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학에서는 학폭이 없다. 모두 찟어져서 자기 삶을 살고 싫으면 안섞이기 때문


ㅇ 학교에서 '반'이 결정되고 모두 모여서 모두 같은 인원들 끼리 수업을 들으면 학폭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


ㅇ 인간은 모이면 질서를 만들려는 속성이 있다. 이것은 생존 본능이고 현대 국가와 사회 체제를 만든 원동력이다


ㅇ 가해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집단의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 전능감, 즉, 집단을 지배하면서 얻는 인간의 권력욕이 충족된다

- 인간의 진화, 즉, 가해자와 같은 질서 유지자가 있음으로 인해 인간 사회가 유지된다

- 조직적으로 다수의 사람을 지배해야만 통제력이 발생하고 인류가 번성할 수 있다


ㅇ 결국 집단괴롭힘은 시행착오, 개인의 일탈, 비이성적 폭력 등이 아닌 인간의 본성

- 개인의 일탈이나 오류로 치부하면 오히려 문제 해결이 어렵다

-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 앞서 집단 괴롭힘을 심화시키는 속성을 파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방해한다

























킬러문항이 문제가 아냐,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서 입시제도를 만들어야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y--Is9c38Ok&list=WL&index=60



ㅇ 수능은 2012학년도부터 부쩍 쉬워진다

-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입학 사정관제 적극 지지, 궁극적으로 수능은 없어져야

- 이후 수능 전과목 만점자 다수 배출


ㅇ 전세계 대입 평가 중 상대평가 체제를 가진 것은 한국이 유일

- 수능은 상대적인 순위를 백분위, 석차 등급, 표준점수로 보여줌


ㅇ 정시는 문제 없다: 수능이 킬러문항 없고 변별력 떨어진다고 해도 상대평가제 하에서 문제는 안되


ㅇ 수능이 쉬워지면 수시에서 문제가 생겨: 실제적 문제는 아니지만 심리적 문제가 생김

- 실수로 한개 틀리는 것 때문에 당락이 결정(문제 한개로 등급이 바뀐다)

- 기술적 문제는 없으나 심리적인 억울함이 생긴다


ㅇ 수능이 어려워지고 킬러문항이 생겼던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다(억울함 해소)


ㅇ 다시 수능이 쉬워진다면 다시 과거의 문제가 발생, 난이도 조절에 예술적인 숙련도 필요


ㅇ 사교육에는 2가지 원인이 있다

- 구조적 문제, 노동시장의 지위, 줄세우기 문화, 한국 사회 특유의 경쟁강도

- 기술적 요인, 복합성(너무 다양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 문제, 입상 실적, 내신, 논술, 봉사활동 등등)과 난이도(킬러 문항)

- 예를 들어 수능 단일 제도로 가면 사교육이 줄어든다(이명박 정부 초기), 반면 입학사정관제(학종) 도입하면 사교육 늘어난다(이명박 후기)


ㅇ 학종, 입학사정관제는 오히려 다양성이 떨어지고 사교육과 고소득 층의 대입학이 더 용이해짐

- 가령 시골 학교의 학생이 뽑히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신을 중시하면 됨

- 내신도 상대평가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

- 내신 상대 평가는 교육적으로는 최악이지만 정치적 이유로 도입, 지방학생에게 입학 기회 부여, 지역 균등 선발 효과가 발생

- 계층간 이동을 열어준다면 내신만 보는 것이 유리


ㅇ 왜 학종,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었나?

- 다양한 기준으로 줄을 세워서 학생의 잠재성을 보자(논란 여지 있음)

- 이렇게 다양한 유형으로 학생을 뽑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유이

- 김영상 정부 이후 30년간 교육의 기본 컨셉은 미국을 따라가자


ㅇ 대학은 MB정부 초기 입학사정관제에 반대했으나 2012년 이후 찬성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꿔

- 대학 성적이 수능보다는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들이 더 높아

- 박근혜 정부부터는 대학 스스로 입학사정관제를 경쟁적으로 늘려


ㅇ 진보, 보수, 여야를 막론하고 한국 정치인들은 학종과 입학사정관제를 옹호

- 교육 엘리트들은 학종을 옹호

- 대중들은 비판, 사교육 부담이 커지고 반칙, 변칙이 횡횡(학생간 경쟁, 논문 대필, 인턴 해주기, 돈주고 경험 쌓기 등등)

- 대중의 강한 반발


ㅇ 다양한 전형과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뽑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닌가? 이 언급에는 아주 중요한 '경쟁'이라는 컨셉이 빠져있다

- 경쟁은 자기장 같은 것이다 모든 공간에 작용한다

- 마찬가지로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속성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나 한국 사회의 경쟁 체제를 놓치고 말하고 있다

- 자기장에 고무를 넣는 것과 구리를 넣는 것, 강철을 넣는 것은 전혀 다른 반응을 가져온다

- 그 때문에 학종은 엄청난 경쟁을 만들고 사교육을 부채질한다


ㅇ 한국의 경쟁강도는 구조적 요인이 7, 기술적 요인이 3이다. 

- 구조적 요소는 대처 불가능

- 기술적 요소가 앞서 언급한 복합성과 난이도


ㅇ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교육방향 자체가 학종이라면 적어도 학종 전형을 정원의 30%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 만약 학종이 대세가 되면 한국 교육 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사교육의 도가니로 빠져들 것


ㅇ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 경직성이 대학서열화를 만들었을 수 있다

- 기업은 업무 성적으로 노동법때문에 저성과자를 속아낼 수 없다

- 이는 대학서열을 고착화시킨다. 대학이 취업기업과 인생을 결정한다

- 이것이 높은 학생 경쟁강도를 만든다

- 유연한 노동법 쉬운 편입 + 입학사정관제 = 미국의 특징이다. 한국은 다르다. 따라서 입시제도가 바뀌던지 노동법이 바뀌어야 한다

















한국과 미국 최저임금 비교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toUgnDVy8Pg&list=WL&index=101



ㅇ미국 근로기준법 변호사의 언급으로 추정

ㅇ전반적으로 한국의 근로기준법이 훨씬 타이트하다

ㅇ미국은 한국보다 법적 강제요건이 적고 그마저도 주마다 다른 것이 많음

ㅇ한국의 관계법령은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처리하기 불가능하다

ㅇ한국은 미국 대비 극민소득이 절반이다

ㅇ미국은 팁문화가 있어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를 고려해도 한국 최저임금이 과하게 높다







왜 암모나이트는 멸종하고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는가?

왜 암모나이트는 멸종하고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는가?



ㅇ 암모나이트와 앵무조가는 같은 두족류이지만 암모나이트는 오징어나 문어에 가까워서 서로 전혀 다르다


ㅇ 앵무조개가 암모나이트보다 먼저 등장했다, 고생대 캄브리아기, 4.9억만년전

- 암모나이트는 고생대 데본기 등장, 4.1억년 전


ㅇ 데본기, 폐름기 대멸종을 이겨내고 둘다 살아남았다


ㅇ 중생대 들어 암모나이트는 엄청나게 번성한다. 그러나 6600만년전 k-Pg대멸종 이후 암모나이트는 사라진다


ㅇ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다. 둘은 비슷한 생태와 모양새를 가졌지만 다른 운명을 맞이했다

- 암모나이트는 중생대 대번성했는데 매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진화

- 반면 앵무조개는 4개의 과로서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한 생태를 이어갔다

- 암모나이트는 앵무조개보다 2~3배의 신진대사율을 가졌으며 이것이 다양한 진화의 원인으로 추측된다

- 신진대사율이 크면 성장과 번식이 빨라 종분화가 빠름(성체까지 앵무조개는 15년, 암모나이트는 4~6년))

- 백악기 높아진 산소 농도는 높은 신진대사율의 암모나이트에게 유리하게 작용


- 높은 신진대사율과 대량의 산소 활용은 성배이자 독으로 작용

- k-Pg 대멸종의 직접 원인으로 추정되는 운석 충돌로 대기권에 황산화물 농도가 증가 -> 산성비 -> 바다 산성화 -> 암모나이트 껍질 약화

- 당시 암모나이트는 해양 표층수에 주로 서식, 산성비에 따른 탄산칼슘 껍질이 녹아내림


- 암모나이트의 주먹이였던 표층의 플랑크톤, 작은 갑각류가 해양 산성화로 전멸, 암모나이트는 높은 신진대사율 감당 못해


- 반면 앵무조개는 300~700m의 심층에 살아서 산성화 영향 적어, 신진대사율도 낮아 먹이 감소에 대처 가능

- 앵무조개는 플랑크톤 보다는 심해로 낙하하는 사체에 주로 의존, 먹이 감소 영향 적음


- 번식에 있어서 암모나이트는 작은 알을 표층수에 떠다니게 번식, 산성화에 직접 노출

- 앵무조개는 3cm가량의 알을 바위에 붙여서 낳아 생존력이 더 우수


ㅇ 그런데,,, 암모나이트가 수많은 종분화를 했다면 그 다양성으로 인해 생존이 더쉬운 것 아닌가?

- 종분화의 특징은 생태적 전문화, 즉,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과 경쟁 격화)을 피하기 위해 먹이와 서식지가 겹치지 않도록 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전문화는 대규모 생태적 대멸종 사건에 취약

- 가령 화가들이 전문화하여 붓, 연필, 유화, 수채화, 등등에 특화되었다고 해도 태블릿과 컴퓨터의 등장으로 모두 사라지는 것과 비슷

- 암모나이트는 높은 신진대사율로 전문화를 이루었으나 그 전문화로 인해 취약해져


ㅇ 앵무조개마저도 2800만년 전부터 전바다에서 서식지가 감소, 현재는 동남아 오세아니아 해역에만 서식

- 빙하기화 해류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

- 기각류(물개, 물범 등)의 등장때문이라는 설(이들은 앵무조개의 껍질을 씹어먹음)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한국인의 행동원리, 오구라 기조 교토대 교수

ㅇ 한국에서 '도덕'은 하나의 철학이다

ㅇ 한국 사회는 화려한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거대한 드라마다

- 이것이 역동성과 스릴, 흥분, 감정 기복을 만든다


ㅇ 도덕적 완벽은 주자학의 '理(리)'에 대한 갈망에 기인한다

ㅇ 한국사회는 자율적 부문 없이 중앙정치권력으로 집중화되어 돌아간다

- 그 중심에 '理(리)'가 있다


ㅇ 한국 사회는 모든 사람을 그 사람의 '理(리)' 함유량=도덕 으로 평가한다

- 도덕과 무관한 영역(연예, 스포츠)에 있어도 봐주는 것 없다

- 아니 오히려 공인일수록 더 강력한 도덕 잣대가 적용된다


ㅇ 누가 더 높은 도덕적 위치를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일상적이다

ㅇ 올바르다, 바람직하다와 같은 질서 지향 낱말이 소비된다


ㅇ '理(리)'에 의해 위계질서를 늘어트린다

- 나이, 지위, 학력, 가문, 고향, 재산 등의 지표를 파악하고 잘 모신다


ㅇ 의외일수 있는데 극도로 반항적, 혁명적 성향이 나온다

- 오직 하나의 '理(리)'만이 대접받기 때문

- '理(리)'가 적절하지 않으면 기존 질서를 부수려는 시도가 커지고 정당화된다


ㅇ 따라서 내가 얼마나 도덕적인가를 내세우고 남을 비방하는 폭로전이 일상화된다


ㅇ 훌륭한 선비가 되고자 노력하고 선비가 아니라고 비난한다


ㅇ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질서의 연속이 아닌 파괴하고 새로이 만드려는 단절성을 강조하게 된다


ㅇ 한국인이 겉으로 다양해보이지도 않지만 설사 다양하다 해도 내면에 기준은 하나다 '理(리)', 즉 도덕

- 이러한 강박적 대결, 및 투쟁 구도는 언제 어디에서나 성립한다


ㅇ 21세기, 4차 산업, 탈민족, 세계화, 다문화, LGBT등 다양한 가치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지만 한국은 근본 구조는변하지 않을 것

- 누가 더 탈민족, 더 다문화적이냐의 도덕 가치관의 우위싸움일 뿐 그 주제의 본질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