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종교의 기원

"모든 어리석음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명백한 거짓을 열성적으로 믿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주업이다."

H. L. 멩켄

모든 문화의 사람들은 영혼은 죽지않고, 혼령, 유령, 성인, 요정, 천사, 악마, 신이 질병과 화, 행/불행을 주거나 가져간다고 믿는다. 오늘날 미국인의 25%가 마녀를 믿고, 50%가 유령과 악마를 믿고, 60%가 창세기가 진실임을 믿고, 70%가 천사를 믿고, 87%가 예수의 부활을 믿고, 96%가 신이나 불멸의 영혼을 믿는다. 종교는 어떻게 상식적으로 명백한 거짓을 거부하도록 설계되었을것만 같은 인간의 마음에 저토록 딱 들어맞는 것일까? 왜 인간의 마음은 명백한 거짓으로 보이는 믿음에서 위안을 찾도록 진화했는가?

분명 종교는 고귀하고, 영적이고, 인간적이고, 윤리적인 것이 아니다. 성경에는 대량학살, 강간, 살인을 부추기는 내용이 있고 대부
분의 종교경전에는 마녀사냥, 지하드, 종교재판, 자살테러(순교), 혈연살해 등을 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인간은 종교적 신념으로 악행을 저지를 때 가장 즐겁고 죄책감없이 악행을 저지른다."고 블레즈 파스칼은 말했다.

종교의 기원은 단일한 주제가 아니다. 우선, 살아가면서 여생이 짧아지는 순간 영혼의 불멸성을 주장하면 자손대대로 살아있는 자신을 포함한 조상을 모시게 된다. 음식금기, 통과의례, 성인식, 마녀사냥 등은 기득권자의 이익을 대변한다. 강력한 기득권자인 샤먼과 사제는 경이로운 힘을 믿게 만들기 위해 날랜 손재주와 복화술을 연마했으며 거대한 신전과 성당에 이르기까지 온갖 특수효과를 사용한 오즈의 마법사들이다.

종교의 심리적 부분에 초점을 맞춰보자.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는 모든 문화의 종교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을 최초로 지적했다. 즉, 종교는 `성공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앰브로즈 비어스는 `기도하다`를 `자신의 무가치함을 고백하는 단 한명을 위해 세계의 법칙들을 폐기시켜달라고 요청함`으로 정의했다. 종교는 판돈이 크고, 성공의 인과관계에 유효한 이성적인 기술이 소진되었을때 사람들이 의존하는 최후의 수단이다.

신자들은 그들 자신의 믿음을 바탕으로 추론되는 이상한 논리적 결과를 외면한다. 그들은 왜 우리의 의도를 아는 신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야하는지, 선악과를 따먹을 것을 알았으면서도 왜 선악과를 두어서 인간을 시험했는지, 신이 어떻게 미래를 보면서도 현재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신경을 쓰는지, 왜 전지전능한 신이 전쟁과 부정이 들끓는 세상을 그대로 두는지... 등등등등을 궁금하게 여기지 않는다. 또, 하나님은 질투심 많은 남자이고, 천국과 지옥은 특정한 장소이고, 천사는 날개돋친 사람형태다는 상상력은 더더욱 이상하다.

기적에 대한 수요는 사제 지망생들이 경쟁하는 시장을 창출하고 사제 지망생들은 전문가에 의존하는 인간의 성향을 이용해야 성공할
수 있다. 영적 세계에 대한 믿음도 불쑥 솟아난 것은 아니다. 물활론적 믿음은 객관적 경험에 의한 것이다. 꿈, 약물에 의한 환각상
태, 그림자와 환영 등은 본질은 분분하지만 분명 경험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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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86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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