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는 역사를 없애야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의 역작 `인간불평등 기원론`에서 인류가 불행해진 것은 정치와 학문과 기술의 역사가 중시되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역사가 없었던 원시시대의 인류가 역사에 담보잡히며 살아가는 문명시대의 인류보다 훨씬 더 행복했었다고 그는 주장한다. 역사상 끊임없이 자행되었던 인권의 유린이나 억압은 모두 다 역사발전을 위한다는 명분이 내세워져 이루어졌고 그러한 악행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조차 후세 역사가들이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는 헛된 미망과 희망속에서 속절없이 죽어갔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개인으로 전재하는 것이지 인류, 국가, 민족이라는 집합체의 한 분자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역사는 사회는 국가는 늘 개인을 전체의 부속품으로 강조한다. 그리고 인간을 부속품으로 사용하는 개인을 따로 상정하여 `위인`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그들을 동경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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