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 일요일

위장 장애에 대해서

우리들의 위(胃)는 위산을 생산한다. 산은 녹이고,삭히고,자극하고,분해한다. 즉 명백히 공격적 성향이다. 어떤 것이 맞지 않고 심기에 거슬리면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건 신물이 나!!` 즉, 우리가 분노를 의식적으로 억압하거나 공격적으로 표출하는 데 실패하면 화(anger)는 위산으로 변해 신체로 드러난다.

위는 비물질적인 감정을 처리하고 극복하기 위해 일종의 공격성 액체를 물질계에 분비함으로써 우리가 감정을 삼켜서 극복하도록 맡겨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지 않으면 과다한 위산분비로 위는 끓어오르고 자꾸만 치밀어 오르게 된다.

위장병 환자는 이러한 작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는 짜증과 공격성을 의식적으로 다룰 능력이 없으며 갈등과 문제점을 스스로 책임지고 해결할 능력이 없다. 위장병 환자는 자산의 공격성향을 전혀 드러내지 않거나(모두 꾹 참는다.) 오히려 반대로 과도한 공격성향을 보인다.

위장병 환자는 갈등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갈등이 없었던 어린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한다. 감정과 공격성향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안으로(즉, 자기자신)향하게 하는 기본 태도는 결과적으로 위궤양, 종양을 발생시킨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소화(공격)하는 것이다.

위장병 환자는 자신의 감정을 올바로 인식하고, 갈등을 주의깊게 처리하고 소아적인 의존심, 어머니의 품에서 느끼는 안정감의 욕구, 사랑받고 보살핌 받고싶은 자신의 갈망을 인식하고 인정해야한다.

그대의 욕구들이 독립심,공명심,성취감 같은 그럴듯한 모습 이면에 숨겨져 있더라도 위가 들려주는 진실된 소리에 귀기울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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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알고있다. 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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