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에혀~
사르트르 : 안녕 야옹아? 땅꺼지는 듯 한 한숨은 왜 쉬는 거니?
고양이 : 그냥 사는게 아무 의미도 없이 느껴지고 왜사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전 쓸모없는 고양이인가봐염
사르트르 : 흐음... 그렇게 느끼는 건 당연한 거야.실제로 너는 이 세상에 아무 의미도 없이 태어났으니까.
고양이 : 버럭~! 왜이러셈?! 저도 집에 가면 귀한 자식이예여!
사르트르 : 자네가 세상에 태어난게 무슨 의미가 있다던가? 자네 부모님이?
고양이 : 그..그게 그냥,, 부모님이 같이 자다가...
사르트르 : 이 만년필을 보라구, 이 만년필은 `쓰기위한 도구`라는 존재 의미가 있지. 처음부터 쓰는 도구로써 설계되어지고 만들어진거야. 그것이 만년필의 운명이고 본질이지. 그럼 인간은? 누군가 인간을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낸 거라면 만년필처럼 의미가 있겠지?
신부님이나 과거의 철학자들은 신이 존재하며 인간이 무엇인가 미리 결정해 주었다고 말했지. 가령 남자랑 여자는 결혼해서 자식 쑥쑥 낳고 열심히 나쁜짓 하지 말고 자기를 잘 섬겨야한다고 말야. 안그러면 지옥간다는 공포심도 적절히 사용해 주셨어.
하지만 신은 존재하는 걸까? 흠 글세.. 그건 또 어려운 문제네.... 만약 신이 있다면 모든 문제 해결 만사 OK다 이거야~ 교회가거나 사원에 가면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것도 그때문이지
고양이 : 만약 신이 우릴 만들지 않았다면 우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정말 태어난 의미는 없는 건가여?
사르트르 : 응
고양이 : 컥~!! `o`;
사르트르 : 우린 아무런 의미없이 세상에 내동댕이 쳐진거야.
신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부여된 자유는 더 가혹하고 힘든 거야. 자신의 선택으로 인생을 만들어가고 그 선택에 직접 책임을 져야하는 거니까.
그렇기 때문에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는 것이지. 굳이 왜 태어났는지 고민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거야. 키튼 선생님 말씀처럼 `카르페디엠` 오늘을 즐겨라는 거지~
아니면 신의 노예로 사는 것도 매우 행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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