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超人)을 가르치노라. 인간이란 초극(超克)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은 그대들 자신을 초극하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모든 존재는 지금까지 자기 이상의 그 무엇을 창조해 왔다. 그럼에도 그대들은 이 거대한 흐름의 썰물이고자 하여 인간을 초극하기보다는 오히려 동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가?


원숭이는 인간에 대하여 어떤 존재인가? 하나의 웃음거리이거나 또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수치스러운 존재이다. 그렇다면 초인에 비하여 인간도 똑같이 하나의 웃음거리이거나 또는 비참하기 그지없는 수치스러운 존재이다.


그대들은 벌레에서 인간으로 도달하는 길을 걸어왔으면서, 그대들이 지닌 많은 내면 세계는 여전히 벌레인 채로 있다. 그대들은 일찍이 원숭이였으며, 아직도 인간은 어떤 원숭이보다도 여전히 더 나은 원숭이일 뿐이노라.

보라. 나는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노라. 초인은 대지의 뜻이다. 내 형제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진실로 바라노라. 지금 바로 이곳 대지에 충실하라고. 그리고 그대들에게 천상의 희망을 말하는 자들을 믿지 말라. 그들이 알거나 모르거나간에, 그들은 독을 품은 자들이다. 그들이야말로 삶을 멸시하는 자, 죽어가는 자, 스스로 독을 삼킨 자로서, 대지는 그들에게서 지쳐버렸다. 일찍이 신에 대한 모독이 가장 큰 모독이었지만, 신은 죽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독자 또한 죽어버렸다.

한때 영혼은 육체를 멸시하였고, 당시는 그러한 경멸이 가장 큰 것이었다. 영혼은 육체가 야외고 처참하고 굶주리기를 바랐다. 따라서 영혼은 육체와 대지로부터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아, 이 영혼이야말로 스스로 야위고 처참하고 굶주리게 되었으니, 이 영혼의 기쁨은 잔인함이었다! 하지만 그대들 내 형제들이여, 나에게 말해다오. 그대들의 육체는 영혼에 관해서 무엇을 말하여주는가? 그대들의 영혼은 가난과 더러움과 가련한 향락이 아닌가?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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