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지동설서(指東說西)

지동설서(指東說西·동쪽을 가리키며 서쪽을 말하다)’

제나라 경공은 행실이 가볍고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원성을 사는 왕이었다. 어느날 그는 사냥감을 잃어버린 책임자, 촉추의 죄를 물어 그의 목을 베려 했다.

그러자 이를 막고자하는 안자는 경공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촉추 너는 죽어 마땅하다. 그 이유는 첫째 사냥감을 잃어버렸고, 둘째 군주로 하여금 새나 짐승 때문에 사람을 죽이게 만들었으며, 셋째 제후들이 이 얘기를 듣고 우리 임금은 사람보다 새를 더 중시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경공은 촉추를 살려주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