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 아버지와 의붓 어머니 부정에 대한 가정 폭력과 살해
원숭이의 경우 무리의 대장(알파 메일)이 쫓겨나면 새로이 무리를 접수한 대장 원숭이는 전 수컷의 새끼들을 죽이거나 가혹하게 대한다. 가끔은 정반대로 암컷의 새끼 돌보는 일을 돕기도 하는데 이는 이타적 행위가 아니라 암컷으로부터 짝짓기 기회를 얻어내기 위한 속임수다. 새로운 우두머리가 새끼를 얻게되면 역시나 이전 새끼들을 죽이거나 가혹하게 대한다.
이것은 인간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원숭이보다 훨씬 심하다. 가정 폭력의 주요 동기는 부정과 의심이다. 배우자 살해 사건의 절반 이상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여타 동물, 특히 조류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수컷이 암컷의 부정에 포악하게 대응하지 않았고 그저 상대 수컷을 거칠게 쫒아보내는 정도이다. 원숭이와 유인원은 인간과 조금 비슷하지만 배우자에게 행사하는 폭력은 인간에 비할 것이 못될 정도로 미약하다.
왜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더 폭력적인가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다. 배우자 폭행은 배우자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배우자의 가족으로부터 물리적인 보복을 받을 수 있어서 종족 보존 계획에 손실만 끼칠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배우자(암컷)가 부정을 했다는 것을 알았거나 의심할 때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조류, 영장류, 설치류 등) 수컷들은 곧바로 암컷과 섹스해서 바로 사정한다는 것이다. 아내의 부정을 알아차린 남편이 거칠게 아내를 강간하는 사건이 부부강간 케이스에 수없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신속한 재사정은 정자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조금이라도 속도가 늦으면 다른 수컷의 아이를 키울 위험이 높아진다. 쥐와 원숭이, 그리고 인간이 다른 쌍들의 성교 장면을 보고 성적으로 흥분하는 이유는 이때문이다. 사람이 포르노에 탐닉하는 것도 정자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형성된 습성중의 하나다.
- 정자전쟁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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