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7일 일요일

미국세청 자료, 납세액 상위 400위안에 10년 이상 계속 남아 있는 사람은 3%다

자료: https://www.aei.org/carpe-diem/new-irs-data-show-that-71-of-us-taxpayers-who-make-it-into-the-top-400-are-there-for-only-a-single-year/ 






ㅇ IRS 고소득자 집단의 '회전율' 사례

  : 미국 국세청(IRS) 데이터에 따르면, 1992~2014년 동안 연평균 상위 400명의 납세자 집단은 상당히 역동적으로 변화

  : 총 4,584명의 납세자가 23년간 누적으로 이 리스트에 올랐으나, 이 중 71.2%는 단 한 해만 포함

  : 10년 이상 연속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단 3%


ㅇ 해마다 상위 고액 납세자 명단의 약 70% 정도가 새롭게 바뀐다는 의미


ㅇ 왜 변화가 큰가?

  : 고액 납세자는 대부분 대단히 큰 자본이득(기업 매각, 주식 등) 발생 때 일시적으로 랭킹에 등극하는 경우가 많아, 매년 정기적으로 명단에 오르는 인물은 소수

  : 고소득자 중 다수는 일정한 급여 소득이 아닌, 일회성 또는 비정기적인 소득(자산 매각, 투자 수익 등)으로 순위에 들기 때문

  : 그러나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10년 이상 등재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큰 의미



ㅇ 이는 상식과는 다르다

  : 우리는 부자는 더더욱 부자가 되고 공고화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 사람들은 경력과 삶 전반에 걸쳐 소득 5분위와 백분위 그룹에서 위아래로 이동

왜 영국과 한국만이 트랜스젠더 배제 페미니즘(TERF)이 주류인가? 의외의 통찰


ㅇ 2025년 4월 영국 대법원은 '여성'의 법적 정의를 "생물학적 여성"에 한정한다고 판결


ㅇ 영국 내 "젠더 비판적 페미니즘(TERF)"의 부상

  : 영국은 2010년대 중반부터 ‘젠더 비판적(gender critical)’ 또는 트랜스젠더 배제적(radical feminist, 소위 TERF) 운동이 강해

  : 특히, 이는 정치적 진보와 보수, 여야를 넘어 모두가 동의하는 연대를 형성


ㅇ 이러한 경향은 다른 선진국과는 지극히 다른 영국만의 특수한 것

  : 세계적으로 TERF 페미니즘은 영국과 한국에만 있다

  : 영국은 여성 안전 담론이 트랜스젠더의 사회적 포용, 권리 주장보다 우선시되는 내러티브가 언론, 노동당 내부, 좌파에 만연

  : 심지어 영국의 일부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사이에도 여성 안전 담론이 널리 퍼져 있다

  : 북유럽, 캐나다, 네덜란드 등은 여성 안전과 트랜스권리 논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트랜스 포용적 페미니즘이 주류

  : 이러한 영국의 다층적 반트랜스젠더 연대는 국제적으로 드문 현상

  : 두 나라의 공통점은?


ㅇ 왜 영국만 TERF가 주류인가?

  : 국가의료 시스템(NHS) 때문? 서양에서도 독특한 영국을 설명 못해

  :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화장실, 탈의실 등) 때문? 다른 서양 국가는 여성 안전을 우려하지 않는가?


ㅇ 그런데 여성 안전, 사회적 안전에 대한 병적인 집착은 한국과 영국의 공통점


ㅇ 한국이 여성안전, 사회 안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은 다른 글을 참조


ㅇ 왜 영국은 서양 세계에서도 유독 여성 안전, 사회 안전에 집착하는가?

  : 런던의 인당 CCTV설치수는 감시에 사활을 건 중국 일부 도시를 제외하면 세계 1위


ㅇ 영국이 유독 범죄 공포, 사회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이유

  : 영국 사회는 공적 신뢰나 공동체적 연대감이 약해, ‘서로 감시’와 ‘제도화된 안전’에 의존하려는 경향

  : 집단적 위기 시 사회 연대보다는 ‘개인/가족 단위 안전’을 더 중시

  : 반면 대부분의 선진 서구 사회는 나치, 전체주의의 경험, 높은 사생활 보호 의식 등으로 시스템적 감시와 불안에 저항

  : 영국은 ‘서양 선진국’ 내부에서도 특유의 집단 불안과 안전에 대한 집착, 더욱 제도화된 감시 체제라는 독특한 문화,사회 경로를 형성

  : 영국은 북유럽 등과 달리 집단적 공동체 신뢰가 약하고, 각종 사회적 갈등(계급・이민・종교 등)이 얽혀 있다

  : 이로 인해 서로를 신뢰해 ‘안심’하기보다는, 제도화된 감시와 처벌에 의존하려는 심리가 강해져 

  : ‘제국의 쇠퇴’와 반복되는 사회 변화 속 정체성 위기, 급격한 이민과 도시화 등 복합적 변화가 ‘체감 안전’ 욕구를 더욱 증폭시켰다는 분석도

  : 영국은 서유럽 국가들보다 경제적 불평등과 계층 이동의 경직성이 두드러져

  : 청년실업률·복지 축소와 계층 간 빈부 격차가 극심, 사회적 불안과 불신이 팽배




ㅇ 요약(개인 생각)

  : 영국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안전지향적 성향은 한국과 비슷하다

  : 이것은 영미 문화권의 개인 자유 강화의 문화가 과도해지면서 부작용으로 나타난 사례로 보인다

  : 한국과 원인은 다르나 결과는 비슷

  : 즉, 제국을 형성하고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었던 개인의 자유를 강화하면 계층간 이동 불가와 저성장, 불평등이 불가피

  : 이것이 심화되면서 다수의 생각이 국가 주도의 안전 강화로 이동

  : 개개인의 내재적 불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

  : TERF 페미니즘이 영국과 한국에서 주류가 된 것도 그 문화적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임




2025년 7월 20일 일요일

생명체의 몸집은 투자에서 레버리지와 같다

 ㅇ생명체의 몸집은 투자의 레버리지와 같다

  : 비슷한 의미에서 금리는 중력과 같다


ㅇ몸집이 크면 경쟁에서 유리해지고 우월한 위치를 점한다

  : 레버리지가 크면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ㅇ반대로 몸집이 크면 유지하는데 높은 비용이 들고 환경 변화에 취약해진다

  : 반대로 레버리지가 크면 조달 비용이 나간다

  : 베팅과 반대로 시장이 움직일 때 손실에 취약해진다


ㅇ몸집이 크면 높지 않은 곳에서 떨어져도 치명적이다

  : 레버리지가 높으면 시장의 작은 폭락에도 큰 손실이 발생


ㅇ공룡은 거대한 몸집을 가져갔고 결국 멸종했다

  : 높은 산소농도와 고온의 지구환경은 몸집=레버리지를 유리하게 만들어

  : 그러나 운석 충돌과 화산활동, 온도 저하 등의 환경의 변화로 몸집이 큰 공룡은 멸종

  : 대신 몸집을 줄이고 깃털을 진화시켜 새(bird)로 변해나갔다. 레버리지를 청산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고정문' 에서 나타나는 한국인의 고정관념 - 타일러, (그리고 타인 통제 욕구?)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U_BkuLLKEw&t=233s 


ㅇ타일러는 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한국만큼 ‘고정문’이 많은 나라는 없었다. 왜 양쪽문을 만들어놓고 고정문을 만들어 안움직이게 막는가?

  : 영어로 ‘fixed door’라고 번역해도 의미가 잘 통하지 않아


ㅇ왜 한국에 고정문이 존재하지?

  : 안전을 위해서? 오히려 고정문이 화재시 더 위험

  : 한쪽이 고장날 때를 대비? 교체, 유지보수를 쉽게 하려고?

  : 에너지 효율, 한쪽만 열면 냉·난방 에너지 절약?

  : 아무리 그래도 납득이 안되


ㅇ외국은 이런 구조가 장애인 차별이나 안전 규정 위반으로 건물주가 고소당한다


ㅇ 고정문 현상의 사회적 의미

  : 아무도 ‘왜?’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고 수용하는가?

  : 수많은 사람이 비좁게 한 문으로만 몰려다니는 불합리함을 그냥 받아들인다고?

  : 개선할 생각을 안하고 불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국민적 태도


ㅇ결과적으로 이는 사회가 변화를 추구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 (혹은 결과)


ㅇ고정문은 “사회적 고정관념의 압축판” 으로서 상징같은 것



(홍철 생각)

ㅇ고정문은 타인에 대한 통제 욕구 때문, 국민, 타인, 연인, 가족, 등이 나의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는 불확실성을 용납 못해, 나의 기준에 맞춰라, 한번 맞춰지면 이의제기도 없어, 이것이 순치된 사회








회식 문화, 사내 정치질, 능력보다 인맥 우선은 고용 안정 때문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VTAPMe6YVE


ㅇ한국의 회식문화는 미국에도 있고 해피 아워라고 한다


ㅇ한국의 회식과 미국의 해피아워는 단순한 문화 차이 때문이 아니라 양국의 노동법과 고용 시스템에서 비롯


ㅇ한국의 구조

  : 고용 안정성이 법적으로 강하게 보장

  : 그래서 직장인은 조직 내에서 **관계 맺기(관계 자본)**를 통한 생존 전략이 중요

  : 회식은 내부 결속, 끼리끼리 뭉치기, 자리 돌기 등 독특한 사교 규칙 등이 형성

  : ‘성공’은 능력보다는 사내 절차와 과정을 밟아 자리를 보장받는 것과 직결


ㅇ미국의 구조:

  : 해고가 자유롭고, 고용은 ‘at-will(임의 고용)’ 원칙

  : 충성도나 조직 내 인간관계보다 **자기 스펙, 실적, 네트워킹을 통한 ‘시장 가치’**가 핵심

  : 해피아워는 회사 내 관계 결속보다 사외 네트워킹, 이직 기회 탐색 등 개인의 가치 활동

  : ‘성공’은 이직, 업그레이드를 통한 자기 개발과 연관


ㅇ집단주의/개인주의 해석의 오류

  : 흔히 한국은 ‘집단주의’, 미국은 ‘개인주의’로 뭉쳐서 설명하지만, 

  : 이는 사람들의 사회적 ‘이익을 최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일 뿐, 문화적 성향(뭉치기 vs 따로 놀기) 자체가 원인이 아냐


ㅇ(내생각) 결국 돌고 돌아 오히려 집단주의/개인주의 때문일 수 있다

  : 한국은 집단주의여서 고용시 노동자간 연대, 고용 보장 요구

  : 한국의 중앙 집권형 국가, 왕도 정치, 즉, 백성을 위해 나라가 힘쓰는 것이 당연

  : 미국은 개인주의여서 각자의 능력대로 일하고 성공한다. 따라서 고용보장 불필요

  : 미국, 국가가 개인의 삶에 관여하면 반드시 악마가 된다. 권력의 분배와 균형 필요

  : 미국은 노동자와 고용주간 사적 계약이 우선시, 국가의 개입은 최대한 줄인다

2025년 7월 16일 수요일

람보 1편, First Blood


영화 람보(1편)에서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던 람보는 상이 군인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채 자신을 괴롭히는 마을 경찰과 홀로 전쟁을 벌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군 시절 상관이었던 트라우트만 대령이 투입돼 람보를 설득한다



트라우트만: 다 끝났어, 조니... 다 끝났다고!

It's over, Johnny. It's over!


람보: 끝난 게 뭐가 있습니까?! 뭐가 끝났는데?! 말 돌리지 마십시오!

Nothing is over! Nothing! You just don't turn it off!


이 사태는 내가 일으킨 전쟁이 아니에요. 저 새끼들이 먼저 일으킨 거지, 나는 원하지도 않았어!

It wasn't my war. You asked me, I didn't ask you!


승리 하나만 보고 베트남에서 그 짓거리를 했는데, 근데 이기긴 지랄, 대체 누가 전쟁을 이긴겁니까?

And I did what I had to do to win, but someone wouldn't let us win.


전쟁에서 돌아온 공항에서 그 개 같은, 씹벌레 같은 놈들이 왔어요. 나한테 항의하고, 침 뱉고! 어린이 살인범이라며 욕을 지껄이던 새끼들!

And I come back to the world, and I see all those maggots at the airport, protestin' me, spittin'. Callin' me baby killer and all kinds of vile crap!


지들이 뭔데 나한테 지랄을 해? 어? 대체 지들이 뭔데!!??

Who are they to protest me, huh? Who are they?


씨발놈들이 내 사정이 돼 봤어? 거기 있어봤어? 지들이 무슨 소리를 쳐해대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Unless they've been me and been there, and know what the hell they're yellin' about?




트라우트만: 존,, 모두에게 끔찍한 시간이었다, 람보. 이젠... 다 지나간 일들이야.

It was a bad time for everyone, Rambo. It's all in the past now.




람보: 대령님이나 그렇겠죠! 민간인으로 사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전장에서는 명예가 있었습니다. 전우는 전우를 지킨다!! 그런데 이 꼴이 뭡니까? 돌아오니 쥐뿔은 켜녕 씨발!

For you! For me, civilian life is nothing! In the field, we had a code of honor. You watch my back, I watch yours. Back here, there's nothing!





트라우트만: 자네는 정예 부대의 마지막 생존자다, 부디 이렇게 끝내버리지 마라...

You're the last of an elite group... don't end it like this.




람보: 전장에서는 헬기도, 전차도 몰아봤습니다! 내게 수백만 달러짜리 장비를 맡겼단 말야! 그런데 여기서는 좆같은 주차 관리 직원 자리조차도 얻을 수가 없어!

Back there I could fly a gunship, I could drive a tank! I was in charge of a million dollar equipment! Back here, I can't even hold a job parking cars!




2025년 7월 15일 화요일

위험의 3가지 종류 - 모건 하우절

모건 하우절, 스키의 경험, 


저는 타호 호수에서 스키 경주를 하며 자랐습니다. 스쿼 밸리 스키팀에 속해 있었고, 10년 넘게 제 삶의 중심은 스쿼 밸리였습니다.

몇 달 전 한 컨퍼런스에서 스키를 통해 투자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무대 위에서 깊이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툭툭 내뱉어야 했죠.

스키가 투자에 대해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한 가지 일이 떠올랐습니다.

"음, 이 이야기를 어둡고 비극적인 곳으로 가져가 보겠습니다." 나는 거의 20년 동안 거의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500명의 낯선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 열 두 명은 함께 스키를 타며 자랐고, 대부분은 어렸을 때부터 서로 알고 지냈습니다.

2001년 무렵, 우리는 피끓는 10대 후반이었고, 지난 10년 동안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서로 멀리 떨어져 지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일주일에 6일, 일 년에 10개월 동안 스키를 탔고, 여름에는 오리건주 후드 산의 빙하와 계절이 우리나라와 똑같은 뉴질랜드에서 보냈습니다. 스키는 모든 것보다 우선시되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전통적인 고등학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자율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스키를 탄 후, 책 몇 권을 읽고 저녁에는 몇 가지 서류를 작성했는데, 놀랍게도 그 덕분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함께 보낸 시간은 친구라기보다는 형제자매처럼 가까운 관계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스키 경주는 팀 스포츠와 개인 스포츠가 뒤섞인 묘한 혼합체입니다. 훈련하고, 여행하고, 식사는 팀으로 하지만, 스포츠 자체는 개인적인 것입니다. 우리의 경주 결과는 서로에게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일상이 서로에게 달려 있었습니다.

십여 명 정도 모인 십 대들은 어떻게든 싸울 궁리를 했죠. 반쯤은 서로 미워했던 것 같아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을 유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하지만 2001년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보낸 12명 중 4명은 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절친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브렌던 앨런과 브라이언 리치먼드, 이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놀라운 것들이 일상이 되면 당연하게 여겨지곤 합니다. 스쿼 밸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 중 하나이며, 1960년 올림픽이 개최된 곳이고, 매년 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죠. 하지만 저희에게는 그곳이 그저 집의 연장선일 뿐이었습니다.

스키 레이싱은 하루에 네 시간씩 훈련해야 했는데, 우리에게는 마치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나머지 시간, 즉 하루 네 시간씩, 주 6일 동안은 정해진 규칙 없이 그냥 스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자유 스키"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스키라고 부르죠.

2001년 2월 15일, 우리는 콜로라도에서 열린 경주를 마치고 막 돌아왔습니다. 타호 호수에 그 자체로도 맹렬한 눈보라가 몰아쳐 귀국 항공편이 지연되었습니다. 새 눈이 덮여 있을 때는 경주나 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경주를 하려면 단단히 다져진 얼음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자유롭게 스키를 탈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달 초 타호에는 북극의 기온 때문에 몇 피트(약 1미터) 높이의 가볍고 폭신한 눈이 내렸습니다. 2월 중순에 몰아친 폭풍은 달랐습니다. 따뜻해서 영하권에 가까웠고, 강해서 앞서 내린 가벼운 눈 위에 90cm(3피트) 높이의 무겁고 축축한 눈이 쌓였습니다.

당시에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7살이었던 우리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폭설 위에 푹신한 눈까지 겹쳐지면 완벽한 눈사태 조건이 조성됩니다. 두꺼운 모래층 위에 무거운 시멘트 층이 얹혀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제 그 층을 가파른 언덕 위에 쌓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부서지기 쉽고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2001년 2월 말 스쿼 밸리의 모습이 바로 그랬습니다.

스키 리조트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상황을 잘 관리합니다. 눈보라가 지나간 후 이른 아침에 스키 리조트를 방문하면 마치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이 소리는 속이는 소리가 아닙니다. 박격포, 수류탄, 헬리콥터에서 투하된 폭탄 등을 조합하여 스키 순찰대는 리조트가 비어 있을 때 위험 지역에 의도적으로 눈사태를 유발하기 위해 통제된 폭파를 실시하여 투숙객이 도착하기 전에 눈사태를 예방합니다. 이는 주요 리조트에서 눈사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경계를 넘어 스키를 타는 경우, 즉 '건너지 말라'는 밧줄 아래로 몸을 숙여 수많은 베이 지역 관광객이 닿지 않는 금지된 지형을 스키를 타는 경우, 이 시스템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경계를 넘는 스키는 불법이며, 무단 침입입니다. 리조트에서 스키를 허용하지 않는 이유는당신의 생명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출입 금지 구역은 순찰이 없기 때문에 다치면 혼자 해결해야 합니다. 보통 리프트로 내려가지 않으니 스스로 올라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눈사태 방지를 위해 폭격을 가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스키어들이 자연의 위력을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곳, 경계 밖입니다.


2001년 2월 21일 아침, 브렌던, 브라이언, 그리고 저는 스쿼 밸리 스키팀 라커룸에서 만났습니다. 마치 예전에 수백 번도 더 만났던 것처럼요. 브라이언의 어머니는 몇 년 후 저에게 그날 아침 집을 나서며 브라이언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엄마, 걱정 마세요. 경계선 밖으로 스키는 안 탈 거예요."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해서는 안될 일을 한 겁니다.

KT-22 체어리프트 뒤편, 스쿼 밸리의 뒤쪽에는 스쿼와 알파인 메도우 스키 리조트를 구분하는 약 1마일 길이의 산이 뻗어 있습니다. 스키 타기 좋은 곳이에요. 가파르고, 탁 트인 시야에, 완만한 경사의 지형이 펼쳐져 있죠. 게다가 출입 금지 구역이라 전혀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에요. 우리만의 놀이터였죠.

2월 21일 전까지 열두 번쯤 스키를 탔습니다. 워낙 번거로워서 자주 가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스쿼 산의 뒷산 끝자락은 시골길로 이어지고, 거기서 히치하이킹을 해서 라커룸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브렌던, 브라이언, 그리고 나는 그날 아침 스키를 타기로 했습니다. 우리 셋은 황량한 황야로 들어서며 기쁨에 낄낄거리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경험한 몇 안 되는 눈사태 중 하나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무릎 위로 넘어갈 만큼 작지는 않았어요. 무섭지도 않았고요. 웃음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느낌은 잊을 수 없어요.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어요. 갑자기 스키가 더 이상 땅에 있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말 그대로 눈구름 속에 떠 있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어요. 스키로 눈을 밀어 접지력을 얻는 대신, 눈이 나를 밀어내기 때문이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균형을 유지하며 겨우 서 있는 겁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두 손을 들고 "와후"라고 외쳤던 기억이 나요.

눈사태는 금세 끝났습니다. 브렌던은 제 왼쪽에, 브라이언은 우리 아래에 있었습니다. 아무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냥 바닥으로 돌진했습니다. "와우!!!, 방금 눈사태 봤어?" "하하, 정말 멋졌어." 브렌던이 말했다.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히치하이크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차를 구하는 데 애를 먹었는데, 영하 20도 날씨에 셔츠를 벗으면 사람들이 우리를 동정해서 멈춰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효과가 있었죠. 열일곱 살짜리 남자아이들은 수완이 좋거든요.

우리가 스쿼로 돌아왔을 때 브렌던과 브라이언은 다시 뒤쪽으로 스키를 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 어떻게 든 생각인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저는 그냥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싫어했던 히치하이킹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목숨을 내놓는 눈사태 속 스키보다 히치하이킹이 더 무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대신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브렌던과 브라이언이 직접 뒷산을 스키로 탈 수 있고 히치하이킹 없이 올 수 있게 하는 겁니다. 히치하이킹으로 복귀하는 대신, 내 트럭에 태워서 복귀시켜주기로 한 것입니다.

모두가 계획에 동의했고, 우리는 점심 식사 후 스쿼 밸리 롯지에 있는 와일드플라워 베이킹 컴퍼니 쿠키 가게에서 그 계획을 세웠습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구체적인 계획과 시간을 미리 조율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브렌던과 브라이언은 밖으로 나가 스키를 타고 떠났습니다.

브렌던과 브라이언이 뒤편으로 스키를 타려고 올라간 지 30분 후, 나는 그들을 태우기로 예정된 시골길로 트럭을 몰았습니다.

그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자 지치기 전까지 30분을 더 기다렸습니다. 스키를 타고 경기장을 통과하는 데 5분 정도 걸렸으니, 그들이 다른 사정으로 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건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마 그들이 저보다 먼저 저 밑까지 넘어 도착해서 히치하이킹으로 돌아왔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들을 찾을 거라고 기대하며 라커룸으로 돌아갔습니다만 거기에도 없었습니다. 주변에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픽업 장소에서 멀지 않은 브렌던 집으로 차를 몰고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어요. 라커룸으로 돌아가서 브렌던 집에 전화를 걸었는데,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어요. "괜찮냐?, 친구?."라는 말로 메시지를 끝맺었던 게 기억나네요.

긴장되기 시작했지만,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 이전에는 사람들이 연락하지 않는 게 더 편했으니까요. 

그 날 오후 4시쯤, 브라이언 엄마가 집에 전화하셨는데,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기억나요.

"안녕, 모건. 브라이언이 안돌아왔구나. 어디 있는지 알아?"

나는 그녀에게 진실을 말했다. "오늘 아침에 KT-22 산의 뒷 편에서 스키를 탔어요. 브렌던과 그가 다시 또 스키를 탔는데, 제가 밑에 길에서 트럭으로 기다리다가 데려오려고 했죠. 하지만 그들은 거기에 없었고, 그 이후로는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오.. 주님!"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 순간 그녀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머릿속으로 그려봤던 것 같아요. 저도 그랬죠.

그날 저녁 해가 진 후, 친구 아렌과 저는 손전등을 사서 픽업 장소로 차를 몰았습니다. 우리는 산 위로 손전등을 비추며 "브렌댄… 브리이이얀"이라고 외쳤습니다. 아렌과 저는 그들이 다리가 부러져서 언덕에 갇혔을 거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납니다. 마음속으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경찰이 갑자기 실종 신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을 탓할 생각은 없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이런 사건은 99%가 파티에서 술에 취해 있거나, 밤에 여자랑 도망간 경우다"라고 말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 말이 제발 맞았으면.... 대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이 틀렸습니다.

"그 사람들 신발 바로 저기 있어요." 내가 라커룸 바닥에 놓인 브렌던과 브라이언의 운동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 말은 스키 부츠를 신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지금 9시잖아요. 생각해 보세요. 9시인데 스키 부츠를 신고 있잖아요. 파티에 간 게 아니에요."

밤 10시쯤 스쿼 밸리 소방서에 가보라는 말을 듣고, 그곳에서 지역 수색 구조대를 만났습니다. 그들은 상황을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구조대에게 브렌던, 브라이언, 그리고 제가 그날 했던 모든 일을 설명했습니다. 수색팀이 지도를 꺼내 주었고, 저는 그들에게 우리가 출입 금지 구역으로 들어간 곳과 나간 곳, 그리고 우리가 갔던 길을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아침 우리가 갇혔던 작은 눈사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자마자 구조대원들의 머릿속에서 점들이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산의 위험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제 말이 끝나자 두 구조대원이 서로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던 게 기억납니다. 네.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자정 쯤에 라커룸으로 돌아갔습니다. 스쿼 밸리 주차장은 수천 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데, 이때 쯤에는 거의 텅 비어 있었습니다. 나란히 주차된 두 대의 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브렌던의 지프와 브라이언의 쉐보레 픽업트럭이었습니다.

자정이 조금 지나서 수색 구조대가 스쿼 산 뒤쪽에 있었습니다. 눈보라가 여전히 거세게 내리고 있었고, 돌풍이 불었으며, 낮이라고 해도 시야가 좋지 않았을 것입니다. 칠흑 같은 밤에 그들이 스키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던 기억이 납니다.

구조대는 거대한 조명과 수색견 팀을 이끌고 브렌던과 브라이언을 찾아 나섰습니다. 나중에 들었지만, 구조대가 내가 스키를 탄다고 말한 경계 밖 지점에 들어가자마자 거대한 눈사태의 새로운 흔적을 발견했다는 거예요.

라커룸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해 봤지만, 눈을 감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발, 부디, 브렌던과 브라이언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기만을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며칠처럼 느껴졌습니다.

오전 9시가 되자 라커룸은 다른 스키 선수들, 부모, 친구, 가족들로 가득 찼고, 모두 기꺼이 도와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곳은 수색 작전을 위한 준비 장소가 되었습니다.

나는 벤치에 다시 누워 마침내 잠이 들었습니다. 몇 분 후, 여자의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깼고, 그 뒤를 이어 고함 소리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아무도 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라커룸 2층으로 걸어갔더니 소파에 앉아 있는 브라이언 엄마가 보였습니다. 비명 소리는 엄마의 것이었다. "정말 미안해요." 저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그 순간을 설명하기란 너무 어렵네요. 그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고, 지금도 모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수색견이 눈사태 현장의 한 지점을 찾아 나섰고, 구조대원들은 탐사봉을 이용해 브렌던과 브라이언이 약 1.8미터 두께의 눈에 묻힌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둘은 하루 차이로 태어났고, 서로 3미터 떨어진 곳에서 죽었습니다.

그날 오후, 저는 아빠 직장에 아빠를 뵈러 차를 몰고 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었거든요. 아빠가 주차장에서 저를 만나시더니 "너를 보고 이렇게 기뻤던 적은 처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빠가 우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유일했습니다.

#저는 왜 그날 아침 그들과 함께 스키를 한 번 타다가 두 번째 스키는 거절했을까요?

#왜 첫 번째 스키에서는 눈사태가 아주 미미하게 느껴졌는데, 두 번째에서는 엄청난 눈사태가 발생해 17세 소년 두 명이 사망했을까요?

백만 번이나 생각해 봤어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알 수 없을 거예요.


다음 날 저녁, 톰 브로코 앵커는 NBC 뉴스에서 브렌던과 브라이언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비현실적이었습니다. 36시간 전에는 함께 웃고 있었는데, 이제 그들의 죽음은 전국 뉴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늘 시청하던 뉴스에서 제 이름이 세 번째가 되지 않도록 막아준 유일한 것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단순한 우연에 불과한 결정이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난 지 거의 20년이 흘렀습니다. 가끔 그 이후로 있었던 모든 일들을 떠올려 봅니다. 대학 진학, 결혼, 취직, 출산 까지. 그리고 그 때 두번째 스키를 다시 타지 않겠다는 무심결의,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한 결정 때문에 그 이후의 인생을 겪게 되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되새깁니다.


이 이야기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체험을 했을 것입니다.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소중한 사람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은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하찮은 결정들을 내렸고, 그 결정들이 결국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때로는 우연한 결정들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죠. 인생은 원래 그런 겁니다.

이 이야기를 컨퍼런스에서 한 후, 투자 수업과 연결해서 생각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쉬웠어요.


브렌던과 브라이언이 죽음 이후 저의 위험 감수성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몇 달 후 스키를 타다가 허리를 다쳤는데(신경 손상은 없었음), 그 때 충격이 사실 더 컸습니다. 그 이후로 스키를 거의 타지 않았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열 번 정도밖에 못 탔을 정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스키가 정말 무섭습니다.

그 이후로 스키 뿐만 아니라 저는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위험을 회피하는 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제한 속도를 지키며 운전하고, 비행기에서는 안전벨트 신호를 따르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합니다.

브렌던과 브라이언의 죽음이 제 투자 방식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위험에는 세 가지 뚜렷한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 특정 사건의 확률


2) 그 사건이 발생했을 때 기대값


3) 특정 사건이 발생할 때의 꼬리 사건(tail risk)


처음 두 가지는 중학교 수학을 배웠다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반면 세 번째는 배우기 가장 어렵고,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스키를 탈 때 위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출입 금지 경계선을 넘는 건 잘못된 일이고, 들킬 수도 있다는 걸요. 코치에게 걸리면 한소리 들을 것임을 잘 알았습니다. 어쩌면 시즌권이 취소될지도 모르죠. 이들 사건은 첫번째와 두번째 확률입니다. 반면 세번째 확률, 즉, 우리는 단 한 번도 목숨으로 궁극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한 번 겪으면 낮은 확률로 큰 영향을 미치는 사건, 즉 꼬리 부분의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투자에서 위험의 평균적인 결과, 즉 첫번째와 두번째 확률과 기댓값은 매일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반면, 팬데믹이나 대침체와 같은 위험의 마지막 결과는 역사책에나 기록될 것입니다. 오직 중요한 것은 세번째 위험입니다. 당신이 집중해야 할 것은 오직 그것 뿐입니다. 우리는 지난 수백년 동안 연준이 금리를 얼마나 인하할 지, 관세가 어떻게 될 지, 재정적자나 부양책이 어떨 지를 논쟁해 왔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때문에 두 달 만에 3,6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 꼬리 사건 뿐입니다.

한번 경험해 보면, 결코 다르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사진: Kt-22의 뒷면]









2025년 7월 6일 일요일

뱅크럽시(bankruptcy) 어원

"방카로타"와 "뱅크럽시"는 모두 파산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어원이 다릅니다. "방카로타(banca rotta)"는 이탈리아어로 "깨진 탁자"를 뜻하며, 중세 시대 이탈리아 상인들이 파산 시 탁자를 부수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뱅크럽시(bankruptcy)"는 라틴어 "bancus(탁자)"와 "ruptus(부서진)"가 합쳐진 말로, 역시 탁자를 부수는 데서 파산이라는 의미가 파생되었습니다. 



방카로타 (banca rotta):

어원: 이탈리아어 "banca(탁자)"와 "rotta(깨진)"의 합성어.

유래: 중세 시대 이탈리아 상인들이 파산했을 때, 거래하던 탁자를 부수는 관습에서 유래.

의미: 파산. 



뱅크럽시 (bankruptcy):

어원: 라틴어 "bancus(탁자)"와 "ruptus(부서진)"의 합성어. 

유래: 이탈리아 상인들의 파산 풍습과 유사하게, 탁자를 부수는 행위에서 파산이라는 의미가 파생. 

의미: 파산. 

참고: 은행(bank)의 어원과도 관련이 있으며, 원래 은행은 강둑이나 제방을 의미했으나 금융업의 의미로 확장됨. 



두 단어의 관계:

"방카로타"와 "뱅크럽시"는 모두 파산을 의미하지만, "방카로타"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특정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단어이고, "뱅크럽시"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여 영어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파산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