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7일 금요일

근대 광고의 위험성

오래전 상인들의 세일즈는 철저히 제품의 장점을 나열하는 위주로 이루어졌다. 판매 효과를 올리기 위해 판매자는 더욱 합리적이고 사리에 맞는 이야기를 해야했다. 그러나 근대의 거대광고들은 이와는 달리 인간의 이성이 아닌 감성에 호소했다. 최면술의 암시처럼 그 상품에 대해 감정적인 인상을 펼쳐보인 다음 이성적으로 판단하라는 것처럼 설명한다.

이들 광고는 유명한 스포츠 선수, 연예인, 섹시한 여자의 성적인 매력 등으로 고객을 매혹시키는 동시에 비판력을 마비시킨다. 또 그 상품을 씀으로 해서 구매자의 삶 전체가 갑자기 변하리라는 백일몽을 자극한다. 이러한 방식은 소비자에게 꿈을 꾸도록 함으로써 일종의 만족감을 주는데 그와 동시에 개인의 하찮음과 무력감을 은연중에 부각시킨다.

개인의 비판적 사고를 둔화시키는 이런 방법은 민주주의에 대한 수많은 공공연한 공격보다 훨씬 더 위험하며, 불법 포르노보다 더 비도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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