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액션`이라는 그룹은 세계은행과 IMF가 구조조정이랍시고 강제로 밀어부친 정책들 때문에 이들 국가의 사람들의 건강이 더 악화되었다고 주장했다. 구조조정책은 해당국가들로 하여금 자활능력을 갖게 해주지도 못했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시키지도 못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국제적인 경쟁에 돌입하기 이전에 보건, 교육, 사회기반 시설에 대한 필수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세계은행과 IMF는 이와는 반대로 여러 사회 경제적 활동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보호를 삭감할 것을 요구했고, 경쟁능력도 갖추지 못한 취약한 아프리카의 경제를 시장으로 몰아넣었다. 이때문에 1980~1990년대 아프라카 국가들의 빈곤은 더욱 심화되었다.
공공분야 일자리 축소와 임금삭감으로 1980년대에 아프리카 지역 1인당 국민소득이 25%나 감소했다. 식량과 농업보조금 철폐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식량안보 문제를 심화시켰으며 결국 현저한 영양상태의 악화로 이어졌다. 특히 여성과 어린아이들의 피해가 심각했다. 남부 아프리카의 1/4에서 1/3에 해당하는 인구가 만성적인 영양부족 상태에 처했다.
IMF와 세계은행은 보건복지 분야의 예산을 삭감하고 의료분야를 사유화하도록 강제함으로써 독립 이후에 어느정도 진보하고 있던 국민보건 사업을 오히려 퇴보시켰고 보건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켰다. 그 결과 1986~2006간 아프리카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나 줄어들었다.
불경한 삼위일체 2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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