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살펴보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는 지름길이다. 살펴보는 것은 그 대상의 속성을 변화시킨다. 이는 빛, 즉 의식을 어둠속으로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항상 모든 것을 바꾸고 싶어한다. 자신에 만족못하고 끊임없이 목표를 추구한다. 그러나 인간에게 필요한 단 한가지는 살펴보는 능력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인간의 최고의 목표는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는 능력(지혜 혹은 깨달음), 그리고 현재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능력에 있다.
이것은 자기자신에 대한 진정한 인식을 의미한다. 인간이 어떤 것을 아직 부족하게 느끼고 어떤 것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한 그는 아직 자기자신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우리는 판단을 내릴 때마다 매번 의미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 묶여 꼼짝하지 못하게 된다. 집착하고 있는 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그동안 우리는 죄를 얻고 불행하게 되고 아프게 된다.
그러는 동안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소망과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도 변함없이 지속된다. 그리고 어느새 인간은 다시 신기루의 환상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 때문에 우리는 모든 면에서 자신을 깨닫는 법, 그리고 평정심을 배워야한다. 평정심이란 양극성의 중심을 찾아내고 그 중심에 서서 양극들이 고동치는 것을 살펴보는 것을 말한다. 평정심은 드러난 형상을 평가하지 않고 강하게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동질감도 가지지 않으면서도 그 형상들을 직관하게 하는 유일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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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르그 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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