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5일 수요일

면역시스템

백혈구는 매크로 퍼지, 과립구, 림프구가 있다. 이들은 이물질이 들어왔을 때 싸우는 세포들로 면역체계의 근간을 이룬다. 매크로퍼지의 세균 대항능력이 특화된 것이 과립구이고 세균 분해능력을 퇴화시키는 대신 훨씬 미세한 크기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 것이 림프구이다.

과립구는 세균을 포착하여 소화, 파괴시키기 위한 소화효소가 과립의 형태로 세포안에 담겨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과립구는 면역과 관련이 있지만 한번 걸린 병에 다시 안걸리는 면역과는 차이가 있다.(이러한 것은 림프구와 연관되어 있음) 혈액 면역세포중에 과립구가 60%, 림프구가 35%, 나머지 5%가 매크로퍼지인데 대형의 침입 세균과 싸울 일이 많아서 과립구의 숫자가 많은 것이다. 세균은 항상 있으므로 여드름, 종기, 염창, 식중독 등은 계속 걸릴 수 있는 병이다.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과립구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립구가 증가하는데 이것은 면역시스템의 핵심적인 내용으로 그 이유는 이렇다. 생물이 흥분할 때는 기본적으로 과격하게 활동할 때이다. 그러면 몸이 다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과립구가 미리 증가하여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과립구는 수명이 이틀정도로 매우 짧은데 죽을 때 세포안의 활성산소가 방출되어 주변 조직을 산화시킨다. 과립구가 많아지게 되면 주변 세포도 죽게되고 조직이 점차 파괴되는 것이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귀양의 원인은 헬리코박터도, 위산과다도 아닌 교감신경 우위에 따른 과립구 증식이며 암의 발생과도 매우 연관이 깊다.


림프구는 표면에 단백질 지질체를 가지고 이를 이용해 미세한 바이러스를 흡착시켜 제거한다. 림프구는 항원이 침입하면 활성화되고 그 이전에는 죽은것처럼 보인다. 항원이 들어오면 급격히 분열하면서 항원에 대응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병이 날 때까지 잠복기가 존재하는데 이는 림프구가 항원과 싸우기 위해 세포분열을 하면서 전쟁준비를 하는 기간이다.

림프구는 매크로 퍼지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을 통해 항원의 침입을 감지하고 해당 항원에 대응되는 단백질 흡착체를 가진 림프구만 활성화된다. 만약 생전 처음 보는 항원을 감지했다면 매크로퍼지는 자신이 가진 담백질 분자(MHC, 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Antigen)의 고리에 그 항원을 담아서 헬퍼 T세포에게 제시하고 헬퍼 T세포는 이것을 B세포에 전달한다. B세포는 분열을 통해 항원과 맞서 싸우고 이기게 되면 이 새로운 항원을 기억한 상태에서 휴식한다. 따라서 한번 싸워본 항원이 침입하면 바로 대응하여 질병을 일으키기 전에 차단해버린다. 이것이 한번 걸린 병에 대항하는 면역의 메커니즘이다.


- 면역혁명 1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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