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외부에서 다가오는 것처럼 보이는 일이 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불행이라고 생각하며 우연성에 기댄다. 정말 그럴까?
감기를 걸리면 우리는 바이러스를 원인으로 여긴다. 자동차 사고에서는 음주운전자를 원인으로 생각한다. 흔히들 `몸에서` 질병의 원인을 찾아앤느 것과 같이 우리는 `외부에서` 사고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익숙하다.
그러나 사고가 일어나는 동기가 무의식적인 것이라는 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프로이트는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에서 실언, 망각, 건망증과 같은 과오들 외에, 사고도 무의식이 의도한 결과로 설명한 적이 있다. 그때부터 심신상관 연구는 통계학적인 면에서도 소위 `사고를 일으키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 이것은 자신들의 갈등을 사고의 형태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는 특이한 인격체를 말한다.
1926년에 이미 독일의 심리학자 K. 마르베는 `사고와 경영손실의 현장 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관찰결과를 발표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한번도 사고를 당한적이 없는 사람보다 또 다른 사고를 당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1950년에 발행된 심신상관 의학의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알렉산더의 저서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미국 코네티컷 주의 한 대기업이 자사 트럭 사고에 대한 한 조사에서 6년간에 걸쳐 사고에 연루된 모든 운전자들 중에 전체의 3.9%밖에 되지 않는 작은 집안에게서 전체 사고의 36.4%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회사는 사고에 대한 조치로서 각 운전자들의 사고이력을 조사해서 그중 가장 사고를 많이 당한 사람을 다른 부서로 발령했다. 이를 통해 사고빈도를 처음 수치의 20%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 조사결과의 놀라운 결과는 타부서로 발령받은 다사고 운전자들은 운전업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고일으키는 습관을 새로운 일자리에서도 버리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고에는 어떤 의도적인 요인이 포함되어있으며 다만 인식되지 않을 뿐이다. 대부분 사고의 동기는 무의식적이다.`
한인간의 인생에서 사고가 빈발하면 이는 그가 자신의 문제점을 의식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사고를 통해 강제교정하려했다는 사실을 나타낼 수 있다.
추월사고나 과속은 성급한 마음을, 보행자를 치었다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간과하는지를,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은 평소에도 정신을 차려야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