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 일요일

배설(카타르시스)

대체로 정신주의적 풍토(기독교나 유교같은)가 강한 환경에서는 배설을 더러운 일로 여기게 되어 변을 보는 일을 될수있는 한 기피하려고 했다.

서양의 경우 그리스/로마시대 초이게는 인간중심, 육체중심, 쾌락중심의 문화풍토가 이루어졌다. 아리스토텔레스조차 그의 시학에서 예술의 목적을 감정의 배설(카타르시스)에 두었다. 로마에서는 그리하여 하수도와 목욕탕문화가 대규모로 발달할 수 있었다.

카톨릭이 도입되고 중세시대에 접어들면서 금욕주의적인 풍토로 변해갔는데 정신은 육체보다 숭고하며 모든 배설(대변,소변,정액)은 부도덕하게 간주되었다.

18세기까지 파리에는 하수도도 변소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목욕을 거의 안했고 머리도 안감았다. 나체와 살갖의 노출이 음란한 것으로 취급되었으며 냄새를 감추기위해 향수가, 떡진 머리를 감추기 위해 가발이, 더러운 바닥을 피하기 위해 굽높은 구두가 생겨났다.

베르사유 궁전에도 변소가 없어 사람들은 배변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변비증에 걸리게되고 이로서 파생되는 신체적 정신적 우울증 히스테리는 이시대 문화형태를 변태적인 것으로 굴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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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너희를 진리케하리라`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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