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행복과 진화환경

뇌는 자신을 형성하는 유전자드을 복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그 결과, 뇌는 오늘날 과거 조상 환경의 새존, 짝짓기, 자녀양육 등과 일치하는 목적, 선호도, 욕구 등을 발달시켰다.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가 계속해서 스스로를 복제하고자 하는 것과 현재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서로 무관한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의 유전자는 조상 환경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기름기와 당분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게끔 하고 있으나 사실 이들은 건강에 백해무익하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표출하는 행위 등도 유전자에 의한 것이다.

협력 아니면 처벌의 공식만이 존재하고 의사소통의 기능성도 한정되어 있었던 언어 이전의 수렵,채집 시기였다면 이는 적절한 전략일수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법, 규범, 그리고 기타 질서 체계 등으로 인해 무분별한 분노표출은 역시 백해무익하다. 진화는 우리의 행복에 조금도 관여하지 않으며 우리를 행복한 상태로 이끌어 줄 수 있는 목표, 선호도, 욕구 등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논리적으로 진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조상환경하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사용되는 전략이 전부다.

진화의 종교적, 혹은 정신적 의미는 우리의 논의를 너무 광범위하게 만들지만 최소한 한가지 의문만은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행복은 왜 돈으로 살 수 없는가?`이다. 이건 고루하고 진부한 표현이 아니라 경험적인 사실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을 비롯한 많은 심리학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바탕으로 행복의 원인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해왔다.
그들은 행복의 50%가 강력한 유전적 연관성에 의해 직접적으로 설명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후속연구를 통해 (진화적으로 표현하자면)배우자, 사회적 결속, 높은 지위, 안락한 환경 등 모든 요소들이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뇌의 행복감 전달물질을 분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부의 절대적인 단위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선형적인 관계는 아니다. 사람들의 기본적 욕구가 일단 충족되고 나면 부와 행복간의 상호 관계는 현저하게 평등해진다. 이 시점을 지나면 인간은 행복을 `상대적인 관점`으로 보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
부의 기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