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6일 일요일

조직의 문화

GE와 웨스팅하우스는 20세기초 미국 제조업을 대표하는 쌍두마차였다. 두 회사는 선도적인 기업으로서 대공황, 2차세계대전, 전후 호황기를 비슷하게 거쳤다.

그러나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하면서 두 거대 기업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두기업은 모두 성장 정체, 관료조직화, 비영업조직의 구조조정을 했지만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웨스팅하우스는 영국 핵 연료사의 한 사업부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GE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탈공업화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었고 1990대에 옛명성을 되찾을 수 있었다.

비슷한 역사적 배경에 업무영역, 비슷한 전략적 입장을 가졌던 두 기업은 미래는 왜 이렇게 달랐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GE의 CEO인 잭웰치의 리더쉽이 주효했다고 한다. 그러나 GE를 면밀히 연구한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GE는 오래전부터 1910년대의 발전기술에서의 패배, 대공황, 50년대의 윤리적 스캔들, 70년대 부도직전의 상황을 이겨내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웰치도 그러한 GE문화의 산물이었으며 그러한 문화를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CEO였다.
웰치는 그러한 문화의 배경으로 GE의 사람, 구조, 그리고 문화의 결합을 GE의 `사회적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조차도 GE의 생존과 성공의 능력도 바로 이것에서 유래한다고 믿었다. 그는 그러한 사회적 구조야말로 어떠한 경쟁사도 만들어내기 어려운 GE만의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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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원 3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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