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 토요일

자기경계와 평가, 그리고 유행

의복이나 제복에도 화장과 마찬가지로 대인 관계를 조정하는 작용이 있다. 예를 들면 정신 분열증에 걸린 여성은 화려한 체크 무늬 옷을 입고서는 자신의 신체 경계를 확실히 하려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또 자신의 신체 경계에 강한 불안을 느끼는 여성은 다른 사람의 눈길을 끄는 최신 유행 패션을 입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피셔(Fisher,W.F.)는 “사람이 자기 경계에 불안을 가지게 되면 다른 사람의 주의를 끌려는 복장을 한다. 즉 독특하다는 인상을 주어 자기의 경계를 강화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최신 유행의 의복만 입고 유행이 지난 옷은 던져 버리는 여성은 신체 경계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하겠다.(그마음이 알고싶다,213p)

같은 방식으로 미인들은 자기경계를 분명하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자기가 평균적인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주위에 비교할 여성이 많으므로 자기 평가가 안정되고 적용도도 높으나, 미인은 비교할 여성이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자기 평가가 불안정한 것이다(그마음이,214p). 그렇기 때문에 미인들은 자신의 신체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신 유행의 옷과 화려한 옷을 입는다(그마음이 알고싶다,213-214,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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