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1일 금요일

계산주의마음이론의 반박(중국어 방)

인간의 마음이 정교한 연산장치라는 계산주의 마음이론에 대한 감성적인 반발심은 이를 비판하는 많은 이론을 낳았다. `존 설`같은 학자는 인간의 상식에 호소하는 `중국어 방(Chinese Room)`이라는 사고실험을 고안했다.


중국어를 전혀모르는 사람이 방안에 있다. 그는 문틈으로 들어오는 종이에 적힌 중국어에 어떻게 대답해야하는지 나온 두꺼운 책을 가지고 있다. 이제 중국어 원어민이 문 밖에서 종이에 중국어를 써서 방안으로 밀어넣으면 방안의 사람은 책을 보고 적절한 대답을 적어 다시 문틈으로 내보낸다. 설사 방밖의 중국인이 방안의 사람이 중국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방안 사람의 대답이 능숙하더라도 방안의 사람은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것이잖은가?

중국어방은 엄청난 논란을 가져왔다. 수많은 논문과 인터넷 포럼이 이를 다루었다. 설의 전술은 끊임없이 상식에 호소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이보시오! 지금 그 남자가 중국어를 이해한다고 주장하는 거요?!?! 집이치우시오 그는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한다구요! 평생 미국에서 살았다니깐!"

그러나 지동설, 생명자연발생설, 진화론 등 과학의 역사는 상식이 지배하는 소박한 직관에 전혀 관용을 베풀지 않았다. 이 사고실험 역시 우리의 직관을 믿음으로써 빠른 연산도 이해가 아니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있따. 만약 설이 중국어 대답 매뉴얼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그 매뉴얼을 수십분의 1초만에 수행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가 중국어를 이해한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설은 단지 이해라는 단어와 관련된 사실들을 길게 나열하고 있는 것이다. 설의 사고실험은 이와 정반대의 사고실험으로 반전시키면 공정하게 반박된다.

처음부터 기계로 태어나 살아가는 생명체의 탐사선이 지구에 도착해서 인간을 관찰했다.

부하:그들은 고기(肉,flesh)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사령관:뭐? 그게 말이되는가? 우리가 탐지한 무선신호도 그들이 만들었다고?
부하:그들은 무선파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지만 그 신호는 그들이 만든 기계에서 나는 것입니다. 바로 고기가 기계를 만든 것입니다.
사령관:무슨 당치않는 소리를?!? 어떻게 고기가 기계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고통이나 행복을 느끼는 고깃덩어리의 존재를 믿으라는 소리인가?!? 뇌(기계로된)도 없는데?!
부하:아, 뇌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뇌가 고깃덩어리였지요.
사령관:그럼 생각은 어디로 하나?
부하:뇌로합니다. 그 고기로요. 의식이 있는 고기, 사랑을 하는 고기, 꿈을 꾸는 고기입니다. 이 모든 것을 고기로 합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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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5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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