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6일 일요일

확률과 상금의 가중치

"우리는 때때로 합리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변수들의 창반 양론을 가늠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합리적 인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 흔히 `나는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X로 결정했어`라고 하지만, 실은 `나는 X가 좋아`가 사실이다. 우리는 `좋아하는` 자동차를 사고, `매력적인` 직업이나 집을 발견했을 때 그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그 선택을 합리화한다."

Robert B. Zajonc ,(Feelign and Thinking:Preferences Need No Inferences)


`좋고 나쁨`의 정서를 느끼는 뇌의 시스템은 매우 빠르고 자동적이다. 그러나 그에따라 편향(biases)이 수반된다.

연구에 따르면, 기대값과 관련해 정서는 두가지 중요한 원리를 보여준다. 첫째, 상금이 정서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면 우리는 확률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상금이 정서적으로 아주 강력한 의미가 있다면, 우리는 그 결과를 과장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쉽게 말해 상금이 적을 때는 당첨금보다는 당첨될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하는 반면, 복권처럼 상금이 클때는 당첨확률따위는 무시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폴 슬로빅은 간단한 테스트를 했다. 그는 피실험자에게 네가지 확률(20%,40%,60%,80%)과 네가지 상금($3,$6,$9,$12)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16가지 도박에 하고 싶은 순서로 등급을 매기도록 했다. 실험결과 피실험자는 확률과 상금에 같은 비중을 두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상금보다 확률의 가중치가 5배에서 16배까지 더 높았다.

반면, 상금이 크고 인상적일 때 피실험자들은 확률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고 결과에 너무 큰 집착을 보였다. 이 이론에 따르면, 경마 예상꾼들이 우승배당률을 계속해서 과장하는 이유나, 비행기사고를 자동차 사고보다 더 무서워하는 이유(실제 비행기 사고율의 자동차보다 훨씬 작다)도 설명이 된다.

위대한 투자자는 정서적인 편향에 치우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뇌화학적 판단 시스템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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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모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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