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3일 일요일

왜 암모나이트는 멸종하고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는가?

왜 암모나이트는 멸종하고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는가?



ㅇ 암모나이트와 앵무조가는 같은 두족류이지만 암모나이트는 오징어나 문어에 가까워서 서로 전혀 다르다


ㅇ 앵무조개가 암모나이트보다 먼저 등장했다, 고생대 캄브리아기, 4.9억만년전

- 암모나이트는 고생대 데본기 등장, 4.1억년 전


ㅇ 데본기, 폐름기 대멸종을 이겨내고 둘다 살아남았다


ㅇ 중생대 들어 암모나이트는 엄청나게 번성한다. 그러나 6600만년전 k-Pg대멸종 이후 암모나이트는 사라진다


ㅇ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다. 둘은 비슷한 생태와 모양새를 가졌지만 다른 운명을 맞이했다

- 암모나이트는 중생대 대번성했는데 매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진화

- 반면 앵무조개는 4개의 과로서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한 생태를 이어갔다

- 암모나이트는 앵무조개보다 2~3배의 신진대사율을 가졌으며 이것이 다양한 진화의 원인으로 추측된다

- 신진대사율이 크면 성장과 번식이 빨라 종분화가 빠름(성체까지 앵무조개는 15년, 암모나이트는 4~6년))

- 백악기 높아진 산소 농도는 높은 신진대사율의 암모나이트에게 유리하게 작용


- 높은 신진대사율과 대량의 산소 활용은 성배이자 독으로 작용

- k-Pg 대멸종의 직접 원인으로 추정되는 운석 충돌로 대기권에 황산화물 농도가 증가 -> 산성비 -> 바다 산성화 -> 암모나이트 껍질 약화

- 당시 암모나이트는 해양 표층수에 주로 서식, 산성비에 따른 탄산칼슘 껍질이 녹아내림


- 암모나이트의 주먹이였던 표층의 플랑크톤, 작은 갑각류가 해양 산성화로 전멸, 암모나이트는 높은 신진대사율 감당 못해


- 반면 앵무조개는 300~700m의 심층에 살아서 산성화 영향 적어, 신진대사율도 낮아 먹이 감소에 대처 가능

- 앵무조개는 플랑크톤 보다는 심해로 낙하하는 사체에 주로 의존, 먹이 감소 영향 적음


- 번식에 있어서 암모나이트는 작은 알을 표층수에 떠다니게 번식, 산성화에 직접 노출

- 앵무조개는 3cm가량의 알을 바위에 붙여서 낳아 생존력이 더 우수


ㅇ 그런데,,, 암모나이트가 수많은 종분화를 했다면 그 다양성으로 인해 생존이 더쉬운 것 아닌가?

- 종분화의 특징은 생태적 전문화, 즉,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과 경쟁 격화)을 피하기 위해 먹이와 서식지가 겹치지 않도록 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전문화는 대규모 생태적 대멸종 사건에 취약

- 가령 화가들이 전문화하여 붓, 연필, 유화, 수채화, 등등에 특화되었다고 해도 태블릿과 컴퓨터의 등장으로 모두 사라지는 것과 비슷

- 암모나이트는 높은 신진대사율로 전문화를 이루었으나 그 전문화로 인해 취약해져


ㅇ 앵무조개마저도 2800만년 전부터 전바다에서 서식지가 감소, 현재는 동남아 오세아니아 해역에만 서식

- 빙하기화 해류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

- 기각류(물개, 물범 등)의 등장때문이라는 설(이들은 앵무조개의 껍질을 씹어먹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