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랜다는 절 싫어해요! 나이젤.
나이젤; 그게 나 때문이던가? 잠깐 , 아니지 그건 내 잘못이 아닌데?
앤디; 더 이상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제대로 하면 무시해 버리고 고맙다고도 안해요. 하지만 제가 뭘 잘못하면 절 못잡아 먹어 안달이예요.
나이젤; 그럼 그만둬.
앤디; 네?
나이젤; 그만 두라구.
앤디; 그만 두라구요?
나이젤; 5분안에 너 대신할 다른 여자 구할 수 있어. 그것도 간절히 원하는 사람으로.
앤디; 아뇨! , 전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 그건 공평한 처사가 아니잖아요. 그냥 말이 그렇다는 얘기에요. 그냥 전 정말 죽을만큼 노력했다는 걸 얘기하려는 거였어요.
나이젤; 앤디, 말은 제대로 하자. 넌 노력하지 않아. 넌 징징대는거야. 내가 어떻게 얘기해 주길 바라는 거야? 이렇게 얘기해 줄까? "불쌍도 해라 우리 앤디~ 머랜다가 널 그렇게 볶아대다니 불쌍해서 어쩌나~ 불쌍한 우리 앤디~" 이렇게?
정신차려. 66사이즈 아가씨.
머랜다는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야. 지금 네가 일하는 곳이 세계의 거장들 작품을 발표한 곳이란걸 몰라? 홀스턴, 라거펠드, 델라랜타 그들이 작업한 건, 그들이 창조간 건, 예술 그 이상이었어. 왜냐하면 우린 평생을 여기에 바쳤으니까. 너말고 우리말야. 이게 단순한 잡지 같아? 이건 그냥 잡지가 아니야. 이건 희망을 주는 빛나는 등대야.
아니면, 글쎄, 로드 아일랜드에서 형 6명 밑에서 자란 소년(나이젤)을 예로 들어 애기해 보지. 그 아이는 축구 수업에 나가는 척 하면서 실제론 바느질 수업에 나갔었지 그리곤 날이 새도록 '런 어웨이'를 끝장까지 읽곤했어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전설적인 거장들이 일했는지 넌 모르잖아? 더구나 넌 신경도 안쓰잖아? 이곳은 많은 사람들에겐 일하다 죽어도 좋을 곳이지만 넌. 그냥 마지못해 하는 거잖아? 그녀가 왜 네 이마에 키스를 하지 않고 우등 상장이나 던져주는 건지 졸업할때쯤에나 궁금해하겠지 정신차려.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中
머랜다; 뭐가 우습니?
앤디; 아뇨. 아니에요. 저 버클들은 저에겐 모두 같게 보여서요. 전 아직 이런 '물건(stuff)'들을 잘 몰라서요
머랜다; 이런...'물건(stuff)'?
넌 이게 너랑 아무 상관없는거라 생각하는구나? 넌 니 옷장으로 가서 그 울퉁불퉁한 블루색 스웨터를 골랐나보네? 왜냐하면 세상에다 넌 니 가방속에 든 것에만 관심있다는 걸 말해주려고 말야
하지만 넌 그 스웨터는 단순한 '블루'색이 아니란 건 모르나보구나?
그건 터쿼즈색이 아니라 정확히는 셀룰리언색이란거야 2002년에 오스카 드 렌타가 셀룰리언색 가운을 발표했었지 그 후에, 입셍 로랑이 군용 셀룰리안색 자켓을 선보였었고, 그 후 8명의 다른 다자이너들의 발표회에서 셀룰리언 색은 속속 등장하게 되었지 그런 후엔 백화점으로 내려갔고 끔찍한 캐쥬얼 코너로 넘어간거지.
그렇지만 그 블루색은 수많은 재화와 일자릴 창출했어 좀 웃기지 않니? 패션계와는 상관없다는 니가 사실은 패션계 사람들이 고른 색깔의 스웨터를 입고 있다는게? 그것도 이런'물건(stuff)'들 사이에서 고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