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5일 수요일

기업은 '혁신'때문에 망한다

ㅇ사람들은 흔히 위대한 기업이 추락한 원인은 대부분 혁신거부, 과감한 행동의 부재, 변화에 대한 등한시, 혹은 단순히 게으름, 현실안주 등으로 생각

ㅇ하지만 실제 데이터는 반대로 말한다. 몰락한 기업들에게서 현실에 안주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 그보다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경우가 대부분
  : 모토로라는 몰락중인 1991~1995년 사이 특허 건수가 613건에서 1,016건으로 크게 증가
  : 이는 당시 미국내 3위
  : 제약사 머크는 1996~2002년까지 1,933건의 신물질 특허를 취득
  : 그러나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몰락의 단계로
  : 1999년에 HP는 발명 캠페인을 벌여 2년만에 특허 출원 건수를 2배 가까이 늘려
  : HP는 이후 몰락 직전 위기로
  : 러버메이드는 1990년대 초 "우리의 비전은 성장입니다"라는 모토
  : 이 모토 아래 수백건의 신제품 혁신
  : 그러나 과도한 성장목표로 인한 비용 증가로 구조조정을 거듭하다가 1998년 매각

ㅇ사람들이 기업 몰락의 주된 이유로 현실안주와 혁신부족을 거론하는 이유
  : 위대한 기업의 창업자들은 추진력과 열정이 엄청나
  : 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일을 벌리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들
  : 그들은 창업시의 초심을 읽고 이미 궤도에 오른 기업의 성장에 과도하게 몰두
  : 둘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몰락의 원인을 자신에게 없는 어떤 자질로 돌려
  : 가령 그들은 (나와 달리)자기만족에 빠졌고 게으르기 때문에 추락했다고 평가하기 좋아해
  :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은 적극적 리스크 테이킹, 레버리지, 천재적 금융파생상품의 혁신, 공격적 사업기회 탐색, 성장 추구


ㅇ1995년 머크의 CEO 레이 길마틴은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
  : 그러나 신약개발 회사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어렵다
  : 수익성 있는 분자식 개발 확률은 15만분의 1
  : 머크는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이익만을 우선시
  : 야심차게 개발했던 블록버스터 신약 바이옥스는 부작용 우려가 제기

ㅇ주주들의 압력에 의해 상장기업은 성장의 압력을 받아
  :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단기적인 성장 압력에 개의치 않고
  : 창업시의 철학에 집중했던 기업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



- 짐 콜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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