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5일 월요일

모건 하우절의 삶

아버지는 서른 살에 대학에 입학하셔서 세 자녀를 두셨죠. 저는 세 자녀 중 막내입니다. 제가 생후 한 달 때 대학에 입학하셨고,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의사가 되셨어요. 제가 세 자녀 중 막내라서 두 형은 훨씬 더 늦은 나이였죠. 어린 시절 내내 저희 가족은 완전히 가난했어요. 부모님은 학생이셨고, 아버지는 의대생이셨는데, 레지던트셨고, 레지던트들은 연봉 1만 5천 달러 정도 되시더라고요. 어머니도 그 기간 동안 간호학과에 다니시면서 저희 세 자녀를 키우셨어요.

그래서, 제가 12살 때까지 어린 시절은 정말 가난했어요. 학교에서 무상 급식을 받을 자격이 있는 정도였죠. 정말 행복했고, 멋진 어린 시절이었어요. 12살 때는 친구들과 자전거 타는 걸 좋아했고, 여름마다 캠핑도 갔어요. 정말 좋았죠.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빠가 의사가 되셔서 그 이후로는 좀 더 편해졌어요. 물론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당시 부모님에게 요구하셨던 검소함이 수입이 상당히 늘어난 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부모님은 매우 검소하셨고, 우리는 좋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분들은 높은 저축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제가 10대 후반이 되면서, 저는 그런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그리고 얼마나 적게 쓰는지 알고 있었고, 구질구질하게 사는 것이 싫었습니다.

10년 전쯤 아버지가 은퇴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응급 의료 분야에서 30년 정도 일하셨습니다. 아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었죠. 아버지는 직업에 큰 자부심을 느끼셨습니다. 즐거웠지만,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냥 은퇴하셨습니다. 그 순간 저는 부모님이 왜 그렇게 검소하셨고, 그렇게 저축률이 높으셨는지 깨달았습니다. 부모님이 은퇴하고 싶어하는 바로 그 순간에, 시간을 온전히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많은 동료들은 은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나은 생활 방식을 살았기 때문에 평생 일해야 했습니다.

검소했던 이유는 시간을 통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돈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더 좋은 물건, 더 큰 집, 더 좋은 차가 아닙니다. 원하는 것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사람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습니다. 학생 때는 운동선수로서 스키를 탔습니다. 16살 때 받은 "졸업장"은 그냥 선택하면 받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20살이 되었을 때, 스키 말고 다른 직업을 갖고 싶었습니다. 저는 금융 분야에 정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육 수준은 중학교 2학년 수준이기에 엄청난 부담감과 또래에 비해 열등감이 맴돌았습니다. 그 부담감 때문에 기대치가 너무 낮아져서 대학에 입학했을 때, 과목 이수만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향후 직업은 켜녕 졸업조차도 꿈도 못 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낮다보니 꾸준히 하게 되었고 성과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토리텔링을 중요하게 다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금융의 어려운 점을 쉽게 풀어보자구요. 대부분의 사람은 금융용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위험과 불확실성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리고 시장이 20% 하락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와 환자 관계의 역학과 심리가 재무 설계사와 고객 관계와 매우 유사합니다. 의학에서도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의사가 "더 나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늘상 답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답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제 문제를 해결해 줄 마법의 약을 알고 싶어 합니다." 암과의 전쟁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은 예방입니다. 식단, 운동, 흡연이죠. 그러나 의사가 보기에 예방은 지적인 자극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은 세포와 분자, 항암제의 작용 기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금융에도 존재합니다. 저축을 늘리고, 매수매도를 분할하고, 지출을 통제하는 것 등이죠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금융에 대해 마치 모든 사람에게 맞는 정답이 하나 뿐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정답을 찾는데 모든 것을 경주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금융에서는 성격이 전부입니다. 당신의 위험 감수 성향.

금융 미디어의 99%가 X, Y, Z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 논쟁합니다. 문제는 실제로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는 겁니다. 서로 다른 위험 감수 성향과 다른 시간적 지평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에게 말을 걸고 있을 뿐입니다.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을 지적하면 "어떻게 다른 사람이 세상을 나와 다르게 볼 수 있지?"라고 화를 냅니다.


금융에서 한 가지 진실은 기대치가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돈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금융 업계의 거의 모든 노력이 방정식의 반쪽만, 즉 돈, 소득, 자산을 늘리는 데만 집중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방정식의 다른 부분인 기대치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완전히 무지합니다. 순자산이 두배로 늘어나는 것을 상상해보새요. 아주 행복하겠죠?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사람들에게 일어날 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런 상황에 맞서 싸우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돈을 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순자산과 소득을 늘리는 것만큼 기대치를 낮추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사업이든 투자든, 큰 성공을 거두는 데 필요한 자질이 곧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질이기도 합니다. 대담함과 무모함의 경계는 너무 얇아서, 우리의 인지로는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엄청난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반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그 결과는 나쁩니다. 1천분의 1, 1천만분의 1의 확률을 감수해서 성공한 사람의 행동을 다른 사람이 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단순한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성공적인 CEO나 성공적인 투자자를 존경할 때, 그들의 기술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것들을 본받으려고 노력하십시요. 버핏을 존경하는 것은 좋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가 기업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경영진은 어떻게 찾는지, 주식은 어떻게 고르는지를 묻습니다.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버핏을 성공으로 이끈 요소들은 다른 사람에게는 재현될 수 없는 성격의 것들입니다. 반면 그의 투자 시간 지평이나 기질 같은 것들은 재현될 수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와 벤 그레이엄, 위대한 사업가이자 투자자입니다. 그러나 월트 디즈니는 실패만 거듭하다가 백설공주 하나로 떼돈을 벌었습니다. 벤 그레이엄은 그의 투자 철학과는 정반대인 가이코 주식에 대한 몰빵 투자로 큰 돈을 벌었습니다. 지금의 성공적 기업과 투자자들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배우 윌 스미스는 가난하고 우울했을 때 항상 "돈만 더 많았으면 우울증이 사라졌을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 말은 그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부유해지고 우울해졌을 때는 더 이상 그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더 이상 "돈만 더 많았으면 모든 게 잘 될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돈이 그를 더 우울하게 만든 것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순자산이라는 개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숫자가 무엇이든, 더 많은 돈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돈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행복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역 U자 모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돈을 요구하고, 도움을 청하고, 저녁 식사를 사기를 기대하고, 더 좋은 생일 선물을 기대하는 식으로 사회적 책임이 됩니다. 돈은 어느 시점에서 사회적 책임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조스 같은 사람들은 자산이 100억달려였을 때보다 2천억 달러가 되었을 때 사회적, 심리적으로 더 취약해졌을 겁니다. 자산이 늘면서 그들에게 일어난 일은 훨씬 더 쉽게 위기에 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뿐입니다.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기대치가 훨씬 높아졌고, 순자산이 90%나 감소했을 때는 없었던 사회적 책임이 그들에게 짊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투자는 진입 장벽이 낮고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똑똑할수록 실수를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벤저민 로스는 1930년대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파산 변호사로 일했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과 고객에 대한 일을 자세히 일기로 남겼고 그의 아들이 2010년에 출판했습니다. "The Great Depression: A Diary by Benjamin Roth". 이 책은 역사상 최고의 경제 서적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후견지명식 편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공황에 대한 책은 너무나 많지만 경제 이론이나 정치적 목적, 등 때문에 후견지명식 편향이 존재합니다. 벤저민 로스는 1932년 일기를 쓸 때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매우 흥미로운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그가 1931-32년 대공황에 대해 글을 쓸 때, 그가 관찰한 것들과 그가 관찰한 행동들이 마치 2008년 신문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았다는 것입니다. 더 흥미로운 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의 기록은 1907년 대공황과 정확히 같고, 1878년 침체기와 정확히 같다고 말하는 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경기 침체의 세부 사항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하락세에 반응하는 방식은 역사적으로 늘 같습니다. 이는 인간이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식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결코 변하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한 작은 규칙 - 모건 하우절

ㅇ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지거나 작아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잠재적 위험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 지만 달라질 뿐입니다.

ㅇ영구적인 피해를 입히는 위험에 신경을 집중하고 일시적인 손실을 입히는 위험에는 신경을 꺼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로 행동합니다.

ㅇ모든 사람은 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 집단이 자신의 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합니다.

ㅇ소득보다 기대치가 더 빨리 증가한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모아도 불만족합니다.

ㅇ우리는 확실성을 향한 갈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은 미래가 얼마나 불확실한 것인지 솔직하게 인정하게 되면 밤잠을 설칠 것입니다.

ㅇ내적 심리에 FOMO(남들이 돈 벌 때 나만 못 버는 공포)가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한 투자 기술입니다.

ㅇ현대 사회에서 헛소리 탐지기만큼 귀중한 것은 없습니다.

ㅇ시장은 합리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게임을 하며, 그 게임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합리적으로 보입니다.

ㅇ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똑똑하게 들립니다. 왜냐하면 낙관주의는 영업사원의 말처럼 들리지만, 비관주의는 누군가가 도우려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ㅇ어떤 것은 사실이지만 맥락적으로는 터무니없을 수 있습니다. 나쁜 아이디어에도 종종 추종자들에게 확신을 주는 진실의 씨앗이 조금이라도 있습니다.

ㅇ모든 시장 가치는 오늘의 숫자에 내일의 이야기를 곱한 것입니다.

ㅇ코미디언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훌륭한 리더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할 뿐입니다.

ㅇ부자가 되는 것과 부자를 유지하는 것은 서로 다르며, 필요한 기술도 다릅니다.

ㅇ돈의 가장 큰 본질적 가치는 시간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ㅇ지속 불가능한 것들은 당신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ㅇ돈에 대한 모든 즐거움은 절약이 불필요해지는 지점에서 끝납니다.

ㅇ나폴레옹은 군사 천재를 "주변 사람들이 모두 제정신이 아닐 때에도 평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는 사업과 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ㅇ대담함과 무모함, 탐욕과 야망, 반항심과 잘못된 행동을 구별하기란 불가능합니다.

ㅇ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면, 처벌받지도 않고 무한정 틀려도 됩니다.

ㅇ워드보다 엑셀로 쓴 소설이 더 많습니다.

ㅇ당신이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는 당신의 기울이는 그 모든 치열한 노력보다 당신의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ㅇ성공에 필요한 자질은 실패하는 자질과 같습니다. 대담함과 무모함의 경계는 모호합니다. 성공을 맹목적으로 칭찬하거나 실패를 비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ㅇ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행복을 극대화하는 최적의 순자산이 존재합니다. 그 수준을 넘어서면 행복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돈은 사회적, 심리적 부담이 됩니다. 이 수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낮을 것입니다.

ㅇ위험이란 눈에 보이지 않고, 남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고의로 무시하며, 뉴스에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ㅇ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혁신적 기술에 투자한다고 생각했지만, 저금리에 투자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대체 에너지에 투자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보조금과 세액 공제에 투자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투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투자 자체가 틀려서가 아니라, 애초에 어떤 투자를 하고 있었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ㅇ주택은 안전 자산으로 위장한 부채입니다.

ㅇ가장 큰 RISK란 당신의 상상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RISK를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ㅇ예측은 줄이고 역사 공부는 늘리세요. 성공 사례 조사는 줄이고 실패 사례는 더 많이 연구하세요.

ㅇ사람들은 10년에 한 번 정도 거대한 거품이 형성되고 터진다는 사실을 잊습니다.

ㅇ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를 "빌어먹을 일들이 연달아 일어난다"라고 말했습니다.


2025년 8월 20일 수요일

젊은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 #14: 투자에서 가장 수익성 있는 단어, "No!"

https://www.dspim.com/blog/philosophy-and-psychology/letter-to-a-young-investor-14-the-most-profitable-word-in-investing

Vishal Khandelwal



젊은 투자자 여러분, 이 편지가 당신에게 울림을 주길 바랍니다.


돈에 대해 제가 배운 가장 소중한 교훈 중 하나가 있는데,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 교훈은 제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제가 아는 사람들을 보면서 얻었습니다. 먼 친척들, 심지어 가까운 친구들조차도 "안 돼!" 라고 말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곤경에 처하는 것을 보면서 배웠습니다.


몇 년 전 가족 모임에서 사촌이 생각납니다. 그는 똑똑한 사업가입니다. 그날 저녁, 차와 간식을 먹으며 사촌은 친구에게 소개받은 "안전한" 고수익 상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뛰어들지 않으면 후회할 상품이었습니다. 수익 보장, 무위험,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운영하는 상품입니다. 그는 말하는 동안 눈을 반짝였습니다.


저는 침묵했습니다. 경험상 사람들에게 저의 조언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의 마음은 이미 투자하기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조언을 구하려고 이야기를 꺼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묻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몇 달 후, 그 상품은 파산했습니다. 그의 돈은 사라졌고,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한 신뢰도 사라졌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제 친척과 주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온갖 금융 제안에 너무 빨리 동의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친척이 "우리 동네 사람들은 다 거기서 산다"는 이유로 고가 부동산에 투자하는 모습, 친구가 헬스장 친구에게서 주식 팁을 받아 급하게 가입하는 모습, 삼촌이 매형 친구의 보험 설계사가 "더 나은 수익률"을 약속해서 보험을 바꾸는 모습 등, 그 모든 이야기는 설렘으로 시작해서 후회로 끝납니다.


사람들이 그냥 거절하는 경우가 얼마나 드문지 봤습니다. 돈 문제에서는 '예'가 더 쉬운 단어입니다. 예의 바르고 열린 마음으로 느껴지죠. '아니요'는 폐쇄적이고 회의적이며, 종종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해 보자고 동의하거나, 더 심한 경우에는, 제대로 된 심사숙고 없이 바로 결정을 내립니다.


이제 막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이 점을 명심하세요. 금융계는 당신의 '예'라는 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브로커, 자산운용사, 그리고 상품 판매자 모두 당신의 행동에서 이득을 얻습니다.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사고, 바꾸고, 거래하고, "시도"할수록 다른 누군가가 더 많은 수수료를 받게 됩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아니오"라는 말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에 휘말리지 않도록 막아주는 주요 방어막입니다.


이 근력을 키운다고 해서 모든 아이디어를 냉소적으로 보거나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과 관심, 그리고 자본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에 대한 명확한 필터를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웃, 경제 뉴스 앵커, 금융계 인플루언서 등에게서 듣는 대부분의 조언은 당신에게 맞는 것이 아닙니다. 기껏해야 일반적인 조언이고, 단기적이며, 특수한 상황에서만 맞고, 최악의 경우 이기적인 조언입니다. 조언자가 악의적인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믿음과 적합성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아니요"라는 말을 강하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의사 결정 속도를 늦추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대답하는 대신,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이게 정확히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실패하면 어떤 단점이 있을까? 추천하는 사람은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왜 나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일까?" 명확하고 자신 있는 답변을 얻지 못한다면, 가장 안전한 선택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재정 고문을 선택할 때도 같은 원칙이 적용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심시켜 주거나 적절한 전문 용어를 사용하는 첫 번째 고문에게 수락합니다. 하지만 돈 관리는 수술과 같습니다. 단지 미소가 예쁘거나 말솜씨가 좋다고 해서 외과 의사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재정 고문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돈을 꾸준히 움직이는 데 대한 보상이 아니라, 당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보수를 받아야 합니다.


저는 모든 '예'가 두 가지 희소한 자원에 대한 헌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는 당신의 돈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의 관심입니다. 모든 "기회"에 관심을 쏟는다면, 둘 다의 힘을 약화시키는 셈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본 사람들의 부는 대부분, 제 자신의 경력과 원칙적인 투자자들의 삶에서, 그들이 '예'라고 답한 것이 아니라, '아니오'라고 답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투자의 세계는 당신이 '예'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차 있을 것입니다. 항상 인기 있는 신제품, 호황을 누리는 분야, "한정" 특가, 또는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실패와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드물지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기회에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장기적인 재정적 성공은 현명한 결정에 따라 형성될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결정을 피함으로써 보호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은 기회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오히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예'라고 말할 수 있는 미래의 능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음 "멋진 투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잠시 멈추세요. 필터를 통과시켜 보세요. 직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아니요!"라고 말하는 데 죄책감을 느끼지 마세요.


이건 당신이 배우게 될 가장 수익성 있는 단어 중 하나입니다.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68


ㅇNSC  68 로 알려진 미국 국가 안보 목표 및 프로그램은 국무부 와 국방부가 초안 을 작성하여 1950년 4월 7일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에게 제출 한 66페이지 분량의 NSC 정책 문서


ㅇ냉전 시대 의 가장 중요한 미국 정책 성명 중 하나

  : 역사학자 어니스트 R. 메이, "NSC 68은 1950년부터 1990년대 초 소련 붕괴까지 냉전의 군사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

  : NSC 68과 그 후속 수정안들은 군사 예산 대폭 확대 , 수소폭탄 개발 , 동맹국에 대한 군사 원조 확대를 주장

  : 이 문서는 세계 공산주의 팽창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데탕트 와 소련 봉쇄 라는 보다 온건한 대안을 거부



ㅇ문서의 역사적 배경

  : 1950년까지, NATO 가동되었고, 유럽 동맹국에 대한 군사 지원이 시작

  : 소련 원자 폭탄 개발

  : 중국의 공산화

  : 1949년 영국 파운드-달러 위기로 마셜 플랜에 차질 발생, 미국 경제 위기 가능성

  : 1950년 1월 31일, 트루먼 대통령, 국무부 와 국방부에 "평화와 전쟁 시 우리의 목표, 그 목표가 전략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재검토" 지시

  : 케넌-톰슨-볼렌 그룹은 스탈린의 주요 목표는 소련과 그 위성국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확보하는 것, 세계 패권은 아니라고 주장(대부분의 역사가들이 공유하는 평가)

  : 반면 강경파, 니체, 딘 애치슨, 소련이 유럽과 아시아 지배 야욕이 있다고 주장


ㅇNSC 68 보고서는  1950년 4월 7일 트루먼 대통령에게 제출

   :이 문서는 1975년에 기밀이 해제


ㅇ내용과 의미

  : 당시 조지 F. 케넌 의 온건한 봉쇄 이론은 소련의 위협 인식에 대응하여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다면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

  : 그러나 보고서는 외교적 행동보다 군사적 조치를 강조하는 정책을 권고

  : 당시 미국은 GNP의 6~7%를 국방에 투자, 보고서는 1950년을 기준으로 원래 130억 달러였던 국방비를 연간 400~500억 달러로 늘릴 것을 요구

  : NSC-68에서 나온 경제전략은 냉전 기간 대부분 동안 미국 경제를 지배했던 경제 이념, 즉 군사 케인즈주의


ㅇ미국 외교 정책과의 관계

  : 당시 소련을 군사적으로 내버려두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주장

  : 미국의 자기 보존을 위해 군사화가 필요하다


ㅇ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소련이 핵 강국이 된 후에도 군사비 지출을 억제하려 노력

  : 문서가 주장하는 대규모 군사 예산은 트루먼 입장에서 부담

  : 그는 NSC  68의 권고를 단호히 거부하지는 않고, 관련 비용 추산 등 더 많은 정보를 요구

  : 1950년 6월이 되자 니체는 사실상 보고서를 포기


ㅇ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 한국전쟁으로 NSC 68은 재부각

  : 애치슨 "한국전은 미국의 행동을 유발하는 자극을 만들어냈다"

  : 국무부와 백악관은 한국전쟁 초기 몇 달 동안의 치열한 접전을 이용하여 의회와 여론을 예방전쟁과 고립주의라는 두 극단 사이에서 미국을 재무장이라는 방향으로 이끌어


ㅇ논쟁거리

  : 역사가 켄 영은 "이 보고서는 지속적인 분석과 논평의 대상이 되어 왔다. ... 문서는 20세기 중반에 발표되었지만, 21세기에도 여전히 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 냉전 전문가 멜빈 레플러, "이 문서에서 소련의 위협은 과장되었다. 테러와의 전쟁같은 현대적 수사의 과거판"


ㅇ결론

  : 이 문서는 냉전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01년 9월 " 테러와의 전쟁 " 을 선포 하고 2002년 국가 안보 전략 문서를 발표하는 등 유사한 국가 안보 선언에 영향을 미쳐

  : 2005년 3월 국가 안보 전략 문서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통찰력도 제공

  : NSC  68의 실행은 소련 뿐만 아니라 모든 공산주의 정부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어느 정도 '전환'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트루먼은 이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명확하고 일관된 미국 정책을 제시

  : NSC 68은 이후 미국의 재래식 및 핵 전력 증강으로 나타나 국가의 재정 부담을 가중

  : 문서가 국방비 증액 제안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트루먼 행정부는 1950년에서 1953년 사이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을 거의 세 배(5%에서 14.2%)로 증가시켰다(한국전쟁 기간)  

2025년 8월 16일 토요일

혁명의 우연성, 마코프 체인

 Veritasium: The Strange Math That Predicts (Almost) Anything (2025.07.25)


ㅇ1905년, 네크라소프는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확률과 자유의지 연결시켰다

  : 독립사건만 확률 법치이 성립한다고 주장


ㅇ마코프는 엄격한 무신론자였는데 네크라소프의 말이 개소리라며 네크라소프에 반대

  : 그는 푸쉬킨의 시 “예브게니 오네긴(Eugene Onegin)”의 20,000자를 정밀하고 집요하게 분석

  : 자음/모음이 ‘서로 의존적’이라는 것, 그리고 의존적이더라도 대수의 법칙이 성립함을 증명

  : 마코프 체인의 등장. 그리고 잊혀진다


ㅇ마코프 체인은 핵폭탄 개발에 큰 도움을 준다

  : 핵물리학자 울람, 병상에서 너무 지루하여 솔리테어 카드 게임 승률 추정

  : 수많은 시행을 통해 통계적 예측(몬테카를로 방법의 기초 착안)

  : 그는 실험실로 돌아가 폰 노이만에게 이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마코프 체인을 시뮬레이션

  : 이는 핵반응을 위한 우라눔 농도와 반응 가속도 상수 k를 설정하는데 지대한 공헌


ㅇ1990년대 인터넷 급성장

  : 문제 - 웹사이트 중 ‘좋은’ 정보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 야후, 라이코스 등은 검색어 빈도 기반으로 순위  → 쉽게 조작 가능

  : 구글 창립자(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은 웹을 "마르코프 체인"으로 모델링

  : ‘페이지랭크(PageRank)’ 알고리즘으로 연결의 품질까지 평가해 검색 결과의 질 제고


ㅇ마코프 체인, 예측 텍스트, AI 언어모델

  : 클로드 섀넌 - 단순 마르코프 체인(한 글자/한 단어) 예측에서, 더 긴 문맥을 이용하면 품질이 향상됨을 증명

  : 오늘날 AI 언어모델은 마르코프 체인을 기초로 하되, “어텐션(attention)”이라는 추가적인 기법으로 문맥을 한층 더 잘 파악



ㅇ 만약 마코프와 네크라소프의 사소한? 싸움이 없었다면?

ㅇ 유신론과 무신론,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없었다면?

ㅇ 만약 물라학자 올람이 아프지 않았다면?


2025년 8월 15일 금요일

GDP대비 부채의 증가, 원흉, 고쳐야 하나? 지속가능 한가?

 https://www.youtube.com/watch?v=bJBLTEGCAeI&list=WL&index=5


ㅇGDP대비 부채 규모는 계속 늘어난다. 모든 나라에서


ㅇ부채가 적을 때든 많을 때든 성장은 동일해. 실물과 부채의 괴리


ㅇ원인은 은행제도 때문이다


ㅇ런던 주화소 royal mint

  : "mint"는 고대 라틴어 moneta(로마 신전인 Juno Moneta에서 유래)에서 유래

  : 이 신전에서 실제로 동전을 만들었기 때문에, moneta는 "화폐를 만들다, 동전을 발행하다"의 의미로 발전

  : 중세 영어 mynt나 Old English mynet(coin, coinage, money)라는 단어로


  : 동사로서 "mint": 16세기부터 "to stamp metal to make coins"–즉, 금속을 찍어 돈을 ‘발행하다’라는 동사로 쓰이기 시작

  : Old English에는 mynetian("to mint"), 즉 "동전을 만들다"라는 뜻


ㅇ17세기 찰스 1세 이후 royal mint의 신뢰성이 하락

  : 시금을 하고 금세공업자들이 금을 쓰고 보관해준다. 이 증서가 유통되기 시작

  : 이후 지급결제 제도가 정착

  : 역사 조사에 따르면 17~18세기 시기에 실제 금보관은 유통통화량의 10~33%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 

  : 그런데 경제 성장보다 통화량을 더 증가시키면 늘 금융위기가 발생해서 통화량 증가 수준은 일정했다


ㅇ예금의 특징 - 부채인듯 부채가 아냐

  : 예금은 얼핏 부채다 부채의 속성은 이자가 있다, 고정규모다, 만기가 있다

  : 그런데 예금은 만기가 없다. 내놓으라고 하면 반드시 줘야해

  : deposit, de- 아래에, posit 둔다

  : 위기상황 뱅크런 나오면 은행은 무조건 망해


ㅇ순수 자금 중개자는 저축만큼만 대출하므로 성장과 유동성이 일치

ㅇ반면 부분지급제도는 대출로 저축을 창출하므로 성장과 유동성이 불일치


ㅇ(저자와 경제학은) 없는 유동성을 대출로 창출해 우량차입자를 잡아먹고 불량 차입자, 부실 자산에 대출해서 위기 발행


ㅇ(내 생각) 어치피 유동성 늘고 자산가격 늘면 이는 지속가능할 수 있어. 위기는 불량 차입자나 부실자산으로 생기는 것이 아닐 것

  : 부실자산, 불량 차입자는 잘 돌아갈 때는 노다지다. 그럼 뭐가 위기를 부르나? 신뢰의 저하

  : 대중의 의심, 지속 가능한가?


ㅇ1844년 영국 Bank Charter Act

  : 영란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은 100% 지폐에 준비금

  : 영란은행도 100%금으로 준비금

  : 예금을 통화라고 인식 못해서 실패. 지폐만 발행 안하고 check즉 통장을 거래해서 유동성 증가


ㅇ위기의 지속, 대공황 이후

  : 중앙은행(최후의 대부자), 예금자보호제도 의 정책

  : 대공황 이전, 미국 주별로 예금보호가 도입. 그러나 모럴해저드로 인해 예금보호 제도가 은행위기를 더 심화시켜

  : 대공황 이후 연방 차원의 예금보호 제도 도입

  : 동시에 은행 규제 도입(금리 경쟁 금지, 대출 건전성 규제, 부동산 규제 못하게(미국 1930~1970))

  : 1970년대까지 수십년간 은행위기가 사라진 유일한 시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괜찮았다. 황금기

  : 80년대 신자유주의 도입, 규제 완화 이후 지속적인 은행위기 발생


ㅇ예금보험제도는 무의미하다?

  : 보험이 아니다

  : 보험의 근본은 대수의 법칙(일부가 사고 나도 나머지는 멀쩡하니까 보험이 가능)

  : 은행 파산은 모든 은행으로 번지므로 대수의 법칙과 무관해

  : 차라리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 낫다


ㅇ과잉 부채의 원인은 부분지급준비제도+안전망


ㅇ과도한 부채, 과잉 금융

  : 좀비기업, 자산 가격 버블




"파산없는 자본주의는 지옥없는 기독교와 같다"

2025년 8월 14일 목요일

투자세계에서 능력 범위(circle of competence)

요약

투자 성공은 트렌드를 쫓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이해하는 역량 영역 내에 머무르는 데서 비롯됩니다. 스포츠를 위해 만들어진 운동선수처럼 투자자는 자신의 강점을 발휘할 때 성공합니다. 인내심을 갖고 배우고, 겸손함을 유지하고, 과신을 피하고, 점차적으로 서클을 키우십시오. 단순함, 규율, 자기 인식이 장기적으로 승리합니다.


ㅇ각자의 영역에서 신기원을 이룬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와 육상선수 히샴(Hicham El Guerrouj)

  : 펠프스의 키는 6피트 4인치, El Guerrouj는 5피트 9인치

  : 그런데 두사람의 다리 길이는 같다

  : 만약 펠프스가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한다면?

  : El Guerrouj가 수영에 도전한다면?


ㅇ각자의 능력 범위를 고르는 것이 중요

  : 우리는 투자 성공은 지능과 특별한 아이디어에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아

  : 성공은 자신의 역량 범위 안에 머무르는 데 있다

  : 당신이 잘 아는 산업, 비즈니스, 투자 상품

  : 오랜기간 쌓아가는 독서, 경험, 논리, 생각, 지식에 기반


ㅇ능력 범위가 클 필요는 전혀 없다

  : 멍거 -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현명하고 나는 바보인 게임에서 플레이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현명하고 그들이 어리석은 곳을 찾습니다. 

  : 버핏 -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데서 비롯됩니다


ㅇ능력범위를 넘기면?

  : 1990년대 후반 기술주가 열광하는 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다시 자신의 역량을 넘었다

  : 2000년대 중반, 신흥국 인도 경제의 낙관론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2008년 1월, 릴라이언스 파워는 광기에 가까운 IPO인기를 구가했다. 2025년 이 회사의 주가는 -80%다


ㅇ당신의 역량 범위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 노력, 경험, 교육을 통해 확장될 수 있다


ㅇ야구와 달리 우리는 투자에서 투수 모든 공에 스윙할 필요가 없다

  : 삶에서 공은 수도없이 던져지며 삼진 아웃도 없다


ㅇ투자는 복잡한 것으로 묘사되지만 그렇지 않아

  : 진심 어린 조언은 간단하고 명확하게 유지하라는 것

  : 잘 모르겠는 기회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비트코인의 초기 홀더들

ㅇ비트코인 초기 개발자이자 첫 비트코인 거래 수령자인 할 피니(Hal Finney)는 루게릭병(ALS)으로 2014년에 사망하기 전 해를 포함해 말기까지 심각한 병환과 투병 생활을 했다.


ㅇ그의 가족과 주변인에 따르면, 말기에 들어서면서 할 피니와 가족이 해커나 악성 세력에게 협박과 사이버공격을 당한 적이 있다.


ㅇ한 해적(extortionist)이 할 피니에게 1000 BTC(당시 약 40만 달러 상당)를 요구하며 협박했고, 이로 인해 한때 가족의 집에 경찰 SWAT팀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ㅇ또한 협박하는 자가 할 피니의 전력 공급을 차단하겠다는 위협도 했는데, 당시 할 피니는 생명 유지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ㅇ이 협박범은 후에 검거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려졌는데 확실치 않다


ㅇ이러한 사건들은 할 피니가 생애 말년을 보내는 동안 발생한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이었고, 그의 아내 프란(Fran Finney)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증언한 바 있다


아래는 문제적 인물에 대해서

ㅇ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Craig Steven Wright)

  : 비트코인 초기 홀더로서 컴퓨터 과학자, 기업가

  :주요 주장: 본인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고 자처

  : 이 주장은 법원 판결과 전문가 검증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 이 당시 수많은 거짓증언으로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ㅇ 철학, 자유, 진리, 정의, 합리성, 미학 등을 주제로 집필과 강의 활동

ㅇ 보안 컨설턴트, 기업 창업가로 활동


ㅇ비트코인 초기 채굴에 참여했다고 주장

ㅇ2016년부터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라고 주장

ㅇ영국 고등법원 등 다수 국가 법원에서 증거 불충분 및 주장 불인정


ㅇ2024년 영국 판결에서 “그는 사토시가 아니다” 결론 → 위증(perjury) 혐의로 검찰에 회부

ㅇ법원 명령 위반으로 법정모독(contempt of court) 판결을 받고 집행유예형 선고

ㅇ소송 남발

ㅇ자신을 비판하거나 사토시 주장을 부정한 언론과 인물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 다수 제기

ㅇ많은 사건에서 패소하거나 명목상의 보상금만 받음

ㅇ법원에서 “소송 남용” “위협적 목적의 소송”이라는 비판을 받음

ㅇ비트코인 SV(Bitcoin Satoshi Vision)SV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

ㅇ자신의 ‘원래 비전’을 구현하려 한다고 주장


ㅇ철학 및 발언

  : 계몽주의와 고전적 자유주의 가치 강조

  : 자유와 책임의 균형, 진리 추구, 정의 실현을 중시

  : 신학적 배경으로 “일과 노력”을 인류 발전의 핵심 가치로 봄

  : 자신이 추구하는 사회는 문화 간 개방적 교류와 도덕적 미덕,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


ㅇ인간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

  : 암호화폐 업계와 커뮤니티에서는 “사기꾼(Fraud)” 또는 “스캠 아티스트(Scam Artist)”로 부른다

  : 주장이 법적/기술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공격적 법적 전략으로 신뢰를 잃음

  : 그러나 여전히 지지자 일부와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법정 공방을 지속


ㅇ그는 초기 비트코인 마이너로 추정되는데 당시 할피니를 협박한 사람중 하나가 아닌가 의심되고 있다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望八(팔십)을 바라 보게 되니까 - 소설가 김훈

팔십을 바라보게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글자가 켜졌다.


10년쯤 전에는 소각에서 냉각까지 10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50분으로 줄었다.

기술이 크게 진보했고, 의전을 관리하는 절차도 세련되었다.


 '냉각 완료' 되면 흰 뼛가루가 줄줄이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서 나오는데,

성인 한 사람 분이 한 되 반 정도였다.


직원이 뼛가루를 봉투에 담아서 유족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유족들은 미리 준비한 옹기에 뼛가루를 담아서 목에 걸고 돌아갔다.


원통하게 비명 횡사한 경우가 아니면

요즘에는 유족들도 별로 울지 않는다.


부모를 따라서 화장장에 온 청소년들은 대기실에 모여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제 입으로 "우리는 호상(喪)입니다"라며

문상객을 맞는 상주도 있었다.


그날 세 살 난 아기가 소각되었다. 종이로 만든 작은 관이 내려갈 때, 젊은 엄마는 돌아서서 울었다.

아기의 뼛가루는 서너 홉쯤 되었을 터이다.​


뼛가루는 흰 분말에 흐린 기운이 스며서 안개 색깔이었다.

입자가 고와서 먼지처럼 보였다. 

아무런 질량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물체의 먼 흔적이나 그림자였다. ​명사라기보다는 '흐린'이라는 형용사에 가까웠다.​

뼛가루의 침묵은 완강 했고, 범접할 수 없는 적막 속에서 세상과 작별하고 있었다.​


금방 있던 사람이 금방 없어졌는데,

뼛가루는 남은 사람들의 슬픔이나 애도와는

사소한 관련도 없었고,​

이 언어도단은 인간 생명의 종말로서 합당하고 편안해 보였다.​


죽으면 말길이 끊어져서 죽은 자는 산 자에게 죽음의 내용을 전할 수 없고, 죽은 자는 죽었기 때문에 죽음을 인지할 수 없다.​

인간은 그저 죽을 뿐, 죽음을 경험할 수는 없다.​

화장장에 다녀온 날 저녁마다 삶의 무거움과 죽음의 가벼움을 생각했다.​


죽음이 저토록 가벼우므로 나는 남은 삶의 하중을 버티어낼 수 있다.​

뼛가루 한 되 반은 인간 육체의 마지막 잔해로서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해 보였다.​

죽음은 날이 저물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자연현상으로, 애도할 만한 사태가 아니었다.​


뼛가루를 들여다보니까,

일상생활하듯이,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듯이, 그렇게 가볍게 죽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돈 들이지 말고 죽자,​건강보험 재정 축내지 말고 죽자,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지 말고 가자,

질척거리지 말고 가자,​지저분한 것들을 남기지 말고 가자, ​빌려 온 것 있으면 다 갚고 가자,​


남은 것 있으면 다 주고 가자,​ 입던 옷 깨끗이 빨아 입고 가자, ​관은 중저가가 좋겠지.​

가면서 사람 불러 모으지 말자,​ 빈소에서는 고스톱을 금한다고 미리 말해두자….​


가볍게 죽기 위해서는 미리 정리해 놓을 일이 있다.​

내 작업실의 서랍과 수납장, 책장을 들여다 보았더니 지금까지 지니고 있었던 것의 거의 전부가 쓰레기였다.​

이 쓰레기더미 속에서 한 생애가 지나갔다.​


똥을 백자 항아리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둔 꼴이었다.​

나는 매일 조금씩, 표가 안 나게 이 쓰레기들을 내다 버린다. ​드나들 때마다 조금씩 쇼핑백에 넣어서 끌어낸다.​


나는 이제 높은 산에 오르지 못한다.​

등산 장비 중에서 쓸 만한 것들은 모두 젊은이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나머지는 버렸다.


책은 버리기 쉬운데,

헌 신발이나 낡은 등산화를 버리기는 슬프다.​

뒤축이 닳고 찌그러진 신발은 내 몸뚱이를 싣고 이 세상의 거리를 쏘다닌, 나의 분신이며 동반자이다.​


헌 신발은 연민할 수밖에 없는 표정을 지니고 있다.​

헌 신발은 불쌍하다. 그래도 나는 내다 버렸다.​


뼛가루에게 무슨 연민이 있겠는가.​

유언을 하기는 쑥스럽지만 꼭 해야 한다면 아주 쉽고 일상적인 걸로 하고 싶다.​


딸아, 잘생긴 건달 놈들을 조심해라.​

아들아, 혀를 너무 빨리 놀리지 마라 이 정도면 어떨까 싶다.​


오래전에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는 스스로 '광야를 달리는 말(!)'을 자칭했다.​

아버지는 집 밖으로 나돌면서 평생을 사셨는데,

돌아가실 때 유언으로 미안허다. 를 남기셨다.


한 생애가 4음절로 선명히 요약되었다.​

더 이상 짧을 수는 없었다.

후회와 반성의 진정성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것은 좋은 유언이 아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이 늦었고, 대책 없이 슬프고

허허로워서 어쩌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퇴계 선생님은 죽음이 임박하자​

조화를 따라서 사라짐이여 다시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라는 시문을 남겼고,

임종의 자리에서는 매화에 물 줘라.​ 하고 말씀하셨다고 제자들이 기록했다.​

아름답고 격조 높은 유언이지만 생활의 구체성이 모자란다.​


내 친구 김용택 시인의 아버지는

섬진강 상류의 산골 마을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사셨다.​

김용택의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김용택을 불러놓고 유언을 하셨는데​ 네 어머니가 방마다 아궁이에 불 때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다.​

부디 연탄보일러를 놓아드려라. 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 이야기를 김용택의 어머니 박덕성 여사님한테서 직접 들었다. 몇 년 후에 김용택의 시골집에 가봤더니 그때까지도 연탄보일러를 놓지 못하고 있었다.)​


나의 아버지, 퇴계 선생님, 김용택의 아버지,

이 세 분의 유언 중에서 나는 김용택 아버지의 유언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이 유언은 건실하고 씩씩하고 속이 꽉 차 있다.​


김용택 아버지는 참으로 죽음을 별것 아닌 것으로, 아침마다 소를 몰고 밭으로 나가듯이 가볍게 받아들이셨다.​

그리고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인생의 당면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 정도 유언이 나오려면, 깊은 내공과 오래고 성실한 노동의 세월이 필요하다.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삶은 무겁고 죽음은 가볍다.​


죽음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 의술의 목표라면 의술은 백전백패한다.​

의술의 목표는 생명이고, 죽음이 아니다.​


이국종처럼, 깨어진 육체를 맞추고 꿰매서 살려내는 의사가 있어야 하지만,​

충분히 다 살고 죽으려는 사람들의 마지막 길을 품위있게 인도해주는 의사도 있어야 한다.​


죽음은 쓰다듬어서 맞아들여야지,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니다.​


다 살았으므로 가야 하는 사람의 마지막 시간을 파이프를 꽂아서 붙잡아 놓고서 못 가게 하는 의술은 무의미하다.​

가볍게 죽고, 가는 사람을 서늘하게 보내자.​

단순한 장례 절차에서도 정중한 애도를 실현할 수 있다.​


가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의술도 모두 가벼움으로 돌아가자.​뼛가루를 들여다보면 다 알 수 있다.​

이 가벼움으로 삶의 무거움을 버티어낼 수 있다.​

결국은 가볍다.


스마트 콘트랙 신뢰혁명? 현실을 직시해라, 중간 검증자는 불가피해

https://m.youtube.com/watch?v=4RyGxpMwF2k&list=WL&index=30&t=5s&pp=2AEFkAIBgAQBiAQB#


ㅇ스마트 컨트랙트는 허구다

  : 리카르도 컨트랙트, 자동으로 중개자없이 시행?

  : 계약의 자동이행?


ㅇ스마트 컨트랙의 이상성 닉 세보의 주장

  : 변제의 최종 가치물이 중요하다 - 비트코인?


ㅇ사람들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서 오해

  : 자판기같은 것 무인화? 가능할까?

  : 스마트 컨트랙트의 핵심은 담보물

  : 닉세보의 주장이 담보물에 대한 것


ㅇ3자검증의 문제 시스템 밖의 정보를 시스템안으로 가져와야 해

  : 어떠한 계약이행응 시스템이 검증할 것인가?

  : 결국 제3자 인증기관이 필요

  : 예를 들어 내 돈을 10년후 아들에게 주라는 가능

  : 날씨? 이혼여부? 환율? 이러한 시스템 밖의 정보를 어떻게 활용해?


ㅇ스마트 컨트랙트의 신뢰문제는 여전, 오라클 문제(제3 검증자)

  : 2019년 비탈릭도 이 점을 인정했다. "블록체인은 체인 안의 정보만 다뤄야하고 그럴수밖에 없다"

  : 블록체인 시스템 밖과 현실을 연결한다? 무의미 개꿈이다(비탈릭의 선언)

  : 데이터가 정량화되고 중앙화되어 문제소지 없는 극소수 성질의 것만 가능

  : 탈중앙화로는 오라클 문제 해결이 불가능

  : 기업? 국가? 제3의 인증기관? 이 필요해


ㅇ크립토 자산 사용성과 희소성 간의 모순, 갈등, 상호 배타성

  : 사용성이 높기위해서는 가격이 싸야한다. 반면 가격이 싸면 신뢰성이 떨어져 사용하지 않는다

  : 이더의 가격이 낮아야 사용성이 올라간다 그런게 가격이 오르지않으면 신뢰를 잃는다 딜레마

  : 해법은? 희소성을 먼저 L1에서 챙긴다. 사용성은? 사이드 체인으로 챙긴다

  : 비탈릭은 이를 깨달은 것 같다. 이더리움 메인넷을 비트코인처럼 단순화하겠다 선언

  : 이것은 이더리움 가격을 올리겠다는 뜻. 인플레 코인이 아닌 디플레 코인이 되어야

  : 사용성은 L2같은 사이드 체인으로해결


2025년 8월 10일 일요일

밀과 쌀이 역사적 차이를 만든 방법

https://unchartedterritories.tomaspueyo.com/p/how-bread-vs-rice-molded-history


ㅇ밀은 건조한 지역, 쌀은 고온 습윤한 기후에서 자린다. 이것이 역사의 지리적 차이를 만들어

  : 밀은 배수가 잘되고 서늘하고 건조한 구릉지를 선호

  : 벼는 고온의 물이 많은 평평한 습지대를 선호

  : 홍수에 밀은 썩지만 쌀 수확량은 3배까지 증가


ㅇ 쌀은 단위 면적당 칼리로기 밀의 2배, 이는 인구밀도도 2배로, 이모작이면 4배

  : 인당 하루 2,000kcal 소비, 5인 가족은 3,000m² = 1/3헥타르가 필요, 2모작이면 절반의 땅만 필요


ㅇ 그러나 벼는 밀보다 두 배 이상의 노동이 필요

  : 논을 준비, 모종 배양, 모내기, 물관리, 치수, 관개, 잡초제거, 수확, 탈곡, 등등

  : 특히 진흙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기계화가 어렵다


ㅇ 밀과 쌀은 지역별로 정치, 문화, 경제 면에서 차이


ㅇ 밀이 만드는 정치적 차이

  : 밀은 비만 오면 되고 강물, 관개 등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 중세 유럽은 관개 인프라 투자가 불필요, 각 가구가 자신만의 농지를 관리

  : 분권화된 국가의 출현


ㅇ 쌀이 만드는 정치적 차이

  : 통제된 관개와 홍수 관리가 필요

  : 관개용 운하, 제방, 저수지 등 공동의 노력이 필요

  : 강줄기의 상류와 하류의 충돌 조율, 반드시 통일된 중앙집권 필요

  : 마을 전체가 파종과 홍수 일정을 동시에 조정

  : 대규모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집단체제, 대규모 협력 필요

 

ㅇ 문화적 차이

  : 서양인은 동아시아인들보다 더 개인주의적

  : 서양 기독교는 모든 생명과 영혼의 가치를 강조, 개개인의 권리는 소중하고 보호해야

  : 한편, 중국 유교는 사회적 의무를 강조하고 사회의 이익을 최우선시

  : 동양은 주변으로부터의 체면에 더 민감한 사회


ㅇ 실험 - 중국 - 민족적으로 동일하나 북부는 밀, 남부는 쌀을 더 많이 재배

  : 심리 테스트 - 벼농사 지역 출신은 밀 사람들보다 문화적으로 더 상호의존적

  : 밀농사 출신은 개별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춰 사고, 쌀을 먹는 사람들은 보다 전체론적으로 생각

  : 벼농사 지역은 밀농사 지역보다 사회적 규범이 더 엄격

  : 벼농사 지역에서는 사회 질서가 강화되고, 범죄가 줄고, 마약 남용이 감소

  : 동시에 벼농사 지역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이민자 수용도가 낮고 배타적, 권위주의 정부를 지지





ㅇ 비슷한 사례

  : 일본의 벼농사 마을 사람들은 어촌 마을 사람들보다 사회적 평판에 더 관심

  : 벼농사를 짓는 사회는 관계의 유연성과 이동성이 떨어지는 경향

  : 밀을 먹는 사람들은 쌀을 먹는 사람들보다 가족을 덜 중요하게 생각, 개인이 우선

  : 밀을 먹는 사람들은 부모나 선쟁의 권위가 자동이 아니며 경쟁, 획득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

  : 쌀을 먹는 사람들은 밀을 먹는 사람들보다 자신의 가족과 친구에게 더 친절하지만 낯선 사람에게 배타적


ㅇ 경제적 차이

  : 수확과 파종 외에 밀 농부들은 비수기에 벼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확보

  : 이 자유 시간은 가축을 돌보는 일(밀 재배 지역에서는 건조 곡물과 목초지가 상호 보완적), 도구나 상품 제작, 비수기에 무역등에 상업에 참여

  : 특히, 밀 재배는 산업 혁명을 가속화하고 오늘날 국가의 부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 산업혁명이 본격화되었을 때, 구세계의 가용 토지 대부분은 이미 경작 중, 그러나 신세계는 아니었다

  : 밀 재배에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따라서 미국, 아르헨티나, 호주에서 농업은 빠르게 확장

  : 토지 제한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농업을 확대를 무제한적으로 하지만 노동력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자동화 요구가 커진다

  : 이것이 미국의 혁신이 농장 노동 자동화에 크게 기여한 이유

  : 필요한 작은 작업을 자동화하면 수천 평방 마일에 달하는 새로운 경작지가 생긴다

  

  : 중국, 일본, 한국 등 쌀농사 지역은 이것이 불가능

  : 노동력이 너무 많이 필요했고 관개시설이 필수적이었으므로 쌀 재배지 확대는 매우 느렸다

  : 벼농사는 밀에 비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필요한 자동화 수준이 과도하게 높았다

  : 특히 기계가 벼가 자라는 진흙을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화하기가 훨씬 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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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위 의견에 대한 생각할 점, 또는 반론

ㅇ이모작이 가능해진 것은 서기 1000년경 중국 송나라 때 참파쌀 품종이 도입된 이후. 인구와 경제가 폭발적 성장, 송나라는 지폐를 발명하여 경제 성장을 촉진

ㅇ벼농사시 홍수는 잡초를 줄이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해. 게다가 물속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ㅇ관개가 수리 사회를 의미하지는 않아. 이집트는 수리 사회였지만, 상류 메소포타미아는 그렇지 않았다. 이집트에서는 수확량을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과세하기가 쉬웠기 때문. 갠지스 강, 양쯔 강, 황하 강, 홍하 강, 이라와디 강, 메콩 강, 차오프라야 강 유역의 평평하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생산량을 예측하기 쉬웠기 때문에 과세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었고, 예측 가능성이 낮은 메소포타미아보다 수리 사회로의 전환이 더 일관되게 이루어졌을 것

ㅇ기장이 고대 중국에서 더 흔한 작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있음. 기장의 필요량과 재배 지역이 밀과 비슷하고, 중국 북부는 주로 밀과 빵을 생산하는 지역

ㅇ이 주장은 프랑스 역사가 페르낭 브로델의 저서 『생활의 구조(Les Structures du Quotidien)』(『물질문명, 경제, 자본주의』 1권)에서도 자세히 다뤄진다. 그는 대부분의 동일한 주장을 펼치며, 그 논리를 신세계의 옥수수에까지 확장. 전통적인 옥수수 작물 또한 헥타르당 상당한 칼로리를 생산하지만, 밀보다 노동량이 훨씬 적기 때문에, 잘 먹고 건강한 인구가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ㅇ감자가 판도를 바꾼 결정적인 요인이었을 수도 있다. 다만 감자는 신대륙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훨씬 최근의 일이다. 감자는 역사적으로 다른 작물과 상호 보완적인 방식으로 재배. 예를 들어 1840년대 기근 이전 아일랜드에서는 융기된 모판 재배가 있었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1830년대에 전체 칼로리의 ⅔를 감자에서 섭취했고, 유럽에서 가장 건강한 사람들 중 하나. 이러한 의존성 때문에 감자 기근이 그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 토마스 푸에요 2024-4-27

https://unchartedterritories.tomaspueyo.com/p/why-i-dont-invest-in-real-estate


ㅇ부동산은 계속 상승해왔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라

  : 지금부터는 아닐 것이다


ㅇ미국은 1950년대 이후 실질주택가격은 4배올랐다. 그러나 그 전까지 포함하면 아니다


  : 암스테르담

  : 벨기에




ㅇ2차 대전후 실질 주택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 인구 폭발

  : 도시화율

  : 더 큰집에 대한 수요


ㅇ이러한 수요 증가 원인들은 반전되고 있다

  : 인구는 다 알 것이고

  : 도시화율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은 선진국이 90%

  : 가구 구성원수가 줄면서 큰집 수요 감소할 것


ㅇ숨겨진 공급 요소: 자동차 보급률

  : 인간은 30분 이상의 출퇴근 시간을 감당하지 않는다 - 마르케티 상수

  : 도보보다 자동차를 사용하면 도시권역이 늘어나고 공급량이 확대

  : 자동차는 주택용 토지 공급량을 10~100배 늘리는 효율을 가져와

  : 원격근로를 한다면? 통근시간이 0이라면?, 잠재적인 도시(주택)의 공급 규모는 무한

  : 비슷한 의미로 엘리베이터도 같은 효과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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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러한 분석에 대한 생각할 점, 또는 반론

ㅇ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건설 허가가 필요 없었다. 오늘날 개발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공급이 제한된다, 환경 영향 평가, 긴 계획 절차, 정치적 의지, 물리적 제약 등, 수요가 많은 지역일수록 심하다

ㅇ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

ㅇ도시가 수평적으로 최대한 성장했고 자동차 교외의 경계가 마르케티 상수에 도달했다는 증거가 없다

ㅇ인구가 감소하면 오히려 중심부로 더욱 집중해서 몰린다. 교외 외곽이나 과거 베드 타운은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만 핵심지는 계속 상승할 것

ㅇ이 모든 추세는 사실일 것이지만, 수십 년 동안은 아닐 것. 지금 당장 아이를 낳는 것을 완전히 중단한다 하더라도, 20년 동안은 주택 수요 감소를 체감하지 못할 것

ㅇ1950년대 이전의 주거용 부동산 경제 및 레버리지 구조는 오늘날과 비교했을 때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주제(여러 가지 흥미로운 정부 및 기업의 개입과 재정적 인센티브 포함)를 더하면 1950년대 이전의 "표준"과 같은 것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ㅇ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금을 포함한 모든 자산 클래스에 흘러드는 무한한 글로벌 유동성은?

ㅇ원격 근무에 더해 자율 주행 자동차는 마르케티 상수를 바꿀 수 있다

ㅇ주택 가격 지수는 건물의 감가상각을 무시하므로 실제보다 과대계상되어있다. 가령 10만 달러 집을 사서 5만 달러 인테리어 후 20만 달러에 판다면?

2025년 8월 9일 토요일

신을 찾는 뇌 - 로빈 던바

박문호 박사 해설



ㅇ종교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유대의 원천

  : 종교는 인류의 생존 전략이다

  : 인간의 뇌가 신을 필요로 한다


ㅇ사람들이 친구 및 가족과 공유하는 특성: 우정의 일곱 기둥(Seven Pillars of Friendship)

  : 언어, 지역연, 교육(학연), 취미(관심사), 세계관(종교, 도덕, 정치견해), 음악 취향, 유머 감각 


ㅇ절친은 1~3명, 친구는 5~10명, 아는 사람 20~50명


ㅇ친근함을 잊는데 걸리는 시간

  : 절친 5년 안봐도 친근함 유지

  : 그냥 친구 - 1년 안보면 친밀도 15%하락, 그런데 3년간 안보면 타인과 유사할 정도로 친밀도 하락


ㅇ농업혁명 이전 전세계 인구는 수십만년동안 1만~2만 전후가 유지


ㅇ1만년전 농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인구가 3백만~5백만으로 폭발적 증가

  : 유목 수렵채집은 년년생번식이 불가


ㅇ인구가 급증하면서 사회와 종교가 탄생

  : 종교의 역할이 중요, 자기감시, 자기검열, 자기 억제, 왕따가 될지 모른다는 만성적 불안이 필요

  : 눈치보기, 사회안정을 위한 남성성의 거세, 지위 정하기, 터부를 고착화


ㅇ지금도 극소수 (자발적으로) 혼자 사려는 사람들은 이를 느끼지않게 진화


ㅇ사회와 국가의 출현으로 살인율의 급격히 하락

  : 구석기 수렵, 채집, 유목 사회, 사망률(기원전 1만년전보다 이전)은 10만명당 300~1천명, (지금은 0.5명~4명)

  : 연간 인구의 3~10%가 살해

  : 전쟁이 아닌 일상, 혹은 전쟁의 일상화


ㅇ사회를 통제하기 위한 규범종교의 등장

  : 신이 나룰 보고잇다 자기검열, 스스로 묶어두기

  : 사회유지를 위해 던순 숭배 종교가 아닌 규범종교의 등장, 성경의 구약, 마루두크, 태양신 라, 등



ㅇ농촌보더 도시가 먼저 나타났다

  : 농협혁명이 유목의 정착이라기보다는 유목민 축제문화의 부산물이라는 학설이 대두

  : 빵보다 맥주가 먼저다

  : 인류는 전쟁 기간에도 먹을 것보다 술을 추구

  : 12000년전 거대 신전 유적 괴베클리 테페(터키)도 주변 정착지가 없다, 즉 모여서 축제하던 곳


ㅇ인신공양, 희생제를 많이 한 고관여 신호가 신뢰를 준다. 집단 트랜스가 잘된 지역에서 거대한 국가권력이 턴생


ㅇ요새를 만들 때의 전통, 출입문의 통제는 내면의 권력구조로 상징화


ㅇ개인의 생존에도 도움

  : 미국, 종교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는 사람보다 일주일에 한 번 예배를 보러 간 사람의 사망 위험이 1/19

  : 개인 차원에서 종교는 불안을 줄이거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유용

  : 예배에 참석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고, 몸담고 있는 구성원 사이에 유대감을 증폭


2025년 8월 6일 수요일

모건 하우절: 몇 가지 이야기

라이트 형제보다 훨씬 이전에, 수많은 다른 기업가들이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습니다.

다양한 모델을 실험하며 어떤 것이 작동할지 알아보려 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독일 발명가 오토 릴리엔탈(Otto Lilienthal)이었습니다. 1896년 8월, 릴리엔탈의 글라이더가 50피트(약 15미터) 높이에서 날아가던 중 갑자기 돌처럼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목이 부러졌죠.

그는 다음 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습니다.

"반드시 희생은 필요하다."



가비 깅그라스(Gabby Gingras)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태어났습니다. 반면 촉각은 완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문 유전적 질환 때문에 신체적 통증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녀의 삶은 끔찍했습니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가비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유치가 나기 시작하자, 가비는 입 안을 찢었습니다. 통증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멈추라는 신호를 받지 못했고, 부모님은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비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애는 손가락을 피가 나도록 물거나, 혀를 껌처럼 씹었습니다. 혀가 너무 부어서 10일 동안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혀가 부어서 먹을 수도 없었습니다."

통증이 느끼지 못하는 가비는 눈을 심하게 긁어서 의사들이 일시적으로 눈을 꿰매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그녀는 어린 시절의 자해로 인해 법적 시력을 잃었습니다.

통증은 끔찍합니다. 하지만 통증 없는 삶은 재앙입니다.




포드의 오리지널 모델 T에는 100평방피트 이상의 목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수백만 대의 자동차에 곱하면 엄청난 양의 목재와 목재 찌꺼기, 톱밥이 만들어졌죠.

헨리 포드(Henry Ford), 항상 기업가 정신이 강했던 그는 이 찌꺼기를 무엇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숯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킹스포드 챠콜(Kingsford Charcoal) 회사가 시작되었고, 오늘날 110년이 지난 지금도 바베큐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CEO인 래리 핑크(Larry Fink)는 한 번 세계 최대 국부 펀드의 매니저와 저녁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펀드의 수익 성과 목표는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성과는 어떻게 측정하나요?"라고 핑크가 물었습니다

매니저는 "분기별로요.”라고 답했습니다.


이것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JFK와 재클린 케네디는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1955년, 결혼 후 2년 만에 JFK는 아버지에게 이혼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미쳤구나! 너는 언젠가 대통령이 될 텐데, 이혼은 모든 것을 망칠 거야! 안된다.”

JFK는 자신과 재키가 모두 행복하지 않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이어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모른는게냐? 사람들이 네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야!”




미국 도시에는 180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896년, 워싱턴 DC는 말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며 자동차를 금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컬럼비아 특별구 위원들은 자동차로 인해 마부 직업 안정성이 훼손된 지금, 말이 자동차로 대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내렸다."


변화는 쉽지 않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을 종결시킨 휴전 조약의 일부 조항은 독일 군사력을 해체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수백만 톤에 달하는 전쟁 장비들이 파괴되거나 독일로부터 소유권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후,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군대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가장 빠른 탱크, 가장 강력한 공군과 포병, 가장 정교한 통신 장비, 그리고 최초의 미사일까지 개발하였습니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오히려 군축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군축 덕분에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미국 육군 참모총장인 조지 마샬(George Marshall)은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거의 모든 것을 독일로부터 빼앗았습니다. 그래서 독일이 재무장을 할 때에는 완전히 새로운 군수품 세트를 생산해야 했습니다. 그 결과, 독일은 세계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현대적인 무기를 갖춘 군대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례 없는 상황입니다."


기존 자원으로부터 얻는 이점도 있지만,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에서도 또 다른 강력한 이점이 존재합니다. 후자는 은밀하게도 매우 강력할 수 있습니다.




율리시스 S. 그랜트(Ulysses S. Gran)의 아내인 줄리아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아내인 메리를 싫어했습니다.

1865년 4월 15일, 링컨 대통령이 그랜트에게 포드 극장에 함께 가자고 요청했을 때, 그랜트는 농담으로 “아내의 명령에 따라 집에 머물러야 하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링컨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물론이오, 장군. 오랫동안 전장에서 싸우느라 집을 비웠고, 제 요청 전에 그랜트 부인의 본능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민들은 오히려 장군을 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날 밤, 링컨은 극장에서 암살당했였습니다.

역사학자 로니 셰르노는 이렇게 적습니다:

"그랜트는 오랫동안 자신이 포드 극장에 있었다면 암살을 막았을 지, 그리고 아내가 메리를 싫어한 것이 우연히 역사의 방향을 바꾼 것이었을 지 궁금해하였을 것이다.

어쩌면 그랜트는 자신의 예리한 전쟁 감각으로 암살자의 발걸음을 감지했을까? 더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데리고 갔을까? 아니면 늘 함께하는 조수 벡위스가 밖에 앉아 그의 상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했을까?"


중요한 역사는 작은 우연의 차이로 결정될 수 있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2000년 1월 연두교서입니다:

"우리는 새천년을 시작하며 2천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30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 가장 낮은 실업률, 20년 만에 가장 낮은 빈곤율, 42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재정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미국이 역대 가장 긴 경제 성장 기간을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연설 이후 2년간 주가는 40%하락하고 13년간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2010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입니다: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아직도 실직상태입니다. 수많은 기업이 파산했고 집값도 폭락했습니다. 소도시와 농촌이 특히 큰 타격을 입었고, 가난한 사람들일수록 삶이 더 피폐해졌습니다"


그 직후 2025년까지 S&P500지수는 6배 이상 올랐습니다. 





갤럽은 40년 넘게 미국인들에게 “지금 미국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습니다.

1969년 이후 "아니오"를 선택한 평균 답변률은 63%입니다.

갤럽은 이어서 묻습니다: “현재 자신의 삶이 제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아니오” 답변의 평균 비율은 15.8%에 불과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서는 낙관적이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비관적입니다. 

베네딕트 에반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터넷이 사람들을 새로운 관점에 노출시킬수록, 사람들은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더 화를 내게 된다.


자료 출처: Morgan Housel, "What A World (A few Stories)"

2025년 8월 2일 토요일

한국의 농충수산 신선식품의 유통 비용이 높은 이유: 재고부담, 근본적으로 규모의 경제

 



 


@센티피드-r5m4일 전(수정됨)


ㅇ농수산축산 식품 스타트업들 상당수가 수박 겉핥기로 시장을 이해한 상태에서 투자금을 받고 업계에 뛰어든다

  : 유통이 문제다라고 정치인들과 대중, 언론이 믿고 있으니 창업자들 생각도 유통을 개혁하겠다는 것


ㅇ실제로 현실이 많이 다르다는 거 느끼고 대부분 빨리 접을 생각만 하는 중


ㅇ유통단계가 복잡한 건 모두 이유가 있음


ㅇ이들의 잘못된 생각: "유통 각 단계에서 20%씩 마진이 붙는다면 그 단계를 통합해서 내가 35%를 먹으면 개이득?

  : 이 생각으로 들어오면 대부분 한두해를 못버틴다



ㅇ농수산축산식품의 유통 단계가 여럿인 건 일반 상품 재고와는 다른, 신선 식품 재고라는 재앙적 리스크 때문

  : 신선식품은 수확/도축 직후부터 유통기한 까지 하루단위로 가격이 폭락

  : 그마저도 유통기한을 넘기면 쓰레기가 되는데 매입 비용을 날리는 수준이 아니라 폐기 처리에 큰 비용이 소요

  : 상추를 수확한 날 경매에서 낙찰받지 못하면 하루 뒤에는 숨 죽은 상태로 그날 딴 싱싱한 상추들과 경쟁해야

  : 유통단계를 통합한다는 어리섞은 생각은 신선식품 재고를 더 오래 들고있겠다는 자살행위

  : 재고리스크가 천문학적으로 커진다

  : 유명 청과업체, 대형 도매업체들 중에서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공개한 곳을 봐보라

  : 이들은 전부 부채비율을 극한으로 줄이고 거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있으며 현금의 10%만을 이용해서 물품을 매입하고, 유통한다

  : ROE나 자산회전율이 쓰레기처럼 보이는 회사들. 이건 경영자나 회계적으로 바보같아 보이지만 다 이유가 있다

  : 그 원인은 농축수산물 생산의 엄청난 변동성 리스크 때문

  : 9번 시장예측이 틀려서 매입한 걸 전부 버려도 한 번 더 기회가 있게 사업을 하지 않으면 오래 못버텨

  : 예를 들어 현금 20% 써서 사업하면 당연히 성장이 빠를 것이다. 이들은 결국 다 망한다

  : 한 번에 떼돈을 벌더라도 결국 찾아오는 수급, 작황, 전염병, 기후 예측실패, 농축수산물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오래 못버틴다

  : 대박이 나는 해에 투입현금대비 20% 마진, 전체 순자산 or 현금대비로는 2~3%를 겨우 번다

  : 예측이 틀리면? 현금 10%에서 네트워크가 좋아야 떨이로 50~70% 겨우 회수, 총자산 3~5% 손실


ㅇ그래서 도매업계 청/파산율이 엄청나다

  : 대형마트처럼 정육-소매를 통합하거나, 농업회사법인들/하림처럼 생산/정육-도매를 통합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 서양처럼 거대 기계식 수직적 통합 농업을 하면 그러한 리스크가 많이 줄어든다

  : 그렇게 운영하는 초거대 기업 카길도 영업이익률 5~8%, 미국을 주름잡는 타이슨 푸드조차도 2%남짓이다


ㅇ농축수산물 스타트업들 대부분은 도매/정육에 진입하면서 단계 통합을 하겠다고 한다. 말도 안되는 것

  : 이건 마치 타임어택을 하는데 타이머를 남이 켜거나 끄는 것에 끌려다니겠다는 꼴

  : 유통 스타트업은 출하시기도 못 정하는데 판매는 초신선이니 빨리빨리 판매 해야하고, 그래서 주문 즉시 소량 발주를 넣으니 매입가는 비싸지고 할인도 못받아

  : 이들이 아무리 비싸게 팔아도 원가율이 100%를 쉽게 넘긴다

  : AI 수요 예측시스템? 기껏 수백억 매입 물량을 가지고 이런 시스템의 효과를 보기 어려워

  : 카길이나 식품 메이저는 생산 유통 출하 모든 것을 스스로 철저하기 관리하는 초거대 체제에서나 가능가능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