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나기 : 나 같이 완전히 의체화(醫體化)한 사이보그라면 누구나 생각해. 어쩌면 자신은 훨씬 이전에 죽었고, 지금의 자신은 전뇌(電腦)와 의체(醫體)로 구성된 모의 인격이 아닐까 하고, 아니, 무릇 처음부터 나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던 게 아닐까..하고
바트 : 그런소리마. 네 티타늄 두개골 안에는 뇌도 있고, 제대로 인간 취급도 받고 있잖아.
쿠사나기 : 자신의 뇌를 본 인간 따윈 없어. 결국은 주위의 상황으로 나 같은 게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뿐이야.
바트 : 자신의 고스트를 믿을 수 없는 거야?
쿠사나기 : 만약 전뇌(電腦) 그 자체가 고스트를 만들어 내고 혼을 깃들인다고 한다면 그 때는 뭘 근거로 자신을 믿어야 하지?
- Ghost in the s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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