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 일요일

부모 투자 이론

성은 또다른 미스테리함이 있다. 왜 2개의 성으로만 진화했을까? 왜 1:1의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아니라 난자는 1개여도 정자는 수억마리나 많이 만드는 것일까?

세포내에서 에너지(ATP)를 합성하는 주요 기관인 미토콘드리아는 독립적인 유전자정보를 가진다. 이때문에 2개의 생식세포가 합쳐지는데 문제가 생긴다. 양측에서 동시에 미토콘드리아가 온다면 둘은 전투를 통해 한쪽을 전멸시켜야한다. 이는 합쳐진 세포 대사에 위험요인이다. 이러한 전쟁을 피할 방법으로써 부모중 한쪽(수컷)이 무장해제에 동의한다. 즉, 수컷의 정자는 어떠한 대사장치 없이 오로지 DNA만을 제공하고, 반면에 암컷은 유전자는 물론 제반 필요한 필수장치를 모두 갖춘 난자를 만들어낸다. 이때문에 난자는 매우 비싼반면 정자는 매우 값싸게 대량생산할 수 있다.

생물학자 트리버스는 암수간의 모든 현저한 추이들이 자식에 대한 기초투자액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음을 밝혀냈다. 암컷은 초기 투자액(회계에서 말하는 매몰비용(sunk cost))이 훨씬 더 많으며(초대형 생식세포)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생물종은 암컷이 훨씬 더 많이 헌신한다. 수컷은 대량생산한 유전자 꾸러미만 던져놓고 대개 등을 돌린다.

이러한 양상은 수컷의 경쟁과 암컷의 선택이라는 유전학적 적응특성을 낳았다. 즉, 많이 투자하는 성이 선택을 하고 적게 투자하는 성이 경쟁한다. 그외의 성차이의 모든 것(테스토스테론,에스트로겐,성기의 차이,염색체 등)은 부차적인 것이다.

몇몇 동물들은 암컷과 수컷의 초기투자분이 역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모투자이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예다. 몇몇 물고기들이나 해마는 수컷이 육아낭 속에 새끼를 품는다. 몇몇 조류들도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먹인다. 이런 종들의 경우에는 암컷이 공격적으로 경쟁하고 수컷에게 구애하며 수컷이 파트너를 신중하게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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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7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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