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6일 일요일

진화와 우월전략

진화의 생태계, 인간의 사회와 그 전략에서 승자는 누구인가?  가장 우수한 전략은 결국 어떤 전략이란 말인가? 린드그렌에 따르면 이와같은 질문은 의미가 없다. 진화하는 시스템에서는 승자는 존재할 수 없으며 최적, 최고의 전략 역시 존재할 수 없다. 특정 시기에 생존하고 있다면, 그 자체로 승자라고 할 수 있다.

`모두가 승자다`라는 표현이 있다. 비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생존이라는 것은 결코 만만찮은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했던 많은 생물들 중 대다수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누가 이겼나?`라는 질문이 왜 의미 없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식물,곤충,새,동물 들로 가득한 숲속을 걷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숲에 있는 각각의 동식물들은 살아가기 위해 서로 경쟁하거나 협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채용하고 있는 행위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최후의 승자는 우리 인간인가? 아니면 들쥐인가? 바퀴벌레인가? 이들은 모두 진화하는 진화시스템의 일순간일 뿐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어느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만약 우리가 `초우량 기업을 찾아서`와 같은 따위의 연구로 100가지의 가장 우수한 생존 및 증식전략을 뽑았다고 하자. 그리고 100년후 그 리스트를 본다고 하자.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보일 것이다. 오늘날 성공적인 전략이 100년후에는 별볼일없는 전략이 될 수 있으며 반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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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기원 5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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