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30일 토요일

투자의 24가지 원칙


source:

https://awealthofcommonsense.com/2023/09/24-things-i-believe-about-investing/



1. 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간다

: 복잡한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에 반대로 단순함이 승리한다


2. 타이밍보다는 보유기간이 중요하다


3. 억만장자와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말은 무시해라

: 그들은 당신과는 다른 상황, 기간, 위험선호를 가진다


4. 절제하는 힘이 부의 원천이다

: IQ가 아니다


5.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 대규모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이것은 투자의 일부다


6. 시장이 강세냐 약세냐보다는 투자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를 신경써라


7. 리스크 관리는 중요하다. 다만 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 위험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8.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시점에서는 성과가 중요하다


9. 지켜나갈 수 있는 무난한 전략이 지킬 수 없는 훌륭한 전략보다 우월하다

: 완벽주의는 투자의 적이다


10.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진짜다


11. 예측보다는 과거 설명이 쉽다

: 전문가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


12.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보다 무엇에 투자하지 않을 것인지를 정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13. 투자에 성공하는 길은 다양하다. 반대로 투자에 실패하는 길은 정해져 있다

: 실패하는 길 - 타이밍 전략, 고빈도 거래, 시장을 앞서려는 노력, 투자 능력 과신, 정치적 신념 등


14. 시장은 대부분의 경우 옳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 다만 이것이 시장을 이기기 쉽다는 말은 아니다


15. 다음에 찾아올 리스크는 지난번 리스크와 다르다


16. 시장 상황을 신경쓰기보다는 자신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17. 충분히 긴 기간동안 시장이 균형을 이룬다는 관점을 가져라. 이러한 생각은 시장 위험에 대한 최선의 헤지다


18. 호황 / 불황 등의 시기에는 유용한 투자 조언을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하다

: 영혼이 털리는 하락장에서 끝까지 버티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19. 장기적인 수익이 중요하지만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 죽으면 훗날을 도모할 수 없다. 레버리지를 관리하라


20. 시장의 의견차이는 결국 시차와 위험에 대한 태도의 차이일 뿐이다

: 시장은 서로 다른 목표, 의견, 투자 시계, 위험 선호를 가진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 이것이 논쟁의 원인이다. 의미 없다


21. 투자는 쉬운일은 아니지만 구태여 어렵게 만들지 마라

: 난이도가 높다고 돈이 벌리는 것은 아니다


22.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더 낫다

: 희망은 투자 전략이 아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전략일 수 있다

: 미래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투자를 하는 이유가 없다


23. 가만히 있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최선의 투자 결정이다

: 계획만 세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투자 행동이다


24. 천천히 부를 쌓아도 괜찮다

: 워렌 버핏이 단순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말에 제프 베조스는 '왜 사람들이 그 방법을 따라하지 않는가?'하고 물었다

: 워렌은 '사람들이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스타트업의 활주로, 안전마진


source:

https://www.youngmoney.co/p/margin-safety



ㅇ"닷컴" 버블 당시 90년대에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치 평가라는 아이디어가 사라졌다


ㅇ 버블이 붕괴되자 IT기업들의 자금이 고갈되고 이전에 잘나가던 회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대부분이 파산했다


ㅇ 그러나 한 회사는 파산하지 않았다. 바로 Amazon


ㅇ Amazon주가는 최고점 대비 90% 이상 폭락했음에도 기술 대재앙에서 살아남아 2023년 현재 1.4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ㅇ 어떻게? 확실히 Bezos의 요령 있는 리더십은 Amazon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을지 모르지만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 그것이 소용있었을까?


ㅇ Amazon의 생존은 시장 붕괴되기 직전의 채권발행 덕분이다


ㅇ 2000년 초,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CFO이자 그 이전에 General Electric의 NBC 사업부였던 Warren Jenson은 불안한 납품업체가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Amazon이 더 강력한 현금 유동성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 기업운영에서 일종의 현금 버퍼, 즉 안전마진을 만드는 것인데 이는 경쟁과 성장에 불리하고 사내의 반대에 부닺혔다 

: Amazon은 유통업체였기 때문에 납품 업체에게 돈을 늦게 돌려준다. 이것이 Amazon에게는 양날의 검이다. 

: 이러한 운용상 현금은 결국 나갈 돈이지만 매출이 증가하는 한에는 계속 잉여현금이 창출된다

: 반대로 Amazon은 납품업체에게 빚을 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갑자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 급작스럽게 현금이 유출된다


ㅇ Morgan Stanley의 글로벌 기술 그룹 공동 대표인 Ruth Porat는 Amazon에게 유럽 시장에 진출하라고 조언했고, 이에 따라 2000년 2월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6억 7,200만 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 당시 주식시장이 요동칠 징후가 보이면서 자금 조달 과정이 쉽지 않았고 Amazon은 더 높은 금리인 6.9%와 유연한 전환 조건을 제공해야 했다 

: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불과 한 달 전에 거래가 성사됐고, 그 이후에는 어떤 회사도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졌다

: 전환사채 쿠션이 없었다면 Amazon은 거의 확실히 파산했을 것이다


ㅇ 당시 사운을 결정지은 전환사채 발행이 유럽시장 투자를 위한 것인지, 안전마진을 중요하신 철학의 의한 것인지, 그냥 우연찮게 맞아떨어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ㅇ 안전마진은 지루하기 때문에 많이 논의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꿈을 쫓기 위해 경주하고, 성공을 향한 길에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는 모험적인 기업가의 낭만적인 아이디어를 선호한다

: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 최고의 기업가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은 자들이 성공한다


ㅇ 성공 확률은 아이디어나 실행의 질보다는 실패를 버틸 수 있는 시간과 더 관련이 있다

: 왜냐하면 대담한 기업가는 망하기 전까지만 대담하기 때문이다



ㅇ 비슷한 사례를 Elon Musk도 겪은 적이 있다.

: 그를 쫒아낸 PayPal과 Zip2가 없었다면 SpaceX는 파산했을 것이라고 Musk는 회고한다


ㅇ Musk는 PayPal 의 이사회에서 쫒겨나고 SpaceX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을 쫒아낸 이사회를 증오했다

: 그러나 일련의 과정을 통해 PayPal의 경영진들과 화해했고 이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 이는 SpaceX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ㅇ SpaceX는 수많은 실험실패로 현금 소각장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ㅇ스타트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은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한 다년간의 활주로를 제공할 수 있다


ㅇ 회사를 설립하든, 독립하든, 자신이 얼마나 틀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모든 일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게 돌아갈 때 버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둬야 한다

트렌드 예측은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승자의 예측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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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ngmoney.co/p/everything-cant-predict



ㅇ지난 20년간의 기술 발전 중에서 '클라우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지 않다

: AWS, iCloud, Google Docs, Google Sheets, Airbnb등, 심지어 Adobe나 Autodesk는 프로그램의 저장까지 클라우드에 하도록 한다


ㅇ이 분야 가장 큰 기업인 Amazon은 2022년 AWS 부문에서 매출 800억 달러, 영업 이익 230억 달러를 벌었다. 전년도 620억 달러와 185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

: Microsoft와 Google 등이 2~3위에서 각축


ㅇ기업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최초로 출시한 회사는 Amazon, Microsoft, Google이 아니었다.

: IBM

: 참고로 IBM의 주가는 2000년 8월부터 2023년 4월 사이에 24년동안 2.39% 상승했다


ㅇIBM은 20세기 컴퓨터 산업의 지도자였다. 이들은 2002년 7월, Linux Virtual Services(이하 LVS)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 IBM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의 대라로 장기 고정가격 계약을 선호했다

: 반면 LVS는 Linux 가상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IBM자체 메인프레임(즉,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사용량에 따라 지불한다

: IBM은 동 모델로 20% - 5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ㅇ다만 LVS는 몇년후 서비스가 종료된다


ㅇLVS가 시작되기 2년전, 즉 2000년, "Amazon"이라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Target과 같은 제3자 소매업체가 Amazon 전자 상거래 엔진 위에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자 상거래 서비스인 Merchant.com을 출시했다 .


ㅇMerchant.com 프로젝트가 개발되면서 Amazon의 엔지니어들은 그동안 묵혀있었던 수많은 개발 문제를 완전히 쇄신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ㅇAmazon은 내부 성공에 주목하여 2002년 7월(IBM LVS와 같은 시기)에 동 플랫폼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했,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2004년까지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Amazon 플랫폼에 구축되었다


ㅇ점점 더 많은 개발자가 Amazon의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Amazon은 플래폼을 생태계의 중심에 두고 "인터넷 운영 체제"라는 것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깨달았다.


ㅇAmazon은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및 컴퓨팅 성능을 Amazon이 서비스로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요소로 식별했으며, 2006년 IBM이 Linux 가상 서비스를 종료할 무렵 AWS는 공식적으로 첫 번째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출시했다


ㅇ우리는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미 알고 있다

: 2002년에 무제한의 리소스와 수십 년간 선두를 달리고 있는 1,3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컴퓨팅 기업인 IBM은 기업형 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했다

: 비슷한 시기에 100억 달러 규모의 Amazon은 클라우딩 서비스를 출시했다

: 2006년에 IBM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종료했다

: 2006년에 Amazon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 2023년, IBM의 가치는 여전히 1,300억 달러다. 반면 Amazon은 AWS의 성공에 힘입어 그 10배의 가치가 있다


ㅇIBM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들의 전략이 틀렸는지도 불확실하다

: 영업팀의 인센티브가 잘못됐다는 주장

: 고객에 대한 자체 구축효과(카니발라이제이션)

: 그러나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ㅇ그로부터 16년 후, Amazon은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고, IBM은 2006년에 머물러 있다




ㅇ시사점은?


ㅇ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만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며 사실상 불가능하다


ㅇ2001년까지 많은 기술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10년 안에 중요한 기술 발전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ㅇ하지만 그 전문가들 중 온라인 서점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있을까?


ㅇ인공지능이 2033년까지 우리가 업무에 참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 진짜 질문은 AI로 인해 어떤 기업이 향후 10년을 지배할 것인가이다

: 2033년 가장 큰 AI 기업은 Google일 수도, OpenAI일수도, 현재의 모 AI 스타트업일 수도, 아직 AI와 관련이 없는 대기업일 수도, 아직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회사일 수도 있다

: 가능한 결과의 범위는 무한하다


ㅇ예를 들어 Spotify를 AI 회사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이제 AI를 활용하여 팟캐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

: AI를 더욱 활용하여 다양한 청취자에게 호스트의 목소리로 다양한 타겟 광고를 재생한다면 어떨까?

: 하룻밤 사이에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 지배적인 AI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ㅇ2002년 Amazon을 다룬 주식 애널리스트가 2002년 회사의 적정 가치를 계산할 때 존재하지 않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의 가상 가치를 포함했을까?

: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부는 1조 달러 규모 회사 영업 이익의 2/3를 담당하고 있다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통증 혁명 (존 사노)



ㅇ 긴장성근통증증후군(tension myositis syndrome : TMS)

: 자율신경계가 매개하여 자세근육 대사의 변조 등에 의한 허혈 및 근육통 등을 유발

: 일종의 심리생리학적 근신경통증증후군


ㅇ 허리, 목 등의 통증은 인체에 무해한 생리현상이며 주로 심리적 문제로 발생한다


ㅇ 허리, 목, 관절, 엉덩이, 허벅지 통증 환자의 88%가 동시에 긴장성 두통, 편두통, 속쓰림, 틈새 탈장, 위궤양, 대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천식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ㅇ 이들 질환은 정신적 긴장과 관련이 깊다(즉 TMS)


ㅇ 통증환자들은 다음을 회복해야 한다

: 정상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신체 활동

: 뇌와의 대화 

: 통증을 덜기위한 신체적, 화학적 치료는 멈춘다


ㅇ 통증환자들은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 분노 삭히지 말고 표현하라. 억압된 분노는 통증으로 발현된다 

: 신체의 상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고가 습관화되면 통증이 이어진다

: 통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ㅇ 통증의 본질은 심리적 분노의 발현이 억압되면서 심리적 고통의 주의를 몸으로 돌리기 위한 방어기제다

: TMS의 목적은 이러한 억압이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

: 즉, 정신적 문제를 신체적 문제로 돌린다

: 통증은 정신의 주의를 잡아 끌어 문제를 방어/회피하는데 최적의 기능이다

: 게다가 타인도 나의 정신적 문제에는 무심하지만 신체적 문제에는 주의를 기울인다

: 따라서 운동은 전혀 해가 되지 않으며 이를 회복해야 한다


ㅇ 통증의 근본적 면인 정서적, 심리적, 분노와 그 원인에 대해서 더 주의를 기울여라

: 완벽주의 성격, 강한 책임감, 경기중 과도한 경쟁심, 직장/가족/친구 간 인간관계

: 최근의 상실, 상처, 사고 등의 후유증 

: 원래 걱정이 많은 성격


ㅇ 심리적 어려운 시기가 끝나면 오히려 통증이 시작된다

: 어려운 시기에는 모든 자원이 문제 해결에 집중되어 통증이 억압된다

: 오히려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릴 때 고통이 시작된다 


ㅇ 불안과 분노중 후자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불안은 억압된 분노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 현대 사회는 분노의 표출을 사회적 통념과 공권력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스스로 억제한다

: 심지어 개인은 자신이 분노를 억제한다는 사실조차도 깨달지 못한다



여자들간, 혹은 여자와의 말싸움에서의 특징과 실전 사용법


ㅇ 토론과 말싸움(=기싸움)의 경계가 모호하다


ㅇ 논리보다는 흐름, 기승전결, 최종 결정타, 등 연극적 기술이 더 중요하다

 

ㅇ (대외적, 공개적 싸움일 경우) 피해자=승리자 

: 특히 이 경우 논리적 타당성보다는 누가 도덕적으로 더 나쁜가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ㅇ 앞의 특성 때문에 먼저 언성을 높이거나 욕을 하면 도덕적 우월성을 뺏기기 때문에 사실상 패배다

: 선호 전략은 상대방의 심기를 태연하고 잘 모르는 듯한 얼굴과 말투로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불편하게 하기

: 주변 관전자에게 공격이라는 티가 나지 않을수록 고급스킬


ㅇ 높은 언성과 욕설은 최대한 절제, 대신 상대방 말의 '흐름'을 얼마나 적절히 끊어내느냐 가 중요


ㅇ 전체적인 말싸움에서 몇 대 몇이냐는 스코어보다는 마지막 피니쉬 블로우가 중요하다

: 이 때문에 대화의 상당부분이 논리적 진도나 해법 모색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투리잡기로 진행

: 꼬투리 잡다가 기회가 보이면 피니쉬 블로우를 위한 연출로 진행


ㅇ 사실관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정반대로 당당함을 보이는 것이 중요

: 그래야 잔잔한 언성과 자세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ㅇ 본인이 원하는 전투의 장으로 연출되지 않을 경우 자기편으로 생각되는 외부의 결정권자에게 호소한다

: (싸움장소가 남초일 경우) 최종 결정권자에게 가기 전에 눈물을 보이면 승리

: (싸움장소가 여초일 경우) 최종 결정권자에게 가기 전에 눈물을 보이면 패배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개인 사업이 망하는 과정

ㅇ 장사가 안되서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 정도는 회생 가능하다.

장사 안되는 걸로 망한 사람은 사업 그 자체보다는 본인의 성격이 사업과 맞는 사람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ㅇ 사업은 모 아니면 도다. 돈이 순식간에 벌리는가 하면 몇 년씩 손가락만 빨기도 한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쉽게 포기 못하는 이유다 


ㅇ 이익계산을 잘못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줄 착각한다


매출 - 매출원가 = 매출 총이익 (A)

A - 판관비 = 영업이익(B)

B - 기타 손익 = 순이익(C)

C - 세금 - 개인소비 = 진짜 모을 수 있는 돈


사업가들은 영업이익(B)을 자신의 이익으로 생각한다. 자영업이나 사업으로 월 천 번다고 누가 말한다면 대부분 B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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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사업은 현금흐름 관리가 안되면 순식간에 망한다

월 영업이익이 천만원이면 실제로는 세금 제하고 소비로 쓸 수 있는 돈으로는 월 오백정도다. 그나마 이것이 월급처럼 규칙적이지도 않다

부가세가 무섭다. 부가세가 매출의 10%다. 장사 어느 정도 하면 부가세만 영업이익의 30%정도다. 여기에 머리 속에 계산 안되는 직원 퇴직금도 매달 적립된다. 

또 여기에! 설비 고장, 하수구 공사, 에어컨 수리 등 한번에 몇 백씩 나갈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 제대로 된 기업은 이를 미리미리 비용에서 적립하지만(감가상각, 수선비, 자본지출 비용처리 등) 자영업자, 사업가들은 안 그런다

따라서 대략 보수적으로 다음과 같다

공무원 월 250 = 대기업 월400 (정년과 공무원 연금 고려)

대기업 월 400 = 자영업 사업가 월 1,000 (정년, 세금, 복지제도 등 고려)


ㅇ 문제는 영업이익(B)로 월 천 번다고 생각해 소비를 그에 맞춘다는 것

앞에서 장사 잘되고 뒤로 밑지는데 초기 자본금을 다 까먹을 때까지 제대로 된 회계를 안 하니 이익도 모르고 나중에 거지가 되어야 알아차린다(사실 거지가 되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제대로 된 기업은 자본적 지출을 비용 처리하고 미리미리 이익에서 제외하지만 자영업이나 사업체들은 그렇게 계산하지 않는다.

장사가 잘되는데도 불구하고 모이는 돈이 없거나 도리어 까먹는 이유다



ㅇ 자영업이나 사업체는 대출이 잘 안 나오고 담보가 없으면 이자도 높다. 이자 계산이나 비용 처리를 잘하는 자영업자는 없다.

늘 웨이팅하는 장사 잘되는 가게 사장들도 거지인 경우 많다. 자동차는 포르쉐, 페라리, 벤틀리인데 집도 월세고 차도 리스다.


ㅇ 그나마 장사가 잘되면 크게 망하지는 않는다. 진짜 지옥은 그 다음에 온다.

사업 아이템이 유행을 타기 때문에 비즈니스 환경이 바뀐다. 반면 씀씀이는 이미 커져서 줄이지 못한다.

장사에 길들여지면 부동산, 연금, 저축 등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특유의 한방이 있고 매출액만 따져도 현금흐름이 많은 것처럼 착각되기 때문이다.

이를 구분하려면 제대로 된 법인처럼 법인 통장과 개인 통장을 구분해야 하는데 자영업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내 돈이 가게 돈이고 가게 돈이 내 돈이다.


ㅇ 사업확장이 약도, 독도 될 수 있다. 사업으로 번 돈을 브랜드 확장에 쓰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고 사업과 무관한 부동산에 투자하다가 흥하는 경우도 있다.


ㅇ 사업 영역을 본인이 잘 안다는 생각이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영위하는 사업이 잘 된다면 모르겠지만 환경은 늘 빠르게 바뀐다.

사업으로 살아왔으니 사업으로 어떻게 해 보려는게 오히려 빨리 망하게 할 수도 있다.

자신의 영역 밖을 모른다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자신의 영역만 집중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ㅇ 미래는 불확실하다. 사업은 더더욱 그렇다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생명 존재의 본질

ㅇ 생명 현상의 궁극적 목적은 '존재' 그 자체다


ㅇ 적응, 진화, 짝짓기, 먹이활동, 죽음, 이 모든 생명활동은 '존재'를 어떻게 관철시킬 것인가에 대한 최적해를 다양한 관점에서 찾는 데서 출발한다


ㅇ '존재'를 목표로 한다 해도 이를 이루기 위한 동기가 필요하다. 이는 마치 물질이 홀로 존재하지 않고 상대론적으로 존재한다는 물리학 원칙과 맞닿아 있다


ㅇ '존재'를 드러내는 상호작용, '존재'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생명활동의 추동력, 그것은 '사랑'이다


ㅇ 남녀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국가에 대한 사랑, 인류에 대한 사랑, 가난한 자, 핍박받는 자, 민족, 신(GOD), 가족, 기업, 돈, 그 모든 것의 존재는 사랑을 통해 매개된다


ㅇ 과학은 추상적 단어를 배제하기 때문에 동일한 것을 다른 언어로 표현한다. 유전자, 호르몬, 옥시토신, 포괄적합도(해밀턴 법칙), 신경전달물질, 쾌락중추, 번식본능, 인류의 사회화, 등등


ㅇ 과학의 단어가 냉정하다 해도 결국 존재의 본질은 동일하다



경쟁, 내가 잘하는 것, 세상이 나에게 바라는 것

ㅇ 1980~90년대 아케이드게임의 황금기, 격투 게임이 오락실을 점령했다


ㅇ 당시 수많은 격투 게임이 있었지만 캡콤 진영과 SNK진영이 나뉘어 치열하게 경쟁했다


ㅇ 각사에서 게임 시리즈 별로 심혈을 기울인 후속작이 매년 출시되었고 도태되면 죽고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는 치열한 경쟁의식이 만연했다


ㅇ 당시 캡콤의 개발자였던 오카모토 요시키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이제 다 지나고 나서 보니 결국 누구 하나가 쓰러질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붇는 어리석은 싸움이 아니었나 싶다"


ㅇ 대전 격투게임의 특성상 새로운 게임에 플레이어가 익숙해지고 전략을 개발하여 시장이 성숙하는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 이러한 플레이의 심화를 거쳐 게임에 대한 애착과 재미, 새로운 전략개발과 그 대응 등 상승작용이 나타난다

: 매년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다보니 게이머들은 혼란스러워했고 질려했다

: 이는 결국 대전 격투 게임이 몰락하는 한가지 원인이 되었다


ㅇ 전쟁은 캡콤의 승리로 끝났다. SNK는 3D환경으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ㅇ 90년대 캡콤과 SNK가 자웅을 다투는 동안 또 하나의 메이저 개발사였던 코나미의 대응이 흥미롭다


ㅇ 코나미도 당시의 대전 액션 회오리 바람 속에서 비슷한 류의 액션게임을 여럿 출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ㅇ 코나미가 전략을 바꿨는지 1997년에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에 없었던, 고객층도 자신할 수 없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내놓는다

: 그것이 전설적 리듬액션 게임의 원조 '비트매니아'


ㅇ 이후 코나미는 댄스댄스레볼루션, DJMAX, 기타히어로, 락밴드 등 음악게임 장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신만의 성을 이루었다


ㅇ 사실 코나미는 그보다 오래전인 80년대부터 게임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노하우를 쌓고 있던 회사였다

: 코나미 게임의 음악은 이미 그 이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ㅇ 90년대 코나미는 깊은 고민 속에서 별도의 해법을 찾았다

: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 세계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