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2일 토요일

몸은 알고 있다 - 뤼르그 달케

빛이 입자인 동시에 파동이란 과학적 사실로부터 사람들이 깨달은 것은 너무 적었습니다.

사실 현대문명의 기본이 된 개인주의는 물질단위를 입자로 보기 때문에 개체 중심의 세계관이 형성된 것입니다.

파동으로 본다면 한 개인의 언행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 책은 일종의 기적(氣的)인식론의 초보서입니다.


목차소개

제1부 질병과 치유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인 가설
1장 질병과 증상
2장 양극성과 통일성
3장 그림자
4장 선과 악
5장 인간은 병에 걸려 있다
6장 원인을 찾아서
7장 근원을 살피는 법
의학에서의 인과성
전체증상의 시간적 속성
증상의 유추와 상징내용
강요된 것들
상반되는 증상들의 공통점
점진적 상승단계
자신에 대한 무지
이론의 요약


제2부 질병의 증상들과 그 의미

1장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
자극
분비단계
방어활동
발열
해열(해결)
죽음
만성화

2장 방어체계

3장 호흡
기관지 천식
감기와 독감질환

4장 소화
치아
삼키기
메스꺼움과 구토

소장과 대장
취장(이자)

담낭(쓸개)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

5장 감각기관

-시력장애
-결막염
-사팔뜨기
-내장안
-시각상실



6장 두통
긴장성 두통
편두통

7장 피부
피부발진
가려움증(소양증)

8장 신장
신장결석
위축신장 - 인공신장
방광

9장 성문제와 임신
생리장애
상상임신
임신에서 오는 문제점들
임신중독
출산과 수유
불임증(수태불능)
폐경과 갱년기
불감증과 발기불능

10장 심장과 혈액순환
저혈압-고혈압
심장
결체조직 이완-정맥류-혈전증

11장 운동기관과 신경
자세
추간판과 좌골신경통
관절
류머티즘의 여러양상
운동장애:사경과 서경
손톱 물어뜯기
말더듬 증

12장 사고
교통사고
가정과 직장에서의 사고
골절

13장 정신적인 증상들
우울증
불면증
중독증
-탐식증
-술
-담배
-약물

14장 암

15장 에이즈

16장 앞으로의 과제


1.알레르기
˚ 알레르기 = 물질로 변한 공격성향
   알레르기 환자는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① 나는 왜 내 공격성향을 의식 속에 머물도록 허용하지 못하고, 그것을 억지로 몸의 고역이 되도록 하는가?
② 어떤 생활영역에 대해 내가 그토록 불안을 느껴서 그것을 피하는 것인가?
③ 나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은 어떤 테마를 암시하는가? 성욕, 충동, 공격성향, 번식, 어두운 생활영역
④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위해 내 알레르기를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가?
⑤ 나의 사랑, 안으로 받아들이는 나의 능력은 어떤 상태인가?

알레르기는 해롭다고 인식되는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다. 몸의 생존능력과 관련하여 볼 때 신체 고유의 방어 체계는 전적으로 그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몸의 면역체계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항하는 항체를 형성해서 침입자들에 대해 효과적으로 방어한다.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에게서는 이 방어의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 이들은 중무장을 갖추고 적개심을 점점 더 많은 분야로 확대한다. 이 많은 적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는 다시 더 강력한 무장을 갖추게 된다. 군사분야에서 중무장이 항상 강한 공격성향의 표시인 것처럼, 알레르기도 억압되어 있던 공격성향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알레르기 환자는 자신의 공격성향에 문제가 있지만, 그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알레르기에 있어 공격성향은 의식에서 몸속으로 내려온 것이며, 이제 몸속에서 맹렬한 기세를 보인다 : 환자는 마음껏 방어하고 공격하고 맞서 싸우고 제압한다.

이 재미난 일이 적들이 없어져서 너무 빨리 끝나지 않도록 아주 하챦은 대상들도 적으로 선언된다 : 꽃가루, 고양이나 말의 털, 먼지, 세제, 담배연기, 딸기, 개, 토마토, 이 선택은 제한이 없으며, 그는 필요하다면 어떤 것과도 맞서 싸우지만, 거의 언제나 몇몇 상징성을 띤 단골 메뉴들을 특별히 선호한다.

공격성향이 불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불안을 느끼는 것만 물리친다.

자주 언급되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는 대개 어떤 생활분야가 알레르기 환자에게 그토록 엄청난 불안을 일으켜서 환자로 하여금 그것과 싸우게 하는지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여기에 수위를 차지하는 것은 애완동물의 털, 무엇보다 고양이의 털이다. 털가죽이 전반적으로 그러하듯이, 특히 고양이의 털가죽에 대해 사람들은 쓰다듬고 애무하는 것을 연상한다. 그것은 부드럽고 포근하며, 몸에 달라붙지만, 그럼에도 '야성적'이다. 그것은 성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토끼 털가죽도 이와 비슷하다. 말의 경우에는 충동적인 요인들이 더 강하게 강조되며, 개에게서는 공격적인 요인들이 강조된다. 그러나 이 차이점은 미세하며,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왜냐하면 상징은 결코 명확한 경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건초성 알레르기 환자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꽃가루도 이와 동일한 영역을 대표한다. '한창 무르익은' 봄이 환자들이 가장 많이
'시달리는' 계절인 것과 마찬가지로, 꽃가루는 번식의 상징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짐승의 털과 꽃가루는 '성욕', '충동', '다산성'이라는 테마들이 불안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들을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집안 먼지 알레르기를 통해 나타나는 더럽고 불결한 것에 대한 불안도 이와 비슷하다. 알레르기 환자가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것과 관련된 생활영역도 피하려고 노력한다. 이 환자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는 여기서도 아무런 제한이 없다. 애완동물들은 없애버리고, 꽃나무를 뽑아 버리고, 아무도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해 이렇게 전횡을 부리면서 알레르기 환자는 자신의 억압된 공격성향을 실현하기 위해 위장된 활동영역을 찾아낸다.

알레르기 '과민성을 없애는' 갖가지 약물치료와 배려는 그 아이디어의 측면에서 보자면 좋다. 다만 진정한 효과를 보려면 그것을 신체적인 영역이 아니라 정신적인 영역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알레르기 환자는 자신이 회피하고 거부한 영역과 의식적으로 대결을 벌이는 법을 익히고, 마침내 그 영역을 자신의 의식 속으로 완전하게 동화할 수 있을 때에만 치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환자가 방어 전략을 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는 자신의 적들과 화해를 해야만 한다. 그는 적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만 한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은 알레르기 환자에게오직 상징적인 작용만 가져오며, 결코 물질적. 화학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아무리 철저한 유물론자라도 이 사실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알레르기가 밖으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항상 의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그가 깨닫는다면 말이다. 그러므로 마취상태에서는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심한 흥분 상태에 있는 동안에도 모든 알레르기가 사라진다.

그와는 반대로 모사된 것들, 예를 들어 고양이의 사진이나 영화 속의 연기를 내뿜는 기관차만으로도 벌써 천식환자에게 발작을 불러온다. 알레르기 반응은 알레르기 원인물질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알레르기 원인물질의 대부분은 성욕, 다산성, 공격성향, 지저분한 행동과 같은 생명력의 표현이다. 이 모든 영역에서 생명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억지로 밖으로표출되기를 바라는 이 생명력은 알레르기 환자에게 엄청난 불안을 불어넣는다.

그는 결국 생명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가 꿈꾸는 이상은 균이 없고 싹이 트지 않고 열매가 맺지 않는 것, 충동과 공격성향에서 해방된 그런 상태다. 그러므로 알레르기가 치명적인 자기 면역 질환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질환에 걸리면 너무나 연약한 인간의 몸은 마침내 스스로 파멸해 이를 때까지 격렬한 공격을 한다. 그때는 저항하는 것, 즉 스스로 봉쇄하고 차단하는 것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관 속에서 완전하게 성취된다. 관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없는 진정한 방인 것이다.

2.피부질환
피부는 몸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만큼 피부병처럼 신경 쓰이고 광범위하며 잘 낫지 않는 질환도 없을 것이다. 피부의 온갖 징후들, 마른버짐에서부터 습진, 가려움증 그리고 피부암까지
대체 몸은 그러한 증상을 통해 내게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걸까?

피부 질환

피부의 문제점과 습진에 있어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잘 추적해보아야 할 것이다.

① 나는 너무나 심하게 거리를 두고 있는가?
② 나의 교제 능력은 어떤 상태에 있는가?
③ 나의 거부하는 태도 이면에는 친숙해지고 싶은 억압된 소망이 도사리고 있는가?
④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위해 경계를 뚫고 나오려는 것은 무엇인가? (성적 욕구, 충동, 열정, 공격 성향, 흥분)
⑤  실제로 무엇이 나를 안달하게 만드는가?
⑥ 나는 자신을 고립 속에 가두어 놓았는가?

피부 발진

자주 발생하는 피부병들 중의 하나는 '건선'이라고도 불리는 마른버짐이다. 이것은 경계가 뚜렷하고, 원반 내지 평면 모양을 보이며,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다.

피부의 자연적 각질이 마른 버짐에서는 도를 넘어선 것이다. 마른버짐은 필연적으로 동물의 갑각 조직을 떠올리게 한다. 여기서는 피부의 자연적인 보호기능이 갑각으로 둘러싸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마른버짐이 있는 사람들은 모든 방향으로부터 거리를 둔다. 그들은 어떤 것도 받아들이거나 내보내려 하지 않는다.

이 심리적인 거부와 고립의 결과를 라이히?'성격갑각'이라고 불렀다. 모든 종류의 방어 이면에는 '상처를 입게 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숨겨져 있다. 어떤 사람의 방어가 더 심하고 갑각이 더 두꺼울수록, 내면의 민감성과 상처에 대한 불안은 더욱 더 크다.

우리가 어떤 갑각류의 껍질을 벗겨내면, 무방비 상태의 연약하고 상하기 쉬운 모습을 대하게 된다. 어떤 것도 자신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장 예민한 사람들이다.

"거친 껍질 속에는 대부분 말랑말랑한 알맹이가 들어 있다."는 격언도 이러한 경험을 의미한다. 그러나 상처받기 쉬운 영혼을 갑각을 사용해서 보호하려는 노력은 비극적 운명을 지니고 있다. 비록 갑각이 상하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사랑과 온정마저도 '막아버린다.'

"사랑은 자신을 열어놓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방어를 취약하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갑각은 영혼을 생기의 흐름으로부터 차단하며 갑갑하게 만든다. 그리고 불안은 더욱 더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는 것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인간은 끊임없이 두려워하고 방어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영혼이 상처를 입는 것을 그냥 버려두어야만 한다. 그래야 영혼이 그것 때문에 파멸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경이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기 위해서는 상처받기 쉬워져야만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처는 오직 운명이나 심리치료와 같은 외부의 압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상처받기 쉬운 민감함과 갑각을 두르는 것의 연관성을 상세하게 설명한 이유는 마른버짐이 신체의 영역에서 이 연관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마른버짐은 피부의 생살을 드러나게 하고, 갈라지고 상처가 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피부는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는 여기서 극과 극이 어떻게 서로 맞닿아 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갈라터진 부위와 갑각이 동경과 불안 사이의 갈등을 얼마나 명확하게 깨닫게 해주는지도 알게 된다. 마른버짐은 팔꿈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잦다. 팔꿈치를 이용하여 우리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다. 팔꿈치로 몸을 받친다. 바로 이 부위에서 조직 경화증과 쉽게 갈라터지는 부분이 나타난다. 마른버짐의 경우에 멀리하고 격리하는 것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에, 마른버짐은 그 환자를 신체적으로 다시 '개방되고 상처 입기 쉽게'만든다.

가려움증(소양증)

가려움증은 여러 가지 피부병(예를 들어 두드러기, 담마진)을 수반하는 현상이지만, 또한 어떤 원인이 없이 단독을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사람을 거의 미쳐버리게 할 수도 있다. 환자는 끊임없이 신체의 어떤 부위를 긁어야만 하는 것이다. 가려움과 긁는 것은 정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 나는 가렵다, 혹은 그것은 나를 긁지 못한다. 이 표현에서 우리는
가렵다와 긁다는 말을 자극하다는 말로 가장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가려움은 자극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려운 자극이라고도 말한다.

비록 가렵다와 자극하다는 말에서 성적인 연관성이 쉽게 떠오르지만, 이 개념들 속에 함께 표현되어 있는 다른 영역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공격적인 의미에서도 자극할 수 있으며, 저녁의 평온한 분위기도 자극이 가득할(매력적일) 수 있다.

무엇이 어떤 흥분을 일으킨다면, 그것은 내면의 어떤 것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것이 공격성향이든 성적 욕망이든 애정이나 사랑이든 상관 없이 말이다. 자극은 사람들 사이에 양면적인 가치로 인식된다.
우리가 어떤 자극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할지, 아니면 그것에 흥분되는 반응을 보일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어떤 경우든, 자극은 흥분을 불러온다. 라틴어 가려움(prurigo)도 색정, 정욕을 뜻하기도 하며, 거기에 해당하는 동사 가렵다(prurire)도 마찬가지다.

몸에 나타나는 가려움증은 육체적인 면에서 어떤 것이 나를 흥분시키고 자극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정신적인 면에서 간과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이 가려움증으로 나타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가려움증 이면에는 드러나기를 원하는 어떤 열정, 내면의 불길, 격정이 놓여 있다. 그 때문에 그것은 가려움증을 통해 억지로 긁게 만드는 것이다. 긁는 것은 발로 파헤치고 땅을 파는 행동의 온건한 형태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찾아내서 세상에 알리기 위해 땅을 파고 헤집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려움증 환자는 자신을 안달나게 하고 괴롭히고 자극하고 흥분시키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상징적으로 피부의 표면을 긁는 것이다. 자신을 그토록 신경질나게 하는 것을 찾아내면, 사람들은 매우 긁어 상처가 났다고(아주 기분 좋게) 여긴다. 따라서 가려움증은 항상 나를 가렵게 만드는 것 (내가 안달하는 것)에 관해 알려주며, 나를 냉담하게 내버려두지 않는 것, 내 영혼에서 불타고 있는 것(긴박한 것)에 관해 밝혀준다

: 그것은 화끈한 열정, 불같은 열망, 뜨거운 사랑 혹은 또한 분노의 불길일 수도 있다.

가려움이 종종 피부발진, 붉은 반점, 따끔거리는 발진과 함께 나타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 요구사항은 의식 속에서 안달하게 만드는 것을 찾아낼 때까지 긁으라 (신경을 쓰라는) 것이다. 그것은 매우 자극이 가득할(매력적) 것이다.

3.감기
..감기는 항상 우리가 코가 꽉 막혔거나(넌더리를 내거나), 어떤 일에 코감기가 들어(화가 잔뜩 나)있는 그런 위기상황에서 나타난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에게 위기상황이라는 용어는 너무 과장되게 들릴지 모른다. 물론 여기서는 결정적인 인생의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그만큼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위기상황이라는 말은 일상에서는 사소하고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정신에 있어서는 중요한 상황을 나타내는데 사용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과중한 부담으로 느끼고 그 때문에 너무나 힘들어서 약간 쉬고 싶은 정당한 이유를 찾는 그런 상황을 뜻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당장 일상의 이 사소한 상황에서 오는 힘든 과제와 그것을 피하고싶은 욕구를 확실히 인정할 각오가 되어 있지않기 때문에, 그것은 신체의 증상을 통해 나타난다.

몸은 이것을 코가 막히고(지긋지긋함) 코감기에 걸린 것(화가 잔득 나 있는)을 통해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무의식적인 과정을 통해서도 우리는 목적을 성취한 것이다. 심지어 이런 상황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대단한 이해심을 보여준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이 갈등을 처리하는 것으로는 이런 이해심을 전혀 기대할 수 있다.

감기는 일단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손을 떼고 약간 물러나있게 한다. 그리고 다시 자신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해준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짜증을 신체의 영역에서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머리가 아프고(이 상황에서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것을 아마 누구에게서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고, 사지가 아프고 쑤신다. 전신으로 퍼진 이 짜증은 결국 머리가 쑤시는 통증으로까지 심해질 수도 있다.

누구도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는 안 되며,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도 우리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코가 막히고 모든 의사소통이(숨쉬는 것이 접촉이다!) 불가능하게 된다. "나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오지 마, 나는 감기에 걸렸어!"라고 위협을 하면서 우리는 모든 사람을 우리 곁에서 떨어져 있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러한 방어태도를 재채기로 한층 강화시킬 수 있다. 왜냐하면 숨을 내뱉는 것이 재채기를 할 때는 아주 공격적인 방어수단으로 그 기능을 바꾸기 때문이다. 또한 의사소통으로서의 말도 목이 쉬어서 최소한으로 줄어든다.

아무튼 논쟁을 벌이는 데는 더 이상 충분하지 못하다. 요란한 기침은 그 위협적인 소리를 통해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만 말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토록 여러 가지의 방어수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기의 한 증상인 편도선도 몸의 가장 중요한 방어기관의 하나로서 능력을 발휘한다. 이때 편도선도 몸의 가장 중요한 방어기관의 하나로서 능력을 발휘한다.

이때 편도선은 너무나 부어올라서 더 이상 모든 것을 다 삼킬(참을)수 없다. 이것은 이 환자에게 자신이 원래 무엇을 못 참겠는지에 대한 자기 비판적 질문을 하도록 자극한다.

삼키는 것은 사실 안으로 들여보내고 받아들이는 행위다. 하지만 바로 이것을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원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감기는 우리에게 모든 면에 걸쳐 보여준다. 독감은 모든 움직임을 마비시키며, 때로는 심지어 어깨 통증을 통해 자신의 어깨에 지워져 있고 더 이상 견뎌내고 싶어하지 않는 문제의 심각성을 명확히 깨닫게 해준다. 이러한 문제들의 상당 부분을 우리는 누른 가래의 형태로 몸 밖으로 내보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 문제들에서 더 많이 벗어날수록 더욱 홀가분한 기분이 든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막았고, 모든 흐름과 모든 의사소통을 중단시켰던 끈끈한 가래가 다시 흐르기 위해서는 녹아서 액체로 변해야만 한다. 결국 우리가 감기에 걸릴 때마다 감기는 매번 다시 어떤 것을 진척시켜준다. 자연요법은 감기를 당연히 건강에 좋은 소독작용이라고 본다. 이 작용을 통해 톡신이 몸 바깥으로 씻겨나가는 것이다.

정신의 영역에서는 풀려서 제거되는 문제점들이 이에 해당한다. 몸과 정신은 위기를 겪으면서 강화된다. 언젠가 다시 코가 막히는(넌더리를 내는) 다음 번까지.

4.기관지 천식
다소 병약한 어린애들이 그렇듯 어릴 적 나도 기관지염을 오래 앓았다. 결핵도 자주 의심하고 감기에 들면 혹독하게 앓았다. 어른이 되어 조금씩 나아지긴 했지만 호흡량이란 절대적으로 빈곤한 것이었고 산을 오르는 일이나 달리기를 하는 건 꿈도 꾸고 싶지 않게 공포스러웠다.

가슴을 내미는 것(과시하는 것) 속에는 상당량의 공격성향도 들어 있다. 천식 환자는 자신의 공격성향을 적절하게 어떤 언어적인 수단을 통해 표현하는 법을 익히지 못했다.

그는 울분을 터뜨리고 싶어하며, 거의 터져버릴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공격성향을 적절하게 고함을 지르거나 욕을 하는 것으로 드러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가슴 속에서 막혀 있다.

그러므로 이 공격적인 표시들은 신체영역으로 되돌아가며, 기침과 가래가 되어 밖으로 나온다. 공격 성향은 그 외에도 거의 언제나 천식과 결부되어 있는 알레르기 요인들에서도 나타난다. 천식 환자는 사랑을 갈망하는 인간이다. 그는 사랑을 얻고자 하며, 그 때문에
그토록 많이 숨을 들이 쉬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사랑을 줄 수는 없다. 날숨을 쉬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까?
모든 증상들에서 그러하듯이 단 한가지의 처방밖에 없다
: 올바른 인식과 자기 자신에 대해 단호하게 정직함을 보이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