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결정론(determinism)과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은 다르다

 결정론(determinism)과 예측가능성(predictability)은 다르다


ㅇ 라플라스의 악마: 모든 입자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알고, 물체들 사이의 힘을 알고 있다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ㅇ 실제: 모든 입장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

: 불확정성의 원리,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아는 것은 불가능

: 이는 관측 정확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주의 기본 속성


ㅇ 입장의 위치, 속도 등을 '정확히', '완벽히' 안다는 것의 개념

: 수수점 100자리까지면 정확한가? 200자리면 정확한가

: 현대 카오스 이론에 따르면 소수점 100자리 숫자의 작은 차이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결론이 전혀 달라지는 현상 발생(나비효과)



ㅇ 결정론적 방정식, 비결정론적 예측의 예(Bifurcation)

: n+1년후 토끼의 수는 n년도 토끼의 수에 특정 r값을 곱한 것

: 수식은 이렇다.     Xn+1 = r*Xn*(1-X) 

: r 값이 3까지는 예측가능이나 4를 넘으면 예측불능


ㅇ 이에따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란 무엇인지를 만들때 다음을 생각해야 한다

: 현명함이란 무엇을 간과할지를 아는 것(William James)

: 모형은 가능한 단순해야 한다. 단 적당히 (Albert Einstein)

: 모형의 목적은 정확한 예측이 아닌, 우리의 질문을 더 다듬기 위해서다 (Samuel Karlin)


ㅇ 일반인은 큰 결과는 특별한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달라

: 복잡계에서는 거대한 결과도 특별한 원인을 지목하기 어렵다

: 나무가 아니라 나무의 연결이 문제다

조선에는 근대국가 개념의 '가정(family)'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에는 근대국가 개념의 '가정(family)'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출처:www.youtube.com/watch?app=desktop&v=U51eFrKXGsI&list=WL&index=48


ㅇ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가정의 삶에 대한 자료가 대단히 빈약, 오히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하멜 등 외부인이 쓴 자료가 조선 사람들의 생활사 연구에 상당히 큰 도움을 주고 있다


ㅇ 그런 면에서 제이콥 로버트 무스(Jacop R. Moose, 1864~1928)라고 하는 미국 남감리교 선교사의 서적자료가 조선 후기의 조선사람들의 삶, 특히 농촌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음을 줬다.

: 그는 1988~1917, 1921~1924년, 도합 20년이상 양주와 춘천(당시 완전한 농촌 지역으로 주로 하층민)에서 선교와 교육활동

: 그는 Village Life in Korea(1909)라는 서적을 남겼다

: 그의 증손자가 2008년에 '1900, 조선에 살다', 라는 책을 한글로 소개하여 당시 실상이 소개됨


ㅇ 무스 목사는 당시 찬송가의 sweet home을 한글로 번역할 단어를 찾지 못했다. 실제로 home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


ㅇ 가족처럼 모여서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을 구성하는 성스러운 관계나 남녀간의 사랑, 유대가 없었다

: 참고로 가족이라는 단어는 우리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1900년대 이후 일본의 민법이 들어오면서 등장했다


ㅇ 당시 조선의 한 가족(편의상 가족, 혹은 식솔로 칭함)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많은 인원으로 구성, 흔히 여러세대가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는 식솔이 됨, 하인과 노비도 이러한 식솔의 일원


ㅇ 식솔 내에서의 위계와 폭력(주로 하층민 위주)

: 부부는 함께 식사하지 않는다. 남자는 대령된 밥상에서 혼자 식사, 여자는 부엌에서 남은 음식을 먹으면서 처리(양반가의 경우 이 정도는 아니나 겸상하지 않는다)

: 남자들에게 아내를 사랑해야 하는 의무에 대해 무스 목사가 말하면 어떤 사람은 "부인을 때리지 않고 어떻게 함께 살수 있죠?"라고 거리낌 없이 말함(이는 1980년대까지도 그랬음)

: 이런 상황에서 사랑은 존재하기 어렵다. 조선의 남자들은 아내를 사랑하더라도 이를 인정하는 것을 부끄럽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김


ㅇ 결혼의 양상

: 모든 사람은 반드시 결혼, 여성에서 선택권이 없고 부모의 소유고 부모가 마음대로 시집보낸다

: 하층신분의 여성은 한번 이상 결혼하며 여러번 결혼한다

: 남자도 아주 빈궁하지 않은이상 여러번 결혼(정도의 차이일 뿐 양반댁도 비슷)

: 남자는 다양한 이유로 아내를 잃는다. 부인의 소박, 사망, 도망 등

: 남자는 함께 살 여자를 찾아서 집으로 데려오기만 하면 된다 


ㅇ 조선후기의 민며느리 풍속은 무스 목사의 책에서만 제대로 확인된다(중국에도 19~20세기 민며느리, 데릴사위제가 성행해서 기록이 많으나 한국은 기록이 거의 없음)

: (무스 목사의) 우리 마을 소녀들은 출생에서부터 초대도 환영도 받지 못한 채 세상에 내던져진다, 대부분의 딸은 12세 전에 남편될 사람의 집으로 보내진다(사실상 민며느리(=노예)로 팔려가는 셈)

: 아주 가난한 집안은 2~3세 부터 시어머니 될 사람에게 보내진다. 아내가 필요한 아들을 가진 사람은 약간의 성의표시로 나중에 아들과 결혼시킬 어린 소녀를 얻는다. 그러다가 12~15세에 혼례를 올린다

: 어린 아내는 들어가자마자 시어머니의 엄격하고 냉혹한 지배하에 노예처럼 놓인다. 그들은 문자그대로 노비와 비슷하게 양반가의 노비가 행할 온갖 종류의 가사를 도맡는다


ㅇ 무스 목사의 사례

: 어느날 무스목사의 교회의 직원이 2달러의 가불을 요청하는데 용처를 듣자하니 민며느리를 사오는 용도라고 함

: 당시 주막의 한끼 식사값이 0.1 달러, 따라서 20끼 식사값으로 어린 소녀를 민며느리를 사올 수 있었다는 것


ㅇ 조선후기 민며느리의 자살사례

: 위와 같이 당시 특히 하층민의 어린 소녀는 사고팔리는 부모 입장에서 노예 소유와 비슷한 존재

: 반면 딸아이는 생명의 본능으로서 부모에 대한 강한 애착이 있었을 것 

: 아주 어린 나이에 민며느리로 다른 집안에 팔려간 소녀는 시어머니될 사람의 혹독한 취급과 가족과의 단절, 자신의 신세한탄으로 인해 자살하는 경우가 많아

: 이러한 자살 사례는 조선 후기~ 일제시대까지 지방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만연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 


ㅇ 무스목사의 목격담과 서술

: 저 어린 소녀아이들은 팔려온 자신의 신세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움을 깨달고 스스로 삶을 마감한다

: 그녀는 자신의 앞날이 어떠한 희망도 없음을 깨달고 밤의 고요속에서 마을 우물가에 나와 우물에 비친 차가운 별을 마지막으로 응시하며 이 세상을 떠나간다 

: 다음날 아침 아이의 시신은 우물에서 건져저 가마니에 대충 싸여 산허리에 묻힌다

: 그리고 열흘이 안되어 또 다른 며느리가 지체없이 그 자리에 앉혀질 것이다


: 무스목사가 강원도 일대 어느 주막에 투숙, 다음 날 아침 안채에서 한 소녀의 울부짖음이 들렸다. 곧 남편의 집에 보내지는 어린 소녀의 울음소리다

: 오후에 두 명의 가마꾼이 와 아이를 반강제로 데려간다

: 이 가련한 어린 신부의 온 몸은 두려움에 떨었으며 작은 가슴에서 들썩이며 울려나오는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

: 옆에 있던 부모와 친지들은 아이의 울음에 마치 팔려가는 돼지의 비명소리 정도로 들리는 듯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무스 목사는 큰 충격을 받는다


: 아아!! 하나님의 믿음없는 조선인의 비정한 풍습이여... 

: 순진무구한 아이에게 기쁨을 빼앗고 이 어린 생명을 상상하기 힘든 깊은 절망의 어두운 밤 속으로 내동댕이 칠 수 있는 그대는 도대체 누구며 그 힘은 얼마나 대단하단 말인가!!



ㅇ 첩의 존재가 매우 일반적

: 우리 마을 양반은 둘, 셋, 또는 그 이상의 여자를 거느리며 그래야 존경을 받는다

: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여성의 수에는 제한이 없다

: 단 정실부인은 한사람이다


: 이러한 축첩의 상황에서 기이한 사실은 일반 여성들이 양반의 첩이 되어 그 명예를 나누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양반가에게 첩으로 들어가더라도 그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으면 영예롭게 생각한다(혼례는 없고 여성의 아비가 인사만 하고 갈 뿐이다)


: 당시 한 양반이 개종하여 세례를 받기로 했는데 첩이 여럿 있었다. 무스 목사가 세례를 받으려면 첩을 버리라고 했고 그 양반도 이를 알고 있었으므로 그리했다

: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의 정실부인이 첩을 내보내는 것을 알고 몹시 화를 냈다는 것

: 정실 부인입장에서는 첩이 많아 그 사이에서 정실부인으로서의 권력을 행사하고 권위를 세우는 것이 당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던 듯하다

: (참고로 이러한 사실은 1950년대 사회학자들의 농촌 조사에서도 확인됨: 당시 조사에서 본부인이 아들이 없을 때 첩을 들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여성의 응답 비율이 65%)


ㅇ 자주 바뀌는 부인

: 조선의 가족구성원은 자주 바뀐다

: 어떤 가족을 본 후 다음 번에 다시 보면 그 사이 부인이 없어지거나 바뀌어 있다

: 시어머니에게 불손하거나 아들을 낳지 못해 이혼을 당하거나 그외 트집이 잡히는 사안이 괘 있다

: 나(무스 목사)는 이에 대해 꽤 조사를 해 보았는데 이 나라 남자들의 상당수는 첫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와 살고 있다

: 어떤 조선인이 말해주길 이 나라 조선의 전체 가족 중에 절반이 두번째 이후의 부인과 살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 실제 16세기 이후 조선의 호적자료 등을 보면 하층민의 경우에는 특히 단혼(한번 결혼함)의 풍습이 없었다고 함, 단 19세기 이후 자료가 거의 없었음



ㅇ 과부의 운명

: 양반 집 여자의 재혼은 악덕으로 간주

: 반면 서민 신분의 과부는 쉽게 배우자를 다시 만난다

: 과부는 죽은 남편의 친척들의 영향력에 종속되는데 친척들은 그들이 보기에 가장 이득이 될 만한 곳으로 과부를 첩 등으로 보내버린다

: 여자가 의지할 곳이 없는 경우 뭇 사내들이 몰려들어 그들 중 하나가 납치하듯 아내로 데려가는 일도 허다

: 무스 목사의 교회에 젊은 과부가 하나 있었는데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한 신도의 집에 머물게 했다. 그날 오후 죽은 남편의 동생(시동생)이 와서 그녀를 강제로 데려갔으며 그 이후 소식은 끊겼다


주: 비슷하게 하멜의 경우에도 조선의 인구가 매우 많음을 지적, 조선에서 애를 낳지 못한 여자는 없었다. 반면 같은 시기 영국은 출산연령 여성의 40%가 출산을 경험하지 못함(비혼, 과부 등) 



ㅇ 종합하자면 조선후기 일반적인 조선사람들의 삶에서 여성의 지위는 다음과 같다

: 여성은 단지 소녀의 연장이거나 소유물, 사고팔수 있는 상품

: 조선의 여인은 남편의 동반자가 아님. 저급한 품성과 지성의 존재로서 주인인 남편에게 사역당하는 하인이자 노예

: 사소한 실수나 핑계로도 쫒겨남

: 이름없는 존재, 조녀 시에는 이름이 있으나 결혼 이후 무명의 존재가 됨

: 아들을 낳으면 그제서야 집안과 마을 내에서 지위가 달라진다



ㅇ 부부를 중심으로하는 현대의 가족개념은 조선시대에는 없었다. 더 큰 가솔, 가문, 칙족으로 존재하고 가족은 그 존재가 미미했다

ㅇ 20세기 들어 명목상으로나마 이러한 체제가 깨지고 가족이 호주제를 중심으로 하여 근대국가의 틀을 갖춘다

ㅇ 근대문명의 기틀인 사적자치로서 개인의 성립은 가족의 성립과 함께 이루어졌다

: 이러한 개인의 성립은 19세기까지는 전혀 없었고 20세기 들어서야 명목상 도입되었다

: 그러나 한국인의 삶에 가족으로서의 개념이 제대로 자리잡는 시기는 적어도 1980년대 이후 도시율의 증가로 봐야 할 것이다

: 결과적으로 한국의 가족과 개인의 중요성에 대한 독립의 개념은 서양보다 한참 뒤져 있고 이는 현대에도 마찬가지다


ㅇ 출산율과 혼인율 하락을 역사적 접근으로 볼 수도 있다. 매우 빠르게 바뀌는 세태 속에서 어린시절부터 가정과 부부간 사랑의 본질, 개인의 독립의 가치 등에 대한 인식 부재에 기반한 것은 아닌지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순수과학에 왜 세금을 지원하는가?

(때는 70년대 초)


상원의원: 이휘소 부장, 페르미 연구소에 1년에 400만달러나 되는 국민들의 세금이 쓰이고 있소. 게다가 페르미 입자 가속기 건설비는 6억달러 가까이 든다니요?! 당신 연구소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됩니까? 국가안보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까? 지금 냉전시대에 소련과 경쟁하는데 무슨 도움이 됩니까?


이휘소 연구부장: 도움이 안됩니다.


상원의원: 네?


이휘소 연구부장: 페르미 연구소와 입자가속기는 미국의 국방에도, 소련과의 경쟁에도, 불평등 해소에도, 경제발전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상원의원: 그렇다면 당신들에게 세금을 쓸 이유가 없겠군요?


이휘소 연구부장: 의원님, 우리 연구소는 미국을 지키는 데는 아무런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을 진정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내 생각: 순수과학에 대한 세금지원에 대해 해당 분야 과학자들은 억울해하면서 다양한 실용적 이유를 만들어내려 노력한다. 실제 물리학, 천문학, 수학은 현대문명에 크게 기여한 정도를 넘어 문명 그 자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게 항변해도 세금을 내는 일반인은 잘 수긍하지 못한다. 솔직히 말하면 오히려 내 생각에는 순수과학이 일반 응용 분야의 도움이 되니까 세금을 지원한다는 것은 예산을 구걸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으나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이는 어쩌면 인간이 순수과학을 탐구하는 진정한 실체에 대한 논점을 흐린다.)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총,균,쇠로 설명안되는 중국의 중앙집권화는 왜 존재했는가? 관점, 치수(治水)?

문화비평가 김용운 박사는 이렇게 말했던 바 있다

문화적 차이는 정치의 핵심은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있다. 이것이 한중일의 문화 차이를 만들었다. 가령 다음과 같다.


중국: 다양한 민족이 황하나 양쯔 같은 거대한 강주변에 모여 있다. 이럴 때는 강을 다스리고 치수해야 하므로 강력한 중앙집권적권력이 필요하다. 이는 때때로 폭정을 만들고 통일왕조가 오랜기간 유지되도록 만든다. 민중들은 분권화된 조식에 환멸을 느낀다.

한국: 큰 강이 적은 편이다. 낙동강, 영산강, 한강, 금강 등등은 해당 지역에서만 크고 지역을 분할하는 편이다. 이런 땅에서는 지방 분권과 중앙집권이 교대로 나타나고 시대상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본: 산이 높고 산지에 따라 수백개의 분지가 분포한다. 하천은 산에서 바다로 흘러가므로 강들이 매우 짧고 낙차가 크다. 치수가 힘들다. 각 지방의 분권화가 강하가 각 분권지역은 강한 권력을 가진다. 


(여기서부터는 내 생각)

총, 균, 쇠는 서양이 지배하는 이유를 지형의 선천적 조건으로 규정한다. 치수가 중요한 이유도 이러한 프레임에 잘 맞는다. 치수는 달리 말하면 식량과 농사와 관련된 것이며 이는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자신의 지정학적 해석의 예외적인 이상지역으로 지목한 곳이 중국이다. 그의 프레임에서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철저한 지방분권이다. 유럽과 같은 광활한 지역은 지방분권하에서 다양한 충돌이 나타나고 이는 각 지역의 경쟁을 촉발해 문명의 발전을 가속화시킨다. 그러나 중국은 유럽과 비슷한 지리적 조건을 갖췄으나 춘추전국시대 이후로 통일왕조를 유지해왔고 이는 결국 문명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치수의 관점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요소를 보여준다. 동양은 쌀농사 위주이고 쌀은 많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관개시설이 아주 중요하다. 치수를 위한 관개시설 관리와 건설에는 반드시 중앙집권적 권력이 필요하므로 중국은 동 프레임하에서 유럽과 다른 통치 체제를 유지했다고 설명하면 말이 된다. 밀이나 목축을 중심으로 농충산업이 발달한 유럽은 지방분권화를 유지하기 좋다. 특히 유럽의 물줄기는 중국처럼 티벳지역에서 발원하여 대륙을 흘러흘러 대양으로 흘러하는 일방향성이 아니다. 평야지역이 많은 점은 유럽과 중국의 지형조건이 일치하지만 유럽의 하천은 각 지역에서 발원하여 북해, 대서양, 지중해 등 다양한 지역으로 흘러들어간다. 이는 중국과 달리 지방분권이 성립하기 쉽게 만들고 이에 따라 다양한 문명이 난립하면서 충돌하고 상호 경쟁하기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다. 동양 지역에서는 해당 지형을 가진 국가는 일본 정도가 유일하다.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모두 거짓말을 한다 - 세스 스티븐스

구글 등 빅데이터 분석, 미국 기준, 책 발간일은 2018년



ㅇ 구글 검색을 통한 동성애자 수치에서 게이는 남자 인구의 5% 내외로 추정된다. 참고로 공식 설문조사는 1.2%

ㅇ 설문 조사시 섹스 회수와 시간을 2배 가까이 과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ㅇ 성적 지향점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검색비중은 1.4%다

ㅇ 정치적으로 올바를 것으로 추정되는 질문에는 실제보다 2배 가량 과장해서 답한다

    : 예-유권자 등록했다, 대선 투표했다, 지방선거 했다, 도서관 대출 카드가 있다, 기부했다, 등등

ㅇ 구글 검색량으로 추정할 때 배우자나 연인이 대화를 안해준다는 검색량보다 섹스를 안하려고 한다는 검색량이 16배 더 많다

    : 비슷한 의미에서 '연락을 잘 안한다'보다 '섹스를 안하려고 한다'가 5.5배 높은 검색량이 나온다
    : 여성 배우자나 연인이 '섹스를 안하려고 한다'는 질문보다 남성 배우자나 연인이 '섹스를 안하려고 한다'는 불만 질문이 2배 이상 많다


ㅇ 2010년을 전후로 해서 여성의 엉덩이에 대한 지향점이 바뀐다. 그전에는 엉덩이를 작게 하려는 관심이 많았으나 그 이후로는 크게 하려는 관심이 늘어난다

ㅇ 전체 포르노 영상 검색건수의 12%는 '큰 가슴'  키워드다. '작은 가슴' 키워드는 그에 비해 1/20로 작다

ㅇ 기혼 남성이 아내의 가슴확대와 관련한 검색은 다음의 두 가지인데 모두 비율이 50:50이다.
    : 어떻게 하면 아내가 확대 수술을 받도록 설득할 것인가
    : 아내가 가슴 확대수술을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ㅇ 남성의 성기 크기와 관련한 검색중 크기를 줄이는 방법에 대한 검색 비중은 1%이하다

ㅇ 남성이 성관계와 관련해 두번째로 많은 질문은 관계시간 늘리는 방법이다

ㅇ 반면 여성의 경우 배우자나 애인의 관계 시간이 너무 짧다는 고민과 너무 길다는 질문이 50:50이다

ㅇ 사실 여성이 관계에서 가장 비중이 큰 질문은 오르가즘 여부다

ㅇ 남성이 스테로이드와 관련해 검색하는 가장 큰 질문은 '스테로이드 사용이 성기 크기를 줄이는가?' 이다.

ㅇ 남성 성기와 관련해 가장 많은 질문은 '내 성기가 평균보다 큰 가?'이다

ㅇ 반면 여성이 배우자나 연인의 성기 크기를 검색하는 강도는 남성이 검색하는 빈도의 1/170 이다
    : 여성이 배우자나 연인의 성기 크기에 대한 검색의 40%는 너무 커서 고통스럽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