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영배(戒盈杯)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지만 나를 이루게 한 것은 계영배(戒盈杯)이다."
조선 후기 최대 거상 임상옥(1779-1855)
계영배는 잔에 7~8부 이상 따르면 담았던 술이 모두 새어나가게 제작된 잔이다. 수세식 변기에도 사용되는 사이폰 원리가 사용된다.
2500년전 이미 중국에서는 최고의 도공이 하늘에 정성들이며 비밀리에 만들어 임금이나 제후에게 바친 일종의 의기(儀器)였다. 춘추시대 패자였던 제나라 환공 같은 지혜로은 이는 계영배를 늘 옆에 두고 과욕을 삼갔다고 한다. 훗날 공자가 환공의 사당을 들렀다가 이 계영배를 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화도 있다.
계영배는 만족(滿足))이 아니라 자족(自足)할 줄 아는 지혜를 가르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잡아당겨 멈추게 만드는 고삐가 꼭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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