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자의 가족관계에 대한 다년간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호모의 특성은 이렇다. 부친이 없거나, 장기간 떨어져있거나, 아들에 대해 무관심했었고 이때문에 그는 성격적으로 사내답지 않고 모친과 아들사이의 결합이 극단적으로 긴밀한 케이스가 많다.
프로이트주의자들은 이러한 가족력은 아들이 어린시절 부친과의 동일시를 원활히 이루지 못하고 남자로서의 자기형성이 어렵다고 말한다. 즉, 남자로서의 identity에 불안과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상태다. 그에게 있어 `남자인 사실`이란 결락부분이며 곧 잃어버린 자신이다. 남자 동성연애자가 일반적으로 이른바 이성애자인 여성 이상으로 남자다움을 찬미하고 남성적인 가치와 행동(무예, 헬스, 스포츠 등)을 강조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모친과 긴밀히 맺어져 있는 그에 있어서 여자는 숨막힐 듯 답답한 압박의 존재로, 언제나 자신을 삼켜버리려 한다. 여성의 성기에는 이빨이 나있고, 그것이 자신의 페니스를 물어뜯으려 한다는 공상으로 그는 줄곧 겁먹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페니스를 탈취할 염려가 없는 남성이 상대가 아니고서는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
남자 동성애자 가운데는 간혹 자신의 모친에 대해서 지극히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나이 지긋한 아들이 모친과 목욕탕에서 씻어준다던가, 같은 방에서 잔다던가, 같이 여행을 간다던가, 등등... 이는 자신과는 별개의 존재로서 모친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자아가 아직 모친과 분리되지 않고 혼동되어 있는 증거이다. 그리고 모친에게 독립을 빼앗겼으므로 무의식적으로 모친을 증오하고 있는데 이 증오는 억압되어있어 다른 여성들로 대체되어 표출되며, 그는 여성을 통틀어 증오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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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뱅이의 정신분석1..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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