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30일 수요일

누구라 할 거 없이 인간은 돈이 생기면 졸부처럼 행동한다

캘리포니아대학교 폴피프(Paul Piff)교수는 미국내 소득불균형 심화와 연관된 행동의 변화를 탐구한 일련의 실험을 이끌었습니다.

피프교수는 부와 꼴사나운 행동 사이의 연결관계를 발견했습니다. 한 실험에서 피프교수는 탁자 위에 사탕 단지가 있는 방에 한 명씩 들어가도록 했습니다. 사탕은 그 다음 실험에 참가할 아이들을 위한 거라고 말하면서 몇 개 정도는 먹어도 되지만 너무 많이 먹지는 말라고 당부합니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참가자들은 가난한 참가자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아이들 몫의 사탕을 먹었습니다.

피프교수의 연구진은 상금을 걸어놓고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숫자를 얼마나 정직하게 보고하는지 시험했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150,000-$200,000)은 $50 상금을 타기 위해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 비해 네 배나 더 정직하지 못한 보고를 했습니다.

부의 어떤 점이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바꾸는 걸까요?

피프교수는 사무실에서 부자가 된 듯한 느낌만 주는 실험도 했습니다. 두 명의 피험자가 모노폴리 게임을 하도록 했습니다. 한 사람이 더 부유한 환경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1,000를, 부유한 사람은 $2,000를 받고 시작합니다. 가난한 이는 낡은 신발을, 부자는 롤스로이스를 말로 가지고 시작합니다. 또한 부자만 주사위를 두 개씩 굴리도록 했습니다. 같은 수가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게 되죠. 결국 게임은 부자가 이기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유한 피험자는 임의로 결정했지만 게임이 끝나고 부유한 피험자에게 게임을 이길 만한 자격이 있는지 묻자, 대답은 이구동성으로 “그렇다”였습니다. 결국 게임 시작 전에 누가 더 많은 돈으로 시작할지 결정한 동전 던지기가 근본 원인이었지만, 이들은 성공을 자신의 몫으로 본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게임에서도, 개개인이 부유해질수록 성공을 자신의 몫으로 돌리는 경향이 늘고, 성공에 기여한 다른 모든 변수는 무시한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부유하게 출발한 피험자들은 탁자 위에 놓은 프레첼을 더 먹었습니다. 입안 가득 음식을 넣고 말하기 때문에 좀 더 무례한 모습을 보였죠. 이에 비해 심리학적으로 가난한 이들은 보다 너그럽고 자비로우며 다른 사람을 더 잘 돕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부자를 가난하게 느끼게 하고, 가난한 사람을 부자처럼 느끼게 한 후 진행한 일련의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입증되었습니다.

경제적 불균형은 결국 자신이 도달한 경제적인 수준을 합리화하는 행동을 낳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건널 수 있도록 모든 차량은 일단 정지하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의 도입부에는 BMW나 포르쉐, 벤츠를 모는 부유한 사람들이 법을 어기고 심지어 상향등까지 켜가며 보행자를 위협하고 먼저 지나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과도 관련이 있겠지만, 피프교수는 실제 부자라도 심리적으로 가난한 입장에서 실험에 참가하도록 하면 훨씬 더 관대하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난해도 심리적으로 부유한 입장으로 참가하면 졸부의 행동을 보인다고 강조합니다.



원문 – http://bigthink.com/60-second-reads/just-add-money-see-what-happ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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