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수컷의 헌신적인 자녀양육의 이유

조류나 포유류의 경우에 이 같은 아버지의 헌신은 극히 예외적이고 드문 편이나 어류에서는 이 같은 경우가 흔하다

체외수정시 정자는 작고 가벼워 난자에 비해 물 속에서 너무 쉽게 퍼져 버리는 약점이 있다.

결국 정자가 순식간에 퍼지는 성질 때문에 수컷은 암컷이 난자를 내놓을 때까지 기다려서 그 위에다 정자를 뿌려야만 한다. 그 차이는 단지 몇초에 불과하지만 암컷이 수컷을 진퇴양난의 상태에 내버려둔 채 사라질 시간은 남아 있는 셈이다.

따라서 이 이론은 아버지의 양육이 왜 수중 동물에서는 흔한 반면 육상 동물에서는 드문지를 아주 멋지게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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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유전자,231p)