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5일 토요일

의인론적 생물학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에 의해서 지구위의 수많은 종의 기원, 발생과 진화의 과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나는, 생물의 갖가지 종은 지구라는 조건아래에서 어떻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에 관한 각 종들의 견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견해의 수만큼 생물의 종이 존재한다.

인간사회에서도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생각에 따라 협잡꾼, 사기꾼, 기회주의자, 합리주의자 등등이 존재하듯이 어떤 생물은 날기를, 달리기를, 기생하기를, 청소동물 하기를 선택한 것이다.
즉, 진화는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에 관해 어떤 생물 종의 어떤 집단이 일치하여 견해를 달리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지, 우연적인 돌연변이 속에서 최적화 형태가 남는 것은 아니다. 생존을 위한 의견의 달리함, 즉 `결단`이야말로 진화의 원동력이리라.

파충류에서 포유류의 진화처럼 새로운 기관의 창생, 고래의 앞지느러미에서 육상동물의 앞다리로의 변화에 중간단계가 있었다면 어느쪽도 되지 못한 채로 그 동물은 멸종해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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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뱅이의 정신분석 1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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