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의식주,건강,휴대폰,자동차 등에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이유는 진화적 논리로 설명이 가능하지만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령 우리는 왜 그림을 구입하거나 콘서트를 가는 것일까? 혹자는 그림이나 음악에 돈을 지출함으로써 지위를 과시하거나 이성을 유혹하려는 것이라고 비꼬아 말하기도 한다.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다. 역사를 통틀어 예술을 후원하는 일에 가장 열심이었던 이들은 부유층이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심미적 즐거움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 것이며 반드시 부유층만이 그런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예술에 대한 갈망과 조상 인류들의 진화 환경간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까? 답은 `연관성이 없다`이다. 진화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진화론적 관점에서 예술은 `굴절작용(exaptation)`이라고 일컬어지며, 이는 다른 목적을 위해 진화시킨 무언가에 대한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름다운 장면, 매력적인 얼굴, 좋은 음악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본디 다른 목적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물, 풍요로운 숲, 아름다운 풍경의 그림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심미학만큼이나 과거 조상 환경에서의 생존방식과도 많은 연관성이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면역력의 상징인 대칭적인 얼굴, 다산과 건강을 상징하는 젊음과 아름다움을 선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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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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