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3일 토요일

신기술은 왜 확산에 시간이 걸리나? 농업용 트랙터의 사례

 신기술은 왜 확산에 시간이 걸리나? 농업용 트랙터의 사례


A short history of tractors in English

https://www.economist.com/christmas-specials/2023/12/20/a-short-history-of-tractors-in-english



ㅇ 현대 인공공지능의 혁신은 과거 농업에 있었던 트랙터의 도입과 비슷하다


ㅇ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과 그로 인한 성장가능성 등 장미빛 미래가 기대된다


ㅇ 트랙터가 농업기술과 생산성의 혁명임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 트랙터는 말이나 당나귀보다 훨씬 효율적이었다

   : 말한마리당 사료용으로 3에이커의 농지가 더 필요했다

   : 트랙터는 1900년대에 근로자의 약 3분의 1을 고용하고 gdp 의 약 15%를 생산한 산업인 미국 농업에 혁명이었다

   : 영세한 가족 농장이 대규모의 기계화된 농장으로 바뀌었고 농장의 규모가 커지며 생산성도 높아졌다

   : 1960년에 식량 생산에 필요한 노동자 수를 약 200만 명, 즉 농장 고용의 25%를 줄였다





ㅇ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 전반기 동안 트랙터로 인한 농업의 변화는 그다지 혁신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 트랙터의 보급이 생각보다 매우 느렸기 때문이다

   : 트랙터의 보급은 동시대 발명된 자동차보다도 훨씬 느렸다

   : 이렇게 좋은 생산 설비를 왜 빠르게 사용하지 않았는가?

   : 트랙터 보급률은 1920년 미국 농장의 4%, 1940년에도 23%에 불과했다

   : 말은 놀라울 정도로 오래 사용되었다. 1930년대 동안 미국 농장의 말의 총생산은 여전히 ​​트랙터보다 높았다

   : 트랙터의 느린 확산으로 20세기 전반의 농업 생산성 향상 속도는 느렸다. 연간 3%정도로 추정


ㅇ 농민들은 왜 트랙터를 늦게 받아들였는가?

   : 농민들이 동시대에 자동차를 잘 사용한 것을 보면 신기술 거부감은 아닐 것이다

   : 그 이유는 3가지로 유추된다

   : 첫째, 초기 트랙터의 문제점, 둘째, 노동시장의 변화(사람보다 트랙터가 더 싸져야 했다), 셋째, 농장의 대형화 속도


ㅇ 초기 트랙터의 문제점

   : 1900년대 초의 트랙터는 거대한 짐승이었지만 몇가지 일 외에는 사용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 바퀴가 금속이어서 진흙에 빠는 경우가 있다. 타이어로 개선되는데 1940년까지 시간이 필요했다(1933년 고무타이어 등장)

   : 초기 트랙터의 문제인 쟁기를 갈기가 어려운 점이 개선되는 것은 1927년 존디어 사의 파워 리프트 모델이 나오고 나서였다

   : 옥수수와 면화 수확 기계가 안나와서 트랙터가 있어봤자 였다. 해당 기계는 1920년대 등장했다


ㅇ 임금이 여전히 트랙터보다 쌌다

   : 1930년대 초 대공황 기간 동안 농업 부문의 평균 실질 임금은 하락했다

   : 많은 농부들은 트랙터에 대규모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말 관리인 고용이 더 쌌다. 이들은 언제든 해고 가능했다

   : 대공황의 기억은 대규모 투자(트랙터)를 꺼리게 했고 노동 유연성(쉬운 해고)을 선호했다

   : 이러한 상황은 제2차 대전으로 노동력 부족 및 임금이 상승하면서 바뀌었다. 기계 가격도 하락했다


ㅇ 농장 구조의 변화

   : 트랙터는 대규모 농지에서 잘 작동하고 효율이 높다

   : 트랙터 = 농장 대형화

   : 농장 대형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본을 모아 토지를 구입해야 한다


ㅇ 현대 AI는 초기 트랙터와 같을 수 있다

   : 분명 거대한 혁신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앞서갈 필요는 없다

   : 세상의 변화에는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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