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 일요일

농경사회로의 이행

현재 대부분의 현대인들의 유물은 농경이 처음 시작되면서 시작되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등의 대부분의 것들이 농경생활의 시작과 관련이 있다.

수렵 채집민의 생활는 농경보다 분명히 불리해보인다. 이는 `고달프고 야만스럽고 짧은 삶`이라는 토머스 홉스의 구절로, 그리고 나중에 루소에 의해 비판받은 구절로 잘 요약된다.

그러나 식량생산이 육체 노동의 감소, 풍부한 잉여 생산물, 안락함, 굶주림으로부터의 자유, 평균 수명 증가등을 가져온다는 생각은 매우 최근에서야 가능했던 것이며 심지어 현재도 제 1 서방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그렇다.
세계 대부분의 농경민이나 목축민들은 결코 수렵채집인들보다 잘 산다고 볼 수 없다. 시간효율성 연구에서만 봐도 수렵채집민보다 농경, 목축민이 노동시간이 분명 더 길다.

고고학자들의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역사상 초기 농경민들은 수렵채집으로부터 농경으로 변화했지만 수렵채집인보다 체구도 작고 영양상태도 나빴으며 질병도 많이 앓았고 평균 수명도 짧았다. 또, 이웃 주민들이 식량생산하는 것을 뻔히 보고도 농경을 시작하지 않은 많은 민족들이 있다. (호주 동북부, 캘리포니아, 남아공 코이족, 독일북부 원주민 등) 이들은 매우 늦게 농경을 시작했다.

대체 우리는 왜 농경문화로 이행했으며 몇몇 민족은 매우 늦게서야 농경을 시작했는가?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낡은 우리의 선입관을 고쳐야한다. 일반 상식과 달리 농경은 `발견`되거나 `발명`된 것이 아니다. 식량생산은 결과를 전혀 예상못하고 행한 여러 결론들의 한 부산물로서 `진화`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질문은 식량생산이 왜 진화되었는지, 지역별, 시기별 진화의 차이는 왜 생겼는지가 되어야한다.

또 하나의 선입견은 우리가 농경민과 수렵민을 명확히 구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민족들은 농경과 수렵채집을 동시에 진행해다가 변해갔다. 수렵채집보다 식량 생산의 경젱력이 더 커지게 만든 요인들은 무엇이었을까?

주요한 요인은 크게 네가지로 압축된다.

1) 야생먹거리가 감소했다. : 지난 13,000년동안 기후변화, 남획 등으로 혹적세 말기에 대형 포유류들이 멸종했다
2) 작물화가능한 야생 식물이 증가했다 : 이는 1)의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은 수렵채집을 하면서도 먹기좋은 식물이 더욱 번식할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했는데 이것이 야생동물의 먹거리를 감소시킨 반면 인간에게 먹기 좋은 식물은 증가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3) 식량생산에 필요한 기술이 지속 발전했다 : 야생 채집 먹거리를 가공, 저장하는 능력 및 야생 식물을 심어서 기르는 기술도 발전했다.
4) 인구밀도가 증가했다 : 이는 농경과 닭과 달걀의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사실은 자가촉매작용을 한게 맞는 것 같다. 즉 인구 밀도 증가가 농경을 가져왔고 농경으로 인한 식량생산 증가가 다시 인구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상의 네가지 요인은 왜 식량 생산이 정확히 BC 8500년경 발생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해준다.

- 총균쇠 3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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