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붉은 여왕)의 주제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진해해왔는지 알지 못하고서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性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性이란 말인가? 번식은 인간이 인간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 밖의 다른 것은 그 목표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한 인간이 성공적으로 번식할 수 있는 기회를 증가시키는 요소는 다른 모든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전해진다. 인간의 본성은 모두 궁극적으로 번식의 성공에 기여하도록 주도면밀하게 선택되었다.
이 말은 매우 오만한 주장처럼 들릴 것이다. 마치 자유의지를 부정하고, 순결을 지키는 사람을 무시하는 듯 하며, 인간을 번식을 위한 로봇처럼 묘사한다. 모차르트나 셰익스피어, 혹은 아인슈타인도 번식을 위해서만 영향을 받았다는 말인가?
이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므로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감히 말하자면 자유의지나 정숙함, 예술적인 부분도 번식을 위한 진화과정으로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내(메트 리들리) 생각으로는 인류는 개인의 독창성을 행사함으로써 번성해왔다. 이러한 독창성이 주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욕망의 충족, 다른 인간과의 경쟁, 위협에의 대응, 보다 성공적인 번식 등을 위해 독창성은 중요한 수단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유의지 그 자체는 궁극적으로 번식력에 기여할 수 있는 한도까지만 효력이 있는 것이다.
뱀이 이브에게 말한 비밀은 무엇인가? 이브가 금단의 열매를 먹으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가? 아니, 그것은 완곡적 표현일 뿐이다. 선악과를 먹은이후 아담과 이브는 하체를 가렸다. 금단의 열매는 섹스를 의미하며 이것이 모든 죄악의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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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4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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