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동성애의 진화적 이유 가설



ㅇ 동성애는 자손 번식에 불리하므로 자연도태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ㅇ 동물에도 동성애가 존재하며 다양한 포유류에서 2~10%의 비율로 늘상 발생한다


ㅇ 사자의 경우에는 짝짓기할 암컷이 없을 때 숫사자간의 동성애가 있다

- 짝짓기할 암컷이 있으면 숫사자간 동성애는 발현되지 않는다

- 이는 비자발적 동성애이다


ㅇ 포유류중에 접근 가능한 암컷이 있어도 수컷을 더 선호하는 자발적 동성애는 길들인 양, 인간 등 극소수 종에서만 나타난다


ㅇ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명이 게이이면 나머지 쌍둥이 형제가 게이일 확률이 52%다. 이란성 쌍둥이는 22%, 게이의 입양된 형제의 경우는 11%다

- 유전성이 존재한다


ㅇ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다발 크기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큰데, 게이는 그 크기가 여자만큼 작다


ㅇ 동성애의 진화적 가설중에 다음의 '여성생식력 가설'이 유력하다


ㅇ  동성애 유전자가 남자에게는 게이 성향을 낳아서 번식을 막지만, 형제나 친척 여자에게 발현되면 왕성한 출산력을 갖도록 한다는 가설이다

- 이 가설에 따라 동성애 유전자는 남자에게서 잃는 번식보다 가족/친지 여성에게서 얻는 번식이 더 높으므로 결국 성공한다

- 2004년에 98명의 동성애 남자와 100명의 이성애 남자의 친척 총 4,600명을 조사한 결과 게이의 모계쪽 여자 친척이 아이를 훨씬 많이 낳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 단, 이때 게이의 부계쪽 여자나 이성애자의 여자 친척(모계와 부계를 통틀어)은 그만큼 다산성을 보이지 않았다. 출산율을 높이는 동성애 유전자는 X염색체를 통해 전달된다는 결론이다


ㅇ 위의 연구는 동성애 유전자가 모계로 유전되고 남자형제가 많은 집안에서 게이가 될 확률이 높다는 기존의 연구와 합치된다

- 동 가설은 기존의 게이삼촌 가설을 대체한다

- 게이삼촌 가설은 게이는 번식을 안하지만 친족의 자녀에게 헌신함으로써 동 유전자의 번식성공을 높인다는 가설이다

- 다만 게이삼촌 가설에 비해서 여성 생식력 가설이 더 설득력 있고 상호 보완하는 면이 있다 


ㅇ 그런 면에서 진화적으로 '동성애 혐오'는 흥미롭다. 이성애 남성 입장에서는 어떤 멋진 남자가 게이라면 경쟁에서 스스로 물러난 것이어서 반가워해야 마땅하기 때문



2023년 10월 14일 토요일

진보, 보수, 중도파의 정신건강의 정도

 원문: https://twitter.com/TheRabbitHole84/status/1712862051197214972





ㅇ 진보적 여성의 경우 보수여성보다 정신건강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

ㅇ 이는 남성도 마찬가지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돌싱녀, 이혼녀의 특징

※본 글의 의견의 특정 인물의 개인 생각일 뿐 본 블로그의 사상이나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ㅇ돌싱녀 세부류가 있다. 아이없는, 아이 있는, 아이를 남편이 데려간 경우


ㅇ아이 없는 이혼녀: 굳이 돌싱남을 찾지 않음, 혼인신고 안하는 경우도 많고 하더라도 사전 확인 불가. 그냥 미혼녀랑 동일


ㅇ아이 있고 양육중: 70%정도가 해당, 남편의 부재로 인해 심리적으로 취약하다. 사회생활에서 아이를 혼자 키우다가 맞이하는 다양한 상황이 있는데 부정적 사태일 경우 아빠가 없어서 자신이 무시받는 것이라는 피해의식이 상당하다. 재혼이 매우 급급한 상태이고 남자가 필요하다. 겉으로는 내색하지는 않아, 스스로 당당한 이혼녀라고 생각하지만 피해의식때문에 전투적인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ㅇ전남편이 양육중: 30%이하에 해당, 돌싱남들이 이들 여성은 진지한 만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 이혼시 엄마가 아이를 뺏길 정도면 그냥이 아닌 상당한 귀책사유가 있다

: 여자가 바람을 펴서 이혼해도 법원은 양육권에 있어서는 엄마에게 유리하게 판결한다

: 법원에서 엄마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자녀 양육에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


ㅇ아까 전에 아이없는 이혼녀의 경우 미혼녀랑 동일하다고 했는데 그건 연애만 그렇고 실제로는 아니다

: (한국만 그런지?) 성격이 안맞을 경우 남자가 못견뎌서 이혼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이 더 신경이 날카롭고 자신의 생각과 엇나가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 결국 참다 참다 남자가 이혼을 결심할 정도면 여자의 성격이 드세거나 고집이 센 경우가 분명 있다


ㅇ대부분의 돌싱, 이혼남녀 모임은 잘 되기 어렵다. 돌싱남은 위의 상황을 깨달으면 그냥 즐기려고만 하고 내려놓고 돌싱녀들은 잘 이루어지지 않으니 더더욱 필사적이 된다


ㅇ결론: 이혼한데는 이혼한 이유가 있다. 문신 같은 거다. 문신한 사람이 다 문제 있는 사람은 아니다.


ㅇ번외: 이혼자들은 부모가 이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ㅇ 남자의 귀책사유로는 도박, 게임 등이 많고 여자의 귀책사유는 대부분 외도다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2013출간, 2017년 번역본 출간)


※주: 본 책은 2013년에 출간되었고(원본) 리콴유가 2015년 3월에 사망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원서는 2013년 출간된 One Man's View of the World


ㅇ세계의 진행과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3가지가 필요

: 천년이 가도 바뀌지 않을 지리

: 그 위에는 사람

: 마지막으로 종잡을 수 없는 '운'


ㅇ운은 중요하다. 1995년 한신 대지진으로 엔고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2000년 대선 플로리다 재검표가 없어 엘 고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장쩌민과 후진타오가 고른 인물이 시진핑이 아니었다면?


ㅇ지리는 수천년간 서구 제국주의의 성격을 결정했다. 그 한가지 프레임이 해양 vs 대륙


ㅇ문제는 사람, 사람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인지의 한계, 편향, 감정, 등등 때문


ㅇ이를 이해하고자 했던 리콴유의 저서 '리콴유의 눈으로 본 세계'


ㅇ각 국가의 미래를 조망했는데 중국이 특히 많은 분량을 차지

: 중국의 미래는 매우 낙관적, 과거 덩샤오핑을 만났을 때 이미 중국의 미래는 결정

: 중국은 조용히 힘을 기르고 영향력을 키워나가며 리더 행세를 하지 않을 것

: (2013년 당시 시진핑 구도가 정해졌을 때) 시진핑은 국력이 강해졌다고 해서 기분이 들떠 권력을 휘두를 사람은 아냐

: 시진핑은 그러한 국가운영이 중국에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 시진핑은 주변국이 경계심을 갖지 않도록 조용히 힘을 키워나가는 덩샤오핑의 도광양회 전략을 이어갈 것(주:2023년 현 시점에서 볼 때 완전한 오판)


ㅇ저렴한 노동력의 도움으로 중국은 당분간 고성장을 계속 누릴 것

: 서부 지역의 충분한 노동력이 뒷받침되어 2013년 이후 15년~20년간은 7~9%의 성장을 이어갈 것


ㅇ중국의 젊은이들이 옛 영광을 되찾은 조국에 대해 애국심을 느낀다. 이는 폭력적인 외세배척 시위로 나타나기도

: 이는 국가의 미래에 위험하며 리콴유가 동 문제를 지적하자 중국 지도자는 젊은이들에게 도광양회를 확실히 이해시키겠다고 답했다


ㅇ중국이 직면한 더 긴급한 과제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정부 소유의 공기업을 어떻게 처리할 것


ㅇ중국의 미래

: 중국은 절대 민주주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중국인이 원하기 때문, 그들은 민주국가가 아닌 힘을 원한다

: 중국인은 중원의 통일이 발전이요 분할은 후퇴와 서구로부터의 침탈이라고 생각(논란은 있지만 실제 역사는 반대)

: 대만 통일은 불가피

: 법치와 부패 척결은 난망

: 부실한 지적재산권은 혁신을 안겨주지 못할 것


ㅇ아시아 국가의 지리와 민족성에 서구식 보편적 민주주의는 적절치 않다


ㅇ(2013년 아랍의 봄이 한창일 때) '아랍의 봄'은 실패할 것이고 중동의 석유 패권은 점차 힘을 잃을 것


ㅇ유럽은 불가능한 유럽통합으로 침체에 빠질 것

: 과도한 복지는 유럽을 지속적인 쇠퇴의 길로 몰아갈 것

: 북유럽 3국은 특수한 상황, 이들의 사회를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오류


ㅇ태국은 탁신이 불지핀 점진적 민주화를 막을 수 없을 것


ㅇ인도는 카스트 제도에 발목잡힐 것


ㅇ미국의 미래는 크게 나쁘지는 않을 것, 다만 혁신성은 떨어질 것

        : 나(리콴유)는 영국에서 유학했고 돌아왔다. 미국으로 갔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싱가폴은 인재가 중요한 나라고 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래서 미국이 아닌 영국으로 유학을 보낸다. 이것이 미국이 번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인재가 살고 싶어하는 국가는 망할 수 없다

:  미국은 외국을 주권국가로서 국제규범에 따라 대하지만 비정상국가에 대해서는 자유, 민주, 인권 등의 가치를 과신(過信)

: 이들 국가의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특수성을 무시하는 과오를 범한다

ㅇ일본, 선진국에서 일반 국가로 전락

: 일본은 아시아 국가의 발전이 민주주의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는 사례

: 그 폐쇄성은 인구절벽과 그 인구절벽을 해결하지 못할 것

: 심각한 국가적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ㅇ다가올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은 '보호무역의 확산'(2013년 당시로는 상당한 통찰)


ㅇ세계 어느나라던 저출산 문제 해결은 불가능, 그나마 이민이 해법이지만 상당한 비용이 든다


ㅇ싱가포르의 미래? 모르겠다. 50년 후에도 남아있을 지 확신하지 못하겠다

: 작은 나라다. 세계의 변화에 순응하고 기회를 찾는 지략이 필요

: 튀지말고 운신의 폭을 넓혀야

: 한나라의 편에 서기보다는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투자의 24가지 원칙


source:

https://awealthofcommonsense.com/2023/09/24-things-i-believe-about-investing/



1. 단순함이 복잡함을 이간다

: 복잡한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에 반대로 단순함이 승리한다


2. 타이밍보다는 보유기간이 중요하다


3. 억만장자와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말은 무시해라

: 그들은 당신과는 다른 상황, 기간, 위험선호를 가진다


4. 절제하는 힘이 부의 원천이다

: IQ가 아니다


5.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 대규모 손실을 각오해야 한다. 이것은 투자의 일부다


6. 시장이 강세냐 약세냐보다는 투자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를 신경써라


7. 리스크 관리는 중요하다. 다만 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 위험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8.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시점에서는 성과가 중요하다


9. 지켜나갈 수 있는 무난한 전략이 지킬 수 없는 훌륭한 전략보다 우월하다

: 완벽주의는 투자의 적이다


10. 경제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진짜다


11. 예측보다는 과거 설명이 쉽다

: 전문가의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


12.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보다 무엇에 투자하지 않을 것인지를 정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13. 투자에 성공하는 길은 다양하다. 반대로 투자에 실패하는 길은 정해져 있다

: 실패하는 길 - 타이밍 전략, 고빈도 거래, 시장을 앞서려는 노력, 투자 능력 과신, 정치적 신념 등


14. 시장은 대부분의 경우 옳지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 다만 이것이 시장을 이기기 쉽다는 말은 아니다


15. 다음에 찾아올 리스크는 지난번 리스크와 다르다


16. 시장 상황을 신경쓰기보다는 자신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17. 충분히 긴 기간동안 시장이 균형을 이룬다는 관점을 가져라. 이러한 생각은 시장 위험에 대한 최선의 헤지다


18. 호황 / 불황 등의 시기에는 유용한 투자 조언을 받아들이기는 불가능하다

: 영혼이 털리는 하락장에서 끝까지 버티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19. 장기적인 수익이 중요하지만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 죽으면 훗날을 도모할 수 없다. 레버리지를 관리하라


20. 시장의 의견차이는 결국 시차와 위험에 대한 태도의 차이일 뿐이다

: 시장은 서로 다른 목표, 의견, 투자 시계, 위험 선호를 가진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 이것이 논쟁의 원인이다. 의미 없다


21. 투자는 쉬운일은 아니지만 구태여 어렵게 만들지 마라

: 난이도가 높다고 돈이 벌리는 것은 아니다


22.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더 낫다

: 희망은 투자 전략이 아니지만 어떤 면에서는 전략일 수 있다

: 미래에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투자를 하는 이유가 없다


23. 가만히 있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최선의 투자 결정이다

: 계획만 세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투자 행동이다


24. 천천히 부를 쌓아도 괜찮다

: 워렌 버핏이 단순한 방법으로 부자가 되었다는 말에 제프 베조스는 '왜 사람들이 그 방법을 따라하지 않는가?'하고 물었다

: 워렌은 '사람들이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스타트업의 활주로, 안전마진


source:

https://www.youngmoney.co/p/margin-safety



ㅇ"닷컴" 버블 당시 90년대에 인터넷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치 평가라는 아이디어가 사라졌다


ㅇ 버블이 붕괴되자 IT기업들의 자금이 고갈되고 이전에 잘나가던 회사들이 수익을 내지 못했으며 대부분이 파산했다


ㅇ 그러나 한 회사는 파산하지 않았다. 바로 Amazon


ㅇ Amazon주가는 최고점 대비 90% 이상 폭락했음에도 기술 대재앙에서 살아남아 2023년 현재 1.4조 달러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ㅇ 어떻게? 확실히 Bezos의 요령 있는 리더십은 Amazon의 성공에 큰 역할을 했을지 모르지만 닷컴 버블 붕괴 당시에 그것이 소용있었을까?


ㅇ Amazon의 생존은 시장 붕괴되기 직전의 채권발행 덕분이다


ㅇ 2000년 초,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CFO이자 그 이전에 General Electric의 NBC 사업부였던 Warren Jenson은 불안한 납품업체가 요구할 가능성에 대비해 Amazon이 더 강력한 현금 유동성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 기업운영에서 일종의 현금 버퍼, 즉 안전마진을 만드는 것인데 이는 경쟁과 성장에 불리하고 사내의 반대에 부닺혔다 

: Amazon은 유통업체였기 때문에 납품 업체에게 돈을 늦게 돌려준다. 이것이 Amazon에게는 양날의 검이다. 

: 이러한 운용상 현금은 결국 나갈 돈이지만 매출이 증가하는 한에는 계속 잉여현금이 창출된다

: 반대로 Amazon은 납품업체에게 빚을 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갑자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 급작스럽게 현금이 유출된다


ㅇ Morgan Stanley의 글로벌 기술 그룹 공동 대표인 Ruth Porat는 Amazon에게 유럽 시장에 진출하라고 조언했고, 이에 따라 2000년 2월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6억 7,200만 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 당시 주식시장이 요동칠 징후가 보이면서 자금 조달 과정이 쉽지 않았고 Amazon은 더 높은 금리인 6.9%와 유연한 전환 조건을 제공해야 했다 

: 주식시장이 폭락하기 불과 한 달 전에 거래가 성사됐고, 그 이후에는 어떤 회사도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졌다

: 전환사채 쿠션이 없었다면 Amazon은 거의 확실히 파산했을 것이다


ㅇ 당시 사운을 결정지은 전환사채 발행이 유럽시장 투자를 위한 것인지, 안전마진을 중요하신 철학의 의한 것인지, 그냥 우연찮게 맞아떨어진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  


ㅇ 안전마진은 지루하기 때문에 많이 논의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꿈을 쫓기 위해 경주하고, 성공을 향한 길에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는 모험적인 기업가의 낭만적인 아이디어를 선호한다

: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 최고의 기업가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은 자들이 성공한다


ㅇ 성공 확률은 아이디어나 실행의 질보다는 실패를 버틸 수 있는 시간과 더 관련이 있다

: 왜냐하면 대담한 기업가는 망하기 전까지만 대담하기 때문이다



ㅇ 비슷한 사례를 Elon Musk도 겪은 적이 있다.

: 그를 쫒아낸 PayPal과 Zip2가 없었다면 SpaceX는 파산했을 것이라고 Musk는 회고한다


ㅇ Musk는 PayPal 의 이사회에서 쫒겨나고 SpaceX를 설립했다. 그는 자신을 쫒아낸 이사회를 증오했다

: 그러나 일련의 과정을 통해 PayPal의 경영진들과 화해했고 이후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 이는 SpaceX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ㅇ SpaceX는 수많은 실험실패로 현금 소각장이라는 비유를 들었다


ㅇ스타트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은 수익성을 달성하기 위한 다년간의 활주로를 제공할 수 있다


ㅇ 회사를 설립하든, 독립하든, 자신이 얼마나 틀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모든 일이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게 돌아갈 때 버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둬야 한다

트렌드 예측은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승자의 예측은 불가능하다.


source:

https://www.youngmoney.co/p/everything-cant-predict



ㅇ지난 20년간의 기술 발전 중에서 '클라우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지 않다

: AWS, iCloud, Google Docs, Google Sheets, Airbnb등, 심지어 Adobe나 Autodesk는 프로그램의 저장까지 클라우드에 하도록 한다


ㅇ이 분야 가장 큰 기업인 Amazon은 2022년 AWS 부문에서 매출 800억 달러, 영업 이익 230억 달러를 벌었다. 전년도 620억 달러와 185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

: Microsoft와 Google 등이 2~3위에서 각축


ㅇ기업형 클라우드 솔루션을 최초로 출시한 회사는 Amazon, Microsoft, Google이 아니었다.

: IBM

: 참고로 IBM의 주가는 2000년 8월부터 2023년 4월 사이에 24년동안 2.39% 상승했다


ㅇIBM은 20세기 컴퓨터 산업의 지도자였다. 이들은 2002년 7월, Linux Virtual Services(이하 LVS)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 IBM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의 대라로 장기 고정가격 계약을 선호했다

: 반면 LVS는 Linux 가상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IBM자체 메인프레임(즉,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사용량에 따라 지불한다

: IBM은 동 모델로 20% - 5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ㅇ다만 LVS는 몇년후 서비스가 종료된다


ㅇLVS가 시작되기 2년전, 즉 2000년, "Amazon"이라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는 Target과 같은 제3자 소매업체가 Amazon 전자 상거래 엔진 위에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자 상거래 서비스인 Merchant.com을 출시했다 .


ㅇMerchant.com 프로젝트가 개발되면서 Amazon의 엔지니어들은 그동안 묵혀있었던 수많은 개발 문제를 완전히 쇄신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ㅇAmazon은 내부 성공에 주목하여 2002년 7월(IBM LVS와 같은 시기)에 동 플랫폼을 모든 개발자에게 공개했, 반응은 폭발적이어서 2004년까지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Amazon 플랫폼에 구축되었다


ㅇ점점 더 많은 개발자가 Amazon의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Amazon은 플래폼을 생태계의 중심에 두고 "인터넷 운영 체제"라는 것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깨달았다.


ㅇAmazon은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및 컴퓨팅 성능을 Amazon이 서비스로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 요소로 식별했으며, 2006년 IBM이 Linux 가상 서비스를 종료할 무렵 AWS는 공식적으로 첫 번째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출시했다


ㅇ우리는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미 알고 있다

: 2002년에 무제한의 리소스와 수십 년간 선두를 달리고 있는 1,3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컴퓨팅 기업인 IBM은 기업형 클라우드 제품을 출시했다

: 비슷한 시기에 100억 달러 규모의 Amazon은 클라우딩 서비스를 출시했다

: 2006년에 IBM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종료했다

: 2006년에 Amazon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 2023년, IBM의 가치는 여전히 1,300억 달러다. 반면 Amazon은 AWS의 성공에 힘입어 그 10배의 가치가 있다


ㅇIBM에 무슨 문제가 있었을까?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그들의 전략이 틀렸는지도 불확실하다

: 영업팀의 인센티브가 잘못됐다는 주장

: 고객에 대한 자체 구축효과(카니발라이제이션)

: 그러나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ㅇ그로부터 16년 후, Amazon은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었고, IBM은 2006년에 머물러 있다




ㅇ시사점은?


ㅇ미래의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만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며 사실상 불가능하다


ㅇ2001년까지 많은 기술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10년 안에 중요한 기술 발전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ㅇ하지만 그 전문가들 중 온라인 서점이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있을까?


ㅇ인공지능이 2033년까지 우리가 업무에 참여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 진짜 질문은 AI로 인해 어떤 기업이 향후 10년을 지배할 것인가이다

: 2033년 가장 큰 AI 기업은 Google일 수도, OpenAI일수도, 현재의 모 AI 스타트업일 수도, 아직 AI와 관련이 없는 대기업일 수도, 아직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회사일 수도 있다

: 가능한 결과의 범위는 무한하다


ㅇ예를 들어 Spotify를 AI 회사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이제 AI를 활용하여 팟캐스트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

: AI를 더욱 활용하여 다양한 청취자에게 호스트의 목소리로 다양한 타겟 광고를 재생한다면 어떨까?

: 하룻밤 사이에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이 지배적인 AI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ㅇ2002년 Amazon을 다룬 주식 애널리스트가 2002년 회사의 적정 가치를 계산할 때 존재하지 않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의 가상 가치를 포함했을까?

: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부는 1조 달러 규모 회사 영업 이익의 2/3를 담당하고 있다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통증 혁명 (존 사노)



ㅇ 긴장성근통증증후군(tension myositis syndrome : TMS)

: 자율신경계가 매개하여 자세근육 대사의 변조 등에 의한 허혈 및 근육통 등을 유발

: 일종의 심리생리학적 근신경통증증후군


ㅇ 허리, 목 등의 통증은 인체에 무해한 생리현상이며 주로 심리적 문제로 발생한다


ㅇ 허리, 목, 관절, 엉덩이, 허벅지 통증 환자의 88%가 동시에 긴장성 두통, 편두통, 속쓰림, 틈새 탈장, 위궤양, 대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천식 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ㅇ 이들 질환은 정신적 긴장과 관련이 깊다(즉 TMS)


ㅇ 통증환자들은 다음을 회복해야 한다

: 정상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신체 활동

: 뇌와의 대화 

: 통증을 덜기위한 신체적, 화학적 치료는 멈춘다


ㅇ 통증환자들은 다음을 주의해야 한다

: 분노 삭히지 말고 표현하라. 억압된 분노는 통증으로 발현된다 

: 신체의 상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사고가 습관화되면 통증이 이어진다

: 통증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진다



ㅇ 통증의 본질은 심리적 분노의 발현이 억압되면서 심리적 고통의 주의를 몸으로 돌리기 위한 방어기제다

: TMS의 목적은 이러한 억압이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

: 즉, 정신적 문제를 신체적 문제로 돌린다

: 통증은 정신의 주의를 잡아 끌어 문제를 방어/회피하는데 최적의 기능이다

: 게다가 타인도 나의 정신적 문제에는 무심하지만 신체적 문제에는 주의를 기울인다

: 따라서 운동은 전혀 해가 되지 않으며 이를 회복해야 한다


ㅇ 통증의 근본적 면인 정서적, 심리적, 분노와 그 원인에 대해서 더 주의를 기울여라

: 완벽주의 성격, 강한 책임감, 경기중 과도한 경쟁심, 직장/가족/친구 간 인간관계

: 최근의 상실, 상처, 사고 등의 후유증 

: 원래 걱정이 많은 성격


ㅇ 심리적 어려운 시기가 끝나면 오히려 통증이 시작된다

: 어려운 시기에는 모든 자원이 문제 해결에 집중되어 통증이 억압된다

: 오히려 이완되면서 긴장이 풀릴 때 고통이 시작된다 


ㅇ 불안과 분노중 후자가 더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불안은 억압된 분노의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 현대 사회는 분노의 표출을 사회적 통념과 공권력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스스로 억제한다

: 심지어 개인은 자신이 분노를 억제한다는 사실조차도 깨달지 못한다



여자들간, 혹은 여자와의 말싸움에서의 특징과 실전 사용법


ㅇ 토론과 말싸움(=기싸움)의 경계가 모호하다


ㅇ 논리보다는 흐름, 기승전결, 최종 결정타, 등 연극적 기술이 더 중요하다

 

ㅇ (대외적, 공개적 싸움일 경우) 피해자=승리자 

: 특히 이 경우 논리적 타당성보다는 누가 도덕적으로 더 나쁜가를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ㅇ 앞의 특성 때문에 먼저 언성을 높이거나 욕을 하면 도덕적 우월성을 뺏기기 때문에 사실상 패배다

: 선호 전략은 상대방의 심기를 태연하고 잘 모르는 듯한 얼굴과 말투로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불편하게 하기

: 주변 관전자에게 공격이라는 티가 나지 않을수록 고급스킬


ㅇ 높은 언성과 욕설은 최대한 절제, 대신 상대방 말의 '흐름'을 얼마나 적절히 끊어내느냐 가 중요


ㅇ 전체적인 말싸움에서 몇 대 몇이냐는 스코어보다는 마지막 피니쉬 블로우가 중요하다

: 이 때문에 대화의 상당부분이 논리적 진도나 해법 모색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투리잡기로 진행

: 꼬투리 잡다가 기회가 보이면 피니쉬 블로우를 위한 연출로 진행


ㅇ 사실관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정반대로 당당함을 보이는 것이 중요

: 그래야 잔잔한 언성과 자세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ㅇ 본인이 원하는 전투의 장으로 연출되지 않을 경우 자기편으로 생각되는 외부의 결정권자에게 호소한다

: (싸움장소가 남초일 경우) 최종 결정권자에게 가기 전에 눈물을 보이면 승리

: (싸움장소가 여초일 경우) 최종 결정권자에게 가기 전에 눈물을 보이면 패배


2023년 9월 17일 일요일

개인 사업이 망하는 과정

ㅇ 장사가 안되서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 정도는 회생 가능하다.

장사 안되는 걸로 망한 사람은 사업 그 자체보다는 본인의 성격이 사업과 맞는 사람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ㅇ 사업은 모 아니면 도다. 돈이 순식간에 벌리는가 하면 몇 년씩 손가락만 빨기도 한다. 사업하는 사람들이 쉽게 포기 못하는 이유다 


ㅇ 이익계산을 잘못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줄 착각한다


매출 - 매출원가 = 매출 총이익 (A)

A - 판관비 = 영업이익(B)

B - 기타 손익 = 순이익(C)

C - 세금 - 개인소비 = 진짜 모을 수 있는 돈


사업가들은 영업이익(B)을 자신의 이익으로 생각한다. 자영업이나 사업으로 월 천 번다고 누가 말한다면 대부분 B기준이다.

​​


ㅇ 사업은 현금흐름 관리가 안되면 순식간에 망한다

월 영업이익이 천만원이면 실제로는 세금 제하고 소비로 쓸 수 있는 돈으로는 월 오백정도다. 그나마 이것이 월급처럼 규칙적이지도 않다

부가세가 무섭다. 부가세가 매출의 10%다. 장사 어느 정도 하면 부가세만 영업이익의 30%정도다. 여기에 머리 속에 계산 안되는 직원 퇴직금도 매달 적립된다. 

또 여기에! 설비 고장, 하수구 공사, 에어컨 수리 등 한번에 몇 백씩 나갈 일이 수시로 벌어진다. 제대로 된 기업은 이를 미리미리 비용에서 적립하지만(감가상각, 수선비, 자본지출 비용처리 등) 자영업자, 사업가들은 안 그런다

따라서 대략 보수적으로 다음과 같다

공무원 월 250 = 대기업 월400 (정년과 공무원 연금 고려)

대기업 월 400 = 자영업 사업가 월 1,000 (정년, 세금, 복지제도 등 고려)


ㅇ 문제는 영업이익(B)로 월 천 번다고 생각해 소비를 그에 맞춘다는 것

앞에서 장사 잘되고 뒤로 밑지는데 초기 자본금을 다 까먹을 때까지 제대로 된 회계를 안 하니 이익도 모르고 나중에 거지가 되어야 알아차린다(사실 거지가 되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제대로 된 기업은 자본적 지출을 비용 처리하고 미리미리 이익에서 제외하지만 자영업이나 사업체들은 그렇게 계산하지 않는다.

장사가 잘되는데도 불구하고 모이는 돈이 없거나 도리어 까먹는 이유다



ㅇ 자영업이나 사업체는 대출이 잘 안 나오고 담보가 없으면 이자도 높다. 이자 계산이나 비용 처리를 잘하는 자영업자는 없다.

늘 웨이팅하는 장사 잘되는 가게 사장들도 거지인 경우 많다. 자동차는 포르쉐, 페라리, 벤틀리인데 집도 월세고 차도 리스다.


ㅇ 그나마 장사가 잘되면 크게 망하지는 않는다. 진짜 지옥은 그 다음에 온다.

사업 아이템이 유행을 타기 때문에 비즈니스 환경이 바뀐다. 반면 씀씀이는 이미 커져서 줄이지 못한다.

장사에 길들여지면 부동산, 연금, 저축 등에 대한 투자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 특유의 한방이 있고 매출액만 따져도 현금흐름이 많은 것처럼 착각되기 때문이다.

이를 구분하려면 제대로 된 법인처럼 법인 통장과 개인 통장을 구분해야 하는데 자영업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내 돈이 가게 돈이고 가게 돈이 내 돈이다.


ㅇ 사업확장이 약도, 독도 될 수 있다. 사업으로 번 돈을 브랜드 확장에 쓰다가 망하는 경우도 있고 사업과 무관한 부동산에 투자하다가 흥하는 경우도 있다.


ㅇ 사업 영역을 본인이 잘 안다는 생각이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 

영위하는 사업이 잘 된다면 모르겠지만 환경은 늘 빠르게 바뀐다.

사업으로 살아왔으니 사업으로 어떻게 해 보려는게 오히려 빨리 망하게 할 수도 있다.

자신의 영역 밖을 모른다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자신의 영역만 집중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ㅇ 미래는 불확실하다. 사업은 더더욱 그렇다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생명 존재의 본질

ㅇ 생명 현상의 궁극적 목적은 '존재' 그 자체다


ㅇ 적응, 진화, 짝짓기, 먹이활동, 죽음, 이 모든 생명활동은 '존재'를 어떻게 관철시킬 것인가에 대한 최적해를 다양한 관점에서 찾는 데서 출발한다


ㅇ '존재'를 목표로 한다 해도 이를 이루기 위한 동기가 필요하다. 이는 마치 물질이 홀로 존재하지 않고 상대론적으로 존재한다는 물리학 원칙과 맞닿아 있다


ㅇ '존재'를 드러내는 상호작용, '존재'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생명활동의 추동력, 그것은 '사랑'이다


ㅇ 남녀 간의 사랑, 부모 자식 간의 사랑, 국가에 대한 사랑, 인류에 대한 사랑, 가난한 자, 핍박받는 자, 민족, 신(GOD), 가족, 기업, 돈, 그 모든 것의 존재는 사랑을 통해 매개된다


ㅇ 과학은 추상적 단어를 배제하기 때문에 동일한 것을 다른 언어로 표현한다. 유전자, 호르몬, 옥시토신, 포괄적합도(해밀턴 법칙), 신경전달물질, 쾌락중추, 번식본능, 인류의 사회화, 등등


ㅇ 과학의 단어가 냉정하다 해도 결국 존재의 본질은 동일하다



경쟁, 내가 잘하는 것, 세상이 나에게 바라는 것

ㅇ 1980~90년대 아케이드게임의 황금기, 격투 게임이 오락실을 점령했다


ㅇ 당시 수많은 격투 게임이 있었지만 캡콤 진영과 SNK진영이 나뉘어 치열하게 경쟁했다


ㅇ 각사에서 게임 시리즈 별로 심혈을 기울인 후속작이 매년 출시되었고 도태되면 죽고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진다는 치열한 경쟁의식이 만연했다


ㅇ 당시 캡콤의 개발자였던 오카모토 요시키는 나중에 이렇게 회고했다

"이제 다 지나고 나서 보니 결국 누구 하나가 쓰러질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붇는 어리석은 싸움이 아니었나 싶다"


ㅇ 대전 격투게임의 특성상 새로운 게임에 플레이어가 익숙해지고 전략을 개발하여 시장이 성숙하는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 이러한 플레이의 심화를 거쳐 게임에 대한 애착과 재미, 새로운 전략개발과 그 대응 등 상승작용이 나타난다

: 매년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다보니 게이머들은 혼란스러워했고 질려했다

: 이는 결국 대전 격투 게임이 몰락하는 한가지 원인이 되었다


ㅇ 전쟁은 캡콤의 승리로 끝났다. SNK는 3D환경으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져갔다 


ㅇ 90년대 캡콤과 SNK가 자웅을 다투는 동안 또 하나의 메이저 개발사였던 코나미의 대응이 흥미롭다


ㅇ 코나미도 당시의 대전 액션 회오리 바람 속에서 비슷한 류의 액션게임을 여럿 출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ㅇ 코나미가 전략을 바꿨는지 1997년에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에 없었던, 고객층도 자신할 수 없는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내놓는다

: 그것이 전설적 리듬액션 게임의 원조 '비트매니아'


ㅇ 이후 코나미는 댄스댄스레볼루션, DJMAX, 기타히어로, 락밴드 등 음악게임 장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신만의 성을 이루었다


ㅇ 사실 코나미는 그보다 오래전인 80년대부터 게임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노하우를 쌓고 있던 회사였다

: 코나미 게임의 음악은 이미 그 이전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ㅇ 90년대 코나미는 깊은 고민 속에서 별도의 해법을 찾았다

: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 세계는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2023년 8월 23일 수요일

투자란 무엇인가

 "투자"란 이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에 확률적 평가를 내리고자 불완전한 정보를 사용하는 기술"


Barry Ritholtz



– "기술": 투자는 과학이 아니며 모든 사람을 위한 단일 최적 솔루션이 없다


– "불완전한 정보": 우리의 정보는 역동적, 불완전, 혼란러움, 오류를 내포한다. 특정 순간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 "확률적 평가": 다양한 결과가 가능하다. 수많은 잠재적인 미래 결과를 계획해야 한다


–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실제로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이는 투자 방식에 반영되어야 한다


– "미래": 낙관주의를 요구한다. 비관론자들은 인류 역사에서 결국 손실을 입었다. 비관주의는 인간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에 대해 장기적으로 반대하는 베팅이다

2023년 8월 8일 화요일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ㅇ 끊임없는 쾌락 추구 + 고통 회피 = 고통


ㅇ 회복은 절제로부터 시작


ㅇ 절제는 뇌의 보상 경로를 원복하고, 결국 더 일상의 소소한 일에도 만족감을 느끼게 한다


ㅇ 자기 절제는 욕망과 소비 사이에 초인지적 간극 공간을 형성한다. 공간이 클수록 욕망이 소비나 우울감 등으로 무분별하게 분출되지 않는다


ㅇ 고통을 느끼도록 자극하면 항상성의 원칙에 따라 우리의 감정 평형 상태는 쾌락 쪽으로 다시 맞춰진다.


ㅇ 그렇게 때문에 쾌락에 중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통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마라톤, 과격한 운동, 종교의 고행, 매운 음식 등)


ㅇ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도망치는 대신 세상에 몰입함으로써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한국어만의 표현




ㅇ한(恨, 한 맺히다)


ㅇ갑질


ㅇ괘씸죄


ㅇ눈치


ㅇ먹방


ㅇ애교


ㅇ효(孝)


ㅇ삐치다


ㅇ남부럽지 않게


ㅇ아쉽다


ㅇ억울하다(unfair, mistreated와는 뉘앙스가 다름)


ㅇ화병


ㅇ재벌(일본어에는 비슷한 어휘가 있음, 자이바츠(財閥))


※ 부정적 뉘앙스가 많다. 이들 단어의 대부분은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이들 단어의 문화 비교학적 기원을 살펴본다면 한국인의 정서적, 사회적 심리와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7월 23일 일요일

학교가 학폭을 더 강화시킨다: 이지메의 구조

출처:https://www.youtube.com/watch?v=s_HkFWIuFlI&list=WL&index=45



ㅇ 인간의 본성: 이지메, 학폭, 군대폭력, 직장내 괴롭힘 등은 왜 생기는가?


ㅇ 일반인은 학폭의 원인을 입시경쟁, 사회 질서 붕괴, 사회의 위계화, 교실이 무너져서 등 상호 모순적 내용을 다 넣는다


ㅇ 저자는 집단 괴롭힘의 원인을 '사적 질서'의 확립때문으로 본다. 이를 '군생질서' 라 한다(자자)

- 집단 괴롭힘의 가해자는 피해자에 대해서 처벌받을 만했다고 언급한다

- 피해자는 집단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났다

- 인간 집단은 이러한 질서 이탈자를 처벌하는 기본 속성을 가지고 있다

- 가해자들은 그들만의 룰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 피해자는 그 룰을 지키지 않거나 파괴하려 들었으므로 응징한다

- 군대, 학교, 직장 모든 곳에서 이러한 질서가 있다


ㅇ 집단 괴롭힘 문제가 발생시 이를 지적하면 집단내 구성원은 반발한다

- (그들 입장에서) 외부 세계는 자신들의 질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 집단 괴롭힘 가해자는 일종의 '경찰'로서 집단의 질서 유지를 위해 힘썼다

- 그들의 내부 질서는 공격받을 수록 더욱 공고해진다


ㅇ 이러한 집단내 군집 질서는 다음의 상황에서 심화된다

- 사람들을 한군데에 모아놓는다

- 사람들을 모으고 함계 생활하는 시간을 늘린다

- 생활의 지속이 주, 월, 연을 넘어 장기간 연속적으로 지속된다

- 서로 싫더라도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교육, 훈련, 식사, 취침, 목욕 등)


ㅇ 이러한 이유때문에 대학에서는 학폭이 없다. 모두 찟어져서 자기 삶을 살고 싫으면 안섞이기 때문


ㅇ 학교에서 '반'이 결정되고 모두 모여서 모두 같은 인원들 끼리 수업을 들으면 학폭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


ㅇ 인간은 모이면 질서를 만들려는 속성이 있다. 이것은 생존 본능이고 현대 국가와 사회 체제를 만든 원동력이다


ㅇ 가해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집단의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 전능감, 즉, 집단을 지배하면서 얻는 인간의 권력욕이 충족된다

- 인간의 진화, 즉, 가해자와 같은 질서 유지자가 있음으로 인해 인간 사회가 유지된다

- 조직적으로 다수의 사람을 지배해야만 통제력이 발생하고 인류가 번성할 수 있다


ㅇ 결국 집단괴롭힘은 시행착오, 개인의 일탈, 비이성적 폭력 등이 아닌 인간의 본성

- 개인의 일탈이나 오류로 치부하면 오히려 문제 해결이 어렵다

-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 앞서 집단 괴롭힘을 심화시키는 속성을 파악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방해한다

























킬러문항이 문제가 아냐,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서 입시제도를 만들어야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y--Is9c38Ok&list=WL&index=60



ㅇ 수능은 2012학년도부터 부쩍 쉬워진다

-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입학 사정관제 적극 지지, 궁극적으로 수능은 없어져야

- 이후 수능 전과목 만점자 다수 배출


ㅇ 전세계 대입 평가 중 상대평가 체제를 가진 것은 한국이 유일

- 수능은 상대적인 순위를 백분위, 석차 등급, 표준점수로 보여줌


ㅇ 정시는 문제 없다: 수능이 킬러문항 없고 변별력 떨어진다고 해도 상대평가제 하에서 문제는 안되


ㅇ 수능이 쉬워지면 수시에서 문제가 생겨: 실제적 문제는 아니지만 심리적 문제가 생김

- 실수로 한개 틀리는 것 때문에 당락이 결정(문제 한개로 등급이 바뀐다)

- 기술적 문제는 없으나 심리적인 억울함이 생긴다


ㅇ 수능이 어려워지고 킬러문항이 생겼던 것은 이러한 배경이 있다(억울함 해소)


ㅇ 다시 수능이 쉬워진다면 다시 과거의 문제가 발생, 난이도 조절에 예술적인 숙련도 필요


ㅇ 사교육에는 2가지 원인이 있다

- 구조적 문제, 노동시장의 지위, 줄세우기 문화, 한국 사회 특유의 경쟁강도

- 기술적 요인, 복합성(너무 다양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 문제, 입상 실적, 내신, 논술, 봉사활동 등등)과 난이도(킬러 문항)

- 예를 들어 수능 단일 제도로 가면 사교육이 줄어든다(이명박 정부 초기), 반면 입학사정관제(학종) 도입하면 사교육 늘어난다(이명박 후기)


ㅇ 학종, 입학사정관제는 오히려 다양성이 떨어지고 사교육과 고소득 층의 대입학이 더 용이해짐

- 가령 시골 학교의 학생이 뽑히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신을 중시하면 됨

- 내신도 상대평가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

- 내신 상대 평가는 교육적으로는 최악이지만 정치적 이유로 도입, 지방학생에게 입학 기회 부여, 지역 균등 선발 효과가 발생

- 계층간 이동을 열어준다면 내신만 보는 것이 유리


ㅇ 왜 학종,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었나?

- 다양한 기준으로 줄을 세워서 학생의 잠재성을 보자(논란 여지 있음)

- 이렇게 다양한 유형으로 학생을 뽑는 것은 미국과 한국이 유이

- 김영상 정부 이후 30년간 교육의 기본 컨셉은 미국을 따라가자


ㅇ 대학은 MB정부 초기 입학사정관제에 반대했으나 2012년 이후 찬성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꿔

- 대학 성적이 수능보다는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들이 더 높아

- 박근혜 정부부터는 대학 스스로 입학사정관제를 경쟁적으로 늘려


ㅇ 진보, 보수, 여야를 막론하고 한국 정치인들은 학종과 입학사정관제를 옹호

- 교육 엘리트들은 학종을 옹호

- 대중들은 비판, 사교육 부담이 커지고 반칙, 변칙이 횡횡(학생간 경쟁, 논문 대필, 인턴 해주기, 돈주고 경험 쌓기 등등)

- 대중의 강한 반발


ㅇ 다양한 전형과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뽑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닌가? 이 언급에는 아주 중요한 '경쟁'이라는 컨셉이 빠져있다

- 경쟁은 자기장 같은 것이다 모든 공간에 작용한다

- 마찬가지로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속성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나 한국 사회의 경쟁 체제를 놓치고 말하고 있다

- 자기장에 고무를 넣는 것과 구리를 넣는 것, 강철을 넣는 것은 전혀 다른 반응을 가져온다

- 그 때문에 학종은 엄청난 경쟁을 만들고 사교육을 부채질한다


ㅇ 한국의 경쟁강도는 구조적 요인이 7, 기술적 요인이 3이다. 

- 구조적 요소는 대처 불가능

- 기술적 요소가 앞서 언급한 복합성과 난이도


ㅇ 한국 정부와 정치권의 교육방향 자체가 학종이라면 적어도 학종 전형을 정원의 30%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 만약 학종이 대세가 되면 한국 교육 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사교육의 도가니로 빠져들 것


ㅇ 보다 근본적으로 노동시장 경직성이 대학서열화를 만들었을 수 있다

- 기업은 업무 성적으로 노동법때문에 저성과자를 속아낼 수 없다

- 이는 대학서열을 고착화시킨다. 대학이 취업기업과 인생을 결정한다

- 이것이 높은 학생 경쟁강도를 만든다

- 유연한 노동법 쉬운 편입 + 입학사정관제 = 미국의 특징이다. 한국은 다르다. 따라서 입시제도가 바뀌던지 노동법이 바뀌어야 한다

















한국과 미국 최저임금 비교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toUgnDVy8Pg&list=WL&index=101



ㅇ미국 근로기준법 변호사의 언급으로 추정

ㅇ전반적으로 한국의 근로기준법이 훨씬 타이트하다

ㅇ미국은 한국보다 법적 강제요건이 적고 그마저도 주마다 다른 것이 많음

ㅇ한국의 관계법령은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처리하기 불가능하다

ㅇ한국은 미국 대비 극민소득이 절반이다

ㅇ미국은 팁문화가 있어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그를 고려해도 한국 최저임금이 과하게 높다







왜 암모나이트는 멸종하고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는가?

왜 암모나이트는 멸종하고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는가?



ㅇ 암모나이트와 앵무조가는 같은 두족류이지만 암모나이트는 오징어나 문어에 가까워서 서로 전혀 다르다


ㅇ 앵무조개가 암모나이트보다 먼저 등장했다, 고생대 캄브리아기, 4.9억만년전

- 암모나이트는 고생대 데본기 등장, 4.1억년 전


ㅇ 데본기, 폐름기 대멸종을 이겨내고 둘다 살아남았다


ㅇ 중생대 들어 암모나이트는 엄청나게 번성한다. 그러나 6600만년전 k-Pg대멸종 이후 암모나이트는 사라진다


ㅇ 앵무조개는 살아남았다. 둘은 비슷한 생태와 모양새를 가졌지만 다른 운명을 맞이했다

- 암모나이트는 중생대 대번성했는데 매우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진화

- 반면 앵무조개는 4개의 과로서 당시나 지금이나 비슷한 생태를 이어갔다

- 암모나이트는 앵무조개보다 2~3배의 신진대사율을 가졌으며 이것이 다양한 진화의 원인으로 추측된다

- 신진대사율이 크면 성장과 번식이 빨라 종분화가 빠름(성체까지 앵무조개는 15년, 암모나이트는 4~6년))

- 백악기 높아진 산소 농도는 높은 신진대사율의 암모나이트에게 유리하게 작용


- 높은 신진대사율과 대량의 산소 활용은 성배이자 독으로 작용

- k-Pg 대멸종의 직접 원인으로 추정되는 운석 충돌로 대기권에 황산화물 농도가 증가 -> 산성비 -> 바다 산성화 -> 암모나이트 껍질 약화

- 당시 암모나이트는 해양 표층수에 주로 서식, 산성비에 따른 탄산칼슘 껍질이 녹아내림


- 암모나이트의 주먹이였던 표층의 플랑크톤, 작은 갑각류가 해양 산성화로 전멸, 암모나이트는 높은 신진대사율 감당 못해


- 반면 앵무조개는 300~700m의 심층에 살아서 산성화 영향 적어, 신진대사율도 낮아 먹이 감소에 대처 가능

- 앵무조개는 플랑크톤 보다는 심해로 낙하하는 사체에 주로 의존, 먹이 감소 영향 적음


- 번식에 있어서 암모나이트는 작은 알을 표층수에 떠다니게 번식, 산성화에 직접 노출

- 앵무조개는 3cm가량의 알을 바위에 붙여서 낳아 생존력이 더 우수


ㅇ 그런데,,, 암모나이트가 수많은 종분화를 했다면 그 다양성으로 인해 생존이 더쉬운 것 아닌가?

- 종분화의 특징은 생태적 전문화, 즉,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 잠식과 경쟁 격화)을 피하기 위해 먹이와 서식지가 겹치지 않도록 한다

- 아이러니하게도 전문화는 대규모 생태적 대멸종 사건에 취약

- 가령 화가들이 전문화하여 붓, 연필, 유화, 수채화, 등등에 특화되었다고 해도 태블릿과 컴퓨터의 등장으로 모두 사라지는 것과 비슷

- 암모나이트는 높은 신진대사율로 전문화를 이루었으나 그 전문화로 인해 취약해져


ㅇ 앵무조개마저도 2800만년 전부터 전바다에서 서식지가 감소, 현재는 동남아 오세아니아 해역에만 서식

- 빙하기화 해류의 변화 때문이라는 설

- 기각류(물개, 물범 등)의 등장때문이라는 설(이들은 앵무조개의 껍질을 씹어먹음)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한국인의 행동원리, 오구라 기조 교토대 교수

ㅇ 한국에서 '도덕'은 하나의 철학이다

ㅇ 한국 사회는 화려한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 거대한 드라마다

- 이것이 역동성과 스릴, 흥분, 감정 기복을 만든다


ㅇ 도덕적 완벽은 주자학의 '理(리)'에 대한 갈망에 기인한다

ㅇ 한국사회는 자율적 부문 없이 중앙정치권력으로 집중화되어 돌아간다

- 그 중심에 '理(리)'가 있다


ㅇ 한국 사회는 모든 사람을 그 사람의 '理(리)' 함유량=도덕 으로 평가한다

- 도덕과 무관한 영역(연예, 스포츠)에 있어도 봐주는 것 없다

- 아니 오히려 공인일수록 더 강력한 도덕 잣대가 적용된다


ㅇ 누가 더 높은 도덕적 위치를 차지하느냐의 싸움이 일상적이다

ㅇ 올바르다, 바람직하다와 같은 질서 지향 낱말이 소비된다


ㅇ '理(리)'에 의해 위계질서를 늘어트린다

- 나이, 지위, 학력, 가문, 고향, 재산 등의 지표를 파악하고 잘 모신다


ㅇ 의외일수 있는데 극도로 반항적, 혁명적 성향이 나온다

- 오직 하나의 '理(리)'만이 대접받기 때문

- '理(리)'가 적절하지 않으면 기존 질서를 부수려는 시도가 커지고 정당화된다


ㅇ 따라서 내가 얼마나 도덕적인가를 내세우고 남을 비방하는 폭로전이 일상화된다


ㅇ 훌륭한 선비가 되고자 노력하고 선비가 아니라고 비난한다


ㅇ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질서의 연속이 아닌 파괴하고 새로이 만드려는 단절성을 강조하게 된다


ㅇ 한국인이 겉으로 다양해보이지도 않지만 설사 다양하다 해도 내면에 기준은 하나다 '理(리)', 즉 도덕

- 이러한 강박적 대결, 및 투쟁 구도는 언제 어디에서나 성립한다


ㅇ 21세기, 4차 산업, 탈민족, 세계화, 다문화, LGBT등 다양한 가치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지만 한국은 근본 구조는변하지 않을 것

- 누가 더 탈민족, 더 다문화적이냐의 도덕 가치관의 우위싸움일 뿐 그 주제의 본질과는 무관하다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밀림의 귀환(The Jungle Grows Back, 2018)

 The Jungle Grows Back: America and Our Imperiled World Hardcover

 – September 18, 2018


ㅇ양차 세계대전 이후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자본주의의 확산은 결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부자연스럽고 깨지기 쉬우며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는다. 요컨데 잘 다듬어진 정원은 관리가 소홀해지면 밀림으로 바뀐다


ㅇ자유민주체제의 확산은 미국이라는 슈퍼파워가 스스로의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대전 이후 소련의 확대와 공산화를 막기 위해 유럽 국가 재건에 막대하게 공헌했다

    - NATO를 설립해 주도적으로 군사적 책무를 맡았고 서유럽은 경제 발전에 힘썼다

    - 일본의 재건을 도와 자유민주체제와 자본주의의 모범이 되도록 도왔다

    - 그 과정에서 미국은 베트남, 쿠바, 남미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 이러나 이러한 일들은 자유민주와 자본주의 수호를 위해 감내해야 할 희생이다


ㅇ90년대 이후 공산주의 패망과 함께 자유민주체제는 진정한 위기를 겪는다

    - 미국의 고립주의가 1차 대전 이후 다시 한번 등장하면서 힘을 얻는다

    - 9/11 이후 전쟁중이지만 정작 미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민주주의 후퇴는 방치했다

    - 반면 중국과 러시아의 반민주주의, 독재체제는 날로 힘을 얻고 있다


ㅇ중국

    - 중국은 역사적인으로 군주 독재 체제의 국가다. 단순 경제 발전으로 자유화 될 수 없다

    - 앞으로도 중국이 자유주의화될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 중국이 미국과의 전쟁을 불사하느냐는 중국의 요소가 아닌 미국의 요소가 결정한다

    - 미국의 고립주의가 강화되고 아시아에서의 영향력을 포기하려는 기미가 보일 때다

    - 이러한 기미가 보이면 중국은 주저없이 행동에 나설 것이다


ㅇ러시아   

    -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불안, 독재 체제에 대한 선망을 가지고 있었다

    - 러시아는 서유럽을 자신에 대한 억압으로 인식한다

    - 러시아의 자국 수호, 국가주의, 문화 부흥, 자존심 등은 경제적 번영에 우선한다

    - 푸틴은 이러한 성향을 실현시킬 유일무이한 대안이다

    - 러시아도 미국이 고립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빈틈을 보이면 무력도발을 서슴치 않을 것이다


ㅇ독일과 일본

    - 양차 대전 이후 미국의 영향력 아래 경제 발전과 자유민주를 수호한 모범사례다

    - 그러나 이들 국가의 국민성이 정녕 태생적 민주체제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 유럽의 극우화가 진행되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작아진다면?

    - 미국이 아시아나 유럽으로부터 고립주의 노선을 택한다면

    - 독일과 일본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다.

    - 독일과 일본은 우익화 경향 속에서 과거로 회귀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ㅇ유럽

    - 시리아 난민, 이슬람 증가로 인해 유럽내에서의 분리주의, 극우, 극좌 성향이 득세한다

    - 이는 최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 선거로 확인되었다

    - EU체제가 의심받고 분리주의가 힘을 얻으면 유럽은 1차 대전 이전으로 돌아간다

    - 독일과 프랑스, 유럽각국이 NATO, 미국의 도움이 사라진다면?

    - 수천년간 반복되었던 유럽내 갈등이라는 자연스러운 정글이 재개될 수 있다


ㅇ미국

    - 미국인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반대가 될 것이다

    - 이미 90년대 이후로 미국 개입주의에 대한 회의론이 힘을 얻었다

    - 오바마 때부터 조짐이 보였고 트럼프 때 극대화되었다

    - 고립주의, 분리주의가 힘을 얻고 미국이 섬나라로 자국내에 스스로를 가둘 것이다

    - 트럼프와 같은 극우, 웨렌, 샌더스와 같은 극좌 모두 동일한 고립화 전략을 취한다

    - 결과적으로 미국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며 이는 각 지역의 독재국가에 기회를 준다


ㅇ 전쟁의 시대가 재도래한다 이에 대비하라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기회의 신(神) 카이로스(Kairos)



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 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지만,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나의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며,


나의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다.


왼손에 저울이 있는 것은 일의 옳고 그름을 정확히 판단하라는 것이며,


오른손에 칼이 주어진 것은 칼날로 자르듯이 빠른 결단을 내리라는 것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다.





2023년 5월 24일 수요일

Survivorship Bias (생존 편향)


ㅇ 삼성전자 같은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답이다.


ㅇ 수십년간 최고의 투자는 클래식 자동차였다.


ㅇ 마크 저커버그: 대학학위는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ㅇ 스티브 잡스: 서체학 강의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ㅇ 워렌 버핏: 분산투자는 뭘 할지 잘 모르는 투자자에게 알맞다


ㅇ 사모펀드의 수익률은 다른 자산을 압도한다


ㅇ 대중: 옛날 음악이 훨씬 낫다. 요즘 노래는 하나 같이 별로









2023년 3월 16일 목요일

인공지능, 인간의 의미, 배움이란 무엇인가

 원문: https://ppss.kr/archives/262468


ㅇ 니체: 인간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Ubermensch)


ㅇ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을 다시 한번 발견해야 할 것. 긍정적 현상


ㅇ Noam Chomsky: ChatGPT는 첨단 기술표절(high-tech lagiarism)

    : 대학생 보고서 작성에 ChatGPT를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 대학에서, 고등교육에서 에세이의 작성이란 무엇인가?

    : 고등교육에서 배워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ㅇ 인공지능을 표절, 보고서 베끼기, 부정행위로 본다는 것은 협소한 관점

    : 중요한 것은 대학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

    : 교수와 지식인은 이러한 문제를 진지하고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대안을 생각하지 않는다


ㅇ 인공지능이 나타난 현 시점은 교육 전반을 다시 재정립하는 최고의 기회다. 

    : 대학은 그동안 무능하게 안주하며 암기와 생각 따라하기, 외우기를 강요해왔다

    : 진정한 배움을 가르치지 않았던 대학은 대안을 찾고 혁신해야 한다

    : 현 지식인과 교수들의 인공지능과 학교교육에 대한 인공지능 문제제기는 개탄스럽다


ㅇ 글쓰기란 무엇인가? 그 핵심은?

    : 자료 수입, 요약정리, 구조짜기 과정에서 얻는 것은?

    : 교수와 지식인은 이를 단순히 평가하는 일로만 본다. 인공지능은 이점을 공격했다

    : 글쓰기란 생각훈련, 문제해결, 정신의 근력을 기르는 것

    : 현재의 교육은 이러한 본질을 잊은 지 오래되었다. 인공지능이 이를 다시 일깨워 준 것


윈스턴 처칠: 

"우리는 건물을 짓는다. 그리고, 건물이 우리를 짓는다.)

(We shape our buildings and then they shape us.)




2023년 3월 5일 일요일

좁은 회랑, 족쇄 찬 리바이어던

책: http://www.yes24.com/Product/Goods/92522392

좁은 회랑


ㅇ 국가는 폭력을 독점하는 국가와 민간사회의 힘이 대등하여 견제 및 균형을 이룰 때 발전한다


ㅇ 리바이어던은 힘을 독점하는 국가, 족쇄는 이를 견재하는 민간 사회를 의미


ㅇ 국가의 힘이 강한 지역은 독재국가, 전체주의, 반복적인 쿠데타와 혼란이 일상화된다 


ㅇ 민간의 힘이 강한 곳은 지역 파벌이 난립하고 만인대 만인의 투쟁상태로 혼란이 이어진다


ㅇ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진 '좁은 회랑'은 매우 이루기 어렵다. 역사적으로도 소수이다. 일부 선진국가들은 이를 이루었다. 이들 국가가 혼란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혼란이 아닌 이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ㅇ 다양한 의견을 용인하고 서로 견제하고 타협이 이르러 균형을 이루는 것. 그 방법론과 마음가짐이 국가와 국민들, 사회 전반에 내재화되어 있는가가 국가의 발전을 결정한다.


ㅇ  

2023년 2월 6일 월요일

2007년 '이공계 위기론'에서 2017년 '문송합니다' 까지

 원문: SOVIDENCE :: 기회가 된다면 다른 전공 선택? (tistory.com)


ㅇ인문계는 2007년과 2017년간 현 전공 선택의 후회도가 비슷

ㅇ이공계는 2007년에 비해 2017년의 현 전공 선택의 후회가 크게 하락(즉, 만족도 상승)


ㅇ인문계는 2007년과 2017년간 현 전공이 직무에 도움이 되었는가의 평가가 하락

ㅇ이공계는 2007년에 비해 2017년의 현 전공이 직무에 도움이 되었는가의 평가가 비슷


ㅇ이러한 답변 변화의 원인은 무엇을까?

ㅇ2017년으로부터 10년 후, 2027년에는 어떤 결과가?



2023년 1월 30일 월요일

아비투스(Habitus), 자수성가해도 상층에서 배척받으면 진보성향

 원문: SOVIDENCE :: 아비투스와 수저계급론 (tistory.com)


왜 영국에서는 자수성가형 상층이 진보가 되고, 미국은 보수가 되는지를 설명하는 사회학 연구가 있다. 이유는 미국은 계층에 따른 문화 취향의 차이가 없고, 귀족이 없어서, 경제적 상층이 된 후 배제(exclusion)되는 영역이 없는데, 영국은 경제적 상층이 되어도 보수적 귀족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지위불일치(status inconsistency)가 있다는거다. 이 지위불일치를 타파하기 위해서 영국 자수성가형 부자는 진보가, 지위불일치가 없는 미국은 자신의 계급 이해에 따라 보수가 된다. 


이러한 차이를 잘 보여줬던 옛날 영화로 <빌리 엘리어트>가 있다. 영국에서 노동계급 출신으로 발레리나를 꿈꾸는 어린이가 어떻게 집안 내에서 계급갈등을 겪는가이다. 노동계급 출신 남자 아이는 축구나 복싱을 하는거지 춤을 추는게 아니다.  영국 사회는 좋아하는 스포츠도 계층에 따라 달아져야 했다. 미국은 이런 식의 구분이 없다. 계급/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다 야구를 한다. 


한국은 미국보다도 더더욱 비슷한 교육을 받으며 사회적 이동이 열려 있다. 한국의 자수성가 인물들은 그 때문에 보수적인 편이다. 한국의 계급화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고 동시에 계급내 치열한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와 자괴감으로 확장된다. 단, 한국사회도 시간이 지날수록 아비투스를 강화하여 상류층은 스스로를 차별화시키고자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