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스스로 설정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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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어느 선사가 지나가다가 자신의 제자 한명이 참선하는 것을 보고는 물었다.

"자네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참선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부처를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그러자 선사는 그 제자 앞에다 커다란 바위를 갖다놓고 작은돌로 바위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스승님 지금 무엇을 하시고 계신지요?"
"응 바위를 돌로 갈아 거울을 만들려고 한단다"
"네? 아니 세상에  바위를 돌로 갈아 거울을 만드시겠단 말씀이십니까?"
"그렇단다 네가 참선을 하여 부처를 이룬다는데 바위 또한  거울이 왜 안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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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삶의 진실을 보기위해 항상 어떠한 방법에 매료되어 있다. 그러한 방법은 주로 종교나 철학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유교,불교,도교,기독교,이슬람교...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찾고 매료되기 이전에 자신들이 왜 이러한 것을 찾고 매료되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이 그냥 좋을 리도 없는데다 저절로 자신에게 찾아와지는 것도 아닌데...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기, 삶의 복을 기원하기 위한 믿음은 여기서는 논외로 하고.. 왜 우리는 종교에 빠지는 것일까?
우리는 스스로 생각한다.

나는 보잘 것 없고, 나는 나약하고, 나는 무지하고, 나는 지혜롭지 못하고....
그래서 나는 종교가 필요하고, 수행을 해야하고...
그러므로 (명상,참선,기도,요가)을 해야하고...

그런데 이모든 설정이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고, 누구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알고보면 모두 자신이 만들고 이루는 것이다.
그 어느누구도 방법도 우리에게 진실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신에 의한 구원, 윤회의 벗어남, 해탈, 죄의 씻김... 모두 우리가 만든 시나리오이며 고유의 작품일지도 모른다.
돌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 하지말고 그냥 거울을 보면되지 않을까?
자신이 설정해 놓은 개념과 관념을 통해 진실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을 바로 보자. 자신이 바로 완벽한 거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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