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 토요일

최면과 `지켜준다`

인간의 잠재의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을 지킨다`이다. 잠재의식을 내 편으로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지켜준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테크닉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상대가 아무리 깊은 최면상태에 빠졌다고 해도 `절벽에서 뛰어내려`라던가 `칼로 자살해`라는 명령을 실행시킬 수 없다. `목숨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즉각 최면에서 깨어난다. 최면으로 `나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암시를 주면 확실히 보이지 않지만, 장애물이 있으면 정확히 피해서 걷는다. 이것이 잠재의식의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잠재의식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이던지 한다. 심지어 병에도 걸린다. 아니, 어쩌면 잠재의식으로 인한 질병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병과 자신을 지키는 것이 상반되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병에 걸리면 주위 사람들이 신경써주고 강제적인 책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게으름도 피울 수 있다.

애인이 바람을 피우거나 명절이 다가오면 아픈 여성들이 많은데 이는 남자의 주의를 자신에게 돌리거나 책임을 면하고자하는 잠재의식 때문이다. 동생이 생기면 갑자기 아프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부모의 사랑을 원하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