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gdrip.net/670438883
(메이플 스토리는 중간에 유저수 부침을 많이 겪은 게임이기 때문에 아래의 글은 시기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감안할 것)
난 어릴 때 메이플스토리라는 mmorpg에 푹 빠졌었음
메이플스토리는 정점을 찍고 점점 망해가며 유저수가 줄어 들었는데,
뭔가 유저수가 줄어드는 메이플과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 드는 한국이 비슷한 거 같음
당시 나는 가장 유저수가 많은 스카니아라는 서버에서 비숍 을 키우고 있었어
메이플을 접는 유저가 늘어나며 메이플 하는 사람이 줄어드니 당연히 널널하게 사냥할 수 있겠지?
근데 이게 웬걸? 유저수는 줄어드는데 오히려 사냥 터가 더 붐비는 거야
어릴 땐 이상하다고 생각했음. 왜 메이플을 접는 사람이 많은데 이렇게 사람이 많지?
그건 내가 가장 사람 많은 스카니아 서버에 있어서였음. 반대로 다른 서버는 사냥터가 텅텅 빌 정도로 사람 수가 급감 했는데, 스카니아 서버에서만 그걸 못 느낀 거지.
메이플 유저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메이플 유저가 그나마 사람이 많은 스카니아로 모이는 거야.
스카니아 이외의 서버는 파티원 구하기도 아이템을 거래하기도 너무 힘들어지니까, 그나마 사람이 남아있는 스카니아 로 몰렸던 거지.
이거... 어째 인구가 줄어들수록 사람들이 서울로 모이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
메이플 운영진도 스카니아 몰빵을 싫어해서, 원래 캐릭터는 다른 서버로 옮길 수 없는데 옮길 수 있게 해 주고 다른 서버로 가면 혜택도 조금 줬어
운영진의 의도는 스카니아, 서울 사람들이 다른 서버, 지방으로 가라는 거였는데
오히려 다른 서버 유저들이 이 때가 탈출 기회라면서 전부 스카니아로 몰리더라 ㅋㅋㅋ 공기업을 지방 보내든 지방에 인프라를 깔든 다 서울로 몰리는 거랑 어째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메이플 접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메이플 아이템도 싸질거라 생각했어.
이 말은 반만 맞았음. 저 레벨 낮은 가치의 템은 공짜로 줘도 안 가질 만큼 가치가 폭락했어
근데 고레벨 높은 가치의 템은 오히려 가격이 자꾸만 오르는 거야
특히 최고 등급의 초레어 아이템은 게임머니로 거래가 불가 능할 정도로 미치도록 급등하고 ㅋㅋ
왜냐고? 주로 저레벨, 중레벨 유저들 위주로 메이플을 접으니까, 한국에 비유하면 가난한 집안에서 애를 안 낳으니까, 싼 아이템, 그러니까 하급지 부동산의 수요는 폭락하는데
최고 레벨 비싼 아이템, 상급지 부동산은 수요는 그대로인데 게임머니, 돈이 흔해지니 자꾸 가격이 오르는 거지
지금은 메이플 접은 지 오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우리나라 미래가 망해가는 메이플스토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