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8일 일요일

대침체의 교훈 - 리처드 쿠



- 일본의 버블 붕괴에도 불고하고 대규모 재정 지출이 있었기에 현재 상태라도 유지하는 것. 90년대~2000년대까지 일본의 경제성장은 나쁜 게 아니다

- 거품 붕괴는 당시 GDP의 3배인 1500조엔의 손실로 이어졌다. 이는 당시 개인금융자산 전체와 동일한 규모

- GDP성장률이 장기금리를 상회하는 현상은 대규모 침체 이후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은 대공황 이후 이러한 현상이 30년이나 지속되었다. 대규모 전쟁과 재정지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다.

- 이러한 현상은 대차대조표 청산에 따른 디레버리지 때문이다

2016년 2월 23일 화요일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 앨 리스


- 커뮤니케이션 과잉 상황을 대처해나가는 좋은 방법은 단순한 메시지로 포지셔닝하는 것이다

- 리더를 만드는 것은 추격자다. 리더는 추격자를 완전히 밀어내려 애써서는 안된다. 상품의 범주를 창출하려면 그들이 필요하다. 폴라로이드는 코닥을 즉석 사진업계에서 밀어내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

- 대응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신속해야한다. 지켜보는 것은 바보짓이다. 경쟁자의 요트가 탁트인 대양에서 바람을 받기 전에 침몰시켜라

- 이미 사업영역을 지배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을 경우 나의 전략이 클수록 나쁘다. 빈틈을 찾아 작게 비집고 들어가라

- 광로는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하는 것이다. 논리로 밀어붙이지 마라 "그것이 오리를 닮고 오리처럼 걷는다면 그건 오리다"

- 상품명은 단순하게, 내용을 대변하게, 긍정적 이미지로

- 기존의 잘나간 제품명을 차용하는 라인확장은 피해라. 함정이 많다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사람을 알아보는 법

공명의 무략(武略)은 그가 남긴 병법서 장원에 남아있다. 여기에는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이 소개된 부분이 있다

1. 어떤 일이 대한 시비판단을 물어 지향하는 바가 나와 같은지 관찰한다.

2. 교묘한 논리로 토론하면서 임기응변 능력을 관찰한다

3. 계책과 모략에 대한 견해를 물어 식견을 관찰한다

4. 급박한 재난의 실정을 알려 용기를 관찰한다

5. 술에 취하게 만든 후 행실의 흐트러짐을 관찰한다

6. 재물로 유혹해 청렴성을 관찰한다

7. 촉박한 기한을 정해 일을 맡긴 뒤 신뢰도를 관찰한다



2016년 2월 2일 화요일

양육 쇼크

- 아이의 지능을 칭찬하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여 모험을 하지 않는다. 그 동기와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 폭력성과 자긍심의 정도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폭력성과 공격성이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연구도 있지만 반면에 다른 연구는 극도로 폭력적인 사람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론도 같이 제시한다. 바우 마이스터 박사는 자긍심이 성적이나 성격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심지어는 음주정도나 폭력 정도와도 관련 없었다. 이는 기존의 이론과는 많이 다른 것이다

- 잦은 보상과 칭찬을 받으면 '끈기 회로'가 약해지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된다.

존재와 시간 - 하이데거

인간의 존재는 염려(걱정)이다.

그리스에서 걱정의 신 쿠라는 대지의 신 탈루스가 내려준 흙으로 인간의 형상을 만들었다. 제우스에게 부탁해 그 인간의 형상에 혼을 불어넣었다.

세 신은 모여서 인간에게 어떤 이름을 붙일까고민했다. 서로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싶어했다. 이때 시간의 신  사투르누스가 결론을 내려준다

사투르누스는 말한다. "제우스는 혼을 줬으니 인간이 죽을 때 혼을 받고, 탈루스는 죽었을 때 육체를 거두어 가라. 걱정의 신 쿠라는 인간이 살아있을 때 인간을 지배한다"

이때부터 존재로서의 인간은 늘 걱정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2016년 2월 1일 월요일

맬서스, 산업혁명,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 산업혁명 이전 시기(=맬서스 시대, 1760~1800년이 산업혁명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에는 사망률이 늘어나고 인구가 적을 수록 인당 생활수준이 높았다. 대기근, 흑사병, 영아살해, 살인 등이 수시로 일어날 수록 개개인의 삶의 질은 높아졌다. 반면 일본이나 중국처럼 인구가 많고 농사가 잘 되던 곳의 인당 생활수준은 낮았다.

- (개개인의 생명의 위협은 별개로 하고)산업시대 이전까지는 수렵, 채집 시대와 중세, 1700년대 초까지의 1인당 생활수준에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수렵시대가 더 높았다. 영양의 섭취, 신체조건, 노동시간, 위생 수준 모든 면에서 그렇다.

- 맬서스 시대에는 인구증가를 제한하던지, 식량생산을 증가시켜야 한다. 물론 전자를 선택하는 인간은 없다. 결국 식량 생산 증가는 실패하고 이는 기아, 빈곤, 전쟁, 폭정으로 귀결되었다.

- 산업혁명의 혜택은 상식과는 다르게 비숙련 노동자가 가장 많이 얻어갔다. 자본의 생산성은 줄어들었고 토지의 지대도 낮아졌다. 토지보유자, 자본가들은 산업혁명의 과실을 아주 조금만 가져갔다. 특히 신기술 방명가들이 가져간 몫은 그들의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아주 작았다.

- 국민소득에서 노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20세기 후반에 두드러졌다. 자본의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농지의 비율이 감소하면서 나머지가 상승한 것이다. 다만 20세기 후반에 자본소득의 비율이 감소하고 노동소득의 비율이 증가한 것은 기존의 상식과 다르다(1980년 이후의 소득불평등 확대, 피케티의 이론과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 고소득 노동자층의 등장때문일 수도 있다. 특히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자본론 내용과 상충된다).

- 비숙련 노동자가 산업혁명의 가장 큰 과실을 가져갔으나 이는 한 국가 안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국가내 불평등은 완화되었지만 국가간의 불평등은 산업화 이후 엄청나게 확대되었다.

- 이 원인은 분명치 않다. 산업혁명 직후, 비산업화 국가들은 선진국의 기술과 인력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으며 인적 교류도 이루어졌고 무엇보다 인건비가 매우 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러한 이점을 무엇하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대분기의 시작이었다.

- 대분기의 원인을 제도적인 요인(정치와 법률 제도, 청빈주의, 특허권 보장, 저금리 등)에서 찾으려는 연구는 많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들의 이론은 과거에도 이러한 제도가 극도로 발달했던 지역(중국, 일본 등)에서 산업혁명이나 대분기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석탄과 식민지 소유(저서 '대분기'에서 지적한 대분기 원인)도 당시의 저비용의 국제무역 발달을 고려할 때 대분기를 완전히 설명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 대분기의 유효한 설명중 하나는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엄청난 노동생산성 격차다. 이는 빈국의 낮은 임금, 기술 이전, 사회적 인프라 마련 등의 장점을 모두 상쇄할 정도로 컸다. 노동생산성 격차의 원인은 노동자 개개인의 역량의 차이는 아니고 관리자의 관리역량 부족때문으로 추정된다.

- 저임금 국가의 관리문제의 핵심은 노동자 개개인을 관리하는 시스템의 부족때문으로 보인다.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시성, 성실성, 엄격한 규율을 부재 등이다. 이는 엄청난 태업과 결근율로 나타났고 효율성은 저하되었다.

- 산업혁명 이후의 공정은 그 이전에 비해 매우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어 특정 공정이 실패하면 전체 공정이 전혀 쓸모없게 된다. 모든 공정을 세부적으로 완벽하게 통제하는 노동자의 효율성과 관리 역량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국가간 빈부격차는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의 질적 차이가 나타나는 신뢰할만한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