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존재가치

앞서 글에서 우리는 날때부터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확신하지 못해 괴로워야할 운명이라고 했다.

본디 가치(value)라는 것의 본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중립적 입장의 우주론에서 본다면 세상에 `가치`라는 개념조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면에서 `가치`를 부여하는 건 우리 자신 혹은 인간(혹은 문화)이다. 다만 그 `가치`가 내가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타인과의 욕망의 경쟁구도 하에서 희소성 등의 복합적 개념이 더해지느냐에 따라서 나 자신의 불안도는 달라질 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삶의 가치`, `존재의 가치`, `인생의 가치`, `사랑의 가치`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본디 인간의 존재 자체가 가치있는 것인지조차 정의되지 않고서 그 어떤 논의가 가능하겠는가?

스스로에게 존재가치를 부여하던, 아니면 본질적으로 가치가 없다는 것을 깨달고서 그냥살아가던(아니면 고민하던) 스스로에 달린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